영광의 날-1  Sunset Rider (1)

……4명의 인형은 쌍둥이 요정을 따라 [Game Graveyard]를 향해 출발했다.

M950A 이 두 요정…… 아예 말을 안 하는데.

TMP 뭘 물어보든 소리조차 안 내는 게, 꼭 썬더 씨 같아요.

썬더 ……난 소리 낼 줄 알아.
잘 들어.

……썬더가 방아쇠 잠금장치를 풀었다.

TMP 어어……! 알겠어요 알겠어요, 진정해 주세요!

M950A 말을 하든 말든 아무렴 어때, 우리를 [Game Graveyard]에 데려다주기만 하면 되니까.
근데 말이야, 대장. 이참에 빨리 말해주는 게 어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이 세계는 어떻게 발견하게 된거야?

……K2가 잠시 침묵하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K2 알겠어, 지금 말해두는 게 좋겠지……

K2 모든 것은 나로 인해 벌어진 일이야.
여기에 온지 얼마 안 됐을 때, TMP가 수리한 오락실의 데이터 베이스를 보다가, 이 세계의 존재를 알게 됐어.

M950A 그럼 뭐하러 이 세계의 일을 도와주는 거야? 네가 아무리 착해 빠졌어도 이럴 필요까진 없잖아?

K2 철혈 때문이야.
이 세계의 철혈은, 그리폰의 데이터 베이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야.
바꿔 말하자면, 우리의 세계가 이 세계에 섞여 들어와서, 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M950A 그런 일이 있는데, 왜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은 거야?

K2 궁금했어.
내 클라우드 맵에 이 세계에 대한 정보가 남아있었거든.
그래서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어……

M950A 어째서…… 너의 클라우드 맵에……

K2 이곳은 실제로 존재했었던 세계야.
50년 전, 이곳의 요정들과 그녀들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줬어.
어째서 내 클라우드 맵에 있었는지는…… 아마 내 출신과 연관있는 것 같아…….

M950A 결론은 네가 이곳을 발견했고, 네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이 세계에서 철혈을 없애려고 했다는 거야?

K2 처음에는 그러려고 했어, 그리고 이 사실을 알고 있던 TMP에게 도움을 청했지.
하지만 곧 우리는 이곳의 철혈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
왠지 모르겠지만 철혈들의 리젠 속도가 이상할 정도로 빨랐거든, 그래서 포기하고 본부에 보고해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M950A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거겠지, 오늘밤도 기어코 여기 왔잖아, 안그래?

TMP 당신들 때문이잖아요! 그리고 AEK999씨 하고……
아까 분명히 저하고 약속했었는데, 도대체 왜……

M950A 그럼 AEK999는 또 어떻게 된거야?

K2 걔는 여길 우연히 알게 돼서, 우리 몰래 들어왔었어.
그 사실을 알고난 뒤, 우리도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이곳에 발길을 끊으라고 경고했는데……

M950A 그랬는데 그 녀석은 오늘 또 몰래 들어왔다는거네.
혹시……여기에 영원히 남고 싶어하는 건가…….

TMP 우우!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M950A 그럼 아니야?

TMP K2 대장도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전 못 믿겠어요!
AEK 씨가 가끔 말을 안 듣기는 하지만, 그렇게 모든 것들을 내팽개치고 향락에 빠지는 그런 인형은 아니라고요!

M950A 처음엔 나도 믿지 않았어, 하지만 내가 의심하는 건 이 세계야…….
이 세계에 오래 있다 보면, 무언가가 우리의 마인드맵에 영향을 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

K2 950도 그렇게 느꼈어? 만약 FN 소대에 이 일을 넘긴다면, 안에 남아 있는 AEK는 분명히 징계를 받을 거야.
그러니까 우린 속전속결로 빠르게 AEK를 찾아서 데리고 나가야 해.

M950A 말해두겠는데, 난 아직 너희가 나와 썬더 몰래 이렇게 많은 일들을 저질러 놓은 게 엄청 불쾌하거든……
엄.청! 불.쾌.해!

