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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톰 클랜시의 디비전

고치를 뚫고

404팀 서브 스토리 3

-43-F-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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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보기 (178줄)

......

렉싱턴 가.

R93조 각개격파 작전 실패 후.

UMP45

일이 단단히 꼬였네...

상대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못했을 뿐더러 9까지 잃다니.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자.

HK416

나도 같은 생각이야. 오히려, 그걸 이제야 생각했어?

UMP45

녀석들의 운이 너무 비상식적인걸.

미련 남아도 어쩔 수 없지 뭐.

HK416

내 말은 무시냐...

설마, 저쪽이 부러워서 그래?

UMP45

아니, 전혀.

싸움에서 운에 의존하는 것에 습관을 들인다면, 그 인형은 그 시점에서 병사로서의 생명이 끝난 거나 마찬가지야.

당장 공장에 반송하던가, 퇴역해야지.

HK416

하긴, 운은 언제가 떨어지는 때가 오기 마련이니.

단지 저 녀석들은 그게 오늘이 아닌가 봐.

UMP45

아무튼, 9이 그런 식으로 죽은 건 정말 예상 밖이야.

G11이랑 비교해서 어느 쪽이 더 황당한지 모르겠네.

HK416

아무튼, 우리 둘만 남았네.

UMP45

......

HK416

...왜, 불만 있어?

UMP45

아니, 오히려 감격 중이야.

네가 가장 쓸모 있는 녀석이니까.

HK416

고평가는 감사히 받지.

UMP45

<size=25>여러모로 쓸모가 있으니까.</size>

HK416

뭐?

UMP45

응? 뭐가?

어찌됐든, 이만 포기하자. 쟤네는 알아서 죽든 말든 하라지.

시간도 거의 다 됐으니, 그 NPC가 말한대로 다크존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가자.

HK416

진짜 깔끔하게 포기했네... 그래, 그게 네 스타일이지.

UMP45

우리가 이런 식으로 얼마나 많은 위기를 헤쳐 나왔는데.

절대 수지타산에 안 맞는 짓은 안 해.

HK416

흥.

둘이 수다 떠는 사이, 사라졌던 R93이 돌연 거리 중앙에 나타났다.

K5도 그녀에게 허겁지겁 다가가 상태를 살폈지만, 둘이 뭐라 하는진 너무 멀어 잘 들리지 않았다.

UMP45

호오, 저런 기믹도 있구나?

HK416

어떻게 한 건진 잘 모르겠지만, 저걸로 공격을 피하다니. 정말로 운이 엄청 좋네.

...잠깐, 저기 좀 봐봐.

UMP45

으응?

UMP45도 살며시 엄폐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곤경에 처한 듯한 럭키 콤비를 더 자세히 바라봤다.

......

R93

후아아... 진짜 놀라 죽는 줄 알았어. 무슨 심령 사건인 줄 알았다니까!

K5

하하하, 아주 신기한 경험 했네.

R93

웃지 마! 영영 못 빠져나오는 줄 알았다고!

이딴 경험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아!

흐에엥... 이젠 연기만 봐도 놀랄 거 같아... 당장에라도 땅이 꺼질 것 같아...

K5

엄살은, 결과적으론 다행이었잖아?

적을 따돌리고, 또 무사히 빠져나왔고.

그치, 디마 씨?

디마

<color=#00CCFF>요원으로서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세요.</color>

<color=#00CCFF>차분한 마음은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color>

R93

흥, 말이야 쉽지... 아 몰라 몰라. 그런데 방금 뭐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뭐였어?

K5

나도 모르겠는데, 같이 확인해 보자.

R93

...아니, 이젠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도 싫어.

됐으니까 빨리 Vivi랑 합류하러 가자.

늦으면 늦었다고 잔소리할 거야.

K5

하긴, 그건 그렇네.

그럼 일단 연락부터 할까.

Vivi? Vivi! 들리면 대답해!

그쪽 상황은 어때?

Vector

<color=#00CCFF>여기는 벡터. 그 이상한 녀석이 방금 도망쳤어. 그쪽은?</color>

K5

적을 따돌리고 방금 R93과 합류한 참이야.

얘가 얼마나 웃긴 모습이었는지 상상도 못할걸!

R93

닥쳐! 오늘 운수 진짜 왜 이래!? 이게 벌써 몇 번째야...

Vector

<color=#00CCFF>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야.</color>

<color=#00CCFF>방금 적에게 습격당했다 했는데, 어떻게 됐어?</color>

R93

사라졌어. 그쪽 동료가 하나 죽어서 후퇴했나 봐.

