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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75 · 연쇄분열

D-S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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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00CCFF>녹음 파일 재생.</color>

[계획은 순조로워 보이는구먼, 국장 나으리.]

[...또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온 거냐.]

[그리폰은 탈린에서 별다른 방해도 받지 않고 있고, 군의 장갑 열차도 멀리 떨어진 곳에 정차 중이네.]

[설마, 그리폰을 배려해서 비교적 안전한 임무를 준 겐가?]

[......]

[하긴... 자네가 그럴 리 없지. 항상 술술 풀릴 것처럼 보이는 계획에도 큰 변수가 도사리는 법이니. 윌리엄이 준 좌표는 분석해 봤나?]

[그곳에 스피라에나 노드가 없는 이상, 우리가 필요 이상으로 관여할 이유는 없다.]

[그리폰의 능력을 꽤나 신뢰하고 있나 보구먼.]

[오염 지대 깊숙이 위치한, 그것도 출입구가 하나뿐인 버려진 기지에서 포위당했다간 바다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는데 말이야.]

[그 방안을 제시한 건 내가 아니라 자네일 텐데.]

[그래 그래, 스피라에나가 없으면 자네들은 움직이지 않지.]

[하지만 자네들이나 윌리엄이나 그렇게 예의주시하는 엘더 브레인이 그곳에 나타났는데, 모르는 척하진 않을 거잖나?]

[......]

[물론, 나비 사건을 겪은 입장이니 몸을 사리고 싶어 하는 건 이해하네.]

[누가 유적 이야기라도 꺼냈다간, 협상을 재구성하는 데에도 큰 장애물이 될 테니.]

[그래서, 내가 국장 나으리 대신 소소하게 힘을 보탰지.]

[그녀를 파견시킨 것도 알고 있다.]

[이젠 자네 요원도 아니잖나. 그냥 놔두시게.]

[윌리엄이든 리코의 유산이든, 자네가 바라는 성과를 가져올 테니 걱정 말게나. 아, 물론 나도 챙길 건 챙길 거지만 말이야.]

[선을 넘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총살 명령을 내릴 거다. 명심하도록.]

[하하하, 그건 내 옛 친구를 위해 아껴 두게. 뭐, 그전에 녀석부터 붙잡아야겠지만.]

[아무튼 자네의 인정을 받으니 기쁘군. 건투를 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