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를 뚫고
404팀 서브 스토리 2
......
뉴욕 공공 도서관.
M870 팀과 스프링필드 팀의 충돌이 있은 후.
너한테 솔직하게 할 말이 있어.
사실 산타클로스는 없고, 네 엄마 아빠가 분장했단 거?
어?! 416 너 엄마 아빠 있었어!?
헛소리하지 마, 나 지금 진지해.
진지하다니, 좀 위험한 말이네.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이란 걸 잊지 마.
너야말로 진지하게 상금을 노리자고 했잖아.
그래서 상금을 남에게 양보하잔 말도 안 했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너 진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 없어?
여긴 전장이 아니야, 416.
우린 이 게임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무해. 너, 미국 가봤어?
기회를 노리면서 닥치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게 우리 특기 아니던가?
그래서 방금 풀숲에서 M870 팀 구경하면서 20분이나 배꼽 잡고 뒹구셨나?
왜, 솔직히 엄청 웃겼잖아? 그냥 이럴 땐 같이 웃으면 된다고.
쓸데없이 정색하지 말고 얼굴 풀어. 예쁜 얼굴 다 구겨진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대체 저게 어디가 웃기다고.
네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면, 정말 철저하게도 참는구나.
아무튼, 오늘은 정말 견식이 넓어졌어.
그리폰 녀석들은 진짜 서프라이즈 투성이야.
히힛, 재밌긴 재밌더라, 저 M870이란 애.
완전 즐기고 있잖아.
그리고 우리도 잠깐 그리폰에 머물 때마다 스프링필드한테 신세졌지.
너도 좀 적당히 해.
그래 그래, 하여간 우리 416 아가씨는 매너가 넘치신다니까.
이게 바로 귀족 인형과 우리의 차이점이겠지?
엘리트 인형이야.
귀족 인형이란 게 존재는 해?
네에 네에~
저쪽이 우릴 기억할 린 없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니까.
나도 은혜를 잘 갚기로 소문난 인형이라고.
스프링필드가 너무 잔혹한 게임의 현실을 체험하기 전에 로그아웃시켜 주는 것도 친절이란 생각, 안 들어?
그렇게 말하기엔 양쪽 다 별다른 손실이 없었잖아?
스프링필드도, M870도.
다 416이 괜한 짓을 해서지.
그게 왜 내 잘못이야, 내가 섬광 수류탄 안 던졌으면 저 두 팀은 그대로 갈 길 갔을 거야.
시킬 땐 언제고 이제와서 남 탓이야.
그건 그렇네. 흐음, 역시 스프링필드가 너무 순한 탓인가?
몰라.
아무튼 이제 어떡할 거야?
스프링필드의 성격상, 다른 팀이랑 이간질해 봤자 별로 재미가 없겠지.
하지만 M870은 꽤 흥미롭겠어.
우리의 상금을 위해서라도 미리 위험한 적의 전력을 깎아놓을 필요도 있고 말이야.
그러니까 스프링필드 팀은 내버려두고 M870을 유인하겠다?
그래, 그러는 편이 더 효과적이야.
바보가 더 조종하기 쉽잖아?
...이견 없어.
그럼, 가장 먼저 처리할 대상은 그리폰 본부 팀이네~♪
나와 상금 사이를 가로막다니 역시 건방져.
9?
OK~
UMP9은 피식 웃고, 바닥에서 돌멩이를 하나 집어 들었다.
그때, M870을 향해 어디선가 돌멩이가 날아들었다. 다행히 빨리 발견하고 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뭐야, 누구야? 감히 누가 겁도 없이 경찰한테 상해를 입히려 들어!?
야, 거기 있는 인형! 너냐?!
거기 하얀 머리! 너 말이야, 너! 꼼짝 마! 움직이면 쏜다!
......
......
나이스 샷~ 꽤 잘 던지네?
헤헹, 평소에 연습했다구.
어때 어때? 시비 붙었어?
앞으로 비집고 나오려는 UMP9의 얼굴을 UMP45가 다시 밀어넣었다.
바보야, 그러다 들켜.
일단 접촉은 했지만,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어.
HK416의 말대로, 멀리서 보이는 세 인형 중 성질을 내는 건 오직 M870뿐, VSK-94와 Vector는 시큰둥한 모습이었다.
저 둘은 아무래도 꽤 침착한 성격인가 봐.
