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전역-4N  7일간 동료 Ⅳ (1)

............10분 후.

마카로프 여긴 아직도 조용하네, 철혈도 얌전하고.

RO 철혈은 이 도시로 어떤 대형 병기의 화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 거야.
결국 그 포격은 우릴 겨눈게 아니니까, 92식 일행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마카로프 어? 넌 그걸 어떻게 아는데?

RO 누군가가 이 일을 조사하고 있었거든, 방금 받은 정보야.

마카로프 방금? 니가 날 껴안고 울고 난 다음에?

RO 그렇게 말하지 마! 그냥 스트레스 해소일 뿐이라고!

마카로프 그렇구나......
하나 말해주자면, 내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다른 사람의 해소법을 공개하는 거야.
이미 녹화해뒀으니까, 내일 올라 올 페이트북 소식을 기대하라고.

RO ............
그래서 92가 부관을 맡아달라고 한 거라니까......
좋아, 진지하게 가자고, 작전을 시작하자.

RO 마카로프, 지금 제어판 앞에 있지?
내가 지휘명령을 너한테 전송해줄게, 제대를 이끌어서 철혈 주력의 이목을 끌어줘.
그러면 내가 직접 모두의 상황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모두를 구해서 돌아오겠어.

마카로프 (한숨) 알겠어.
얌전히 지휘실에 있으라고 해봤자 불만이겠지.
하지만 그래도 경고는 해야겠어, 이건 너무 위험해.

RO 경고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넌 네가 할 일을 해줘, 마카로프.
만약 나한테 또 트러블이 생기면, 혼자서 제대를 이끌고 돌아가.

마카로프 ............
RO, 나 방금 헬리안 쪽에서 돌아와서, 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왔어.
네가 알고싶어하는, AR-15가 남긴 그 물건들을 포함해서......

RO ......

마카로프 살아서 돌아오라고, 그래야 이야기를 해줄테니까. 이해 했어?

RO ............
딜.
내가 돌아오기 전에, 어디서부터 얘기할지 잘 생각해놓으라고.

RO 그럼 작전을 시작하자고.
지휘권은 너한테 넘길게, 마카로프.
일단, 준비해둔 제대를 이곳에 배치해줘......

제4전역-4N  7일간 동료 Ⅳ (2)

......RO가 수색지점에 도착.

마카로프 RO, 현지의 철혈 통신소는 이미 해체되었어.
이제 마음 놓고 수색해도 돼.

RO Good job!
지금 근처의 표식을 찾는 중이야, 걔들이 아직 암호를 기억하면 좋겠는데......

마카로프 어쨌든 서둘러, 철혈 부대의 위협이 사라졌더라도 포격은 아직 계속되고 있으니까.

RO 나도 알아, 그냥 철혈이 여기에 놔둔 기계가 포격 테스트용이라고 말하라고......

마카로프 흥, 정말이지 걸작이네, 자기가 만든게 아니라고 아무렇게나 낭비하는 거잖아?

RO 철혈이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패를 남겨뒀는지, 지금으로선 말하기 힘들어......
하지만 만약 이번 포격이 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우리의 상황은 더 끔찍했겠지.

마카로프 ......

RO 왜 그래?

마카로프 RO......
만약 이번 포격이......바로 우리를 타겟으로 한 거라면?

RO 뭐라는 거야? 만약 그랬다면 진작에 끝장났겠지.
게다가 너도 봤잖아, 탄착점은 완전히 랜덤이라고. 딱 한발만 92 일행을 덮친 거지......
............
설마.........

마카로프 RO, 우리들도 포격 테스트 목표로 써먹히고 있는 거야.
어쩌면 상대 보스는 일찍이 우릴 발견하고, 그저 가지고 노는......혹은 우릴 우롱하는......

RO 그......그거 농담이지......
그렇다면 다음 포격 목표는, 설마......

마카로프 ............!
RO, 엄폐해!!!

쾅............!!!

마카로프 RO! 응답해!!
RO! RO635!!

............
..................
..............................
녹음 재생 시작——

AR15 오랜만이야, RO.
이게 마지막 통화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선 짧게 말할 수밖에 없겠네.
난 아마......다시는 AR팀에 돌아가지 못할 거야.
너도 알거야, 일이란 가끔 이렇게 틀어질 때도 있다는 걸. 분명히 노력했는데도 결과는 엉망이 되는 것 말이야.
적, 명령, 아니면 단지 운이라던지......계획을 망가트리는게 너무 많아......
M16이 말했지, 차이점은 그대로 포기하던지 아니면 최악의 사태에 준비하고서 계속할지 뿐이라고.
만약 다음에 만날때 내가 없다면,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난 이미 준비됐어, RO, 너는?
너는......AR팀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어?
물론, 넌 네 생각과 선택이 있겠지......나는 그저......
미안해, 내가 예전에 말한 것들을 용서해줘. 넌 언제나 우수했어, 나도 알고 있었어.

......

RO ............
AR-15............
기다려......

............
..................

요란한 음성 어이! RO 찾았어요! 여기에 있어요!

