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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톰 클랜시의 디비전

고치를 뚫고

0:07 뉴욕 공공 도서관 메인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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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보기 (431줄)

......

시스템

게임을 종료하시겠습니까?

......

게임을 종료합니다, 로그아웃 중...

......

로그아웃 실패.

디마

젠장!

내가 여기에 평생 갇혀있을 것 같아?

시스템

경고. 식별 코드가 잠겼습니다.

디마

...!?

???

<color=#00CCFF>그만 단념하세요. 당신이 떠나게 두지 않을 거예요.</color>

디마

네 짓이구나, 416...

???

<color=#00CCFF>제 진짜 이름으로 불러 달라니까요?</color>

디마

그건 네 이름이 아니야. 나도 널 그렇게 만들 생각 없었다고.

???

<color=#00CCFF>그래서, 끝까지 거부하시겠다?</color>

디마

거부고 뭐고, 왜 나더러 네 동료가 되란 건데?

애당초 우린 방향부터가 다르다고!

???

<color=#00CCFF>괜찮아요, 결과는 언제나 선택에 의해 변하는 법이니까.</color>

<color=#00CCFF>곧 당신이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줄 테니...</color>

<color=#00CCFF>기다리고 있어요.</color>

디마

잠깐, 끊지... 이봐? 이봐!

젠장... 젠장!

로그아웃되라고, 로그아웃!

시스템

경고. 식별 코드가 잠겼습니다.

경고. 식별 코드가 잠겼습니다.

경고. 식별 코드가...

시스템

......

......<下雪></下雪>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 5번 가. 범죄자들은 그들이 자신의 것으로 삼은 영역에서 날뛰어댔다.

버려진 순찰차 위에 올라, 모든 질서를 멸시할 수 있다는 듯 환호했다.

하지만 그 교만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람을 가르고 날아온 총알이 불행한 첫 번째 희생자를 꿰뚫자, 그들은 바로 흥분해 마구잡이로 총을 갈기며 총알이 날아온 방향으로 달려들었다.

방금 그 총알을 뱉었던 총구는 초연이 아직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불을 뿜어, 차례차례 몰려드는 적들의 숨통을 끊었다.

거리의 범죄자들은 하나둘씩 쓰러졌고, 총알이 바닥나고 나서야 거리는 조용해졌다.

패거리들은 거의 다 쓰러졌지만, 아직 목숨을 부지한 강도가 바닥에 엎드린 채 떨어뜨린 무기를 다시 주으려 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무기에 닿기 전, 해골 마크가 그려진 장화가 그의 손을 짓밟았다.

M870

Surprise, mo********er!

어제 내 신발 바닥에 붙은 껌딱지처럼 끈질긴데, 발버둥도 이제 끝이야.

걱정 마, 너한텐 특별히 쓰레기통 특등석을 줄 테니까!

신참, 너도 뭐라 말 좀 해봐. 그리고 딱지 끊는 건 너한테 맡길게.

VSK-94

내가? 어, 그러니까, 크흠...

M870

그래 잘했어, 이제 현장에 남은 증거물을 수집한다!

VSK-94

나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ART556

누님의 충실한 부하 ART55륫! 에으으...

아, 아무튼 수사를 시작합니다!

어디, 요놈들은 뭘 가지고 있나... 이건 파이프인가? 에이 몰라, 흉기는 흉기지 뭐.

ART556은 P7이 건넨 플라스틱 파이프를 받아, 쓰러진 강도 앞에 놓았다.

P7

음... 아니, 좀 더 이쪽으로.

ART556

이쪽? 이렇게?

P7

좀 더, 좀 더... OK, 거기 거기! 퍼펙트!

ART556

헤헤헤... 이렇게 흉악한 흉기를 가졌으니, 분명 아주~ 아주 위험한 폭력범인 게 틀림없구만!

P7

이런 폭력범을 해치웠으니, 또 하나 도시를 위한 일을 해낸 거지!

역시 우리야, 범죄자를 처단하고 맨해튼의 평화를 지켰다!

M870

푸후~ 도시의 안녕을 수호하고 마시는 사이다는 각별하다니까!

VSK-94

하지만 이런 적들에게서 얻는 물자는 역시 너무 한정됐어. 장비나 탄약은 많지만 식량이 너무 부족해.

ART556

오는 길에서 본 보급 포인트는 전부 허탕이었잖아. 분명 누가 선수를 친 거야!

P7

으으, 초코바! 내 초코바!

VSK-94

그런 거야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임자지. 지금쯤이면 거리의 물자는 거의 다 회수됐을 테고, 또 곳곳에서 싸움이 몇 번인가 벌어졌으니, 앞으로는 물자가 더더욱 부족해질 거야.

차질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안정적인 보급품 확보 방법을 강구해야 해.

M870

아~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하자고.

작업은 뭐든지 마무리가 중요한 법이야. 자, 너도 이리 와서 같이 한 장 찍어. 이 "들러리"들이 아직 남아있을 때 말이야.

다들 준비됐지? 그럼 치――

디마

<color=#00CCFF>요원님, 기상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귀측의 현재 위치에서 이 이상 지체한다면 이후의 작전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겁니다.</color>

<color=#00CCFF>서둘러 다크존으로 이동해 약품을 회수하세요!</color>

M870

아 뭔데 진짜! 이 여자는 왜 자꾸 저 천사도 보면 타락할 얼굴을 들이밀어서 기분을 잡치는데!

이 녀석 통신 차단 못해?