서로 싸우길 기대할 순 없겠는걸?
Vector가 돌을 던졌단 증거도 없으니까.
M870 녀석도 당당하게 Vector를 공격할 명분을 못 찾고 있어.
쯧쯧쯧... 순진해 빠졌네.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때리질 못해?
세상 모두가 그렇게 규칙을 잘 지키면 전쟁이 왜 일어났겠어.
모두가 너처럼 속이 시커먼 줄 알아?
아무튼 저 녀석, 메소드 연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거 같아.
"컨셉에 역으로 잡아먹혔다"가 저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
자기가 정한 컨셉에 발이 묶이다니, 바보 아니야?
왜 꼭 상대의 혐의를 따지는데?
아무래도 안 싸울 거 같은데, 어떡할래 언니?
이대로 가게 내버려둬?
아, Vector 그냥 간다.
아이 진짜, 조금만 더 꼬장을 부리란 말이야!
그때, M870이 떠나려던 Vector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VSK-94와 Vector의 미심쩍어하는 눈빛에 할말이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눈치였다.
...저렇게 한심할 줄은 몰랐네.
차라리 몰래 한 발 쏘면 어때?
그건 금방 들키니까 안 돼.
어라? M870의 모습이...?
응?
......
너의 혐의는——!!
바로 바로——!!
불법 총기 소지죄다!!!
푸흐하하핳하하하!!!
...뭐야, 아주 뒤집어져라 웃는데 소리는 하나도 안 내고.
징그러. 불에 데인 송충이 같아.
푸히히... 소리내서 웃으면 들키잖아.
이 게임에 귓속말 채널도 있어서 다행이야.
히히... 하... 어우... 그리폰 녀석들, 날 웃겨 죽일 셈인가?
전술인형이... 킥킥... 불법 총기 소지죄래...! 아니 대체 마인드맵이 어떻게 돼먹어야 저런 개그가 나와?
여기서 우리 상금 뺏으려 할 게 아니라 당장 코미디언으로 직종 바꾸는 게 백배 천배 낫겠다.
우와...
뭔데 뭔데?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나도 좀 보자.
그게...
M870이 VSK랑 싸우기 시작했어.
푸흡... 푸하하하하!!!
아이고 내 배야! 인형 살려! 내 배꼽 떨어지겠다 진짜! 아하하하핫!!!
확실히 어이없긴 하지만...
너 계속 그딴 식으로 웃다간 그 골동품 소체의 나사가 전부 빠져버리겠다.
아흐... 나 안 되겠어... 9, 나 좀 부축해 줘... 아하하...
G11이 이 장면을 같이 못 봐서 참 아쉽네. 돌아가면 꼭 보여 줘야지.
Vector도 어이없어하는 거 같은데...
그냥 놔둘 거야? 쟤한텐 전혀 피해가 가지 않았는데.
괜찮아, 저 코미디언 둘을 해치운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야.
그리고... Vector 팀은 4명이었지? 나머지 둘은 어딨어?
엿들어 보니까, Vector가 두 조로 나뉘어서 움직이게 했나 봐.
R93과 K5는 적어도 가까이 있진 않을 거야.
흠... 이렇게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전력을 분산시키다니.
정말 자신 있나 보네.
Vector는 그리폰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야.
평소에 무덤덤해 보여도, 실력만큼 고집도 센 녀석이지.
뭐야 416, 너 언제 그리폰 정보통이 됐어?
아니면 쟤네 팬이야?
어휴, 내가 말도 말아야지.
흐응... 고집쟁이라.
그럼 어디, 이 세계의 잔혹함을 맛보여 줄까?
모처럼 손쓰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안 이용하고는 못 배기지.
어예, 각개 격파다! 우리 45 언니의 이런 비열한 구석이 정말 좋다니까~
누가 비열하다고?
9 목은 그만 조르고 놔.
그래서, 어느 쪽부터 해치우게?
그야 당연히 R93 쪽부터지.
네가 말했잖아, Vector는 그리폰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라며.
난 구태여 험한 길부터 가는 주의가 아니라서.
UMP45는 콧노래를 부르며 발길을 돌렸다.
흥...
상금만 타면 그만이라 한 주제에...
이젠 자기가 제일 게임에 몰입하고 있네.
......
...그래도 역시 모르겠어.
이렇게 숨어만 다니는 방식이 뭐가 재밌단 거야?