연약한 음성 다행이야, 그냥 찰과상 뿐이야......

진지한 음성 멍 때리지 말고 어서 파내자고!

요란한 음성 네! 다들 빨리 파자고요!
영치기 영차! 으쌰!

진지한 음성 시끄러워 AAT! 조용히좀 해!

요란한 음성 Go, go, go! Ale, Ale, Ale!

진지한 음성 이젠 노래까지 부르냐, 60년도 더 된 노래라고, 이 애늙은이야!

연약한 음성 됐어요. RO가 나왔어요.
그런데 아직 깨어나지를 않네요...

진지한 음성 RO! 정신차려!
얍얍, 일어나 일어나!

RO 으......

RO 여긴......어디야......
......천국?

92식 ............
(한숨) 천국 치고는 조금 난장판이란 생각 안드니......

스텐MK-2 대뇌에 충격을 받아 부서진 게 아닐까요?

AAT52 에? 그렇게 되나?
RO, 혹시 기억 상실인가요?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난 고급 엘리트 인형 AAT52, 모두는 내 이번 조수이니까 다들 내 말 잘 들으라고요!

RO 꺼져! 이 헛소리밖에 모르는 토마토 같으니, 내 머리에 기어오르고 싶으면 일단 더 큰 다음에 오시지!

AAT52 하아? 가슴 크다고 잘난척 하는건가요! 그것 때문에 벽을 한덩이 더 파고서야 끌어낼 수 있었거든요!

92식 됐어, RO가 무사하면 그걸로 됐어. 이걸로 다들 안전해졌어.

RO 칫, 뭐야......
결국 다들 무사했고, 나만 헛걸음 한 거네......

스텐MK-2 아니에요. 철혈의 순찰대가 간발의 차이로 저희를 찾아낼 뻔 했어요......

AAT52 우리는 배수진까지 생각했던걸요. 예비 마인드맵까지 준비했다고요.
때마침 당신의 제대가 나타나서 그들을 유인해갔고요.

RO 하......뭐 작전이 먹혔나 보네......

92식 그런데 직접 달려오다니......우리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야?
너 퇴로는 생각해둔거야? 이건 지휘관이 보여줄 모습이 아니지 않나?

RO 내가 말했잖아......난 어쩌면 아직 지휘관이 될 준비가 덜된 것 같다고......
그리고, 퇴로 준비는 잘 해놨거든......

마카로프 어이, RO, 아직 살아있어?!

RO 아......모두도 문제 없어, 전원 안전해......

AAT52 하하, 마카로프잖아! 드디어 나타났네요!
에......울었어요? 눈이 빨간데......

마카로프 ......한밤중에 본부에서 급히 온 덕에 잠을 못잔 것 뿐이야.

AAT52 하지만......

마카로프 계속 물어보면 네 더미들을 죄다 땅에 심어주지.
어쨌든, 너희들을 맞아줄 제대를 보냈으니, 다음 포격이 떨어지기 전에 이탈할 수 있을거야.

AAT52 히익......그......하하......
어쨌든, 오늘 밤 드디어 다 모였다고!

92식 그러네, 작전도 결국 완수했고......
비록......곧 헤어져야 하겠지만......

스텐MK-2 에? 왜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RO 스텐, 잊었어.
이 소대는 이번 작전 때문에 임시로 편성된거야......

스텐MK-2 그렇네요......36호 문서, 가져왔어요......
비록 철혈이 도시를 박살내긴 했지만......

92식 철혈이 이렇게 기고만장하도록 놔둘 순 없지, 마카로프가 이 정보를 본부로 가지고 돌아갈거야.
우리는 항상 대책이 있을거야, 이런 대형 포대든 아니면 뒤에 숨은 철혈 보스든지 간에.

스텐MK-2 네, 그리고 이번 작전 덕분에 다들 많은 경험을 했어요. 성장도 많이 했고요.
이렇게 갈라져도, 전 모두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AAT52 오버하기는, 스텐, 영원히 못 만나는 것도 아니라고요.
오늘 돌아간 뒤에 축하 파티라도 하자고요!

RO ............
그래......
우린......영원히 못 만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니 모두, 이렇게 끝나는건 아니야.

RO 우리는 각자의 전장에서 계속해서 싸우며, 계속해서 성장할 거야......
그리고 계속해서 승리하겠지, 철혈을 뿌리 뽑을 그날 까지.

92식 ............
그녀들이 너는 다른 인형이랑 다르다고 했는데, 확실히 그런 것 같네.
너는......그리폰의 인형들이 없는 의지가 있어.

RO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서, 이게 내가 돌아온 이유야. 그리폰의 승리를 위해, 정의를 위해......

RO 그리고......복수를 위해......

RO 반드시...
반드시 녀석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철혈이 무슨 무기를, 무슨 전술을, 무슨 음모를 꾸미든 상관 없어......
그것들이 파괴한 것이라면, 그것들이 입힌 피해라면......
반드시 녀석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RO 부디 날 지켜보기를, AR-15...
우리의 새 무대는 이제 곧 막이 열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