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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75 · 난류연속

카리나 씨, 군의 탱크가 거점을 돌파했어요! 퇴각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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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A91

<color=#00CCFF>카리나 씨, 군의 탱크가 거점을 돌파했어요! 퇴각해도 될까요?</color>

카리나

자, 잠깐만!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이...

톰슨

<color=#00CCFF>군의 탱크가 너무 많아, 우리 방어선은 이미 무너졌어!</color>

카리나

저, 정말 다른 방법 없어? 군에게 거점을 뺏겼다간 모두 철수할 수 없고, 지휘관님까지...

톰슨

<color=#00CCFF>어쩔 수 없어...</color>

<color=#00CCFF>아무래도... 여기까지인가 보다.</color>

카리나

어떡해... 정말... 끝장인 거야...?

지휘관님...

오늘이 정말로... 끝인 건가요...?

...

내 경험은 알고 있다. 종말이 다가올 땐 분명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9A91

저 빛은...! 대체 뭐죠!

혹은 종말 그 자체가 기적일 수도 있다,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바로 지금처럼...

톰슨

모두 엎드려!!

카리나

꺄아아아아아!!

우리는 이 종말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

... ?? 시간 후

카리나

콜록... 켁켁!

모두 괜찮아? 콜록!

톰슨

<color=#00CCFF>우린 괜찮아...</color>

<color=#00CCFF>방금 그건 뭐였지?</color>

9A91

<color=#00CCFF>초록색 빛... 그러자 제 마인드맵이 잠시 끊어지고, 그리고...</color>

톰슨

<color=#00CCFF>잠깐...</color>

<color=#00CCFF>적들이... 멈췄어? 놈들 지금 반응이 없어!</color>

9A91

우리... 살은 건가요?

카리나

정말...? 콜록.

어찌 됐든, 다행이야... 콜록콜록!

톰슨

<color=#00CCFF>모두 일어나! 즉시 방어선을 복구해. 적이 언제 다시 덮칠지 모른다!</color>

<color=#00CCFF>카리나, 물자보급이 필요해, 빨리!</color>

카리나

알았어, MP40의 군수소대를 보낼게, 콜록!

9A91

<color=#00CCFF>카리나 씨, 상태가 심상치 않아요, 그건 설마...</color>

카리나

괜찮아, 알러지일지도... 콜록...

잠깐... 이거... 이거 설마...

카리나는 방금 그 초록색 빛이 무엇인지 번뜩 생각나, 다급히 통신을 연결했다.

카리나

지휘관님! 지휘관님 괜찮으세요? 방금 그 붕괴액의 영향을 받지 않으셨나요?

지휘관님, 지휘관님 대답해주세요!

지휘관니임!!!

...

하지만 어떨 때는, 살아남는 게 다행인 것은 아니다.

지옥을 벗어났을 때, 눈 앞을 비추는 이 빛이 천국에서 왔는지, 꿈인지, 혹은 현실인지 알 수가 없다.

??

제가 보이십니까?

제소리가 들리십니까?

불쾌한 빛과 생명측정기기의 삑삑 소리가 나를 깨웠다. 머리가 어지럽다...

??

말을 할 수 있다면, 고개로 말할 필요 없어요.

??

저희를 보세요, 지금 상태가 어떠십니까?

3시간 후.

??

안녕하십니까, 그리폰의 지휘관님.

먼저... 침착하세요, 긴장을 푸시고.

당신께 할 말이 있습니다.

꼭 진정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당신 혼수상태였습니다...

... 네, 알고 싶을 겁니다, 자신이 얼마나 정신을 잃었는지...

??

당신은...

9주일 동안 정신을 잃었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지옥의 다음 층이 분명했다.

다음 날.

??

... 9주일 전, 대규모의 붕괴액 폭탄이 폭발해, 당신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치료를 통해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

그리폰의 지휘관님, 이제 정신이 들었으면, 업무를 시작하시죠.

...

??

...

아무런 대답 없이, 계속 자신이 할 말만 하고 있다.

떠올랐다, 난 저들을 본 적이 있다. 오염폭탄이 터진 후 나타나, 그리고...

...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나의 착각일까?

지휘관

...

니토는 아무 대답도 없지만, 나를 쏘아보는 시선이 더욱 집중되었다.

그 눈빛에 불쾌감이 들었다, 초기형 인형의 눈빛보다도 불쾌감을 주었다.

아무런 감정도 없고, 아무런 호기심도 없이, 그저 날... 보고만 있었다.