전체 대사 보기 (80줄)
......
뉴욕 공공 도서관.
M870 팀과 스프링필드 팀의 충돌이 있은 후.
너한테 솔직하게 할 말이 있어.
사실 산타클로스는 없고, 네 엄마 아빠가 분장했단 거?
어?! 416 너 엄마 아빠 있었어!?
헛소리하지 마, 나 지금 진지해.
진지하다니, 좀 위험한 말이네.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이란 걸 잊지 마.
너야말로 진지하게 상금을 노리자고 했잖아.
그래서 상금을 남에게 양보하잔 말도 안 했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너 진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 없어?
여긴 전장이 아니야, 416.
우린 이 게임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무해. 너, 미국 가봤어?
기회를 노리면서 닥치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게 우리 특기 아니던가?
그래서 방금 풀숲에서 M870 팀 구경하면서 20분이나 배꼽 잡고 뒹구셨나?
왜, 솔직히 엄청 웃겼잖아? 그냥 이럴 땐 같이 웃으면 된다고.
쓸데없이 정색하지 말고 얼굴 풀어. 예쁜 얼굴 다 구겨진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대체 저게 어디가 웃기다고.
네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면, 정말 철저하게도 참는구나.
아무튼, 오늘은 정말 견식이 넓어졌어.
그리폰 녀석들은 진짜 서프라이즈 투성이야.
히힛, 재밌긴 재밌더라, 저 M870이란 애.
완전 즐기고 있잖아.
그리고 우리도 잠깐 그리폰에 머물 때마다 스프링필드한테 신세졌지.
너도 좀 적당히 해.
그래 그래, 하여간 우리 416 아가씨는 매너가 넘치신다니까.
이게 바로 귀족 인형과 우리의 차이점이겠지?
엘리트 인형이야.
귀족 인형이란 게 존재는 해?
네에 네에~
저쪽이 우릴 기억할 린 없지만, 신세진 건 사실이니까.
나도 은혜를 잘 갚기로 소문난 인형이라고.
스프링필드가 너무 잔혹한 게임의 현실을 체험하기 전에 로그아웃시켜 주는 것도 친절이란 생각, 안 들어?
그렇게 말하기엔 양쪽 다 별다른 손실이 없었잖아?
스프링필드도, M870도.
다 416이 괜한 짓을 해서지.
그게 왜 내 잘못이야, 내가 섬광 수류탄 안 던졌으면 저 두 팀은 그대로 갈 길 갔을 거야.
시킬 땐 언제고 이제와서 남 탓이야.
그건 그렇네. 흐음, 역시 스프링필드가 너무 순한 탓인가?
몰라.
아무튼 이제 어떡할 거야?
스프링필드의 성격상, 다른 팀이랑 이간질해 봤자 별로 재미가 없겠지.
하지만 M870은 꽤 흥미롭겠어.
우리의 상금을 위해서라도 미리 위험한 적의 전력을 깎아놓을 필요도 있고 말이야.
그러니까 스프링필드 팀은 내버려두고 M870을 유인하겠다?
그래, 그러는 편이 더 효과적이야.
바보가 더 조종하기 쉽잖아?
...이견 없어.
그럼, 가장 먼저 처리할 대상은 그리폰 본부 팀이네~♪
나와 상금 사이를 가로막다니 역시 건방져.
9?
OK~
UMP9은 피식 웃고, 바닥에서 돌멩이를 하나 집어 들었다.
그때, M870을 향해 어디선가 돌멩이가 날아들었다. 다행히 빨리 발견하고 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뭐야, 누구야? 감히 누가 겁도 없이 경찰한테 상해를 입히려 들어!?
야, 거기 있는 인형! 너냐?!
거기 하얀 머리! 너 말이야, 너! 꼼짝 마! 움직이면 쏜다!
......
......
나이스 샷~ 꽤 잘 던지네?
헤헹, 평소에 연습했다구.
어때 어때? 시비 붙었어?
앞으로 비집고 나오려는 UMP9의 얼굴을 UMP45가 다시 밀어넣었다.
바보야, 그러다 들켜.
일단 접촉은 했지만, 별로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어.
HK416의 말대로, 멀리서 보이는 세 인형 중 성질을 내는 건 오직 M870뿐, VSK-94와 Vector는 시큰둥한 모습이었다.
