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918
MOD 2
그리폰이 철혈의 대형 거점을 향해 공세를 전개하고 있다.
정말이지...... 어째서......
난 또 이런 곳에 오게 된 걸까......
투덜대지 마, M1918 씨.
지휘관의 정식 명령으로 현재 당신은 우리 FN 소대에 임시로 소속되어 있는 상태야.
하아...... 나한테 뭔가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
저 철혈의 신형인형들과 마주하면 나는 아무런 쓸모도 없단 말야...
우리 소대는 확실히 핵심 구역으로의 돌격 임무를 받았지만......
그래도 걱정 마, 총알받이는 FAL한테 하라고 하면 돼, 걔보다 그 일에 적합한 인형은 없다구.
57, 다 듣고 있거든──
다만, 이 거점의 핵심 구역을 성공적으로 습격하기 위해선......
우리는 M1918 씨, 당신한테 기댈 수밖에 없어.
당신 말고 그곳의 가장 취약한 돌파구를 아는 인형은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나는 단지 길 안내만 하면 되는 거지......?
그 정도라면 문제없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면 출발하자, 다른 소대는 벌써 작전을 시작했다구.
......그리폰의 제대와 철혈이 교전 중이다.
그래...... 좋아, 알겠어.
다들, 계획이 변경됐어.
57의 보고에 따르면, 기존의 경로는 철혈의 포탑에 의해 봉쇄됐어.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 포탑을 신경 쓸 시간이 없어.
으으...... 번거롭네 정말......
지금 이 길이 가장 이상적인 루트인데.
지금 루트를 변경했다가는 엄청 고생하게 될 거야......
그렇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XM3, 여기는 FAL. 듣고 있어?
XM3...? 걔들도 이번 작전에 참여한 거야?
여기는 XM3, 잘 들려.
내가 뭘 하면 되지?
우리 한심한 대장님은 거기서 잘 하고 있어?
걱정할 필요 없어.
우린 현재 표시한 지점에서 돌파해야만 하는 포탑과 마주쳐서 지원이 필요해.
......
우리가 저 포탑을 유도하면 된다는 거지?
이건 너희에게 맡기도록 하지.
......통신 종료.
FAL, 무슨 짓을 하는 거야!?
XM3와 Super SASS에게 뭘 시키려는 거야?
당신이 말한 대로, 우리는 더 이상 다른 루트를 찾을 시간이 없어. M1918 씨.
너 설마, 내 눈앞에서 내 소대원들을 총구로 떠밀겠다는 거야, FAL?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M1918.
우리 외에 전부 우리의 작전 진행을 엄호하는 역할이야......
......이봐, 어딜 가려는 거야, M1918 씨.
비켜, FAL.
내 소대원이 죽으러 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M1918, 당신의 임무는 우리와 함께 철혈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거야.
넌 지금 걔들의 대장도 아니고, 걔들의 안위는 지금 네 작전목표와 상관없어.
난 내가 관심 있는 것 말곤 몰라.
마지막으로 말하지, 비켜.
......
나 원......
저번 작전 후에 그런 말을 했다고 진짜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나다니......
나서자마자 철혈 포탑에 몸도 이 꼴이 났고.
이럴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포구에 조준 당하는 순간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
상관없어......
큭...... 의미 없는 희생만은 아니기를 바라야지.
......
......철혈 포탑의 포격이 갑자기 멈추었다.
어라......?
어떻게 된 거지? 저 포탑, 더 이상 우릴 향해서 쏘지 않는 건가?
그러면... 우리들 살아남은 거야?
FN 소대가 이미 후방에 도착한 거 아니면...... 더 이상 우리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거겠지.
뭐...... 큭...... 어느 쪽이든......
어차피 우리가 어쩔 수 있던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어째서.......?
......Super SASS가 포탑 쪽을 바라보았다.
아!
XM3! 저기 좀 봐, M1918 씨야!
......XM3?
............
......M1918과 Super SASS가 합류했다.
이봐, 너희 여기 있었구나! 괜찮은 거지?
괜찮아요, 저는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그럼 다행이야......
너희한테 그런 일을 시키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어.
헤헤...... FAL은 저 포탑이 처리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보아하니 저 포탑의 설계를 잘 모르나 봐.
그렇다는 건...... 방해물을 다 처리하셨다는 건가요...?
뭐...... 오랜만에 빡세게 운동 좀 했네...... 한동안은 이곳저곳 쑤시겠어.
아, 맞다! Super SASS, XM3는 어디 있어?
XM3는 동력 코어에 손상을 입었어요.
현재 잠시 강제 휴면에 들어갔죠......
그렇구나......
난 아직도...... 걔가 화나 있는 줄로만... 생각했어.
화나는 게...... 당연하잖아요......
어라?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왜 지금까지 그러지 않으셨나요?
왜...... 꼭 상황이 이 지경이 되어서야......
그, 그렇지만...... 이번에는......
난 이미......
저도 더는 못 참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당신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죠!?
정말로 저희를 신경 쓰신다면, 어째서 평소에는 저희를 혼란 속에 빠뜨리는 거냐구요──!
Super SASS......
당신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XM3...... 저희는......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