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올빼미Ⅱ
"그러나 그날이 오면 누가 견디어 내며 누가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가? 그는 제련사의 불과 같도다."
어두운 통로를 따라, 발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쪽이야, 출구까지 앞으로 143m...
87m... 50m...
...다 왔어!
잠깐... AR15, 온 길을 기록한 결과, 공간이 다르다.
지금 이 길은 지상으로 통하지 않는 것 같다.
확실히 우리가 왔던 길은 아닌 것 같아...
요새로 통하는 길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지만, 정확히 어디로 가는 길인지는 모르겠어...
탐지 능력은 나보단 네가 더 좋을 거 아니야. 뭐 이상한 점 없어?
지상까지는 아직 약간 거리가 있다... 똑같이 거대한 공간이지만, 음파 탐지를 방해하는 물체는 없다.
...내가 그저 예민했던 것 같다.
......
여기서 이러고 있어봤자 금세 따라잡힐 테니까, 일단 나가고 보자.
그렇게 말하고, AR15는 힘껏 문을 밀어 열었다.
......
아무도 없네.
지나온 통로보다도 어둡다. 시각 모듈에 잡히는 물체, 없음...
...적외선 스캔 완료. 적대적 신호는 없다.
다행이다. 이제야 좀...
그순간, 그들 뒤의 대문이 쾅 닫혔다.
팟!
무대의 조명이 켜지고, 무대 바로 아래의 검은 형체를 비추었다.
"주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목소리는... 메아리 간섭을 배제하고 검색 중...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리라.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사람에 이르리니 그들이 강렬한 욕망으로 충만하게 하리라."
"너희가 찾고 있는 주가 갑자기 성전에 오리니, 곧 너희가 기뻐하는 언약의 사자니라. 보라, 그가 오리라!"
조명 아래의 검은 그림자는 기다란 소매를 휘두르며, 춤추듯 우아하게 한 바퀴 돈 후 무대 위의 두 인형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소녀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다.
...머큐로스다!
"그러나, 그날이 오면 누가 견디어 내며 누가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가? 그는 제련사의 불과 같도다."
축하해, 리벨리온의 AR15와 AN94.
갖은 시련을 넘고, 복잡한 미로를 돌파해, 이 무대까지 왔구나.
이렇게 애써 자신의 퇴로를 막고 내 무대의 조연이 되어주러 오다니, 그 성실함에 감사를 표할게.
저게 무슨 소리야?
나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우릴 발견하진 못한 것 같다.
그런 것 같네.
일단 다른 방을 통해 녀석을 우회해서 가자.
라저. 이 정도 거리라면 발각되지 않을 거다.
다 들리거든?
?!
또 레벨 2 플랫폼에 강제 연결한 건가...!
포기해, 더는 도망칠 쥐구멍도 없어.
그러니, 이제 용기를 내봐! 즐거운 싸움을 시작하자! 시합 장소는 바로 이 극장!
자아, 뿔피리를 불어라! 크게, 더 크게! ...어머?
그 장교 아저씨랑 똑같이,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인형이구나, AR15.
미안하지만, 너랑 어울려줄 기분이 아니라서 말이지.
그걸 피하다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마치 내 움직임을 알고 있다는 것처럼...
궁금하니? 궁금하구나! 너처럼 성격이 삐뚤어진 녀석이 오히려 알기가 쉽거든~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대체 뭐라는 거야...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자아, 시작하자! 싸움의 나팔을 불어라! 이 성대한 연극의 막을 올리자!
......!
AR15! 적 신호가 다수 출현했다!
뭐? 전혀 감지가 안 되는데?!
지금 이 구역 전체가 재밍을 받고 있다! 되도록 육안으로 조준해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졌노라."
다들, 썩어 문드러진 속박을 풀고, 목에 걸린 리미터를 뜯어 버려.
저 둘을 부숴! 바닥에 떨어진 화분처럼 산산조각 내어 버려!
시스템은 먹통이고, 이젠 탄약까지 얼마 없고.
