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49 인형의 추억 - MOD1

FN-49 여기가 내가 살게 될 숙소구나.
어떤 인형들과 같은 소대에 소속될지도 모르고...
저기 누군가 앉아있네... 음, 긴장된다...
이, 일단은 인사부터 하자!

FN-49 저기, 아, 안녕하세요!

??? 아! 이건 저기 서랍 옆에 있던 걸 주운 거야, 훔친 게 아냐! 훔친 건——

??? 57이 아니잖아...
깜짝 놀랐네. 넌 누구야? 처음 보는데.

FN-49 저, 저는 FN49입니다... 지휘관님의 배정에 따라 이곳에 소속됐어요.

??? 오오! 네가 오늘 새로 온다는 애구나.
나는 FNC야, 안녕~

FN-49 FNC 씨... 저기, 자, 자자, 잘 부탁드립니다!

FNC 편하게 있어도 괜찮다구, FN49. 같이 간식이라도 먹을래?

FN-49 정말 괜찮은가요? 이제 막 배속된 참인데...

FN-FNC 이제부터 같이 작전을 수행할 동료니까, 괜찮아.

FN-49 고마워요...
(아무래도 좋은 애를 만난 것 같아.)

FN-FNC 음... 지휘부, 훈련장, 차고까지 다 가봤고.
어디 보자, 이제 어디에 가볼까...

FN-49 정말 고마워요...
간식까지 나눠 받은 데다, 기지 시설 안내까지 받고.

FN-FNC 우린 동료잖아, 서로 돕는 게 당연하지!

FN-49 기지에 막 도착했을 때 다른 인형들도 만났는데,
다들 강해 보이고...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FN-FNC 기지에 있는 동료들은 대부분 상냥해... 몇몇 녀석만 빼고.
그냥 평소처럼 얘기를 나누면 될 거야!

FN-49 네... 덕분에,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FN-FNC 헤헤, 어쨌든 서로 잘 지내보자!
맞다... 이거 너 줄게.

FN-49 이건... 빗?

FN-FNC 49는 머릿결이 무척 예쁘니까, 이건 네가 쓰는 게 어울릴 거야.
그러니까 줄게!

FN-49 정말로... 받아도 괜찮을까요?

FN-FNC 당연하지, 만나게 된 기념 선물이라고 생각해.

FN-49 고마워요...
오자마자 만난 게 FNC라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FN-FNC 헤헤, 그럼 다음 장소로 가자구~

FN-49 이걸로... 친구가 생긴 거겠지?

FN-49 여긴 어떤 곳이죠?

FN-FNC 여긴 보급품을 보관하는 창고야!
안쪽에 맛있는 게 잔뜩 있지.
저기 선반 위에 초콜릿 보이지, 가서 두 개 가져와 줄래?

FN-49 하지만 창고 안에 있는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선 안 될 것 같은데요...

FN-FNC 신입에게 주는 꿀팁이야!
아무한테나 알려주는 게 아니라고.

FN-49 그, 그런가요?
그래도...

FN-FNC 아 정말, 꾸물대지 말고.
초콜릿 두 개 사라졌다고 눈치챌 리 없잖아.
빨리, 내가 망보고 있을 테니까!

FN-49 알겠어요...

......

FN-FNC 음음, 진짜 맛있다아...
역시 세상에서 초콜릿이 제일 맛있어!

FN-49 FNC... 역시 이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마치 도둑처럼...

지휘관 거기 둘,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FN-49 지지지, 지휘관님?!

지휘관 그 초콜릿은 어디서 난 건가?

FN-49 저... 그게... 저희가...

FN-FNC 지휘관님, 이 초콜릿은 49가 준 거예요!

FN-49 FNC?! 무슨...

지휘관 이건 창고에 새롭게 들어온 보급품인데.
FN49, 어떻게 함부로 꺼낼 수 있지?

FN-49 하지만, 전...
지휘관님, 이건, FNC가...
FNC?

FNC는 어느새 모습을 감췄다.

FN-49 어째서...

FN-49 FNC! 방금 어디 갔던 거예요?

FN-FNC 나랑 상관없는 것 같아서, 미리 돌아왔어.

FN-49 우으... 지휘관님께 꾸중 들었다구요.
분명 FNC가 시켰으면서, 왜 저만 두고 가버린 거예요...
처음부터 초콜릿 훔쳐먹을 생각이었던 거죠?

FN-FNC 그렇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면, 꾸중 좀 들어도 괜찮잖아?
어차피 49도 먹었으니까. 동료라구?
서로 이해하며 지내자고!

FN-49 FNC...

FN-FNC 어, 49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같이 찾으러 가줄게~

FN-49 ...아뇨 별로.
저... 저는 일단 가서 좀 쉴게요.

......

FN-49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나 봐...
우울해, 화도 좀 나고...
하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