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인형의 추억 - MO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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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어려운 부탁인 건 알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니까...

그리폰 인형 어... 그래도 진짜 번거로운데요...

지휘관 모두 너무 그러지 말고, 평소 전술요정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생각해봐!

그리폰 인형 작전 중에서도 가까이할 필요 없고, 똑같이 원격 정비를 할 수 있다면 괜찮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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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저기... 무슨 일인가요?

80식 G3 언니구나.
지금 지휘관이 요정들의 시스템을 점검할 인원을 찾고 있어.

G3 네...? 단순히 시스템을 점검할 거라면 왜 다들 여기 모여있는 거죠?

80식 G3 언니는 해본 적 없어?
그야 너무 귀찮으니까 피하는 거야, 그 요정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다 쏟아야 한다고.
음, G3 언니 성격이라면 의외로 적성에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G3 제 성격이요?

80식 그 온순한 성격이라면, 그 요정들이 멋대로 굴어도 문제없을 거야.

G3 좀 전제가 이상한 것 같은데...

80식 지휘관, G3 언니라면 이 일을 맡을 수 있을 것 같아!
분명 요정들의 횡포에도 꾹 참고 화나지 않을 수 있을 거야.

지휘관 아니 너희들... 왜 그렇게 요정을 피하려는 거니...
그나저나 G3 정말로 맡을 수 있겠어?

G3 어... 그러니까...

지휘관 누가 스스로 나서준다면 다행이지, 나도 이런 일을 꼭 명령조로 시키고 싶진 않으니까...

80식 G3 언니 그냥 한 번 해봐, 어쩌면 요정들도 언니를 보면 얌전해질지도 모르잖아.

G3 그래도 해본 적이...

지휘관 그럼 한 번 해본다고 생각하렴, 어쩌면 80식이 말한 것처럼 적성에 맞을지도 모르잖아?

G3 어...
네... 노력해서 완수해 볼게요...
하지만 정말 괜찮을지는...

80식 G3 언니가 한대!

옹기종기 모인 그리폰 인형들이 환호했다.

지휘관 흐음, 다행이야, 그럼 G3에게 맡기지.
혹시나하면 내가 직접 요정의 방에 가서 녀석들을 돌봐야 하나 했지...

G3 ...
어... 어떻게 그렇게 바로...

80식 이걸로 난 오전에 안심이네. G3 언니, 껌이라도 씹을래?

...

용사요정 언제까지 이 선들을 꼽고 있어야 돼... 아직도 점검 중이야?

G3 잠깐만 기다려요, 시스템 점검엔 몇 분 정도 필요하니까요.

도발요정 이 요정이 너무 멍청해서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거야.

용사요정 너 뭐라고 했어, 거기 서! 이리 오라고!

G3 자, 잠깐, 아직 점검이 안 끝났어요...!
그리고 실내에서 고속 비행은 삼가세요!

...요정이 한쪽에 놓인 선반을 넘어뜨려 부품들이 쏟아졌다.

G3 어떡해...

용사요정 너 봐봐, 선반을 넘어뜨렸잖아.

도발요정 그런 말 할 자격 있어? 너도 점검 선로를 당기는 바람에 선이 끊어졌잖아.

용사요정 으아... 정말이네.
근데 이렇게 줄을 달고 날면, 휘릭휘릭하니까 재미있다.

...

G3 ...
이래서 모두 요정을 점검하길 꺼린 것이구나...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도무지 거절할 수가 없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