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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를 뚫고

0:05 허드슨 난민 캠프 메인 1장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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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허드슨 난민 캠프.<下雪></下雪>

디마

<color=#00CCFF>당신의 ISAC은 정상이군요, 다행이네요. 출발 전에 상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color>

<color=#00CCFF>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는 입수할 때마다 바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요원님.</color>

R93

이게 지휘관님이 말씀하신 그 NPC인가?

K5

이 사람 말곤 달리 아무도 없으니, 그렇겠지.

우리의 게임 진행도에 따라 적절한 가이드와 조언을 해 주는 것 같아. 참 쓸 만한 NPC네.

다만 불행한 일이 많이 생기는 관상인걸.

디마

<color=#00CCFF>평가 감사합니다. 명심하죠.</color>

R93

푸흡! 이 NPC, 우리 말에 정확하게 반응하는데?

K5

AI의 수준이 상당한걸... 그 시대에 기술이 이 정도로 발달했던가?

R93

기술 수준은 둘째 치고, 이렇게 플레이어의 분위기를 띄워 줄 NPC는 확실히 필요하긴 해.

얘를 봐,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떨고 있잖아.

PP90

엑, 나 지금 떨고 있어...?

K5

아직 적응 못했어도 괜찮으니까 억지로 차분한 척 안 해도 돼, PP-90.

PP90

으으... 이렇게 사실적인 환경의 게임은 익숙지 않아서... 하, 하지만 벌벌 떨 정도는 아닌걸!

임무도 그냥 단순한 회수 임무니까... 그치, Vivi?

Vector

......

R93

무시당했네.

PP90

아이 참, 말 좀... 응? 너 뭐해?

PP-90의 말은 들은 척도 안 하고, Vector는 묵묵히 엄폐물에 기댔다 일어났다가, 다시 기대고를 반복했다.

그런 다음엔 총을 들어, 멀리 놓인 맥주병과 양철통들을 정확하게 쏘아 맞혔다.

디마

<color=#00CCFF>잘하셨습니다, 요원님.</color>

<color=#00CCFF>지금 곳곳이 살육의 현장이 된 이 도시에서, 당신이 혼돈을 종식시킬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color>

R93

...튜토리얼 하는 중이었어?

K5

하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철저하게 원칙대로 행동하는 인형을 뽑자면 Vector가 빠질 수 없지.

PP90

너흰 튜토리얼 안 했어?

K5

전부 스킵했어!

R93

대장 앞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면 어떡해?

PP90

그런데, 왜 너희도 게임에 참가한 거야? 그리고 왜 Vivi를 대장이라 불러?

우린 같은 소대도 아니잖아.

K5

우리가 이기면 지휘관이 상금을 나눠준댔거든.

R93

그리고 이 게임은 시스템의 자유도가 상당해서, 플레이어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짤 수도 있어.

우리 모두 지휘관을 대신해 참가한 거니까, 힘을 합치는 편이 더 승산이 높지 않겠어?

PP90

그래도 동기가 완전 불순하잖아... Vivi가 신뢰할 수 있는 동료는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Vector

지휘관이 억지로 팀원을 붙인 거야. 원래는 나 혼자 행동할 생각이었어.

이렇게 많은 플레이어가 참가했으니, 분명 경쟁이 치열하겠지...

동료가 많을수록 신경쓸 게 많아져서 번거롭지만, 지휘관의 뜻이니 협력하자.

R93

에이, 그렇게 낯가리지 않아도 되는데~ 아무튼, "팀 Vivi" 정식 결성!

PP-90도 잘 부탁해!

PP90

Vivi의 넓은 아량에 감사하라고... 우왓, 내 머리 만지지 마!

K5

그나저나 Vivi 대장, 이 이벤트에 관해서 사전 준비는 했어?

계획이 있다면 가르쳐 줘.

Vector

디마가 방금 조언했잖아.

