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맛 메모리
플라스틱 맛 메모리
심상찮은 분위기의 진보초.
쉬익... 쉬익...
워우우――!!
진보초의 거리 위를, 무시무시한 마물들이 활보했다.
평소 같았으면 거리를 가득 메웠을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대체 진보초에 무슨 일이?!
유리네!! 메두사!! 미노스!!
사신짱은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다.
하하하하하...
그래, 잘한다! 모두 달려! 모든 것은 세계 정복을 위해!
엥...? 유, 유리네?
응, 나야.
지금 거기서 뭐해요...?
뭐하긴, 세계를 정복해 "유리네 제국"을 세우려는 중이지♪
네에?!
"유리네"가 씨익 웃으며 사신짱에게 다가왔다...
히이이익!! 저리 가요!
사신짱, 왜 그래? 갑자기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헉... 헉... 유, 유리네?
악몽이라도 꿨어?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유리네는 사신짱을 따스하게 포옹하면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다.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야♪
네...
그때, 식당 문이 열렸다.
사신짱, 유리네! 보러 왔어!
오오, 메두사!
오는 김에 네가 좋아하는 Freshmoon도 가져왔어!
어서 와, 메두사. 오늘은 뭐 먹을래?
뭐든지 좋아!
사신짱이 만들어 준 거라면...
메두사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사신짱을 바라봤다.
하아, 어쩔 수 없군요. 특별히 만들어 줄게요.
잠시 후, 사신짱이 적당히 만든 과일 샐러드를 메두사에게 주었다.
와아, 과일 샐러드! 건강식이네!
싱싱한 채소에 잘 익은 과일에, 사신짱의 플레이팅!
사신짱, 혹시 내가 전에 시원한 게 먹고 싶다 한 거, 기억하고 있었어?
그, 그딴 걸 누가 기억해요? 그냥 손 가는대로 대충 만든 거니까 착각 마세요!
헤헤... 잘 먹을게!
메두사는 플라스틱 포크를 꺼내 샐러드를 먹었다.
으음~ 맛있어! 아삭아삭한 채소에 소스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 엄청 맛있어! 고마워, 사신짱!
그 정도쯤이야 식은 죽 먹기라고요.
행복하게 샐러드를 먹던 메두사가, 먹다 말고 손에 쥔 플라스틱 포크를 바라봤다.
사신짱, 어렸을 적에 네가 나한테 줬던 플라스틱 에코백 기억나?
강아지 그림에 "멍멍이"란 글씨 적힌 거.
아아, 기억하고 말고요. 어째 그 포크에서 그리운 냄새가 난다 싶었어요.
그때, 같은 반 남자애들이 내 에코백 보고 냄새나고 유치하다고 놀렸는데...
사신짱이 다 혼내 줬잖아.
흥... 이 사신짱이 고른 물건을 흉봤는데 어떻게 가만 둬요!
헤헤, 정말 고마워 사신짱.
뭐, 뭔데요?!
갑자기 닭살돋게스리...
그냥. 어릴 적에 사신짱이 날 많이 도와줬는데, 왠지 고맙다 한 적이 없었던 거 같아서.
그런 사소한 일은 아무도 신경 안 쓰거든요?
아니, 아무리 당연해 보이는 일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할 수 없어.
......
잘 먹었어, 사신짱! 나 이제 아르바이트하러 가야 해.
사신짱도 수고해!
수고하세요, 메두사.
메두사는 가방을 열어 신용카드와 현금 뭉치를 탁상에 올려 두고 사신짱 반점을 나섰다.
또 봐, 사신짱!
잠깐만요, 돈이 평소보다 좀 심하게 많은데요!?
사신짱이 뒤늦게 쫓아갔지만, 메두사는 보이지 않았다.
전체 대사 보기 (54줄)
심상찮은 분위기의 진보초.
쉬익... 쉬익...
워우우――!!
진보초의 거리 위를, 무시무시한 마물들이 활보했다.
평소 같았으면 거리를 가득 메웠을 인파는 보이지 않았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대체 진보초에 무슨 일이?!
유리네!! 메두사!! 미노스!!
사신짱은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다.
하하하하하...
그래, 잘한다! 모두 달려! 모든 것은 세계 정복을 위해!
엥...? 유, 유리네?
응, 나야.
지금 거기서 뭐해요...?
뭐하긴, 세계를 정복해 "유리네 제국"을 세우려는 중이지♪
네에?!
"유리네"가 씨익 웃으며 사신짱에게 다가왔다...
히이이익!! 저리 가요!
사신짱, 왜 그래? 갑자기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헉... 헉... 유, 유리네?
악몽이라도 꿨어?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유리네는 사신짱을 따스하게 포옹하면서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다.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야♪
네...
그때, 식당 문이 열렸다.
사신짱, 유리네! 보러 왔어!
오오, 메두사!
오는 김에 네가 좋아하는 Freshmoon도 가져왔어!
어서 와, 메두사. 오늘은 뭐 먹을래?
뭐든지 좋아!
사신짱이 만들어 준 거라면...
메두사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사신짱을 바라봤다.
하아, 어쩔 수 없군요. 특별히 만들어 줄게요.
잠시 후, 사신짱이 적당히 만든 과일 샐러드를 메두사에게 주었다.
와아, 과일 샐러드! 건강식이네!
싱싱한 채소에 잘 익은 과일에, 사신짱의 플레이팅!
사신짱, 혹시 내가 전에 시원한 게 먹고 싶다 한 거, 기억하고 있었어?
그, 그딴 걸 누가 기억해요? 그냥 손 가는대로 대충 만든 거니까 착각 마세요!
헤헤... 잘 먹을게!
메두사는 플라스틱 포크를 꺼내 샐러드를 먹었다.
으음~ 맛있어! 아삭아삭한 채소에 소스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 엄청 맛있어! 고마워, 사신짱!
그 정도쯤이야 식은 죽 먹기라고요.
행복하게 샐러드를 먹던 메두사가, 먹다 말고 손에 쥔 플라스틱 포크를 바라봤다.
사신짱, 어렸을 적에 네가 나한테 줬던 플라스틱 에코백 기억나?
강아지 그림에 "멍멍이"란 글씨 적힌 거.
아아, 기억하고 말고요. 어째 그 포크에서 그리운 냄새가 난다 싶었어요.
그때, 같은 반 남자애들이 내 에코백 보고 냄새나고 유치하다고 놀렸는데...
사신짱이 다 혼내 줬잖아.
흥... 이 사신짱이 고른 물건을 흉봤는데 어떻게 가만 둬요!
헤헤, 정말 고마워 사신짱.
뭐, 뭔데요?!
갑자기 닭살돋게스리...
그냥. 어릴 적에 사신짱이 날 많이 도와줬는데, 왠지 고맙다 한 적이 없었던 거 같아서.
그런 사소한 일은 아무도 신경 안 쓰거든요?
아니, 아무리 당연해 보이는 일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마음을 상대에게 전할 수 없어.
......
잘 먹었어, 사신짱! 나 이제 아르바이트하러 가야 해.
사신짱도 수고해!
수고하세요, 메두사.
메두사는 가방을 열어 신용카드와 현금 뭉치를 탁상에 올려 두고 사신짱 반점을 나섰다.
또 봐, 사신짱!
잠깐만요, 돈이 평소보다 좀 심하게 많은데요!?
사신짱이 뒤늦게 쫓아갔지만, 메두사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