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해법칙-2  빗나간 예측 (1)

20분 후.

M99 M4 씨?
M4 씨, 들리시나요?

M4A1 ... 아.
미안해요... 현재 상황은 어떻죠?

M99 다들 교전 구역을 무사히 빠져나왔어요. 아직까지는 헌터가 쫓아오는 듯한 낌새는 없고요.

M4A1 그래... 그나마 다행이군요...

M99 이 기회는, P08의 목숨과 맞바꾼 거예요...
그러니, 지금 낙담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M4A1 이렇게나 많은 일이 벌어지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 지휘를 잘 할 수 있을지...

M99 만약 당신이 없었다면, 우린 모두 거기서 죽었을 거예요.
P08이 말했어요, 최소한 한 명은 살아남아서 마인드맵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고요.
그래야만, 모두가... 무의미하게 희생되진 않게 되니까요...

M4A1 하아...
(또,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어째서 매번 나만...)

M99 M4 씨... 듣고 계세요?

M4A1 아... 네.
한 사람만이라도 살아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임무를 완수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M99 객관적으로 따져본다면, 그렇죠.

M4A1 ...알겠어요.
더는 어떤 인형도 희생하고 싶지 않지만, 그 목표를... 노력껏 달성해볼게요.
M99, 지금은... P08과 비효르는 더 이상 없고, Super SASS는 전방의 전장에 있으니...
제 부관을 맡아주시겠어요?

M99 네, 기꺼이요.
비록 경험이 많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당신을 도와드릴게요.

M4A1 감사합니다. 철혈의 움직임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게 보고해주세요.
저는 제대의 퇴각과 통신 장비 수색에 집중할게요.

M4A1 (......)
(제길...)
(더 이상 이런 일로 한눈팔아선 안 돼...)
(집중하자... 모든 요소를 여러 방면에서 고려해야 해...)

파해법칙-2  빗나간 예측 (2)

......

M99 M4A1 씨, 보스 【엑스큐셔너】가 이쪽 구역에서의 순찰을 시작했어요. 주의해주세요.

M4A1 라저. 그에 맞춰 전술을 조정할게요.

M1873 M4! 통신 장비를 찾아낸 건 아닌데, 이 창고 안에 폭탄이 좀 쌓여 있어.

M4A1 OK. 폭탄은 챙겨 두세요. 나중에 쓸 일이 있을지도 몰라요.

파해법칙-2  빗나간 예측 (3)

......

AAT52 M4! 여기는 AAT! 전방의 고지에서 철혈의 통신 신호를 포착했어!

M4A1 알겠어요.
하지만, 처리할 수 있겠나요? 아무리 말해도...

AAT52 그건... 가봐야 알겠지.

M4A1 알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우선시해주세요.

AAT52 Oui! 그럼 출발~

파해법칙-2  빗나간 예측 (4)

AAT-52가 고지에 도착했다.

AAT52 헥... 헥... M4, 아직 있지?

M4A1 찾아냈나요?

AAT52 지금 고지의 자료실 안에서, 엑스큐셔너의 통신 신호가 감지됐어.
하지만 엑스큐셔너는 저멀리 지휘부에 있잖아? 그 말인즉슨, 엑스큐셔너를 조종하는 통신 장비가 여기 있다는 거지!

M4A1 라저. 통신 장비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나요?

AAT52 지금 찾는 중이야...

...딸칵!

AAT52 우와앗!?

M4A1 AAT! 무슨 일이죠?!

AAT52 불이...
자료실의 불이, 갑자기 전부 꺼졌어!

M4A1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상황을 확인하세요.
조명 기구나 야시 장비는 갖고 있나요?

AAT52 있기는 한데, 다 고장 났어...

M4A1 설마 EMP 공격인가...
철혈의 동향은요?

AAT52 어...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 같아.
하지만 수가 너무 많아서, 나로서는 손 쓸 수가 없어.
이렇게 되면 통신 장비를 못 찾는데... 누가 나 좀 도와줄 수 없을까?

M4A1 그대로 계속 수색하는 건 너무 위험해요. 철혈도 그때를 노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고요.
일단 거기서 후퇴하세요.

AAT52 하나도 안 보여서, 건물을 조용히 빠져나오긴 어렵겠어...
우우... 설마 이렇게 어두컴컴하고 차가운 곳에서 죽게 될 줄이야...

M1873 내가 도와줄까, AAT?
내가 그나마 가까우니까, 제때 도착할 수 있을 거야.

SuperSASS 아니요, 제가 구조하러 갈게요. 이래 봬도, 폭탄 해체에는 자신 있거든요.