이 생존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우선 방한 대책부터 세워야 해. 그리고 이 도시 곳곳을 수색하면서 쓸 만한 물자를 찾으면서, 신체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해야지.

K5

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 같네.

R93

맞아 맞아, 우리는 무시해도 되는 외적 요소들! 되게 신기하네, 인형이라 그런 거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시스템

X 플레이어 "핑크냥냥펀치"이(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습니다. X

R93

응? "핑크냥냥펀치"? 누구야 그게?!

그리고 저체온증으로 죽었다니, 혹시 인간 플레이어일까?

K5

지휘관이 이 게임 이벤트에 참가한 플레이어는 거의 다 인형일 거라 하지 않았어?

디마

<color=#00CCFF>벌써 한 요원팀이 극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원을 잃은 모양입니다.</color>

<color=#00CCFF>현재 맨해튼의 기온은 섭씨 영하 25도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일부 지역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갔죠.</color>

<color=#00CCFF>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으시면 여러분도 저 요원팀처럼 될 겁니다.</color>

<color=#00CCFF>체온과 신체 상태에 주의하세요, 요원님.</color>

R93

아무런 느낌도 안 드는데, 정말 얼어 죽을 수도 있어?

Vector

레벨 2 플랫폼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개개인에게 피드백되도록 각자의 알고리즘이 이 "세계"에 어울리도록 조절됐어. 이른바 "밸런스"지.

좋은 점은 무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단 거고, 나쁜 점은 우리에겐 익숙지 않은 인간의 입장에서 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의 생존에 주의해야 한단 거야.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운 다음 신중하게 움직이는 게 좋겠어.

R93

끄응... 엄청 어렵게 들리네. K5, 점괘에 진짜로 우리한테 승산이 있다고 나온 거 맞아?

K5

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운명에 맡기는 건 아니라고 봐.

그리고 생각해 보면, 이런 게임도 꽤 재밌잖아?

적응 겸 몸풀기로 AI 적부터 찾아볼까?

PP90

우리가 먼저 공격하자고?

R93

Vivi의 말대로 초반에는 준비 작업에 치중한다면, 아마 다른 플레이어와 마주칠 일은 적겠지... 아무 준비도 없이 무작정 달려드는 바보라도 있지 않는 이상은.

투다다다다다!

???

보드카를 위하여――!!!

???

Ура――!!!

투다다다다다! 투다다다다당!

R93

어......

PP90

와, 정말 뭔가 나타났다!

K5

너도 예언가의 소질이 있었구나?

R93

그런 소질 필요없어!

K5

하지만 다 내 예상 범위 내야. 저쪽에서 온다면 우리도 반격하자. 돌격 준비!

R93

어... 대장? K5가 돌격하려는데, 우리 정말 싸울 거야?

Vector

아니, 후퇴.

R93

후, 후퇴해?

K5

뭐어? 왜?

Vector

모든 게 이 게임의 규칙대로 돌아가고 있어서 지금 우린 스스로 주변에 누가 있는지도 탐지 못 해.

당장 눈앞의 적을 처치한다 해도, 어부지리를 노리는 경쟁자가 있을지 모르는 일이야. 당장으로선 충돌을 피해야 해.

K5

아하... 그래도 좀 아까운걸, 내 점괘에 따르면 이번 판은 확실하게 이기는데!

R93

좀 전에 시작하자마자 운명에 맡기지 말자고 한 게 누구시더라?!

허드슨 난민 캠프.

적 한 명이 정확히 머리로 날아든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이어서 K5를 선두로, 즉석에서 결성된 "팀 Vivi"가 신속하게 차단선을 넘어 영지 안으로 진입했다.

PP90

저기 Vivi...? 여기 좀 이상해.

계속 누가 숨어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Vector

적이 이렇게 빨리 전멸될 리 없으니, 경계 태세 유지하는 건 좋아.

하지만 날 부둥켜안지는 말아 줄래?

PP90

그치만 이래야 마음이 놓이는걸~

Vector

이러다 기습당하면 우리 둘 다 위험해지는데.

