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금지
"어떡해야 인공지능에게 자의식에 기반한 사고를 부여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관한 인류의 상상은 수십 년을 넘어 거의 100년 가까이 계속되었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인간성의 모방이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그들의 선택이 데이터의 분석으로 인한 것인지, 자의식에 기반한 사고로 인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까?
조명도 어둡고 커피향이 코를 찌르는 실험실. 페르시카는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호오, 새 인형인가? 자네가 이토록 박력 넘치는 플랜을 제안한 기억이 없는데 놀랄 노자로구먼.
히익!? 아니 어떻게 지팡이 짚으면서 소리가 하나도 안 나요?! 심장 멎는 줄 알았네!
쯧쯧쯧, 자네가 나 식겁하게 만드는 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엄살이야 이 아가씨야.
나한테 허가도 안 받고 실험을 진행했다 들어서 이렇게 친히 결과를 보러 왔네.
쯧...
당황해서 허둥대던 페르시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대놓고 혀를 찼다.
흐음? 이거 섭섭한걸, 우린 이미 서로 충분히 신뢰하는 사이 아니었나?
"서로 충분히 신뢰한다"는 그냥 "서로 딱히 간섭 안 한다"를 듣기 좋게 포장한 말이잖아요.
영감님한테 알리지 않은 건 이번 실험이 상업적 성능과는 관계 없는, 순전히 개인적인 거라서예요.
자네의 실험이 어떻게 우리와 관계가 없을 수가 있어? 자네의 연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것도 우리의 일일세.
안경 렌즈 너머로, 하벨의 예리한 눈빛이 탁상에 놓인 실험 보고서를 주시했다.
그래도, 이렇게 보니 왜 내게 말하지 않았는지 좀 이해가 가는군.
결과가 이렇게... 뜻밖일 줄은 몰랐는걸.
실험명 - "먹이 금지"
실험 대상 - M4A1, AR-15, M4 SOPMOD II, M16A1
실험 번호 - 01
실험 결과 - 임무 목표 미달성
전체 대사 보기 (13줄)
인공지능에 관한 인류의 상상은 수십 년을 넘어 거의 100년 가까이 계속되었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인간성의 모방이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그들의 선택이 데이터의 분석으로 인한 것인지, 자의식에 기반한 사고로 인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까?
조명도 어둡고 커피향이 코를 찌르는 실험실. 페르시카는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호오, 새 인형인가? 자네가 이토록 박력 넘치는 플랜을 제안한 기억이 없는데 놀랄 노자로구먼.
히익!? 아니 어떻게 지팡이 짚으면서 소리가 하나도 안 나요?! 심장 멎는 줄 알았네!
쯧쯧쯧, 자네가 나 식겁하게 만드는 거에 비하면 이 정도는 엄살이야 이 아가씨야.
나한테 허가도 안 받고 실험을 진행했다 들어서 이렇게 친히 결과를 보러 왔네.
쯧...
당황해서 허둥대던 페르시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대놓고 혀를 찼다.
흐음? 이거 섭섭한걸, 우린 이미 서로 충분히 신뢰하는 사이 아니었나?
"서로 충분히 신뢰한다"는 그냥 "서로 딱히 간섭 안 한다"를 듣기 좋게 포장한 말이잖아요.
영감님한테 알리지 않은 건 이번 실험이 상업적 성능과는 관계 없는, 순전히 개인적인 거라서예요.
자네의 실험이 어떻게 우리와 관계가 없을 수가 있어? 자네의 연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것도 우리의 일일세.
안경 렌즈 너머로, 하벨의 예리한 눈빛이 탁상에 놓인 실험 보고서를 주시했다.
그래도, 이렇게 보니 왜 내게 말하지 않았는지 좀 이해가 가는군.
결과가 이렇게... 뜻밖일 줄은 몰랐는걸.
실험명 - "먹이 금지"
실험 대상 - M4A1, AR-15, M4 SOPMOD II, M16A1
실험 번호 - 01
실험 결과 - 임무 목표 미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