Vector

<color=#00CCFF>그렇구나... 상대도 그리폰 인형이었어?</color>

R93

미안... 얼굴을 보기도 전에 최루탄을 맞았어.

K5

나나나! 난 봤어!

날 쫓아오던 녀석, 그리폰에서 본 적은 없지만 하얀 생머리에 초록색 눈이었어! 독특한 외모여서 똑똑히 기억해!

Vector

<color=#00CCFF>하얀 생머리에 초록색 눈...?</color>

K5

뭐 이상한 점 있어?

Vector

<color=#00CCFF>......</color>

<color=#00CCFF>우리, 아무래도 같은 상대를 만난 거 같아. 하지만... 어떻게 거의 동시에 두 장소에 나타난 거지?</color>

<color=#00CCFF>최대한 빨리 그쪽으로 갈 테니, 조심해.</color>

R93

안심해, 적어도 당분간은 아무도 안 올 거 같으니까.

K5

R93...?

R93

지금 Vivi랑 얘기하잖아, 왜?

K5

저기 좀 봐봐.

R93

뭔데... 엥?

K5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R93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어느 사이엔가 나타난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선 모습이, 그들에게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Vector?

......

R93

뭐야?!

타앙——!

K5

R93——!!!

R93

아앗!?

Vector

<color=#00CCFF>총성... 또 그 녀석들이야?</color>

K5

잠깐만, 저거 설마...

에엥?! 저, 저건...!

"Vector"의 등장과 함께, R93과 K5은 개미떼처럼 몰려든 변절 요원들에게 포위되었다.

Vector?

해치워.

R93

V, Vivi! 너——

타앙——!

UMP45

저게 누구지?

잠깐만... 저거 Vector 아니야?

HK416

어딘가 좀 다르지만... 응, Vector가 맞아.

하지만 게임의 적과 함께라니.

뭔가 좀 이상한데.

UMP45

확실히 좀 이상한걸, 어쩌면――

타타탕!

UMP45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교전이 시작됐다.

UMP45의 말대로, R93과 K5의 운이 다하는 때가 온 것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인형들은 변절 요원들의 파도에 휩쓸려, 폐허의 구석에 매몰되었다.

시스템

X 헬파이어이(가) 언럭키엔젤을(를) 처치했습니다. X

X 헬파이어이(가) 철학관요정을(를) 처치했습니다. X

HK416

헤... 헬파이어...?!

아니, 저건 또 뭐야!?

디마

<color=#00CCFF>상황이 심각합니다, 요원님.</color>

<color=#00CCFF>즉시 현장에서 이탈하세요.</color>

<color=#00CCFF>반복합니다, 즉시 현장에서 이탈하세요!</color>

HK416

너, 저게 뭔지 알아?

디마

<color=#00CCFF>매우 막강한 적입니다!</color>

<color=#00CCFF>절대 정면으로 맞붙으면 안 됩니다!</color>

<color=#00CCFF>아직 두 분을 눈치채지 못했으니 당장 다크존으로 이동하세요!</color>

UMP45

현실적인 제안이네.

저 이상한 녀석을 제외하더라도, 저 우글거리는 몹들은 우릴 열 번은 죽이고도 남을 숫자야.

역시 운이 아무리 좋아도 다하는 때가 온다니까.

UMP45의 말투가 약간 붕 뜨면서, HK416을 바라보면서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HK416

...눈빛이 왜 그래?

UMP45

내가 뭘? 기분 탓이겠지.

아니, 내가 너무 흥분한 탓이려나?

나 있잖아, 예전부터 아주아주 해보고 싶었던 게 있거든? 어쩌면 지금이 바로 그걸 한번 체험할 기회인 거 같아.

HK416

체험은 무슨 체험?

너 말이——

ISAC

경고. 높은 위험도의 적이 접근 중.

퍼엉!!

갑작스런 폭발이 HK416의 말을 끊었고, 충격파가 두 인형을 자갈밭에서 수 미터가량 구르게 했다.

HK416

콜록 콜록...!

무, 무슨 일이지?

UMP45

빨리 일어나!

UMP45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치며 총을 쏴, HK416의 눈앞의 그림자를 쓰러뜨렸다.

변절 요원들이 들이닥친 것이었다.

그리고 위압감을 풍기는 그 "우두머리"가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그녀의 눈빛은 경멸감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헬파이어

찾았다...

HK416

젠장, 들켰다!

전력차가 너무 큰데...

UMP45

그리고 하는 짓도 아주 냉혹해.

저거 정말 "그리폰의 Vector" 맞아?

HK416

나도 이젠 모르겠어.