디마

<color=#00CCFF>요원님, 이 장소는 적에게 점거된 상태이니 주의하세요.</color>

R93

말 안 해도 알아!

R93

Vivi 대장? 지금 우리는 저놈들을 상대하기도 벅찬 상황인데 안으로 갈수록 적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 그래도 계속 들어갈까?

K5

애당초 우리가 잡으라고 설계된 적인데, 피할 이유가 어디 있어?

R93

그래도 만일이란 게 있잖아...

K5

걱정 마,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말도 있으니까!

R93

으으음... 역시 행동 방침은 대장이 정하는 게 낫겠어.

Vector

하아...

Vector

난 단독 행동 계획밖에 안 세웠는데.

PP90

에에... Vivi는 나 걱정 안 돼?

K5

나도 나도!

Vector

......

R93

우리 대장은 이런 단체 행동에 익숙지 않나 봐?

Vector

...비교적 폐쇄된 공간이니, 추격해 오는 적들을 여기로 유인하면 쉽게 놈들의 발을 묶을 수 있을 거야.

그럼 우리 모두 놈들을 따돌릴 수 있겠지.

...너희가 내 속도에 맞춘다는 게 전제지만.

K5

그러니까, Vivi 대장의 뒤에 바짝 붙기만 하면 된다고? 그야 식은 죽 먹기지!

......<下雪></下雪>

디마

<color=#00CCFF>적의 전멸을 확인. 자질이 뛰어나시군요, 요원님.</color>

K5

자질이 좋으면 뭐해, 여기 막다른 길이잖아!

PP90

분명 다른 길이 있을 거야, 내가 가서 보고 올게!

Vector

혼자서 괜찮겠어?

PP90

Vivi가 걱정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해~

Vector

아니, 너 혼자 할 수 있는지를 물은 건데.

PP90

안심해 Vivi, 금방 네 곁으로 돌아올게!

Vector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빨리도 가버렸네.

K5

기다려, 나도 같이 가자!

R93

넌 좀 가만히 있어!

K5

응? 왜?

R93

딴 건 몰라도 네가 멋대로 날뛰다 PP-90까지 말려들까 봐 겁나!

K5

멋대로 날뛰다니, 내가?

이런 식으로 말하기엔 다소 실례지만, 다 Vivi 대장이 정한 경로를 따라 왔잖아?

R93

너한테 끌려다닌 거거든!? 같은 길을 두 번이나 빙빙 돌고, 막다른 길을 몇 번이나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뭐어, 덕분에 쫓기는 와중에 다른 적이랑 맞닥뜨리진 않았지만.

K5

그, 그렇게 심했어...?

Vector

다행히 쫓아오는 놈들도 헤매는 것 같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해.

R93

맞아, 저쪽이 늦장 부린다 해도 우리가 계속 시간을 지체하다간 따라잡히고 말 거야.

인위적인 요인 때문에 우리 팀의 운이 나빠지는 건 싫단 말이야...

K5

네 걱정은 이해해. 그럼... 읏차.

R93

어, 이번엔 또 뭘 하려고?

K5

내 방향 감각이 엉망이라면, 역시 내가 잘하는 걸로 길을 찾아야겠지.

어느 쪽으로 갈지, 점으로 결정하자!

R93

...시작부터 운명에 맡기지 말잔 말은 역시 헛소리였구나.

K5

험난한 세상에선 융통성이 있어야 살아남는 법이라구~

R93

어휴... 그럼 상황이 그렇다 치자, 지금 타로 카드는 커녕 주사위도 없는데 어떻게 점을 치려고?

K5

염려 마시라! 겨우 이런 일에 타로 카드씩이나 필요하겠어?

R93

그럼 더 간편한 점술이 있다고?

K5

있지, 신발 던지기.

Vector

......

R93

야 K5, 방금 Vivi 대장 입술 움찔한 거 봤어? 너도 봤지?

K5

Vivi 대장도 마음에 안 들어?