저들 눈엔 내가 어떻게 보이는 걸까? 어쩌면 그저 업무를 위한 시험지로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니토들은 아무 반응이 없다, 마치 아무 감정도 성격도 없는 기계처럼.

전장에서 보았을 때, 저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사냥했다... 나의 인형이든, 나 본인이든...

군보다도 역겨운 적이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

마시게 될 겁니다, 여기선 말고요.

니토들이 입을 열었다, 믿을 수 없는 목소리가 나왔다.

들어본 적이 있는 목소리지만, 떠오르지 않아 날 불편하게 만든다.

어쩌면 방금 일어났기 때문에 정신이 흐릿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말 물이 부족한 것일지도...

니토

그리폰의 지휘관님, 당신은 저희의 주인님에 의해 감금됐어요.

난 이 목소리가 불편하다, 왜 불편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의 목소리는 뚜렷하면서도, 공허하고... 익숙했다.

니토

자유를 바라신다면, 붕괴액 폭탄이 폭발한 이후, 당신이 아는 모든 것들을 진술하셔야 합니다.

...

니토

저희가 사실 검증을 해서, 모순이 발생하면 당신께 징계를 주어 수정시키겠습니다.

니토는 대답이 없다, 움직이지도 않고, 대답을 피하는 기색마저 보이지 않는다. 내 문제는 마치 별똥별에 빈 소원처럼 대답이 없다.

니토

그럼 일어나세요.

10초 안에 실시하지 않으면 반항행위로 간주하여, 강제수단을 사용하겠습니다.

...10.

...9.

...8

...7.

...6.

...

갑자기 저 인형들이 침묵에 빠졌다.

그리고...

니토?

지휘관?

한 니토만 날 지켜보고 있었다, 다만 방금과는 완전히 다른 눈빛이었다.

니토?

오랜만이네.

지휘관

...

그 인형은 왼손 검지로 왼눈을 위아래로 그었다.

저게 무슨 뜻이지? 잠깐 생각을 해보자, 한 가지 답이 떠올랐다...

니토?

그러고 노는 걸 좋아하는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안 돼. 도와주러 왔으니까, 그냥 듣기만 해.

니토?

이 육체에 이렇게 복잡한 신경망이 있는 줄은 몰랐어, 이 모조의식을 식별하고 해킹하는 데 엄청 시간이 걸렸어.

그래도 잠시나마 니토의 전자 신경에 침입할 수 있었고, 침입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번엔 4명 모두 해킹했어.

다만 동시에 여러 명을 해킹하는 건 1주일이나 준비해야 할 정도로 힘들어서, 두 번 다시는 못해.

해킹할 때마다 2분씩만 제어할 수 있으니까 짧게 말할게.

지금 구해주러 왔어, 지휘관.

지휘관

...

니토?

미안해, 이곳을 찾는 것만으로도 엄청 오래 걸렸고... 나도 저번 싸움에서부터 금방 회복된 참이야.

니토?

우릴 신경 써주다니 감동인걸. 하지만 우선 자신 걱정부터 해, 지휘관.

니토?

일단 먼저, 이 니토들은 당신의 몸에서 정보를 얻으려 하고 있어. 뇌에서 정보를 뽑아내려 했지만, 보다시피 실패해서 당신 본인을 깨운 거야.

우린 지금 잠입 작전을 준비 중이니까, 되도록 요놈들 상대로 시간을 벌어줘.

저번 전투에서 일어난 일을 물었지?

거짓말하든 진실을 말하든 되도록 시간을 끌어, 작전에 빈틈이 없도록 많은 준비를 해야 하니까.

좀 고생할 거야, 이 "인형"들은 심문만을 위해서 태어났거든. 그래도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서 당신의 협력이 필요해.

지휘관

...

니토?

인간이 잘하는 일이잖아, 당신도 할 수 있을 거야.

니토?

그럼 힘내봐, 지휘관. 어떻게 지어도 괜찮으니까 시간을 벌어줘.

니토?

어머? 그래?

그 니토는 눈을 반쯤 감았다.

니토?

소문으로는 들었는데, 다음에 만나면 천천히 얘기해줘.

니토?

시간이 됐어, 당신 몸에 초소형 통신기를 붙여놨어, 아주 짧은 거리에서만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때가 되면, 이 4명의 니토 중 아무 하나에 침입해 내부에서 구해줄 거야.

위급한 상황이니까 당신도 직접 싸워야 할지 몰라. 권총을 찾아서 구속기 밑에 숨겨뒀어, 어떻게 쓰는지 알지?

지휘관

...

니토?

흐흥, 그것참 실례했네. 지휘관, 활약을 기대할게.