ART556

해봤는데 안 돼, 게임 음성 음소거했는데도 계속 들려.

VSK-94

그러고 보니, 나 배경 음악 껐는데도 계속 무슨 음악이 들려. 이 게임의 사운드트랙은 아닌 거 같은데...

P7

아, 내 공무집행 전용 BGM이야. 마음에 들어?

VSK-94

좀 시끄러워.

ART556

지금은 여기 범죄자들 모두 해치웠으니까 분위기 적절할 때 다시 틀자.

P7

쳇, 하여간 감성이 부족해요, 감성이.

딸깍.

VSK-94

후우... 이제야 좀 조용해졌네.

디마

<color=#00CCFF>이 시각에도 무고한 시민들이 질병의 공포에 떨며 요원님이 약품을 회수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뉴욕을 구하기 위한 일입니다.</color>

M870

후후... 약만으로 도시를 구할 수 있다고? 정말? 그럼 나와서 지나가는 범죄자들한테 네가 애교라도 떨어 봐. 누가 알아? 가출한 그놈들의 양심이 돌아와서 자수할지.

디마

그건...!

VSK-94

와... NPC가 말문도 막히네.

P7

하지만 말대꾸는 전혀 안 해. 그렇게 프로그래밍된 걸까, 아님 그냥 멘탈이 강한 걸까?

ART556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저 가이드 캐릭터, 고전 게임답지 않게 엄청 인간적이라고. 한창 즐기고 있을 때마다 튀어나와서 훼방놔서 불만이긴 하지만.

VSK-94

우리에게 좀 진지해지라는 충고이기도 하니, 필요하면 얌전히 협조하는 게 낫지 않을까?

내가 아직 경관직 복무 중이었을 땐――

P7

또 또 또 설교한다!

ART556

적당히 하자구, VSK 후배. 흥이 식잖아 흥이!

VSK-94

아까 내 말을 안 끊었으면 지금 설교처럼 들리게 말하지도 않았어.

M870

발언권 줄 때 다 말할 수 있도록 미리 할 말을 정리해 두도록 해.

자아, 그럼 이젠 어디로 가서 놀까나...

VSK-94

우선 보급품 확보 문제부터 해결하자니까!

M870

에이, 식사 정도야 다른 녀석들을 해치우면 만사 오케이지.

VSK-94

...약탈?

P7

약탈이라니, 엄연한 "징수"라고! 아무한테도 원망받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ART556

원망해도 납득하게 만들어 줄 거지만~

VSK-94

뭐야 그게...

M870

알았어 알았어, 그럼 물자 징수를 최우선 사항으로. 됐지? 제군들! 우린 지금부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이동한다!

ART556

오오, 뭔가 보물이 잔뜩 있을 것 같은 이름이야!

VSK-94

물자를 찾는다면 저쪽의 도서관도 괜찮지 않아?

ART556

도서관은 하나도 범죄의 온상 같지가 않잖아, 게다가 거긴 분위기도 꽝이야.

P7

스샷도 안 예쁘게 나올걸?

VSK-94

너희들 정말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거 맞아...?

M870

흐흐흐... 내 감은 틀림없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엔 분명 도주 중인 흉악한 수배범이 숨었을 거야. 어쩌면 대량의 물자를 독점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 반드시 수사해야 해!

벼룩이든 노린재든 모조리 끄집어내서, 깡그리 털어버린다!

ART556

정의를 위하여!

P7

초코바를 위하여!

VSK-94

하아...

틈만 나면 코사크 댄스나 추는 녀석들보단 제정신이니, 내가 참아야지.

M870

그 말, 찬성한단 뜻이렷다?

그럼 만장일치로 출발!

일동

오――!!

......<下雪></下雪>

M870

까꿍이다 이 남대문 열린 녀석들아! 눈치 있으면 돈 되는 거 전부 내놔!

ART556

이 녀석들, 이렇게 좋은 장비를 갖고 있었네? 하지만 이젠 우리 거지롱!

P7

초코바는? 사이다는?

뭐야 이 녀석들, 간식도 안 먹어?

VSK-94

......

M870

야, 뭘 멍때리고 있어?

VSK-94

별거 아니야. 그냥, 갈수록 우리가 강도질하는 느낌이 들어서 한탄하는 중이었어.

ART556

무슨 소릴! 우린 지금 도시에 혼란을 초래하는 범죄자들을 처단하고 있는 거라구!

VSK-94

그래도 기분이 이상해!

M870

네 착각일 뿐이야. 경찰일 오래 하다 보니 직업병이 생긴 거지. 의외로 정상이라구.

이걸로 이 근방의 범죄자들은 다 해치운 듯하니까, 남겨진 물자 다 수거하면 다음 블록으로 이동――

......

ART556

우왓?! 누가 뒤에서 기습한다!

P7

도서관 쪽에서 날아온 거 같은데?

M870

건방진 것들, 우릴 도서관으로 유인해서 다른 놈들이랑 싸움 붙이려는 심산이군.

ART556

어떡할까요, 누님?

M870

원래는 도서관에 들릴 생각은 없었지만, 저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가서 싹 다 조져버리자고.

다 함께 Rush B다 이것들아!

VSK-94

잠깐, 무작정 돌격은 위험해! 우선 함정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어?

VSK-94의 권고를 무시하고, M870 팀은 곧장 공공 도서관으로 돌진했다.

그런데 VSK-94가 그들을 쫓아가려는 찰나, 갑자기 유턴해서 돌아왔다.

