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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좀비랜드 사가

오늘 편의점은 시끌벅적했다, 드라이브 인 닭이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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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편의점은 시끌벅적했다, 드라이브 인 닭이 밖에서 CF 촬영 중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은 신경쓰지 않았다, 당신 머릿속엔 오로지 그레이 트리를 꺾을 궁리였다.

타에는 평소처럼 당신 옆에서 일을 도왔다. 당신한테 뭐라고 말을 했지만, 당신은 대충 얼버무리며 외면했다.

갑자기, 타에가 옮기던 화물을 바닥에 던지고 당신 코앞에 막아서고, 엄청 화난 것 같은 모습으로 뭐라 마구 웅얼댔다.

당신은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화를 내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레이 트리의 일을 생각하느라 딴청을 피운 거라 해명했다.

타에는 그 말을 듣자 조용해졌고, 얌전히 바닥에 내던진 화물을 주워 당신이 옮기던 것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갔다.

당신은 타에가 마침내 당신의 뜻을 이해한 것이라 생각해 가슴이 웅장해졌다.

근데 타에가 돌아오니 콧코 군을 기절시키고 둘러업어 온 것을 보았다.

타에는 콧코 군을 가리키고, 또 자신을 가리키며 팔의 알통을 과시했다. 당신은 그게 대충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

자신이 콧코 군을 배틀로 이길 정도로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뜻일 것이다.

타에가 왜 이러는지 대충 깨달은 당신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당연하게도 편의점 바깥의 촬영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당신은 편의점 점원의 도움을 받아서 쥐도 새도 모르게 콧코 군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았다.

일을 다 마치고 제자리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타에를 본 당신은 그녀에게 오징어채를 한 봉지 사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