니토?

최대한 그럴 필요 없도록 하겠지만, 보장은 못 해.

지휘관, 여기도 전장이니까 망설임은 금물이야.

니토?

그리고, 어느 니토에게 들어갈지는 나도 모르니까, 그때면 헷갈리지 않도록 암구호를 말할게.

잘 들어, 암구호는...

"불행을 선사하러 왔습니다"야.

지휘관

...

니토?

그냥 내가 좋아하는 말이야.

니토?

대답은 필요 없어, 녀석을 해치지만 않으면 돼.

니토?

잘 들었지? 암구호를 말하면, 그 니토는 내가 제어하는 거니까, 아무 말 말고, 다치게만 하지 마.

녀석을 통해서 방문을 열어 탈출해야 하니까, 꼭 명심해.

이제 잘 알았겠지. 그러니까 안심해, 지휘관. 우리가 꼭 구해줄게.

다만 그때까지 참아줘, 이제 끊을 테니까, 행운을 빌게.

니토

...5.

...4.

니토

잘하셨습니다, 지시에 따라주셨군요. 그것도 6초 만에.

그럼 저희와 취조실로 와주세요.

나는 니토를 따라 취조실로 이동했다.

정확히는 따라간 게 아니라, 끌려갔다. 도중에 여러 주변의 여러 모습을 보았다.

취조실.

니토

그리폰의 지휘관님, 구속기를 풀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 움직일 수 있는 건 입뿐입니다.

당신의 기억이 필요합니다. 먼저 전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말하세요.

자세하게 말하세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떻게 그 세이프 하우스에 도착했는지 다 말하세요.

그 사실이 필요하니, 꼭 똑바로 말하세요.

그래, 내게 유일하게 확실한 건,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그 폭발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

...

그 때, 뭔가 거대한 힘이 나를 깨웠다, 난 뭔가에서 풀려나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시간은 매우 느리게 흘러갔고, 난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며, 바닥에서 허우적거렸다.

그때, 두 그림자가 다가오자 난 본능적으로 엎드려 눈을 감았다.

여긴 어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저 둘은 누구지? 적? 아니면...

침착한 목소리

... 지휘관님? 지휘관님 깨어나셨나요?

성급한 목소리

야, 지휘과안!

야 이 지휘관아, 얼른 일어나!

안 그럼 아예 질질 끌고 카리나한테 데려간다!

지휘관

...

성급한 목소리

깼으면 시간 끌지 말고 눈 뜨고 일어나!

침착한 목소리

지휘관님을 흔들지 마세요, 인간의 머리는 그렇게 흔들면 못 버텨요.

성급한 목소리

호흡이 계속 변하는걸, 다 감지할 수 있어!

침착한 목소리

사람의 숨결, 그리고 시선, 눈에 초점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급한 목소리

당근이지! 난 지금 의심의 여지 없는 그리폰의 인형이라고!

침착한 목소리

지휘관님, 여기는 안전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잠시 동안은요.

M82A1

처음 뵙겠습니다. 그리폰 전술인형 M82A1입니다.

물론 절 모르시겠죠, 하지만 전 지휘관님을 알고 있습니다, 아주전부터 지켜봐 왔으니.

M870P

M870P, 그리폰.

야, 지휘관, 이제 확실히 깼지?

지휘관

...

M82A1

저흰 그저 명령에 따라, 지휘관님을 전장에서 세이프 하우스로 옮겨드렸습니다.

M870P

우리가 좋아서 이러는 줄 알어? 이럴 때 혼자 이런 곳에 오고 말이야, 다 니 때문에!

M82A1

카리나씨가 주신 좌표를 따라 둘이서 왔습니다.

M870P

그래, 그럼 좀 포상해줘야지 않겠어? 너 때문에 여기서 죽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M82A1

아직 지휘실 안입니다. 지휘관님을 발견했을 때, 피폭으로 인해 기절하신 상태였습니다.

M870P

여긴 오염구역에서 그리 멀진 않아. 숨기에는 좋지만 들켰다간 안전한 곳이 아니야.

M82A1

"치료"를 했으니 지금 움직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M870P

정확히는... 자극을 준 거지. 아드레날린 말이야, 약빨 하나 죽이네.

M82A1

오염 자체도 심각하진 않습니다. 다른 증상이라면 적절한 치료 받아서 3개월 정도면 완쾌할 겁니다. 사람의 생활습관에 따라서 다르지만요.

M870P

우리가 살려낸 목숨을 간수 잘하라고. 일단 여길 뜨고, 카리나랑 합류하자, 얼른 가자!