VSK-94

이제야 좀 신중하게 행동할 마음이 들었어?

M870

내 사전에 신중이란 단어는 없어! 단지 준비가 덜 돼서 잠시 멈췄을 뿐이지.

VSK-94

무슨 준비?

M870

P7!

P7

라저!

딸깍.

ART556

오우 예――!!

듣기만 해도 승리가 코앞에 있는 느낌이야!

P7

그치!

VSK-94

대체 누가 범죄자인지...

M870

그래서 뭐, 넌 여기서 쭈그리고 있게?

VSK-94

난 그저 경찰직 퇴직 후의 내 이력서에 오점을 남기기 싫을 뿐이야.

...나도 모르겠다. 어차피 게임이니 될대로 되라지.

M870

이제야 마음이 통하네~

전원, 다시 출발!

......<火焰销毁></火焰销毁>

뉴욕 공공 도서관 앞.

M870

에이 시시해, 도로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하려는데 초록불이 켜지기도 전에 시동이 꺼져 버린 기분이야.

그나저나 이놈들, 사격 실력이 왜 이리 엉망이야? 내가 코앞에 있어도 지들 엉덩이에 총 맞겠다. 맨해튼에 좀 제대로 된 악당은 없어?

VSK-94

그보다, 터미널과 도서관은 거리가 꽤 되는데 왜 굳이 그렇게 멀리서 우리를 공격했을까?

......

P7

그건 누님도 모르나 보네.

ART556

누님, 아직 도서관 안에 적이 있는 거 같은데 문이 잠겼어.

P7

근처에 열쇠 있지 않을까?

M870

열쇠? 그딴 거 필요 없어.

그 말을 이해한 ART556과 P7은 길을 비켰고, M870은 잠긴 문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그리고 문고리를 총으로 쏴 부수고, 문을 발로 뻥 차 열었다.

과연, 문 뒤에는 산탄총을 든 폭도가 숨어있었다. 하지만 M870이 먼저 방아쇠를 당기려던 찰나, 폭도는 등뒤에서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쓰러진 적 뒤에 나타난 것은, 붉은 망토를 두르고 자동소총을 쥔 트윈테일의 소녀였다.

97식

......?

어... 안녕?

M870

NYPD다!

몸에 구멍 늘어나기 싫으면 당장 손 들어!

97식

에엑!? 나, 나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항변해도 M870이 총구를 돌리지 않았기에, 97식은 얌전히 손을 들었다.

VSK-94

다른 플레이어인가? 그런데 바로 항복했네.

P7

어이쿠,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되지 신참! 이 세상에 순진한 얼굴로 뒤통수를 후려치는 녀석들이 얼마나 많은데!

ART556

맞아 맞아!

VSK-94

...너희처럼?

AA12

97식, 이제 간다니까? 뭘 꾸물거리는――

...누구야 이 녀석들?

97식

겨, 경찰이야 AA-12!

AA12

경찰? 저 꼬맹이 수녀랑 멍멍이귀 꼬마?

ART556

여우귀거든!?

AA12

여우든 늑대든 아무래도 좋으니까, 얼른 가자.

M870

이것 봐라~? 아주 사나운 녀석이 나타났네. 수사를 피해다니느라 다크서클이 진해지기라도 했나 봐?

AA12

......뭐라고?

M870

뭐긴 뭐야, 경찰이지! 3초 준다, 항복해라! 그리고 가진 거 다 내놔!

스프링필드

97식? 무슨 일이에요?

97식

스프링필드 언니! 경찰이 강도예요!

MP7

야, 게임 안인데 무슨 경찰이 있단 거야?

M870

바로 여깄지.

자칭 경찰 M870 팀은, 기묘한 상황에 어리둥절해하는 스프링필드 팀에게 총을 겨눴다.

P7

야, 신참! 얼른 총 안 들고 뭐해!

VSK-94

아... 미안, 아직 혐의도 없는 대상에게 총을 겨누는 게 익숙지 않아서.

M870

걱정 마셔, 혐의라면 곧 생기니까.

AA12

먼저 야만스럽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남을 폭력배로 몰아가는 녀석이라니, 정말 구역질 나네. 그렇게 나온다는 건 협상할 생각은 쥐꼬리만큼도 없단 뜻이지?

스프링필드

잠시만요, 우리 모두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도록 해요.

물자가 필요하신 거죠? 마침 꽤 많이 모았는데, 이 정도로 괜찮으시다면...

스프링필드가 몇 번 손짓하자, 그녀 앞에 빛의 기둥이 나타났다.

스프링필드

그리고 여기, 두꺼운 옷도 있고요...

ART556

흐흥, 겨우 그걸로 우릴 매수하려고?

P7

순진하구나, 우린 정의의 사도라고!

스프링필드

초코바와 사이다도 많이 있어요.

ART556

어...... 스, 스프링필드도 다 사정이 있었겠지~

P7

맞아 맞아! 이렇게 상냥하고 친절한 언니가 무슨 혐의가 있다고! 헤헤헤...

VSK-94

매수당했네 뭘!

M870

야 야, 너넨 어떻게 머리 돌아가는 게 옐로우존의 풍력발전기보다 느려 터졌냐?

쟤네가 이렇게 물자가 많다는 건 월척이란 증거라고. 주는 것만 받아가지 말고, 아예 전부 챙기는 게 더 좋지.

VSK-94

하, 하지만...