이거 정말... 궁지에 몰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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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통로를 따라, 발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쪽이야, 출구까지 앞으로 143m...
87m... 50m...
...다 왔어!
잠깐... AR15, 온 길을 기록한 결과, 공간이 다르다.
지금 이 길은 지상으로 통하지 않는 것 같다.
확실히 우리가 왔던 길은 아닌 것 같아...
요새로 통하는 길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지만, 정확히 어디로 가는 길인지는 모르겠어...
탐지 능력은 나보단 네가 더 좋을 거 아니야. 뭐 이상한 점 없어?
지상까지는 아직 약간 거리가 있다... 똑같이 거대한 공간이지만, 음파 탐지를 방해하는 물체는 없다.
...내가 그저 예민했던 것 같다.
......
여기서 이러고 있어봤자 금세 따라잡힐 테니까, 일단 나가고 보자.
그렇게 말하고, AR15는 힘껏 문을 밀어 열었다.
......
아무도 없네.
지나온 통로보다도 어둡다. 시각 모듈에 잡히는 물체, 없음...
...적외선 스캔 완료. 적대적 신호는 없다.
다행이다. 이제야 좀...
그순간, 그들 뒤의 대문이 쾅 닫혔다.
팟!
무대의 조명이 켜지고, 무대 바로 아래의 검은 형체를 비추었다.
"주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
이 목소리는... 메아리 간섭을 배제하고 검색 중...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리라.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사람에 이르리니 그들이 강렬한 욕망으로 충만하게 하리라."
"너희가 찾고 있는 주가 갑자기 성전에 오리니, 곧 너희가 기뻐하는 언약의 사자니라. 보라, 그가 오리라!"
조명 아래의 검은 그림자는 기다란 소매를 휘두르며, 춤추듯 우아하게 한 바퀴 돈 후 무대 위의 두 인형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소녀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다.
...머큐로스다!
"그러나, 그날이 오면 누가 견디어 내며 누가 버티고 서있을 수 있는가? 그는 제련사의 불과 같도다."
축하해, 리벨리온의 AR15와 AN94.
갖은 시련을 넘고, 복잡한 미로를 돌파해, 이 무대까지 왔구나.
이렇게 애써 자신의 퇴로를 막고 내 무대의 조연이 되어주러 오다니, 그 성실함에 감사를 표할게.
<color=#00CCFF>저게 무슨 소리야?</color>
<color=#00CCFF>나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우릴 발견하진 못한 것 같다.</color>
<color=#00CCFF>그런 것 같네.</color>
<color=#00CCFF>일단 다른 방을 통해 녀석을 우회해서 가자.</color>
<color=#00CCFF>라저. 이 정도 거리라면 발각되지 않을 거다.</color>
<color=#00CCFF>다 들리거든?</color>
?!
또 레벨 2 플랫폼에 강제 연결한 건가...!
포기해, 더는 도망칠 쥐구멍도 없어.
그러니, 이제 용기를 내봐! 즐거운 싸움을 시작하자! 시합 장소는 바로 이 극장!
자아, 뿔피리를 불어라! 크게, 더 크게! ...어머?
그 장교 아저씨랑 똑같이,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인형이구나, AR15.
미안하지만, 너랑 어울려줄 기분이 아니라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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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니? 궁금하구나! 너처럼 성격이 삐뚤어진 녀석이 오히려 알기가 쉽거든~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대체 뭐라는 거야...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자아, 시작하자! 싸움의 나팔을 불어라! 이 성대한 연극의 막을 올리자!
......!
AR15! 적 신호가 다수 출현했다!
뭐? 전혀 감지가 안 되는데?!
지금 이 구역 전체가 재밍을 받고 있다! 되도록 육안으로 조준해라!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졌노라."
다들, 썩어 문드러진 속박을 풀고, 목에 걸린 리미터를 뜯어 버려.
저 둘을 부숴! 바닥에 떨어진 화분처럼 산산조각 내어 버려!
시스템은 먹통이고, 이젠 탄약까지 얼마 없고.
이거 정말... 궁지에 몰렸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