M870P가 부축하려 해 손을 잡으려는 순간.

통신설비에서 잡음에 섞에 뚜렸한 메시지가 들려왔다...

성숙한 여성소리

<color=#00CCFF>그리폰은 이미 떠난 건가...</color>

...

성숙한 여성소리

<color=#00CCFF>결국 이렇게 되다니...</color>

페르시카 목소리

<color=#00CCFF>안젤리아...</color>

성숙한 여성소리

<color=#00CCFF>하아...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color>

M82A1

지휘관님, 안 가시나요?

저 목소리를 듣자, 이 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니토

방금 그 내용과 이전에 진술한 내용, 저희가 보유한 정보와 완전히 일치합니다. 계속 업무를 진행하시죠.

당신은 철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그 이유를 말하세요.

왜 남아서 다른 이들의 철수작업에 착수했는지.

그 때문에 당신은 저희가 원하는 정보를 얻게 된 겁니다.

......

M870P

뭔 소리야? 지휘관, 남겠다고? 미친 거 아냐?

M82A1

인간이시여, 무슨 생각이시죠?

지휘관

...

M870P

그리폰에게 넌 지금 그 인형들이나 인간들보다 훨씬 중요한 거 몰라?

확실히 원래부터 넌 그런 녀석이니까... 그래서 더 중요한 거겠지...

M82A1

가장 충실한 보급관을 버릴 수는 없으시군요?

확실히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 그리폰의 기지의 상황은 매우 위급해서, 과연...

M82A1

그렇게... 중요한 사람인가요? 인간이시여, 어째서 그리 하려는 것이죠?

M870P

일단 사장이 한 말로 해주자면."지휘관, 이상을 품고 전쟁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전장에 온 이상, 현실을 마주 봐야 한다네!"

M870P

뭐 됐어, 더 말할 필요 없어. 뭐라고 해도 남을 거잖아. 남은 사람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지?

우선 말해주지만, 우리 임무는 널 기지의 헬리포트에 데려가서 철수용 헬기에 태우는 거야.

카리나가 나한테 맡긴 최우선 임무로, 널 기절시켜서라도 데려오라고 했어.

M82A1

감정에 눈이 멀으신 겁니다, 지휘관님.

하지만, 그것이 인간과 저희의 차이이겠죠...

M870P

M82A1?너...

M82A1

이 명령에 저항할 수 없어요, M870P. 지휘관님도 카리나씨를 지키기 위해, 그리폰을 지키기 위해 말씀하시는 거니까요.

지금은 이것이 최우선 임무입니다, 저희가 받은 그 어떤 명령보다 최우선입니다.

M870P

흥...

그럼 맘대로 해, 해봤자 추가근무니까.

M82A1

여기의 지휘 콘솔과 통신설비는 멀쩡하니, 안심하고 지휘하세요. 저희는 적당한 지형을 찾아 이곳을 지키겠습니다.

M870P

날 실망시키지 마, 지휘관아. 이 멋대로의 이상을 좇다 죽는 건 가장 꼴불견이니까.

M82A1과 M870P가 문을 열고 나갔다.

M82A1

한번 보여주시죠... 모든 인형에게 믿음을 받는 인간이 여기서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그렇게 나는 전장의 마지막 철수 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을 시작했다.

...

니토

저희가 지닌 내용과 잠시 일치합니다.

그럼, 시간상으로 그보다 전의 내용을 말하세요.

AR팀의 M4 SOPMOD II의 행방을 말하세요, 그녀가 전장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리폰의 지휘관님, 말하세요.

지휘관

...

니토

안 죽은 것은 저희도 압니다.

살아남을 것을 저희가 직접 봤습니다, 그리니 얘기하세요.

니토

당신과 관계있는 것은 압니다, 마지막에 당신을 구출하는 작전에 참가한 것을 보았습니다. 분명 당신께 말한 일이 있을 겁니다.

니토

저희는 그런 말에 화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말은 그녀가 살아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군요.

니토

더 이상 숨길 수는 없습니다, 그 인형이 겪은 일을 말하세요.

... 말해야 살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럴싸한 이야기를 지어낼 시간이 몇 분 남았는지 계산해 보았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 영웅, 불행한 엑스트라, 아니면 그냥 시체나 연기할지 생각했다.

물론 거짓말의 대가는 잘 알고 있지만 상관없다. 내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니까.

어차피 녀석들도 날 죽이지는 못하니, 어떻게 할지는 상상이 가고 나도 견딜 수 있다.

당하고 나서 내가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