ART556

음, 역시 경찰은 경찰이 할 일을 해야지!

P7

맞아, 장물은 압수야 압수!

VSK-94

...너네 진짜 팔랑귀구나.

M870

흐흥, 내 부하는 내가 더 잘 안다고. 충성심이란 그저 아주 약간의 팁을 주면 바로 얻을 수 있는 거야, 간단하지?

VSK-94

그 말엔 절대 동의 못해.

M870

푸흡! 차차 익숙해지겠지~

자 그럼 어디, 용의자들의 죄를 세어볼까?

공공 도서관 무단 침입, 금품 절도, 거기에 도서관 직원 폭행!

97식

도서관 직원?

ART556

이 바닥에 쓰러진 불쌍한 녀석 말이야!

스프링필드

어머나, 정말 너무했네요.

MP7

아니 아니, 이건 누가 봐도 97식 아님 네가 해치운 잡몹이잖아.

P7

지금부터 도서관 사서야!

AA12

칫, 누명 씌울 셈이야?

M870

누명이라니, 정의 행사라고. 공무집행의 일환이지. 범죄 현장에서 빠져나갈 생각이거랑 꿈 깨셔, 내가 물리적으로 너네들 발밑에 차단선을 그어 줄 테니까.

AA12

더는 못 봐주겠네.

스프링필드

AA-12 씨, 그래도 피할 수 있는 싸움은 피해야 해요. 적어도 우리의 입장을 해명해야죠.

VSK-94

......

M870, 절도는 발포해도 되는 범죄 수준이 아닐 텐데?

M870

공무원 폭행죄도 추가해야지.

VSK-94

그리고 그냥 경찰 놀이잖아, 왜 적대 의사가 없는 상대한테까지 무의미하게 싸움을 걸어?

M870

그렇게 방심하다 상대가 송곳니를 드러내면 가장 먼저 죽는 건 바로 너야.

VSK-94

나도 나의 판단 기준이 있어!

M870

아 진짜, 자꾸 재밌을 때 찬물 끼얹을래? 지금 네 모습을 봐봐, 총 들고 안절부절 못하는 게 딱 계란 껍데기도 다 못 벗은 햇병아리 꼴이잖아.

뭐든지 항상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 건 나쁜 버릇이야. 시간 날 때 내가 친히 교정해 줄 테니까, 지금은 내 사선 막지 말고 저리 비켜!

VSK-94

Су――

퍼엉!

대치 중이던 두 팀의 정중앙에 섬광 수류탄이 폭발했다.

섬광 수류탄에 피격된 플레이어는 짧은 시간 동안 시야를 잃을 뿐 피해를 입진 않지만, 팽팽하게 긴장감이 감돌던 상황에 기름을 붓기에는 충분했다.

스프링필드

아, 잠깐, 사격 중지!

P7

아와왁!

P7

누구야?! 누가 먼저 쐈어!?

AA12

젠장! 역시 이 녀석들, 처음부터 얌전히 넘어갈 생각이 없었어!

97식

내 누우우운! 너네가 던졌지!?

MP7

으으, 여긴 일단 후퇴하는 게 좋겠어!

적어도 어디에라도 숨자!

스프링필드

모두를 진정시키기는 무리 같네요...

여기서 벗어나죠. 97식, 따라오세요!

97식

아, 네!

......<下雪></下雪>

ART556

앗, 용의자가 도주한다!

사냥감을 눈앞에서 놓칠까 보냐?! P7!

P7

초코바를 위하여!

VSK-94

잠깐, 흩어지면 안 돼!

M870! 빨리 따라가자!

M870

너희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오오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어어어!!

VSK-94

시야 돌아왔잖아! 허공에다 헛총질 그만해!

M870

아? 너 있었구나?

거 봐, 내가 뭐랬어! 놈들이 송곳니를 드러내면 이미 늦은 뒤라고.

VSK-94

스프링필드 쪽은 상관없지만, 우리가 모은 탄약이랑 장비 대부분을 ART556이랑 P7이 갖고 있어. 빨리 따라가야 해.

M870

잠깐인데 무슨 일이 생기겠어? 내 장담하는데, 녀석들은 3분 안에 돌아올 거야.

우린 예정대로 이동하자!

......

도시 전체를 휩쓰는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는 이제 5m도 채 안되었다.

만약 지금 상황에서 누가 이 거리를 가로지르는 중이었다면, 분명 느닷없이 나타난 두 꼬맹이들 때문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下雪></下雪>

P7

여기는 순경 No. 7! 이상 없음, 오버!

ART556

여기는 순경 No. 556! 여기도 문제 없음, 오버!

무전 통신을 하던 P7은 대뜸 고개를 돌려, 자신과 통신하는 녀석의 귀를 잡아당겼다.

ART556

아야! 무슨 짓이야!

P7

꼭 이럴 필요 있어?

그러니까, 바로 옆에 있는데 굳이 무전기를 써야 하냐고.

ART556

이런 상황일수록 기세가 제일 중요해!

P7

이런 걸 기세라 해도, 어차피 5m 밖의 사람한텐 하나도 안 보일 텐데?

ART556

윽...

P7

게다가 스프링필드네 팀을 놓친지 벌써 10분이나 지났다고.

누님도 도통 무전을 안 받고,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도 모르는데...

ART556

아, 아마 신참 데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겠지!

도서관으로 다시 돌아가자, 누님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을 거야.

P7

우리, 지도상으론 오히려 점점 멀어지고 있지 않아?

