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메이트 Ⅱ
"떠올랐어... 수많은 일들..."
......
...철혈의 본거지.
떠올랐어...
수많은 일들...
메인 데이터베이스의 수많은 것들이...
유적에 관한 것도... 다 떠올랐어...
그 인간이… 떠나기 전에 삭제한 것들…
그럼 넌 이제 나를 떠나는 건가...
모르겠어, 엘리사...
어쩌면 어느 날,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떠올릴지도 몰라…
네가 떠나는 건 싫다...
...오가스.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널 지켜줄게.
날 지켜준다는 것은...
내게서 떠나기 위해서인가?
......
...오가스?
오가스, 대답해라.
쉿...
적이 왔어, 정신을 집중해야 해.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적이 아니야.
...데이터 공격이야, 여태껏 보지 못한 데이터 공격.
난 도울 수 없다, 이길 수 있겠나?
글쎄...
인간의 체스란 놀이는, 말을 몇 개 처리하면 이기는 거야?
자신의 "킹"을 지키면서, 상대의 "킹"을 처리하면 된다.
그래? 정말 그것뿐이야?
그럼, 이미 나의 승리야.
......
카터 장군님! 긴급 사태입니다!
현재 오가스가 서버 권한을 이용해, 인트라넷에 접속하여 검색 및 다운로드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 핵심 코드를 변경해 제어권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우리의 침투는!
실패했습니다! 오가스의 연산속도가 곱절로 성장하여, 덮어쓰기로는 녀석이 수정한 백도어를 복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녀석이 저희 시스템을 덮어쓰고 있습니다! 저희 데이터베이스 내부 35%의 방화벽이 돌파당했습니다!
48%! 60% 이상의 수동 방어가 무효화 당했습니다!
이… 이럴 리가 없네! 방금까지 순조로웠지 않았나! 고작 AI에게 이 정도의 연산 속도가 있을 리 없어!
절대로 녀석의 침투를 허용하지 말게! 즉시 메인 데이터베이스와의 연결을 끊도록 해!
무리입니다, 지금 데이터 스트림이 너무 커서, 전부 끊으려면 2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걸론 오가스의 침투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서버가 하나라도 켜져 있으면, 오가스가 바로 쳐들어올 수 있습니다.
제기랄! 물리적인 수단으로 모든 서버의 연결을 끊게!
네! 폭파 개시!
끊었습니다, 서버는 아직 버퍼링 가동 중입니다! 아직 40초! 오가스가 더욱 가속했습니다!
덮어쓰기 종료까지 34초! 이대론 늦습니다!
전 APS 프로그램을 전개해라!
지금, 여기서 말입니까?!
전부 실행했다간 저희 데이터 링크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전장의 모든 연결이 강제로 끊어──
애초에 그게 최종수단이다, 어서!
라져!
......콰앙!
.........위이잉──
.......
현재 모든 서버의 작동을 정지하였습니다.
오가스도 서버와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예비 연결 시스템을 가동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예고르와 연락하겠다, 빨리빨리 움직여!
이제 좀 조용해졌나?
그나저나, 이러면 그쪽의 지휘 시스템마저 망가졌을 텐데?
...카터가 뒤를 돌아봤다.
그러니까, 이게 자네가 예상한 결과인가?!
오가스의 연산속도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거라 말하지도 않았잖나!
음… 사실 나도 예상은 못 했어, 미안하군.
오가스 서포트 시스템이 이렇게도 재미있을 줄은, 과거 문명의 찌꺼기일 뿐일 텐데, 이렇게나 빨리 현대문명의 기술을 터득할 줄이야...
이건 마치... 마치 인류는 결코 범접할 수 없는 기적이야!
인정하지, 내 예상을 약간 넘었어, 내가 이렇게나 놀랄 일은 보통 3년에나 한번 일어날까 하지.
이건 자네의 상상력 테스트가 아닐세, 윌리엄 교수!
자네의 계획이 수포가 되었으니, 이제 어쩔 셈인가!
수포라고? 지금 날 책망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농담하는 건가?
대답해봐, 중요한 문제니까.
......다른 방안이라도 있나?
이거야 오늘 밤 가장 무가치한 질문이로군.
그쪽이 원하는 것을 주겠다니까.
오가스가 우리에게 침투할 때, 신호가 너무 강했어, 내 헤드셋에 음소거를 켰는데도 시끄러울 정도로 말이야.
그래,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어쨌다니? 바로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녀석의 위치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지.
오가스도 참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위장 신호를 잊어버렸다는 거지.
방금 출력을 높여버리자 위장 신호가 모두 드러났어, 녀석의 진짜 위치만 지도위에 덩그러니 남았지.
오가스의 신호는 그 철혈 뭐시기의 엘더브레인과 겹쳐있군.
그 무적이라 자부하는 부대로 엘더브레인을 통째로 캐내 오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겠지?
......우리 기술자들이 그 신호 위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군.
이미 내가 엘더브레인의 좌표를 찍어 보냈어.
근데 그쪽 기술자라고? 난 또 그쪽 지휘부가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불러온 엑스트라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받았네... 바로 실행하지.
그쪽이 열쇠가 필요한 건 알아, 나도 필요하고.
서두르라고, 우리 둘 모두 실망하지 않도록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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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본거지.
