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강 리볼버 인형의 추억 - MOD3

그리폰 인형 숙소 내부.

나강 리볼버 오늘 임무의 파트너는 저번에 그 신참 둘인 겐가......
정말이지, 대체 누가 편성한건지......

......
나강 리볼버는 잠시 입을 다문 채 생각을 하다 머리 위의 모자를 벗었다.

나강 리볼버 한동안 단련했으니, 키도 꽤 많이 컸을 터.
이런 모자도 더 이상 필요 없네.
오늘, 그 아이들한테 내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겠네!

......임무 수행 중.

P99 철혈의 통신소를 발견했어요.
저곳을 손에 넣으면, 저희의 임무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됩니다.

나강 리볼버 좋네, 그렇다면 선봉은 내가 맡도록 하지.
보아하니 돌격하기 딱 좋은 거리군, 바로 작전을 개시하세!

P99 ......

P38 ......

나강 리볼버 왜들 그러는 겐가?

P38 죽으러 가시는 거라면 말리지는 않겠는데요......
우리까지 끌어들이지는 말아주시겠어요?

P99 저희의 무기는 모두 권총이라서, 무작정 정면으로 공격했다가는 승산이 없어요.
점령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피해가 막심할 게 분명하죠......
그러니, 정면으로 공격해서 돌파하는 건 저희로서는 적합하지 않아요.

P38 이 정도는 상식인데 설마 모르시는 건가요, 대선배님?

나강 리볼버 크윽......

P99 좋아요, 이번 작전은 제가 지휘하도록 하죠.
여러분, 제 지시에 따라서 작전을 진행해주세요.

......10분 후.

P38 외각의 적은 모두 섬멸했어요.
통신소 내부의 적은 저희를 눈치채지 못했을 거예요.

나강 리볼버 (작전이 이리도 순조롭다니......)
(지금의 전장에선, 나보다 이 아이들의 전술이 어울리는 것 같구먼......)

P99 좋습니다, 이대로 진행하도록 하죠.
......섬광탄을 준비해주세요. 지금부터 돌격해서 진입하겠습니다.

나강 리볼버 오오, 쳐들어가는 겐가!

P99 드디어 선배님께서 나설 차례예요.
최대한 신속하게 통신소 내부의 적들을 처리해주세요.

나강 리볼버 맡겨만 주게나!
(실력을 보여줄 때로군, 또다시 놓칠 수 없는 기회!)

......

......전투 종료.

P99 이번 임무는 꽤 괜찮게 완수했네요,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P38 헤헷, 기지의 아이돌이라면 이 정도의 성과는 내줘야지!

나강 리볼버 ......

P99 선배님, 왜 그러시죠?
승리를 함께 누릴 시간이에요.

나강 리볼버 이번 작전을 통해, 자네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네.
자네들의 새로운 전술, 확실히 효과적이었구먼......

P99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서 저도 기뻐요.

나강 리볼버 저기...... 기지로 돌아간 뒤에 좀 더 가르쳐 줄 수 있겠나?
늙은이도 가끔은 새로운 지식을 배워야겠구먼.

P38 어머나? 할망구, 드디어 깨달은 건가요?

P99 ......선배님, 얘는 신경 쓰지 마세요.
제 지식이라면 얼마든지 나누어 드리도록 하죠.

나강 리볼버 안심하게나, 나도 이런 어린애랑 티격태격할 생각 없다네.
그럼 약속한 걸세, 복귀한 뒤에 시간이 되면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

P38 이봐요! 누구보고 어린애라는 건가요!

나강 리볼버 당연히 자기를 아이돌이라고 하는 녀석 말고 또 있겠는가.

P38 잘도 어린애라고 했겠다!
잠깐, 거기 서요! 이 땅딸이 할망구!

나강 리볼버 ......따, 땅딸이라니!
방금 그 말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구먼!

티격태격하며 멀어지는 두 인형을 바라보며, P99는 한숨을 내쉬었다.

P99 사이가 좋아진 건 다행이지만......
너무 지나치게 좋아진 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