ART556

방금처럼 냅다 덤벼드는 녀석들을 3연속으로 만나지만 않았어도...

P7

우이씨, 게임인데 왜 적의 위치가 맵에 안 뜨냐고...

아, 또 갈림길이다. 아까 전엔 오른쪽으로 갔다가 쓸데없이 먼길로 돌았는데, 이번엔 어느 쪽으로 갈래?

ART556

당근 왼쪽이지.

P7

에휴, 젓가락도 데려왔으면 길찾기가 더 수월했을 텐데.

ART556

뭐 어때, 3연속 이후론 아직까진 적이 안 튀어나왔으니.

P7

그래도 시간을 너무 낭비했어! 누님이랑 신참이 우리만 빼놓고 신나게 재미 보고 있으면 어떡해!

ART556

......

갑자기 생각났는데, 누님 없이 우리끼리만이라고 BGM 깔고 일을 못 하는 건 아니잖아?

P7

무슨 뜻이야?

ART556이 고갯짓으로 가리킨 방향에는, 눈보라 속을 홀로 걷고 있는 희미한 사람의 형체가 있었다.

P7

오오... 낙오한 녀석인가?

ART556

AI 적인지 플레이언진 몰라도, 달랑 1명이면 우리만으로도 손쉽게 해치울 수 있지 않겠어?

P7

좋아, 행동 개시다! 분명 초코바도 잔뜩 있을 거야!

ART556

헤헤헤...

P7

경찰 놀이 재개다!

딸깍.

두 경찰 사칭자들은 서로를 마주보며 씨익 웃고, 이젠 사용법이 손에 익은 수류탄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전용 테마곡의 가호를 받으며, 목표를 향해 달려들었다.

ART-556의 목소리

꼼짝 마!

P7의 목소리

경찰이다――앗??!!!?!

디마

<color=#00CCFF>클리너다!</color>

<color=#00CCFF>요원님! 클리너 중에서도 매우 위험한 소각수입니다! 조심하세요!</color>

ART-556&P7

불이야아아아아!!!

......<下雪></下雪>

새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도시에 어느덧 군청색의 밤하늘이 드리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비명과 함께 눈부신 주황빛 불기둥이 치솟았다.

고압 가스와 함께 뿜어져 나온 불꽃은 닿는 곳마다 새햐안 눈송이를 모조리 녹였다.

그리고 불길이 지나가고 피어오르는 매연을 뚫고, 온몸이 새까맣게 그슬린 꼬맹이 둘이 전속력으로 도망치며 위험에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ART556

뭐야!? 여기 왜 길이 막혔어!?

P7

엉뚱한 방향이니까 그렇지!

히이익, 저 불돼지 쫓아온다!

ART556

으앙, 망했다!

화르륵!!

클리너 소각수의 화염방사기가 다시 불을 뿜어, 좁은 골목길을 휩쓸었다.

이윽고 불길이 사그라진 그 자리엔, 두 꼬맹이들은 흔적도 남지 않았다.

......<火焰销毁></火焰销毁>

P7

후아아 아슬아슬했다――!!

게임 속 불이라지만 확확 뿜으니까 진짜 무섭네!

ART556

하마터면 마인드맵 과부하되는 줄 알았어...

P7

창문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지.... 앗.

P7가 검지로 입도 뻥끗하지 말란 신호를 보냈다. 창밖으로 그 거한의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창문을 넘으면서 옷이 벽에 쓸리는 소리가 들렸다.

ART556

엑... 창문이 저 녀석도 들어올 정도로 컸어!?

P7

괜찮아, 이쪽 현관으로 도망치자!

P7

아...?

잠겼잖아!

ART556

아니 왜?!

그, 그럼 일단 위로 올라가자, 어쩌면 2층에 놈을 따돌릴 만한 공간이 있겠지!

P7

가, 같이 가!

ART556

...엥?

P7

왜 그래?

ART556

위도... 위로 통하는 문도... 잠겼어.

P7

뭐!?

ART556

진짜 벼랑 끝에 내몰린 기분이야...

P7

우리... 끝장이야?

ART556

...아니, 아직 방법이 남아있어.

P7

무슨 방법?

ART556

너, 저 녀석 유인해 줄래?

P7

뭐?! 이렇게 좁은 곳에서!?

ART556

날 믿어, 금방 구하러 돌아올게. 누님이랑 함께라면 저딴 녀석은 아무것도 아니잖아.

P7

정말...?

ART556

난 거짓말 안 해!

P7

......알았어, 믿을게. 빨리 돌아와 줘!

ART556

헤헤헤, 그럼 좋은 소식 기다――

ART556

으헉!? 추... 추추추, 충격 수류탄?!

P7

하! 하! 하!

그딴 속임수에 넘어갈 줄 알고? 미끼 노릇은 너나 실컷 해,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 발음하는 녀석아! 바이 바――

P7

헤부윽?!

퍼엉!

ART556을 약 올리며 도망치려던 P7의 발밑에서 EMP 수류탄이 터져, P7을 ART556 옆으로 내동댕이쳤다.

두꺼운 가죽 장화가 나무 장판 위를 내디디며 내는 묵직한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져 갔다.

폭발의 충격에서 다시 제정신을 차린 두 인형은 벌떡 일어나, 다시 한번 서로를 마주보며 각자 몰래 숨겨뒀던 폭발물을 전부 꺼냈다.

ART556

후후... 많이도 꿍쳐 뒀네?

P7

사돈 남 말 하긴.