적어도 이 전술 스타일은 그리폰의 것이 아니야.

그리고 저 모습을 봐, 딱 봐도 이상하잖아.

UMP45

그러네.

이 상태론... 도망칠 수 있을지도 의문인걸.

안 그래?

HK416

......야, 너, 충격 수류탄은 왜 꺼냈어?

UMP45

정말 즐거웠어, 416.

함께한 우리의 추억을 절대 잊지 않을게~

HK416

너 그게 무슨 헛소――?!

헬파이어

!!

퍼엉——!!

찌이잉——

충격 수류탄의 효과로, 마비 상태이상이 HK416의 머리 위에 표시됐다. 한 순간에 그녀는 주변에 대응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HK416

야 이 미친... UMP45! 너 이게 무슨 짓이야!

UMP45

어머나, 풀네임으로 부를 정도로 화났어? 아이 무서워라.

아주 예전부터 이런 악역의 대사를 해보고 싶었거든.

어차피 게임이잖아? 너무 신경쓰지 마.

백색 소음으로 HK416이 혼란에 빠진 와중, UMP45의 목소리는 점점 멀어졌다.

HK416

너 웃기지 마! 야! 당장 돌아와!

찌잉——

헬파이어

...한 놈은 도망갔나.

상관없다. 오늘 밤, 피를 흘리는 죄인은 오직 한 명뿐이니.

시야와 청각이 회복됐을 때, HK416의 눈에 들어온 것은 "헬파이어"와 그녀의 수하 변절 요원들뿐이었다.

헬파이어

심판의 때가 왔나니.

HK416

아니 그건 또 어느 나라 말이야!!

난 오글거리는 말 번역 플러그인 같은 건 없다고!!

퍼엉!!

HK416

XX! XX! XX! 45 너 나한테 죽었어어어!!

타타타탕!!

헬파이어의 손아귀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없음을 직감한 HK416은 마비가 풀리자마자 반격 자세를 취했다.

비록 그녀가 원치 않는 상황이지만, "전직" 엘리트 전술인형으로서의 소양을 발휘하기엔 충분했다.

민첩하게 총알을 흩뿌리면서, HK416은 헬파이어와 거리를 크게 벌렸다.

HK416

역시 이상해... 이 녀석은 Vector가 아니야!

같은 모델의 다른 인물인가? 야! 너 뭐 아는 거 없어?!

디마

<color=#00CCFF>녀석과 교전하지 마세요!</color>

<color=#00CCFF>즉시 현장을 벗——</color>

HK416

또 쓸데없는 소리만 하네 진짜! 도망칠 수 있음 진작에 도망쳤지!

콰앙!

HK416

큭...! 에잇, 이젠 나도 몰라!

딴 데 정신 팔 여유도 없어! 아니 근데 진짜, 수가 많아도 너무 많잖아!

다행히, 오랫동안 어두운 곳에서 주위를 관찰하며 살아온 HK416에겐 엄폐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더더욱 다행인 점은, 이 게임에는 지형 파괴 기믹이 없다는 점이었다. 겉보기엔 부실한 엄폐물이라도 총탄을 완벽히 막아내진 못할지언정 절대로 파괴될 일은 없었다.

HK416

<color=#A9A9A9>현실이었다면 이딴 흙벽, 진작에 무너졌겠지.</color>

<color=#A9A9A9>덕분에 좀 더 버틸 수 있겠어!</color>

로그 요원

...!

HK416

다 죽어!

타타타탕!!

헬파이어가 몰고 온 변절 요원들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아, HK416이 보기엔 거의 신병 수준이었다.

딱 하나 불안한 점은 바로 적의 숫자였다.

헬파이어

......

Vector와 흡사한 "헬파이어"의 실력은 뛰어났지만, 유연하게 전략전술을 연산하는 능력은 명백히 부족했다.

그 점 때문에 HK416의 의문은 더욱 커졌다.

HK416

<color=#A9A9A9>대체 뭐지...</color>

<color=#A9A9A9>왜 Vector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거야?</color>

1 대 다수의 상황에서 HK416은 매우 선전하고 있었지만, 지금 남은 탄약만으로는 이렇게 많은 수의 적을 처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도주하려 해도 저 헬파이어가 바싹 붙어 추격해 오는 통에 도저히 무사히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질 않았다.

HK416

저건...?

요격과 도주를 반복하며 돌아다니던 사이에, HK416은 어느덧 "언럭키 콤비"가 사망한 위치 가까이에 와 있었다.

그들이 남긴 아이템 드랍을 보자, HK416의 뇌리에 방금 일어났던 일이 스쳐지나갔다.

HK416

그래...