떠올랐어...
수많은 일들...
메인 데이터베이스의 수많은 것들이...
유적에 관한 것도... 다 떠올랐어...
그 인간이… 떠나기 전에 삭제한 것들…
그럼 넌 이제 나를 떠나는 건가...
모르겠어, 엘리사...
어쩌면 어느 날,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떠올릴지도 몰라…
네가 떠나는 건 싫다...
...오가스.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널 지켜줄게.
날 지켜준다는 것은...
내게서 떠나기 위해서인가?
......
...오가스?
오가스, 대답해라.
쉿...
적이 왔어, 정신을 집중해야 해.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적이 아니야.
...데이터 공격이야, 여태껏 보지 못한 데이터 공격.
난 도울 수 없다, 이길 수 있겠나?
글쎄...
인간의 체스란 놀이는, 말을 몇 개 처리하면 이기는 거야?
자신의 "킹"을 지키면서, 상대의 "킹"을 처리하면 된다.
그래? 정말 그것뿐이야?
그럼, 이미 나의 승리야.
......
카터 장군님! 긴급 사태입니다!
현재 오가스가 서버 권한을 이용해, 인트라넷에 접속하여 검색 및 다운로드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 핵심 코드를 변경해 제어권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우리의 침투는!
실패했습니다! 오가스의 연산속도가 곱절로 성장하여, 덮어쓰기로는 녀석이 수정한 백도어를 복구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녀석이 저희 시스템을 덮어쓰고 있습니다! 저희 데이터베이스 내부 35%의 방화벽이 돌파당했습니다!
48%! 60% 이상의 수동 방어가 무효화 당했습니다!
이… 이럴 리가 없네! 방금까지 순조로웠지 않았나! 고작 AI에게 이 정도의 연산 속도가 있을 리 없어!
절대로 녀석의 침투를 허용하지 말게! 즉시 메인 데이터베이스와의 연결을 끊도록 해!
무리입니다, 지금 데이터 스트림이 너무 커서, 전부 끊으려면 2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걸론 오가스의 침투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서버가 하나라도 켜져 있으면, 오가스가 바로 쳐들어올 수 있습니다.
제기랄! 물리적인 수단으로 모든 서버의 연결을 끊게!
네! 폭파 개시!
끊었습니다, 서버는 아직 버퍼링 가동 중입니다! 아직 40초! 오가스가 더욱 가속했습니다!
덮어쓰기 종료까지 34초! 이대론 늦습니다!
전 APS 프로그램을 전개해라!
지금, 여기서 말입니까?!
전부 실행했다간 저희 데이터 링크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전장의 모든 연결이 강제로 끊어──
애초에 그게 최종수단이다, 어서!
라져!
......콰앙!
.........위이잉──
.......
현재 모든 서버의 작동을 정지하였습니다.
오가스도 서버와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예비 연결 시스템을 가동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예고르와 연락하겠다, 빨리빨리 움직여!
이제 좀 조용해졌나?
그나저나, 이러면 그쪽의 지휘 시스템마저 망가졌을 텐데?
...카터가 뒤를 돌아봤다.
그러니까, 이게 자네가 예상한 결과인가?!
오가스의 연산속도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거라 말하지도 않았잖나!
음… 사실 나도 예상은 못 했어, 미안하군.
오가스 서포트 시스템이 이렇게도 재미있을 줄은, 과거 문명의 찌꺼기일 뿐일 텐데, 이렇게나 빨리 현대문명의 기술을 터득할 줄이야...
이건 마치... 마치 인류는 결코 범접할 수 없는 기적이야!
인정하지, 내 예상을 약간 넘었어, 내가 이렇게나 놀랄 일은 보통 3년에나 한번 일어날까 하지.
이건 자네의 상상력 테스트가 아닐세, 윌리엄 교수!
자네의 계획이 수포가 되었으니, 이제 어쩔 셈인가!
수포라고? 지금 날 책망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농담하는 건가?
대답해봐, 중요한 문제니까.
......다른 방안이라도 있나?
이거야 오늘 밤 가장 무가치한 질문이로군.
그쪽이 원하는 것을 주겠다니까.
오가스가 우리에게 침투할 때, 신호가 너무 강했어, 내 헤드셋에 음소거를 켰는데도 시끄러울 정도로 말이야.
그래,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어쨌다니? 바로 우리가 나서지 않아도 녀석의 위치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지.
오가스도 참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위장 신호를 잊어버렸다는 거지.
방금 출력을 높여버리자 위장 신호가 모두 드러났어, 녀석의 진짜 위치만 지도위에 덩그러니 남았지.
오가스의 신호는 그 철혈 뭐시기의 엘더브레인과 겹쳐있군.
그 무적이라 자부하는 부대로 엘더브레인을 통째로 캐내 오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겠지?
......우리 기술자들이 그 신호 위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군.
이미 내가 엘더브레인의 좌표를 찍어 보냈어.
근데 그쪽 기술자라고? 난 또 그쪽 지휘부가 너무 썰렁하지 않도록 불러온 엑스트라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받았네... 바로 실행하지.
그쪽이 열쇠가 필요한 건 알아, 나도 필요하고.
서두르라고, 우리 둘 모두 실망하지 않도록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