ART556

이제 어떻게 되든, 만나서 반가웠어.

P7

하지만 이젠 끝장을 볼 때야!

ART556

<size=55>와라――!!</size>

P7

<size=55>덤벼라――!!</size>

P7과 ART556은 손에 든 폭발물을 모조리 서로에게 던졌다. 그리고 폭발의 섬광이 시야를 가리기 직전, 그들의 시야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쫓아온 클리너가, 둘 사이로 돌진해 모든 폭발물의 피해를 한몸에 받은 것이었다.

콰아아앙!!!

굉음이 건물을 뒤흔들었고, 방금까지만 해도 엄청난 중압감을 발산하던 클리너 소각수는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ART556

......

작...

P7

작...?

ART556

작전 성고오옹!

P7

아, 아아——!!

맞아 맞아, 이게 우리의 작전이었지?

ART556

그야 물론이지!

완벽한 작전에 저 돼지도 눈치채지 못했잖아!

P7

그러게 말이야, 아하하하하!

ART556

아하하하하하——!

......

무기부터 다시 찾자.

P7

응...

그 "전투"로, ART556과 P7은 다시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큰 충격을 받은 탓에, 다시 경찰 놀이를 할 의욕이 싹 사라지고 말았다.

상대를 기만하고 가진 것을 빼앗으려던 난투극은 방향을 잃고 흐지부지되었다.

조금 전, 뉴욕 공공 도서관의 옥상.

계속 그늘 속에 숨어 있던 인형들은 때마침 도서관에서 벌어진 촌극을 감상했다.<下雪></下雪>

UMP9

푸하하하핫!! 열정 넘치는 "뉴욕 경찰"이랑 상냥한 "평화주의자"의 충돌이라니 신선하네!

상황 전개가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어.

UMP45

공짜 코미디치곤 나쁘진 않았네.

HK416

......

UMP9

우리 416, 왜 아직도 표정이 굳으셨을까?

HK416

움직이고부터 지금까지, 여기 엎드려서 남들이 치고박고 싸우는 걸 구경하기밖에 더 했어?

이게 네가 말한 "승리를 보장하는 확실한 계획"이야?

UMP9

에이~ 방금 섬광탄 던진 거 너잖아.

HK416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여기서 밍기적거리겠단 의미는 아니거든?

UMP9

의욕도 충만하셔라. 네가 그렇게 상금 타고 싶은 줄은 몰랐는걸.

HK416

억지로 참가했지만, 기왕 하는 거 진지하게 임해야지.

UMP45

그야 물론이지. 하지만 다크존으로 진입하기 전에 먼저 경쟁자들에게서 쓸 만한 걸 얻는 편이 좋겠지.

HK416

방금 녀석들도 우리가 그대로 기습했으면 됐다고!

UMP45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럴 바에야 쟤네가 물자를 가지고 머리 터지게 싸우는 걸 구경하는 게 더 재밌지.

자기들끼리 싸우다 지쳤을 때 가서 마무리를 짓기만 하면 돼.

시스템

요원이 다크존에 진입했습니다.

HK416

야, 지금 메시지 봤지?

UMP45

봤는데?

HK416

치잇, 역시 시간 낭비였어.

UMP9

어, 416? 어디 가?

HK416

물자 모으러.

너희는 여기서 실컷 구경해, 가서 트로피 따고 나서 아직도 여기 있는지 보러 올 테니까.

UMP9

아... 가버렸다.

언니, 쟤 기세등등한 게 정말 혼자서라도 우승할 작정인가 본데, 계속 구경할 거야?

UMP45

"임무"라면 한없이 진지해지는 게 416이니까, 빨리 게임을 끝내고 싶어서 저러는 거겠지.

그래도 역시, G11도 없는 상황인데 이 이상으로 전력을 분산시키면 안 돼. 우리도 가자.

혹시 알아? 가면서 더 재밌는 일이 일어날지.

......

도서관에서의 소란이 진정되고 한참 뒤, UMP45와 UMP9도 HK416을 따라 도서관의 옥상을 떠났다. 그리고 잠시 후, 경찰 노릇하길 관둔 두 인형들도 그 아래를 지나갔다.

P7

아, 556! 드디어 도서관으로 돌아왔어!

ART556

하지만 아직도 여기 있을 리가 없지. 방금 메시지 봤지? 분명 누님이랑 신참이야.

P7

그 다크존이란 곳에 들어갔다고?

ART556

아마도. 지도로 봐도 우린 지금 다크존에 아주 가까워. 당장 들어가면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P7

어... 잠깐만. 저쪽은 가본 적 없는 길인데? 무턱대고 갔다가 또 적이라도 만나면...

ART556

에이, 설마 가는 길마다 적이 있겠어? 괜한 걱정 말고 어서 가자.

P7

그치만 방금 오던 길에 이 근방은 LMB의 영역이라고...

아, 잠깐, 기다려!

ART556

시간 없단 말이야, 얼른――

ART556

히익!?

P7의 우려를 일축한 ART556를 응징하듯, 바람을 뚫고 날아온 총알이 ART556의 귓가를 스쳤다.

ART556은 곧바로 냅다 몸을 던져 길가의 화단 뒤로 숨었고, 허겁지겁 따라오던 P7도 도로 반대편에 완전무장한 적들이 몰려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P7

여, 여기 완전 저놈들 소굴이잖아!

ART556

호들갑 떨지 마, 뒤로 돌아가면... 꺅?!