저 둘은 아무래도 꽤 침착한 성격인가 봐.
서로 싸우길 기대할 순 없겠는걸?
Vector가 돌을 던졌단 증거도 없으니까.
M870 녀석도 당당하게 Vector를 공격할 명분을 못 찾고 있어.
쯧쯧쯧... 순진해 빠졌네.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때리질 못해?
세상 모두가 그렇게 규칙을 잘 지키면 전쟁이 왜 일어났겠어.
모두가 너처럼 속이 시커먼 줄 알아?
아무튼 저 녀석, 메소드 연기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거 같아.
"컨셉에 역으로 잡아먹혔다"가 저걸 두고 말하는 거겠지.
자기가 정한 컨셉에 발이 묶이다니, 바보 아니야?
왜 꼭 상대의 혐의를 따지는데?
아무래도 안 싸울 거 같은데, 어떡할래 언니?
이대로 가게 내버려둬?
아, Vector 그냥 간다.
아이 진짜, 조금만 더 꼬장을 부리란 말이야!
그때, M870이 떠나려던 Vector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VSK-94와 Vector의 미심쩍어하는 눈빛에 할말이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눈치였다.
...저렇게 한심할 줄은 몰랐네.
차라리 몰래 한 발 쏘면 어때?
그건 금방 들키니까 안 돼.
어라? M870의 모습이...?
응?
......
너의 혐의는——!!
바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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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아주 뒤집어져라 웃는데 소리는 하나도 안 내고.
징그러. 불에 데인 송충이 같아.
푸히히... 소리내서 웃으면 들키잖아.
이 게임에 귓속말 채널도 있어서 다행이야.
히히... 하... 어우... 그리폰 녀석들, 날 웃겨 죽일 셈인가?
전술인형이... 킥킥... 불법 총기 소지죄래...! 아니 대체 마인드맵이 어떻게 돼먹어야 저런 개그가 나와?
여기서 우리 상금 뺏으려 할 게 아니라 당장 코미디언으로 직종 바꾸는 게 백배 천배 낫겠다.
우와...
뭔데 뭔데?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나도 좀 보자.
그게...
M870이 VSK랑 싸우기 시작했어.
푸흡... 푸하하하하!!!
아이고 내 배야! 인형 살려! 내 배꼽 떨어지겠다 진짜! 아하하하핫!!!
확실히 어이없긴 하지만...
너 계속 그딴 식으로 웃다간 그 골동품 소체의 나사가 전부 빠져버리겠다.
아흐... 나 안 되겠어... 9, 나 좀 부축해 줘... 아하하...
G11이 이 장면을 같이 못 봐서 참 아쉽네. 돌아가면 꼭 보여 줘야지.
Vector도 어이없어하는 거 같은데...
그냥 놔둘 거야? 쟤한텐 전혀 피해가 가지 않았는데.
괜찮아, 저 코미디언 둘을 해치운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야.
그리고... Vector 팀은 4명이었지? 나머지 둘은 어딨어?
엿들어 보니까, Vector가 두 조로 나뉘어서 움직이게 했나 봐.
R93과 K5는 적어도 가까이 있진 않을 거야.
흠... 이렇게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전력을 분산시키다니.
정말 자신 있나 보네.
Vector는 그리폰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야.
평소에 무덤덤해 보여도, 실력만큼 고집도 센 녀석이지.
뭐야 416, 너 언제 그리폰 정보통이 됐어?
아니면 쟤네 팬이야?
어휴, 내가 말도 말아야지.
흐응... 고집쟁이라.
그럼 어디, 이 세계의 잔혹함을 맛보여 줄까?
모처럼 손쓰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안 이용하고는 못 배기지.
어예, 각개 격파다! 우리 45 언니의 이런 비열한 구석이 정말 좋다니까~
누가 비열하다고?
9 목은 그만 조르고 놔.
그래서, 어느 쪽부터 해치우게?
그야 당연히 R93 쪽부터지.
네가 말했잖아, Vector는 그리폰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라며.
난 구태여 험한 길부터 가는 주의가 아니라서.
UMP45는 콧노래를 부르며 발길을 돌렸다.
흥...
상금만 타면 그만이라 한 주제에...
이젠 자기가 제일 게임에 몰입하고 있네.
......
...그래도 역시 모르겠어.
이렇게 숨어만 다니는 방식이 뭐가 재밌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