Vector

지휘관한테 신발 던지기로 길 찾다 죽었다고 보고하기 싫어.

그리고 이런 일 가지고 시간 낭비하지 말아 줘.

K5

잠깐이면 되니까 안심해. R93, 대장이 시간 낭비 말라니까 얌전히 신발 내놔, 어~서!

R93

엥, 내 신발은 왜?! 던질 거면 네 걸... 아.

야, 잠깐! 오, 오지 마아아!!

——

R93

아, 총소리다!

스톱, 스톱! 멈춰! 됐으니까 신발 벗기지 마!

K5

아 왜!

Vector

총격의 빈도로 봐선... 적들끼리 충돌한 것 같아.

K5

오, 그럼 우리 작전이 통했네?

R93

그래, 통했으니까 내 신발 놔!

어휴 진짜, 하마터면 신발 버릴 뻔했네... 뭐야, 뭘 섭섭하단 눈빛으로 보고 그래!?

Vector

모두, 가진 아이템과 장비 점검해. PP-90이 돌아오는 대로 바로 철수할 거야.

K5

어, 그냥 가게?

R93

점 치고 싶어서 아주 몸이 근질거리는구나...?

K5

그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이동 속도가 느리긴 해도 뒤의 녀석들은 더 굼뜨잖아. 우릴 쫓아오는 게 대체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Vector

적은 적이야, 추격자한테 낭비할 시간 없어. PP-90이 돌아오면 바로 이동할 거야.

PP90

나 왔어~ 방금 Vivi가 날 애타게 찾는 소리가 들렸는데?

Vector

잘못 들었겠지.

출구는 찾았어?

K5

못 찾았어도 괜찮아, 내가―― 읍! 읍읍!!

PP90

어라, 나 없는 사이에 엄청 친해졌네?

R93

그런 거 아니니까 빨리 보고나 해!

PP90

알았어 알았어~

Vivi,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는 강하 로프를 찾았어. 한번 내려가 보니까 난민 캠프 바깥으로 이어지더라.

마침 지도에 표시된 은신처와도 가까운 방향이야.

Vector

은신처라고?

디마

<color=#00CCFF>은신처는 훌륭한 정비 거점이 될 겁니다. 획득한 자원이 충분하다면 다크존에서의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방독면을 제작할 수도 있죠.</color>

Vector

좋아, 그럼 그쪽을 통해 이탈, 은신처에서 재정비한 뒤에 계속해서 물자를 수색하자. PP-90, 안내해 줘.

PP90

응!

게임이 시작됐을 때부터 그늘에 숨어 있던 팀이, Vector 팀의 추적을 멈췄다.<下雪></下雪>

현재 위치까지 오면서 조우한 AI 적들은 당연히 그들을 보자마자 공격했지만, 팀은 놀라운 연계로 손쉽게 섬멸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리더는 지시도 않고, 제자리서 꼼짝도 않으면서 그저 손목시계의 홀로그램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만 하는 중이었다.

결국, 팔짱을 끼고 한참을 기다리던 팀원 한 명이 인내심을 잃었다.

HK416

야 45, 이제 실컷 봤잖아. 경쟁자들을 모조리 해치우든 다른 수를 쓰든 뭐든 상관없으니까, 이제 좀 정확한 목표를 말해 주지?

UMP45

우리 목표야 당연히 우승이지.

로그인 전에 설명했잖아.

HK416

"1천만 크레딧은 우리 거야!"라고만 했으면서 설명은 개뿔.

작전 방침 없냐고.

UMP9

우리 416 또 신경질 내네~ 초조해할 것 없어, 언니야 항상 생각이 다 있으니까.

정 심심하면 또 근방의 몹 찾아서 때려잡자, 통조림이라도 드랍할지 모르잖아?

HK416

통조림 줍는다고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핑크냥냥펀치

뭐 어때, 적어도 기다리는 중에 푹 쉴 수 있는데.

HK416

......?!

HK416

너... G11 맞지?