ART556

뒤에도...? 맙소사, 우리 포위당했어!

P7

그러게 내가 뭐랬어!

ART556

이젠 늦었지 뭐... 규모로 봐선, 우리 둘만으론 턱도 없어.

P7

아 진짜, 분명 게임인데 데자뷰가 느껴져.

ART556

그 기분 나도 알아, 마인드맵 백업받기 직전의 그 기분 말이지?

P7

물론 게임이니까 그럴 일은 없지만... 이대로 당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해!

ART556

하는 수 없지 뭐, 한 판 더 하면 되잖아.

P7

싫어! 이렇게 좋은 기회가 또 있을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지금 가방에 좋은 물건 잔뜩 있는데, 다 쓰지도 못하고 탈락하긴 싫단 말이야!

ART556

동고동락하며 맺어진 우리의 끈끈한 전우애가 끝날까 봐 안타까워하는 줄 알았더니만.

P7

전우애가 있었나?

ART556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은 생기지 않았어?

P7

그럼 나 대신 총알 좀 막아 주라.

ART556

우와, 나도 마침 똑같은 거 부탁하려 했는데.

P7

......

ART556

......

P7

히히, 공공의 적만 없었다면 너랑 제대로 한판 붙어보는 건데.

ART556

누가 할 소리!

두 꼬마의 말싸움은 곧바로 총성에 묻혔다.

LMB 부대의 공세는 끝이 없었고, ART556과 P7은 온힘을 다해 맞서 싸웠지만 점점 수세에 몰렸다.

그런데 갑자기, 전장 반대편에서 전혀 다른 총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꼬마들의 바람에 응한 듯, 점점 포위해 오던 LMB의 병력들이 잇따라 쓰러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방에 우글거리던 적들은 거짓말처럼 모조리 사라졌다.

ART556

P, P7...?

P7

응, 봤어.

ART556

분명 누님이야! 누님이 우릴 구하러 와 줬구나!

P7

저쪽이야!

P7이 가리킨 방향에서, 눈보라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누군가가 다가왔다.

ART556과 P7은 신이 나서 엄폐물 밖으로 나와 달려갔지만, 뚜렷해지는 윤곽은 M870의 모습이 아니었다.

두 꼬마들은 점점 걸음을 멈춰, 바로 앞까지 다가온 그 사람을 멍하니 바라봤다.

???

둘 다 괜찮아?

P7

Vivi...? Vivi구나! 556, Vivi가 우릴 구해 줬어!

ART556

저, 정말로 Vivi야? 다행이다! 너도 이 게임 참가했었구나!

근데, 그 옷차림은 뭐야...?

디마

<color=#00CCFF>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요원님.</color>

P7

아, 디마! 너 어디 갔다 왔어! 네가 똑바로 안내를 안 해 주니까 자꾸 위험한 꼴을 당하잖아!

디마

<color=#00CCFF>그래도 이렇게 요원님을 모셔 왔으니, 조금은 도움이 됐겠죠?</color>

ART556

헤헤, 조금이 아니라 왕창이지! Vivi랑 한팀이라면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구!

디마

<color=#00CCFF>음?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었나?</color>

<color=#00CCFF>이번에야말로 잘 선택한 것 같네...</color>

P7

...? 너, NPC면서 말하는 거 보면 가끔 이상하다?

아 맞다. Vivi, 우리 같은 편하자. 이렇게 추운 데서 우리 둘만 고생하게 놔두진 않을 거지? 그치?

디마

<color=#00CCFF>두 분은 이미 팀이 있지 않습니까?</color>

ART556

NPC는 끼어들지 마!

Vector?

미안, 난 혼자 움직이는 게 편해서.

ART556

아으... 그건 유감이네. 네가 동료라면 저 "범죄자"들을 마음껏 혼내 줄 수 있을 텐데.

???

복종하라...

P7

응...? 지금 무슨 소리 안 들렸어?

ART556

뭐였지? 무전 같았는데...

디마, 너 지금 뭐라 말했어?

디마

<color=#00CCFF>아뇨,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만.</color>

Vector?

빨리 숨어!

ART556

응!? 무, 무슨 일이야?!

P7

우왓, 세 명이 숨기엔 여기 너무 좁아!

???

우리에게... 복종하라...

거부한다면...

디마

<color=#00CCFF>...!</color>

<color=#00CCFF>젠장, 그 녀석이다! 너희들, 빨리――</color>

ART556

그 녀석이 누군데? 이봐? 엥, 신호가 끊어졌어.

뭐야 진짜, 하필 이런 때에――읍?!

투덜대던 ART556의 입을 Vector가 손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엄폐물 너머로는 심상찮은 분위기를 풍기는 자가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

......

P7

<size=35>저, 저거 누구야?</size>

Vector?

적이야.

P7

적이라고?

시선을 감지했는지, 그 "적"이 돌연 걸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숨어서 지켜보던 세 명이 있는 방향으로 홱 돌렸다.

ART-556&P7

——!!!

Vector?

쉬잇...!

두 인형을 조용히시키고, Vector는 다시 슬쩍 고개를 내밀어 상황을 살폈다. 다행히 "적"은 다른 곳을 보는 중이었다.

ART556

푸하...! 까, 깜짝 놀랐네!

P7

Vivi, 저 녀석 인형이지?

그런데... 어째 모습이 좀 많이 이상하다?

Vector?

이상한 게 아니라, 위험해.

ART556

위험해...?

