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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좀비랜드 사가

당신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방금 도착한 화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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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방금 도착한 화물을 창고 안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당신이 원래 있던 세상에서 이런 일은 운반 로봇이나 인형이 대신 해줬으니 그리폰의 생활이 더욱 그리워졌다.

그때 끌고 가던 수레가 갑자기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리니 타에가 가볍게 화물을 들고 간 것이었다.

당신이 턱을 떡 벌린 채 지켜보는 사이에 타에가 당신의 일까지 다 끝내버렸다.

열심히 일하는 타에의 모습에 당신은 살짝 감동했다. 아마 어젯밤 모두와 함께 힘내자는 구호를 듣고 자신을 도와준 것이라 생각했다.

감사의 뜻으로 당신은 편의점에서 나와 오징어채를 두 봉지 사서 타에에게 주려 했다.

그런데 당신이 편의점에 돌아왔을 때...

금방 옮긴 화물 속의 오징어채를 타에가 몽땅 먹어치웠다. 당신은 바로 혼비백산해 타에를 데리고 도망치려 했다.

허나 바로 들이닥친 점원에게 붙잡혔다.

점원은 당신과 타에가 화물을 변상할 때까지 계속 일을 시키기로 했다.

타에가 이 말을 알아들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타에는 엄청 즐거워 보였다.

복잡한 심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당신은 어쩔 수 없이 그녀와 같이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