핑크냥냥펀치

응...? 무슨 소리야, 당연히 나지.

HK416

"핑크냥냥펀치"는 뭔데?

핑크냥냥펀치

아... 닉네임 표시 끄는 거 깜빡했네.

HK416

닉네임 표시?

UMP9

이 게임의 개인 설정 중 하나야.

닉네임이 머리 위에 떠 있으면 숨어도 들키잖아? 우리가 지금 이렇게 팀을 짜고 있지만, 시스템상으론 그런 거 없고 그냥 개인전이야.

HK416

그걸 누가 몰라서 물어? 왜 닉네임을 그따위로 지었냐고.

핑크냥냥펀치

넌 이 행위의 의미를 이해 못하겠지... 그래도 나무라진 않을게.

HK416

의미고 나발이고 그딴 유치찬란한 이름 보기 싫으니까 당장 없애!

핑크냥냥펀치

알았어, 표시 끄면 되잖아...

아, 방금 해치운 녀석들한테서 드랍된 게 꽤 많으니까 가서 주워 올게.

HK416

내 옆에서 그딴 닉네임 띄우고 다니지만 않으면 되니까 마음대로 해.

HK416

...정말이지, 평소엔 한참을 깨워도 일어날 척도 안 하는 녀석이 게임 속에 들어오니까 아주 팔팔하네.

......

시스템

핑크냥냥펀치이(가) 물을(를) 획득했습니다.

HK416

......

UMP9

푸하핫! 닉네임 가려도 시스템 로그에 뜨는데?

시스템

핑크냥냥펀치이(가) 에너지바을(를) 획득했습니다.

HK416

......

시스템

핑크냥냥펀치이(가) 전자 부품을(를) 획득했습니다.

핑크냥냥펀치이(가) 전자 부품을(를) 획득했습니다.

핑크냥냥펀치이(가) 전자 부품을(를) 획득했습니다.

UMP9

우와, 416 주먹 부들거린다.

HK416

아 진짜 너네 좀 진지해지라고!!!

UMP9

그렇게 신경질 부리지 마, G11의 닉네임이 얼마나 전략적인데.

"더미네이터"나 "메카캅" 같은 닉네임은 널리고 널렸지만, "핑크냥냥펀치"에게 처치당했을 때의 치욕은 이루 말할 수 없을걸?

HK416

그딴 닉네임 단 녀석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쪽팔리거든!?

핑크냥냥펀치

드랍된 거 다 주워 왔는데 아직도 그 얘기 중이야?

UMP9

맞아 맞아! 너무 정색하지 말고 솔직해지자, 그래봤자 게임인데!

HK416

이야기의 주제를 다시 이쪽으로 돌린 건 너네잖아!

애시당초 너네가 이렇게 눈에 거슬리는 짓을 하니까지!

핑크냥냥펀치

두고봐 416, 지금은 납득 못해도, 내가 킬을 따고 나면 이 닉네임의 가치를 깨닫게 될 테니까.

HK416

그런 업적부터 세우고 나서 말하셔.

ISAC

경고. 체온 저하.

HK416

가상현실이라지만 여기 환경 참 열악하네...

방금 루팅한 물건 중에 두꺼운 옷 같은 건 없어?

핑크냥냥펀치

탄산음료밖에 없는데 괜찮아?

HK416

괜찮겠냐!

ISAC

경고. 저체온증 위험도 상승.

HK416

우리, 게임 시작하고 나서부터 물건 제대로 챙긴 게 하나도 없다고!

아직 행동 방침도 안 정했으면 적어도 방한용 옷이라도 찾는 게 어때?

핑크냥냥펀치

사실 오면서 내가 쭉 봤는데, 왠진 몰라도 보이는 보따리란 보따리는 죄다 누가 진작에 뜯어봤더라.

HK416

...하긴, 네가 뭘 찾았다면 내가 그 닉네임을 더 일찍 눈치챘겠지.