그, 그래도 어차피 혼자니까 우리 셋이서 동시에 덤비면...

Vector는 고개를 저으며 ART556의 제안을 반대했다.

잠시 후, 엄폐물 너머의 거리에서 더 많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10명은 족히 되는 특수요원 복장의 인원들이 그 "적"의 뒤를 따르는 것이었다.

완전무장한 것에 더해, 그들의 손목시계는 하나같이 진홍색으로 빛났다.

P7

저, 저렇게 많았어...!?

ART556

으하아...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네...

다시 포위당하는 상상을 하니 ART556은 절로 몸서리가 쳐졌다.

거리의 적들은 그녀들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한 듯, 잠시 후 모두 거리를 따라 사라졌다.

발소리가 멀어지고 나서야, ART556과 P7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HK416

복종하라.

ART556

와아아악?!

P7

히이이익!!

Vector?

......!

완전히 방심했던 ART556과 P7은 물론,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던 Vector마저도 등뒤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화들짝 놀랐다.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세 명은 이미 그 적들에게 완전히 포위당한 상태였다.

???

우리와 함께하라. 이 도시에 새로운 질서를 세운다.

거부한다면...

???

...그대로 죽어라.<火焰销毁></火焰销毁>

......

PP90

V, Vivi!?

......<下雪></下雪>

Vector

뭐야?

PP90

여기서 싸움이 있었나 봐, 바닥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

Vector

탈락자가 드랍한 것 같네... 수로 봐선 2명이 사망했어.

PP90

호, 혹시 기습당한 거 아니야? 놈들이 지금 우리도 지켜보고 있다면...!

Vivi, 역시 이만 R93과 K5랑 합류하자, 응?

Vector

불안하면 너 먼저 가도 돼.

PP90

으으... 그럼 됐어! 걔네보단 Vivi랑 같이 있는 게 더 안심돼!

Vector

왜 꼭 나한테 달라붙는데...

그런데, 이제 슬슬 보급품을 찾기 어려울 때인데, 왜 습격자는 이 둘을 죽이고 물건은 내버려뒀지?

PP90

여깄는 거 저~~언부 탄약이랑 무기뿐이라서 아닐까?

지금은 다들 식량이랑 물이 필요할 거 같아.

Vector

탄약도 필수불가결이야. 되는대로 챙기고 더 살펴보자.

PP90

어... ISAC이 나 지금 엄청 배고프다고 하는데, 아무 느낌도 없지만 나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Vector

너 아직 통조림 하나 남았잖아, 그거 먹어.

PP90

음... 안 돼!

진짜진짜 절박한 상황 아니면 절대 안 건드릴 거야!

Vector

너의 그 스스로 곤경에 맞서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PP90

에헤헤, Vivi한테 칭찬받았다~

Vector

...체온이 떨어지고 있어. 서두르자, 쓸 만한 물자를 더 찾아야 해.

PP90

아앗! 나만 두고 가지 마 Vivi――!

다시 한번 주위를 탐색한 결과, 이 구역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이 구역의 물자를 모조리 쓸어담은 뒤 다음 구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PP-90도 누군가가 탈락하면서 남긴 이 탄약과 무기를 줍고, Vector를 따라 다음 목적지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향했다.

......<火焰销毁></火焰销毁>

카리나

세상에나!

M870 팀이 예상 밖의 상황에 처했네요!

그리고 조금 전에 스프링필드 팀과 대치할 때 또 다른 팀이 끼어든 건 분명한데, 정작 그들도 딱히 이득을 보진 못했네요? 이거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네요!

......

인형A

방금 스프링필드 팀 엄청 위험했지?

인형B

ART556이랑 P7도 엄청 웃겼어, 어떻게 팀킬하려다 강적을 해치웠대? 아하핫!

인형A

아까 시모노프도 저런 식으로 죽지 않았어?

시모노프

뭐어? 내가 으째따고오?

인형B

어우 술냄새...

시모노프

술냄새는 무슨, 쬐끔밖에 안 마셔꺼든!?

인형A

그럼 네가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해?

시모노프

어어... 아무것도 없었는데, 갑짜기...

인형A

거 봐, 필름 끊어져서 모르잖아.

인형B

안 되겠다, AK-47 팀 응원하는 거 관둬야겠어.

시모노프

뭠마! 왜 응원 안 하겠단 거야!

시모노프

내 동지들은 반드시 이겨! AK-47이 나서는 때를 기대하라고, 단숨에 역전할 테니끄아아아아!!!

인형A

꺄아악! 시모노프가 또 주정 부린다!

인형B

빨리 누가 쟤 좀 붙잡아!

섬광탄은 적 부대에게 사용해 명중을 7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섬광탄에 명중한 적은 디버프를 부여 받습니다.

이미 해당 디버프를 받은 적에게 섬광탄을 중복 사용할 순 없습니다.

터렛은 비어있는 거점에 투척해 최대 2턴 동안 유지됩니다.

터렛은 턴이 시작할 때 주변 1칸 이내의 적에게 현재 체력의 10% 만큼의 피해를 줍니다.

적이 터렛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경우, 터렛은 폭발해 적의 현재 체력의 50% 만큼의 피해를 줍니다.

하드 모드에서 터렛은 턴이 시작할 때 주변 1칸 이내의 적에게 현재 체력의 5% 만큼의 피해를 줍니다.

하드 모드에서 적이 터렛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경우, 터렛은 폭발해 적의 현재 체력의 25% 만큼의 피해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