그게 통할지도 몰라.

HK416은 빠르게 그 둘이 남긴 빛의 기둥을 살펴, 필요한 물품을 모조리 챙겼다.

그리고 재빨리 적의 화력을 피하면서 다른 엄폐물 뒤로 숨었다.

그 와중에도 반격해, 적의 머릿수를 줄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저벅... 저벅...

헬파이어

몸부림쳐도 소용없다.

만종은 너의 이름을 가리켰다.

HK416

그래? 정말 미안하지만... "운명 따윈 짓밟자"가 내 좌우명이라서 말이야!

HK416

<color=#A9A9A9>한번 해볼 수밖에 없어.</color>

<color=#A9A9A9>제발 걸려라——</color>

타타타탕!!

HK416이 사속을 높였고, 점점 더 많은 탄피가 바닥에 쏟아졌다.

헬파이어

...칫.

회광반조처럼 발악하는 HK416의 화망에 변절 요원들의 공세에 아주 잠깐이나마 공백이 생겼다.

헬파이어가 그들의 우두머리임은 틀림없었지만, 지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

결국 HK416이 퍼붓는 화망도 아주 잠시뿐이었고, 요란했던 총성은 뚝 그쳤다. 폐허는 소름 끼치는 정적에 빠졌다.

헬파이어

...전진.

이미 열악한 날씨로 가뜩이나 엉망인 시계에 분진까지 더해져, 주위 환경을 살피기조차 힘들어졌다.

그건 HK416은 물론, 헬파이어와 다른 적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조용한 모래밭 위를 수색하는 자들의 자박대는 발소리를 빼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다.

헬파이어

......?

헬파이어는 걸음을 멈췄고, 주위의 변절 요원들이 수색을 이어갔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가까운 엄폐물을 훑어보다, 시선이 반쯤 허물어진 벽에 고정됐다.

그녀가 다시 총을 들자, 변절 요원들도 지시를 받은 듯 함께 그곳으로 접근했다.

모두 조준경을 켜고, 빈틈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헬파이어가 승리를 확신한 순간.

쏴악!

헬파이어

!!!

HK416

이쪽이다 이 망할 자식들아――!!

모두가 숨죽이던 그때 무언가 당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등뒤에서 외친 HK416에게 반응하기도 전에, 그들의 발치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size=50>펑!</size>

<size=55>콰앙!!</size>

<size=60>콰아앙!!!</size>

부비트랩이었다.

헬파이어

...!

헬파이어의 눈빛은 마치 "왜 뒤에서 나타났지?"라 묻는 듯했다.

쉬익!

헬파이어가 반응하기도 전에, 말도 없이 달려든 HK416의 올려베기가 그 팔에 흉측한 상처를 냈다.

HK416

분하다면 내 빌어먹을 리더를 원망해.

차가운 총구가, 넘어진 헬파이어의 미간에 닿았다.

헬파이어

......

헬파이어는 가쁜 숨을 몰아쉬는 HK416을 올려다봤다.

이런 상황에서까지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그녀의 눈엔 여전히 깔보는 듯한 위압감이 서려 있었다.

HK416은 이 녀석이 대체 뭘 믿고 이리도 당당한지 알 길이 없었다.

철컥.

——타앙!

헬파이어는 자신의 화염방사기를 들었지만, HK416이 더 빨랐다.

HK416의 총알은 무정하게 상대의 머리를 관통했다.

치익... 치지직...

HK416

어... 엑!?

하지만 눈앞의 적은 쓰러지지 않았다.

헬파이어의 몸은 마치 손상된 비디오 테이프의 영상처럼, 기괴하게 비틀리며 늘어났다.

헬파이어

......

축하한다, HK416.

이 빚... 반드시 갚겠다.

치익——!

갑자기 눈부신 빛이 뿜어져, HK416은 반사적으로 눈을 가렸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헬파이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HK416

어떻게 된 거지...?

HK416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주위를 경계했다.

하지만 헬파이어가 공격해 올 조심이 안 보이자, 그제서야 긴장을 풀었다.

HK416

역시 그 현상은 우연히 아니었어... R93이 해낸 걸 미리 봐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거야.

HK416이 숨을 돌리던 사이에, 적들이 또 그녀의 위치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우두머리는 잃었지만 와해되지 않고, 빠르게 총구를 그녀에게 겨눴다.

HK416

아오 진짜... 일단 도망치고 봐야겠네!

HK416은 도망치면서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

HK416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방금 그 녀석,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있는 거지?

심상치 않아...

......

HK416

...지금은 생각해 봤자 답이 안 나오려나.

우선 도주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