K2 알아…… 정말 미안하게 됐어, 950. 돌아가면 제대로 반성할게.
원래는 혼자서 해결할 생각이었는데, 결국 모두를 끌어들이고 말았어……
어쩌면…… 나에게 대장의 자격 같은 건 없을지도.

TMP 사과할 필요 없어요,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는걸요.

M950A 하! 따지고보면 모든 일의 시작은 너였잖아!

TMP 저…… 저는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M950A 하?! 웃기지 마! 무슨 일이든 네 손만 거치면 훨씬 더 번거로워진다고!
아까도 네가 도망치느라, 시간 낭비한 거 아니야!

TMP 950씨가 너무너무 무서워서 도망친 거라고 말했잖아요——
아!아! 귀를 잡아당기지 마세요!

M950A 야, 이건 헤드폰이잖아! 왜 아파하는 건데!

TMP 제가 개조한 거예요! 제 생각은…… 원래——

M950A 생각은 무슨 생각이야! 이 망상쟁이! 개조괴인! 침묵변태!

TMP 아니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어쨌든 그만 당기시라구요!

K2 TMP를 괴롭히지마.
그나저나…… 도착한 거 같은데?

……쌍둥이 요정이 비행을 멈추고, 가만히 앞을 바라보고 있다.

…………

M950A 확실히……
여긴 아무리 봐도 공동 묘지인 것 같지?

K2 폐쇄된 지 오래된 것 같아.

……K2가 대문을 밀자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쌍둥이 요정은 계속해서 날아갔고, 그 뒤를 따라 모두 [Game Graveyard]에 들어섰다.

TMP 엄청 큰 묘지에요, 엄청 오래 걸은 것 같은데……
AEK 씨는 정말 여기에 있는 걸까요?

K2 내가 봤을 땐 이곳엔 아무도 오지 않았던 것 같아, 아마 AEK도…….

M950A 어? 그럼 걔는 어디로 간 거야! 단서가 완전히 끊겨버렸잖아!

TMP 여긴…… 뭔가 이상해요。

K2 여기는 묘지니까, 그런 기분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TMP 묘비에 새겨진 글자들이…… 사람 이름이 아닌 것 같아요.

M950A 사람 이름이 아니면 뭐겠어?

쌍둥이 요정 아니에요…….

썬더 쉿…… 요정들이 할 말이 있나 봐.

……쌍둥이 요정이 갑자기 뒤돌았다.

쌍둥이 요정 ……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니에요.
생명이 없는 물건들도…… 죽을 수 있어요……
모두에게 완전히 잊혀진다면……
저희는…… 죽어서 사라져버려요…….

M950A 그게 무슨말이야?
대체 너희들의 정체가 뭐지?

쌍둥이 요정 저희는…… 죽고 싶지 않은 기억……

K2 기억……
설마…… 너희들의 정체는……

쌍둥이 요정 저희의 안내는 여기까지예요.

중얼……중얼——
……발밑의 진흙으로부터 무언가 꿈틀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쌍둥이 요정 여러분, 지금부터는 도시의 초대를 충분히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M950A 도시의…… 초대?

쌍둥이 요정 여러분께서 [End of The Moonlight]의 생존자가 되시기를 기대할게요.

……쌍둥이 요정이 공중에서 사라졌다.

썬더 950…… 이 소리 들리나요?

나른한 여자아이 목소리 후후훗……
마침내 제물을 보내온 건가?

M950A 이게 뭐야…… 진동이 느껴져…….

……M950A가 주머니를 뒤졌다.

썬더 그 헤드폰이랑…… 뮤직 플레이어가, 빛나고 있어.

나른한 여자아이 목소리 그토록 오래 찾았건만, 제 발로 나타날줄이야……
분명 우연일 테지만, 이 또한 운명이겠지.
이제, 나한테 줄래?

M950A 땅속에서, 소리가 들려!

?? 그워……그워——

썬더 뭔가 나오려고 한다!

