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전역-2  탐색 (1)

............RO와 SOPII가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RO635 전방 구역에 존재하던 철혈의 신호가 완전히 소실됨을 확인. 지휘관의 제대가 모든 철혈을 섬멸한 것 같으니까, 우리는 계속해서 수색을 진행하자.
SOPII, 지금 그쪽의 상황은 어때?

M4 SOPMOD II 나? 나는 엄청 잘 하고 있지. 지금의 내 머릿속은 빨리 M16을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

RO635 그래, 그건 나도 그래. 하지만 조급하게 굴면 안 돼. 어찌 됐든 재밍을 뚫을 수 있는 건 오직 우리 두 명뿐이니까.

M4 SOPMOD II 두 사람 있는 AR팀인가...... 아무래도 어색한걸......

RO635 어...... 아직도 나랑 같이 있는 게 어색해?

M4 SOPMOD II 그런 건 아니야......
사실, 나 AR팀 애들 말고 다른 인형이랑 같이 일하는 건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데도, 넌 날 안심하게 만든 첫 번째 인형이야.

RO635 그렇구나...... 아하하... 칭찬이라고 생각할게.

M4 SOPMOD II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만약 정말로 나 혼자 남아버린다면, 난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거야......

RO635 SOPII......

M4 SOPMOD II 어째서인 걸까. 전술 인형이면, 전술 인형답게 작전에 관련된 것들만 생각하면 될 텐데...
어째서 이런 감정을 만들어내는 모듈 따위를, 도대체 왜 우리한테 장착시킨 걸까......

RO635 괜찮아, SOPII.
우리가 M16을 구출해 돌아가서, M4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면, 더 이상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될 테니 말이야.

M4 SOPMOD II 응! 그러면 간단하네!
얼른 나한테 명령만 내려줘! 그러면 내가 여기 있는 철혈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테니까!

RO635 감정을 잘 다스리도록 해. 우리의 목적은 적들을 없애는 게 아니니까.



제9전역-2  탐색 (2)

............군부에서 주최하는 연회에 도착하니, 그곳은 인파로 가득했다.

??? ......크루거 씨.

크루거 죄송합니다만, 누구십니까?

예고르 대위 예고르입니다. 현재 대위를 맡고 있습니다.
장군님의 명령으로 이곳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가도록 하시죠.

크루거 애송이 하나가 또 승진한 걸 보면, 군부 측도 어지간히 바쁜가 보군... 자, 가세.

......

예고르 대위 자리에 앉아주시길 바랍니다.
장군님께서는 현재 연설 중이십니다. 연설을 끝마치고 나시면 이곳으로 오실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

카터 이번 합작은 대대적으로 군과 계약상 상호 간 협력 관계를 추진시키며, 더욱 긴밀하고 효율적으로 인력 자원을 배치하고...
우리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의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며......
경제 발전과 재건 사업에 있어서 더 이상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을 보장하고......
또한, 우리는 효율적이고 협조적인 보장 체제를 구축하여, 민간 기업이 안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이번 시도가 충분한 성과를 거둔다면,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다른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것은 앞으로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기자A 이전 정부는 이미 외곽 지역의 경비를 민간 군사 기업에 맡긴 적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협력은 군에서 해당 지역들의 관리권을 회수한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까?

카터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은 이전에 비교적 안전하지 못했던 지역들에 대해서 더 나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였으며, 지역의 행정권은 줄곧 중앙 정부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위임한 적이 없는 관리 권한에 대해서 회수한다, 하지 않는다라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자B 2일 전부터, 연합국은 새롭게 가입하는 국가 명단을 또다시 발표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움직임은 "연합 국가 연맹" 프로젝트에 대한 일종의 회답이신 건가요?

카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민간 기업과의 협력은 지역의 치안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며, 그 어떠한 정치적 의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자님의 질문은 지금 이 자리가 아니라, 정부의 간담회에 가셔서 해야 할 질문인 것 같군요.

크루거 미디어는 여전히 대응하기 어려워 보이는군. 장군님께서는 요 며칠 동안 대응 훈련이라도 받으신 건가?

예고르 대위 ......

크루거 (어깨를 으쓱이며) 언행에 신중하군. 난 그런 부하를 좋아하네. 여기 있는 우리 지휘관처럼 말일세.

예고르 대위 장군님께서 연설이 끝나셨으니, 곧 오실 겁니다.

............3분 후.

카터 오래 기다리게 했군. 기자들을 상대하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구만.

크루거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장군님께서는 퇴직 후에 회사 대변인 자리를 알아보셔도 괜찮으실 것 같던데 말입니다.

카터 난 내 퇴직 연금에 만족한다네. 별로 이 나이 먹고 다른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네.
본래 주제를 얘기하자면... 축하하네, 자네가 가져온 이 정보는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일세. 앞으로......

??? 그래 맞아. 이건 군에 병사를 호출하기 위한 수단이니, 엄청나게 중요하지.

예고르 대위 !!

??? 어이쿠...... 상사의 고객한테 총을 뽑아 드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세.

카터 괜찮네, 총을 집어넣도록 하게.

예고르 대위 알겠습니다.

카터 자네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부터 묻고 싶지만, 그런 건 자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겠지. 안 그런가, 하벨.

하벨 내 절친한 친구와 단골 고객님께서 참가하는 중요한 연회에 나도 참가하는 게 그렇게나 이상한 일인가?
오랜만이군. 카터, 그리고 크루거 씨도 정말 오랜만이군.

............하벨이 악수를 청했다.

크루거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하벨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