M4A1 M99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99 으음... 시간은 물론이고, 인원 한 명이라도 귀중한 때니까요. 제 생각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게다가, 어렵게 엑스큐셔너를 무력화할 기회를 얻었으니...

M4A1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기회는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어요.
만에 하나라도, 엑스큐셔너를 자극하게 된다면...

SuperSASS 괜찮아요. 엑스큐셔너는 현재 순찰 중인 데다, 속도라면 제가 더 빠르다고요.

M4A1 (맞아... 엑스큐셔너가 움직인다 해도 내가 저지한다면, 바로 고지로 이동할 수는 없을 거야.)
(게다가 헌터든 엑스큐셔너든 현재는 스스로 사고하지 못하는 듯하니, 잠입을 바로 눈치채진 못하겠지...)
(하지만... 정말 깜빡한 요소가 없을까?)

AAT52 Hey! 언제까지 토론만 하고 있을 셈이야?! 빨리 와서 구해달라니까!

M4A1 ......
(또 나 혼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건가...)
(역시, 모두의 능력을 믿는 편이 더 낫겠지...)
Super SASS, 당신께 AAT-52의 구출을 맡길게요.

SuperSASS 명령을 받듭니다!
AAT52,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

M4A1 (이러면 된 걸까...)
(우물쭈물거리는 것보단 뭐라도 하는 편이 났겠지...)
일단은...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지...

파해법칙-2  빗나간 예측 (5)

Super SASS가 고지에 위치한 자료실에 도착했다.

AAT52 만세! 정말로 와줬구나, SASS!

SuperSASS M4 씨, AAT와 합류했습니다.
지금 함께 통신 장비 해체를 시작할 거예요.

AAT52 기다리면서 P08이 남겨준 해체 방법을 모듈화해놓았어!
이번에는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을 거야!

M4A1 그럼 부탁드려요. 해체 전에, 미리 주변을 철저히 조사한 후에 진행해 주세요.

AAT52 기다리면서 주변 조사도 벌써 해놓았으니 걱정 마.
이 거점 주변에 폭발물은 없어.

?? 그럼, 왜 폭발물이 필요 없는지는 알고있니?

그리폰인형들 ......?!

M4A1 방송...?
정체를 밝히세요! SASS, 송출지 확인 가능한가요?

SuperSASS 저 방송의 송출지는... 이 근처가 아니에요.

AAT52 그럼 아직은 도망칠 수 있는 거 맞지...?

?? 글쎄... 내가 근처에 있을 필요도 없는걸?

M99 이, 이 목소리는 아키텍트예요!
어째서... 아키텍트는 분명...

아키텍트 헤헤헤...
불꽃놀이를 구경할 땐 말이야... 역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봐야 되지 않겠어?

SuperSASS ...?!
바깥! 빨리 바깥을 봐봐!

아키텍트 안녕~ 잔챙이들아.

...!!

......

M99 SASS... AAT...
응답하세요!

아키텍트 후후후...

아키텍트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핫!!
그래... 바로 이거야... 바로 이 연출이야!!

M99 아키텍트... 어째서...
그리폰에 투항한 것 아니었나요?!

아키텍트 ... 투하앙?

아키텍트 푸하핫! 나도 내 감정 모듈이 너희를 그렇게 완벽하게 속일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그런 거, 당연히 엘더 브레인이 시켜서 한 거지롱~
그리고 나서, 계속 기다렸어... 너희의 경계가 느슨해지기를...!
내가 이때를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지, 알기나 해?!

아키텍트 이제... 바로 지금 이 순간...
드디어 다시 철혈로 돌아가, 내 마음껏 때려 부술 수 있게 되었어!

M99 당신들은...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대체 무슨 속셈이에요?!

아키텍트 하아?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네. 정말 멍청하구나...
그야 당연히, 너희가 끄집어낸 철혈 AI 코어를 회수하기 위해서지!

M99 그, 그 말은 설마...

아키텍트 이번 전투에서, 우리 철혈의 지휘자는...
맞아... 오늘 밤의 전투는, 녀석의 각성 후 첫 번째 공연이야!
그리고 걔의 작전을 돕는 게 내가 맡은 일이지.
너무 속상해 하지마, 누군가 산산조각 나는 장면쯤은 넣어줘야 진짜 전쟁답잖아?
잘 보고 있어봐, 방금 소각된 두 쓰레기는 겨우 시작일 뿐이야. 너희는 더 처참한 꼴을 당하게 될 테니까!

아키텍트 그럼, 이제 너희들 마음대로 해봐. 그래 봤자 결과는 똑같으니까!
아니면, 직접 나한테 오던가. 혹시 알아? 내가 쬐~끔 더 인자하게 대해줄지.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