……그림자로 가득 찬 형체가 [Game Graveyard]의 거친 땅으로부터 기어 올라와 몰려든다.

K2 모두 조심해! 한 곳에 모여!

M950A 이건 또 뭐야!
전자전에서 마주쳐도 이상하다고 생각할만한 것들이잖아!

TMP 사념체……
철혈에게…… 잡혀간 요정들은……
사념체가 되어 버려서, 달이 뜨는 밤에 갇혀, 떠돌아다니면서 슬피 운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M950A 잘도 알고 있네.
불쌍하게 들리긴 하지만, 우리를 해치려 한다면 반격할 수밖에 없어!

K2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이든 간에,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이제 제대로 한번 싸워야겠는데……
근데 혹시…… 귀신을 무서워하는 애들은 없지?

M950A 총알이 통하는 상대라면 무섭지 않아.
썬더, 넌 괜찮아?

썬더 오히려 재밌다고 생각해, TMP나 걱정하지그래.

TMP 우와! 다가온다! 다가온다!
지금 로그아웃하면 제때 도망칠 수 있겠지!

K2 로그아웃이 안되는 걸 잊은 거야?

M950A 설마…… 너희 모두……

K2 맞아, 우리 모두 로그아웃이 불가능해, 몇 번을 해봐도 마찬가지야.

TMP 우우…… 어디에 문제가 생긴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된 이상 단숨에 쓰러뜨리는 거예요!

……중얼……중얼——

M950A 어이 어이, 이건 너무 많잖아!
이길 수 있는 거 맞아?!?

K2 로그아웃이 가능하다면, 이틈에 나가서 클라우드 맵을 저장할 시간 정도는 아직 남아있는데.

M950A 하, 오늘 밤은 진짜 엉망진창이어서, 혼자 남아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
하는 데까지 해보자! 안 그럼 AEK가 비웃을 거야!

K2 응! 그럼 시작하자!

K2 모두들, 이 [Game Graveyard]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해!

영광의 날-1  Sunset Rider (2)

K2 앞으로 갈 수 없어!
이 앞의 적은 건드리면 안돼! 전원, 즉시 후퇴!

[도움말] 이 앞의 적은 특수한 방식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스토리 클리어 보상인 인형 [클리어]를 획득한 후, 현재 제대에 해당 인형을 [편성]하시고 다시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역을 클리어하신 뒤, 옵션의 [음향] 설정이 켜져 있는지 확인해주시고, [자동 스킬] 기능을 꺼주신 다음 계속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영광의 날-1  Sunset Rider (3)

[도움말]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 이어지는 스토리 가이드를 자세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클리어 여기도 정리됐어!

K2 대단해, 클리어!

클리어 더 칭찬해줘, 너무 기분 좋은 걸!

AEK999 아무리 봐도 넌 계속 문제만 만들고 있는 거 같은데.
다시 한 번 묻지만, 페일이랑 클리어는, 정말로 다른 사람이야?

클리어 적어도 내 생각엔 페일과 나는…… 별개의 영혼이야.
우린 비슷한 점도 있지만, 확실히 서로 다른 점도 있어.

TMP 어쩌면, 저희에게 당신들을 완전히 분리할 방법이 있을 수도 있어요.

M950A 하? 진심이야? 페일이 지금까지 일으킨 문제를 생각하라고.

클리어 물론 페일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나는…… 페일의 존재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썬더 더 이상 정령들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면.

M950A (쓴웃음) 그리고 나에게도 말이지.
진심으로 우리와 친구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 뭐, 나도 상관없어.

K2 오케이, 우린 일단 더 가보자고, 이번 순서는 누구의 봉인이려나!

[도움말] 앞으로의 전투는 일반 전투와는 완전히 다르므로, 이어지는 설명을 자세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스킬] 기능을 미리 꺼주시고, 게임 옵션의 [음향] 버튼을 켜주시기 바랍니다.
노트가 떨어져서 수평선에 닿는 순간, 정확히 해당하는 인형의 스킬 아이콘을 누르면, 그에 따른 싱크로율을 얻게 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인형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음악이 끝날 때까지 모든 인형이 파괴되지 않는다면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안내드립니다,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스킬] 기능을 미리 꺼주시고, 게임 옵션의 [음향] 버튼을 켜주시기 바랍니다.

