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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좀비랜드 사가

안무 연습장에 오니 아이가 릴리를 지도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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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연습장에 오니 아이가 릴리를 지도하는 중이었다.

당신은 그 둘에게 나이트 카페 콘서트의 오프닝 무대를 맡게 된 소식을 전했고, 셋이서 토론을 벌였다.

릴리는 프랑슈슈가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되어 대단히 기뻐했다.

반면 아이는 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지금 프랑슈슈의 연습 진도가 이상적이지 않아 나이트 카페에 크게 비교당할 것이라 우려하는 것이었다.

왜 꼭 승부를 겨뤄야 하는 것인지, 당신은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신은 순진하게 그저 무대에 오르면 대중에게 어필이 되니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다 생각했다.

아이는 당신의 생각에 질색하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

기분이 언짢아진 당신을 보자 릴리는 눈치 있게 화제를 돌려 같이 TV라도 보며 릴랙스하자고 했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던 당신이지만, 보고 있으니 극 중 인물들에게 몰입하게 됐다. 비록 릴리가 옆에서 10년 전에도 한물간 클리셰가 어떻게 아직도 통하는 거냐 딴지를 걸지만.

그런데 다음 프로그램은 납량특집이었고, 갑자기 튀어나온 귀신 얼굴에 릴리의 심장이 가슴에서 뻥 하고 튀어나왔다.

당신은 릴리의 등을 토닥이며 이제 그만 볼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릴리는 당신과 계속 시청하기를 부탁했다, 한순간 오래전 아빠와 함께 TV를 보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자신이 릴리에게 조금이나마 지탱이 되었다는 기분에 심정이 다소 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