핑크냥냥펀치

주제를 또 그걸로 돌렸다.

HK416

이씨...!

아 짜증나, 빨리 머릿속에서 떨쳐내야겠어.

UMP9

416 말이 맞아, 이런 저온 환경은 확실히 위험해. 비록 게임이지만 예전에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는걸.

이번엔 무슨 초대형 포탑을 상대할 일은 없어서 천만다행이야.

HK416

포탑이 없어도 지금 우리 얼어 죽기 직전이거든!?

두꺼운 옷이 없으면 최소한 불이라도 때야 하는 거 아니야?

UMP9

너무 걱정 말래도?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어를 얼어 죽게 하는 게임이 어딨――

시스템

X 플레이어 "핑크냥냥펀치"이(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습니다. X

HK416

......

UMP9

으엑!? G11이 갑자기 죽었어!

핑크냥냥펀치

......

HK416

이제 "핑크냥냥펀치"란 녀석이 있었단 게 온 세상에 소문났네.

내가 못살아... 이러려고 그딴 닉네임 단 거였냐, 이 잠탱아!

핑크냥냥펀치

......

UMP9

큰일이야, 계속 여기 있다간 우리도 얼어 죽고 말 거야!

어떡하지? 방금 그 디마란 NPC도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보이스챗으로 인사했더니 놀란 듯이 바로 통신을 끊어버리기나 하고 말이야.

HK416

솔직히 그 녀석, 왠지 좀 수상해. 아니, 이 게임 이벤트의 의도 자체가 미심쩍어...

UMP9

그런데 왜 같이 들어왔어?

HK416

이 잠탱이가 같이 하자고 입을 안 다무는데 어떡해. 그런데 지가 끌고 와서는 제일 먼저 퇴장했네...

에이 몰라. 그래, 어디 한판 해보자고. 정말로 우승해서 있는지도 모를 상금을 받고 싶으면, 우리도 얼른 얼어 죽기 전에 움직이자.

HK416

야, 45!

UMP45

후우... 맨해튼의 지도는 보기만 해도 재밌다니까~

HK416

꿈쩍도 안 하길래 잠수 타고 자러 간 줄 알았다.

UMP45

그리폰네 인형들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잠깐 보고 있었을 뿐이야.

UMP9

우와, 대단하다! 어떻게 했어?

UMP45

이기기 위해서 살짝 "사전 준비"를 좀 했지... 응? G11 쟤 뭐해?

HK416

네가 꾸물거리는 동안 저체온증 걸려서 죽었어.

UMP45

그렇구나.

HK416

"그렇구나"?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는데 손실이 생겼다고. 정말 이길 자신 있어?

UMP45

G11은 확실히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들지. 그리고, 어차피 게임이잖아? 너무 그렇게 따질 것 없어.

자아, 그리폰 인형들의 재밌는 쇼를 즐기러 가자.

HK416

계획은 있고?

UMP45

계획? 당연히 있지, 승리를 보장하는 확실한 계획이.

HK416

G11은?

UMP45

흠...

핑크냥냥펀치

......

UMP45

아직 이용 가치는 있네.

9, G11의 물건 하나도 빼먹지 말고 몽땅 챙겨.

UMP9

맡겨만 줘!

HK416

......

HK416

하여간 인정사정없는 녀석이라니까...

......<火焰销毁></火焰销毁>

지휘관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을까.

그리폰 지휘실.

가상의 맨해튼 지도가 펼쳐진 작전 콘솔의 모니터엔 "다크존"으로 이동하는 수많은 점들이 비쳤다.

카리나

이 점들... 전부 플레이어인가요?

지휘관

정확히는 다른 우리 인형들이지.

아무래도 게시판을 통해서 소문이 널리 퍼진 것 같아.

카리나

설마 저 애들도 상금을 노리고...!

모두 우리 인형이라도 양보할 순 없어요!

Vector, 절대 지면 안 돼! 파이팅!

지휘관

게임 속에선 외부와의 통신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 이쪽에서 하는 말은 안 들릴 거야.