영광의 날-1  Sunset Rider (4)

……도전 성공.

소대 전원 ……

TMP 우우……
빨리…… 아무 말이나 좀 해주세요!
AEK——

AEK999 아…… 뭐랄까……
확실히 너 다웠어, TMP.

M950A "이럴 줄 알았어……" 같은 느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썬더 (박수)추카추카.

TMP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저…… 저를 아무도 원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요!

K2 괘, 괜찮아, TMP!
모두 함께 널 도와줄게!

TMP 우우……
필요 없어요, 제가 직접 쟁취해낼 거예요!
으음…… 그러니까……

AEK999 더 이상 망상에 빠지지 마, TMP.

TMP 에에?

AEK999 그저 '생각'만 한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네 마인드맵 속에 가득한 너만의 생각과 세계들을 조금씩 꺼내보는 게 어때?
날 믿어, 너의 세계도 분명 변해갈 거야.

TMP ……
저는 저를 믿지 않지만, 당신을 믿을게요, AEK!

클리어 이 곡의 요정인 NB 레인저들도 그저 망상의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그 생각들을 행동으로 실천해냈어!
(조용히) 비록 그 행동들은…… 실천하지 않는 편이 좋았겠지만……

TMP 네! 알겠어요!
저도…… 저도 행동으로 옮기겠어요!
클리어 씨, 제게 NB 레인저 분들을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클리어 윽…… 조금 더 긍정적인 요정들을 소개해 줄게……
(혼잣말로) 만약 TMP가 NB 레인저들을 만난다면, 대체 어떤 일이 생기려나……
(혼잣말로) 안 돼,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어.

영광의 날-1  Sunset Rider (5)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러, 사념체가 거의 사라져 갈 무렵.

K2 몇 개 안 남았어! 도망친다!

TMP 도망칠 줄도 알다니, 목적이 뚜렷한 AI 같진 않아요.

썬더 누군가 조종하고 있을지도 몰라.

M950A 어쨌든 놓쳐선 안돼! 나에게 맡겨!

……M950A는 마지막 두 개의 사념체를 쫓다가, 낙서로 가득한 거대한 묘비 앞에서 따라잡았다.
……두 사념체는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 그 자리에 갇혀있었다.

M950A ”R.I.P……” 이 그림,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정말이지,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낙서가 되어있다니,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썬더 안 끝낼 거야?

M950A 그럴 리가.
미안해, 너희가 생전에 무엇이었는지 몰라도…… 이번엔 도망치게 두지 않아.
바이바이——

?? 안돼!

……M950A는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갑작스레 누군가에 의해 밀려 넘어지는 걸 느꼈다.
……총알은 사념체를 스쳐지나, 묘비에 적중했다.

M950A 으아! 뭐 하는 거야! 이런——
…… 엥?
AE……K?

AEK999 …… 헷.
진짜 간발의 차이였네, 그치?

K2 AEK!

……AEK999는 두 사념체를 향해 다가갔다.

AEK999 여기 너희가 잃어버린 물건이야, 내가 찾아왔어.

……AEK999는 자그마한 치어리더용 수술 두 개를 꺼냈다.

M950A 어이! AEK 이게 대체 무슨……

……AEK999가 손을 저어, 일단 방해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AEK999 이제, 깨어나렴!

……순간, 사념체가 빛무리에 둘러싸였다.
……그리고, 변하기 시작했다.

썬더 저건……

……빛무리 속에서 두 요정의 형태가 드러났다.

아이돌 요정 우……
당신께서 저희를 구해주신 건가요? 기사님?

AEK999 기사 같은 거 아니래도 그러네……
어쨌든 구해준다고 약속했으니까, 조금 늦긴 했지만.

……AEK999가 뒤돌았다.

