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49 인형의 추억 - MOD2

FN-49 FN-57 씨, 여기요...
제가 오늘 기록한 정찰 보고서예요.

FN-57 그래, 한 번 볼까.
음... 처음치고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인걸.

FN-49 가, 감사합니다...
저기... 더 개선할 부분이라도 있나요?

FN-57 이번 보고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구.
FN-49, 임무에 임하는 태도도 상당히 진지하고, 일 처리도 충분히 꼼꼼하게 하네.
더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너에게 부족한 건 자신감이야, 그리고 어려움에 맞서도 견뎌낼 수 있는 신념이라고 생각해.

FN-49 네?

FN-57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나한테 보고서를 제출할 때, 허리를 확 펴도 된다구.

FN-49 네, 알겠습니다!
노력해서 개선할게요...

FN-57 너랑 같이 지내는 걘 비록 머리는 단순하지만, 그런 성격도 나름의 장점이 있어.
마침 너랑 그 애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니까, 서로에게서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
아마 지휘관이 너희 둘을 파트너로 배정한 것도, 이런 의도였을걸?

FN-49 ...그런가요?
사실, 저, 저는 지금 FNC하고 어떻게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지 감도 잘 안 와서요.
서로 배우는 건, 더더욱...

FN-57 걔하고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FN-49 자꾸 절 골탕 먹여요...
딱히 악감정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항상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서...

FN-57 FNC 녀석... 확실히 눈치라곤 눈곱만큼도 없지.
내 생각엔, 걔는 널 순둥이로 보고 놀려먹는 거라고 봐.
지휘관도 걔를 여러 번 교육했었지만, 걔도 결코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는 인형이 아니라서 말이지.
그러니 이 점은... 너 스스로 해결해야 할 거야.

FN-49 하지만, 저, 저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FN-57 걔랑 지내는 것을 하나의 장기적 임무라고 생각해봐.
그 까다로운 녀석을 어떻게 할 수 있다면, 아마 너 자신도 그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라구.

FN-57 정말로 제가... 해낼 수 있을까요?

FN-57 그리폰에 오래 있고 싶다면, "반드시" 해내야만 해.
아까도 말했듯이, 자신감을 가져.
나도 너라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렴, 나도 보는 눈 하나는 참 좋거든.

FN-49 네... FN-57 씨.
노력해볼게요...

FN-49 하아...
어째서 나는 그런 애랑 친구가 되어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