카리나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고요?!

으으, 이렇게 중요한 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니 너무 긴장돼요!

......

M500

지휘관, 굿모닝!

IDW

좋은 아침이다냥――!!

와앗, 이거 뭐냥? 엄청 재밌어 보인다냥!

지휘관

아, 이건――

M500

와우, 이 게임 그거잖아?

지휘관

M500도 알아?

M500

불후의 고전 명작 게임인데 당연하지! 나 엄청 좋아해!

지휘관 지금 하는 중이야?

카리나

아니, Vector랑 다른 애들이 노는 걸 지켜보는 중이야.

IDW

아, 알겠다냥!

이게 바로 그 "스트리밍"이란 거구냥!

지휘관

뭐... 비슷하지.

IDW

재밌겠다냥... 지휘관, 냐 구경해도 될까냥?

지휘관

물론이지, M500도 보고 싶음 봐도 돼.

M500

만세! IDW, 가서 팝콘 가져와! 내가 좋은 자리 잡아 놓을게!

IDW

알았다냥!

카리나

스트리밍...?

그래, 스트리밍!

지휘관

뭐, 뭐야?

카리나

기지를 재정 위기에서 구할 방법이 또 하나 떠올랐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금방 돌아올게요!

어리둥절해하는 지휘관을 내버려두고, 카리나는 쏜살같이 지휘실에서 달려나갔다.

한편, 모니터 속의 맨해튼에선 또 싸움이 벌어졌다.

......

10분 후, 지휘실은 인형들로 북적여졌다.

카리나

이럴 수가!

모두 보셨나요? 일촉즉발의 상황, Vector 팀이 상대를 멋지게 속여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인형들

오오――!

지휘관

......

카리나

이런 신출귀몰하는 작전 방식, 아직 초반인데도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네요!

인형들

우오오――!

지휘관

저기, 카리나...?

......

카리나

아 참, 지휘관님도 참여하실래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그리폰배 제1회 단체 서바이벌 매치", 우승자 예상 투표가 진행 중이랍니다!

지휘관

네가 떠올랐다는 아이디어가 이런 걸 줄은 몰랐다...

카리나

(히히, 그 어떤 기회도 놓칠 순 없다고요!)

자아 여러분, 자기가 투표한 팀을 힘차게 응원해 주세요!

인형A

난 Vivi 팀한테 투표했어!

인형B

보니까 내 친구들도 참가했더라, 난 걔네한테 투표할 거야!

인형C

이제 막 시작된 참이지만, 우리 동지들이 모두 해치울 거라 장담하지!

내 전재산을 걸었으니 꼭 이겨야 한다, 동지들이여! Ура!!

인형D

어... 무슨 일이길래 지휘실에 인형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거예요?

인형E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있어? 나도 낄래!

......

지휘관

어휴, 지휘실이 이렇게 시끌시끌해진 건 또 처음 보네...

카리나

어, 지휘관님? 아직 초반인데 어디 가세요, 끝까지 지켜보셔야죠!

지휘관

웬만하면 나중에 결과만 말해... 윽.

하지만 소식을 들은 인형들이 점점 몰려든 탓에, 지휘실은 이미 서로 어깨를 맞댈 정도로 공간이 비좁아진 상태였다.

잠시 숨을 돌리려고 밖으로 나갈 생각이었던 지휘관은 결국 단념하고, 다시 맨해튼의 지도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이벤트 전역에선 위와 같은 도구 상자에서 특별한 도구를 모을 수 있습니다.

두 상자 모두 세열수류탄, 섬광탄, 터렛 중 한 가지가 나오며, 초록색 상자엔 조금, 회색 상자엔 많이 들어 있습니다.

세열수류탄은 적 부대에게 사용해 체력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피해량은 적의 현재 체력 20%에 최대 체력 3%를 더한 수치입니다.

하드 모드에선 위력이 현재 체력 8%에 최대 체력 2%로 감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