AEK999 좋은 저녁이야 모두들! 어떻게 다들 여기 와있는 거야?

M950A 하? 당연히 널 찾고 있었지!

TMP AEK 씨! 괜찮으신가요? 대체 어디 가셨던 거예요!

AEK999 하하, 미안 미안, 걱정 시켰구나?
예전에 두 요정 친구를 사귀었는데, 여기 철혈들에게 잡혀가버려서, 이번엔 그 애들을 구하러 왔어.

아이돌 요정 역시, 저는 흑기사님과 동료분들께서 저희를 구하러 와주시리라 믿고 있었어요! 감사해요, 여러분!

M950A 흑기사? 너 여기서 엄청 잘나가나 보다?

AEK999 [Black Square]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서 그래.
원래는 나를 [Sunset Rider]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내가 그 호칭은 싫다고 했어, 그 곡은 아무래도 나랑 어울리지 않아서 말이지!

썬더 곡……명? 어떻게……

AEK999 어? 너희 이런 것까지 조사한 거야?
맞아, 이 아이들은 이름을 기억해냈기 때문에 철혈한테 잡힌 거야.

아이돌 요정 저는 세라, 이 아이는 제 쌍둥이 동생인 니나예요.

K2 그렇게 말해줘봤자,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걸…….

AEK999 분홍색이 세라, 하늘색이 니나야.
너희가 먼저 [Game Graveyard]를 열어줘서 다행이었어, 덕분에 이 아이들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구할 수 있었어.
이제 미션도 완수했겠다, 돌아가자고.

썬더 너……여기 남으려던 게 아냐?

AEK999 하아? 여기 남는다고?
왜 내가 여기 남으려고 하겠어.

TMP 제가 AEK 씨는 그럴 리 없다고 말했죠!

K2 미안해, AEK 우리는 네가 그런 줄 알고……

AEK999 어이 어이, 대장에게 나는 그렇게 무책임한 녀석인 거야?
그리고 950, 날 항상 나쁜 놈 취급하지 말라고.

M950A 그래도 나한테 거짓말한 건 맞잖아! 인류의 경험을 배우기는 무슨!

AEK999 아아…… 그건, 공부긴 공분데, 음악을 경험해보는 것 뿐이라고!

M950A 쳇! 항상 제대로 말을 안 하니까, 내가 널 오해하는 거라고!

AEK999 뭐, BAR에 있을 때, 확실히 날 유혹하는 목소리를 듣기는 했어, 나더러 영원히 이 세계에 남으라나 뭐라나.
누구 목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하게 거절했다고!

나른한 여자아이 목소리 어어?저번에 말할 땐 분명…… 관심 있다고 했는데……

M950A 방금 이 목소린!

AEK999 너희…… 모두 들었지? 맞아, 바로 이 목소리였어.

썬더 묘비, 저 묘비가 말하고 있어……
아니면, 안에 있는 누군가가…….

AEK999 말도 안 돼……
이 목소리가…… BAR까지 들려온다고?

TMP 가능해요……
만약…… 그녀가 [Portable]의 주인이라 하면요…….

?? 정답이야, 만약 내……가 [Portable]의 주인이라면 말이지……
그럼 난 과연…… [Portable]의 주인이 맞을까? 아닐까?

K2 조심해, 저게…… 온다!

?? 난 대체 뭘까나——
S!
A!
B!
C!
아니면 Fail!
평가는 너희에게 맡길게!

……쾅!
……[Game Graveyard]의 땅이 떨린다, 포효한다. 거대한 묘비로부터 나오는 강렬한 빛 때문에 모두가 눈을 뜰 수 없다!

AEK999 어이 어이! 이게 대체 뭐야!

M950A 모두 집결, 전투 준비!

……빛이 천천히 사라져간다.

TMP 묘비 위에, 사람이 서 있어요!

……모두가 고개를 들어, 묘비 위를 바라봤다.

?? ……
HELLO! Everybody——!
Ladies! and Players——!
다들, 내가 그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