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하우스
"난... 아직 모습을 보일 수 없어... 그들 목숨은 다 너에게 달렸어..."
SOP2는 단 하나 남은 팔로 힘겹게 기어서 지정 위치에 도착했다.
자가진단할 수 있겠어?
【기능 진단을 시작합니다, 스캔 중.】
여러 부위가 심각하게 파손됐어... 작전능력 평가치는 10%로 떨어졌고...
SOP2, 넌 AR팀에서 부품 호환성이 가장 뛰어난 인형이야.
저 지저분한... 철혈...
저 부품을 쓰란 말이야?
어떻게든 자신을 고쳐봐, 어쩌면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기회?
녀석을 구할 기회.
맞아! M4A1!
하지만 지금 네 신호는 철혈이잖아...
그러면 나쁜 놈이 아니야?
좋은 놈, 나쁜 놈? 아직도 그런 단순한 이분법으로 피아를 구분하는 거야?
우리 핵심 명령은 기억해?
어떤 대가를 치러도... M4A1을 지킨다...
날 아직 믿는다면, 자신을 고치고 서둘러 녀석 곁으로 돌아가.
SOP2는 진흙투성이의 전장에서 몸을 끌어 움직여, 한 철혈 인형의 잔해 앞에 앉았다.
...
M16A1...
난 널 믿을 수 없어... 철혈이 된 건... 우산 때문이야...?
아니, 나 자신의 의지로 된 거야.
헤헤... 그럴 것 같았어...
하지만 이미 철혈이 되었으면... 난 더 이상 M16의 말을 들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잖아, 그게 우리의 기본 규칙인걸.
잔말 말고 빨리 몸을 고치기나 해, 어떻게 하는지 알잖아.
철혈 부품을 다루는 건... 그 누구보다 잘 알아...
뚜뚝!
SOP2가 잔해의 팔을 뽑았다.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그건 네가 몸을 고치고 나면 말해줄게.
아직 핵심 명령이 남아 있으면... M16이 직접 와서 M4를 구하면 되잖아...
난... 아직 모습을 보일 수 없어... 그들 목숨은 다 너에게 달렸어...
설마... 나 혼자 남은 거야?
SOP2는 몸부림치며 팔을 자신의 절단면에 끼우려 했다.
철컥!
끄아아아악!!!
이걸로... 일단은 움직일 수 있어...
그럼 모두... 사라진 거야...?
SOP2가 조용히 훌쩍였다.
우는 거야?
아니.
마음 굳세게 먹어, M4A1의 마지막 위치를 기억해?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
M4... RO... 지금 갈게!
SOP2는 기억을 짚으면서 겨우겨우 그 세이프 하우스에 기어들어 갔다.
...!
SOP2는 그 익숙한 인형을 발견했지만, 마인드맵이 멈춘 모양이었다.
M4A1...
무슨 일이야... 대답해줘...
SOP2는 다가가 M4A1의 몸을 흔들어 보려 했다.
건들지 마, SOP2!
M16... M4는 지금 어떻게 된 거야?
지금 마인드맵이 대응모드에 들어갔어.
레벨 2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겠어? 이전에 행동 실행 동기화 지령처럼 말이야.
잠깐만...
안 돼, 모든 연결이 거부 당했어.
연결이 안 된다...
누가 한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시름 놨어.
한 시름 놨다니? 이게 어디가 안심인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내가 업고 가겠어!
안 돼! 지금 M4A1의 마인드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야. 허튼짓을 했다간 오히려 끔찍한 결과를 낳을 거야.
지금 적들이 언제든지 올 수 있는데, 이대로 두고 가란 말이야?
설마... M4를 철혈에 넘길 셈이야?
철혈은 이미 철수했어.
오히려 여기에 두고 가는 편이 안전해.
그럼... 직접 와줄 수는 없어? 이전처럼...
난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이전의 M16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상황이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해... 인형도 마찬가지고.
난 너무 복잡한 일은 몰라...
어쩌면 이게 마지막으로 M16을 믿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M4A1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내가 보장할게, M4A1은 무사할 거야.
SOP2는 뚜벅뚜벅 세이프 하우스의 구석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RO의 곁에 멈췄다.
RO...
우리 가자.
...SOP2는 RO의 신체를 업고 출구로 한 발씩 걸어 나갔다.
이미 기능이 정지됐어, SOP2.
그리고 RO는 우리하고 달라.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마인드맵을 백업하면 돼.
SOP2는 대답하지 않고 나갔다.
털썩.
SOP2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RO의 몸과 함께 빗속에 고꾸라졌다.
쓸모없는 짓 하지 마...
그럼 대체 뭘 하면 되는데!!
...
모두 떠났어...
난 이제 혼자야...
그럼 모두 죽든 말든 뭐가 다른데?
계속 살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는데...?
...
...
적어도... 적어도 동료 하나쯤은 구해야 하잖아!
SOP2는 손을 RO를 향해 뻗었다.
마인드맵을 다시 받아도... 우리 사이의, M4와의 추억이 다 사라지잖아...
이제 겨우 모두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런데... 그런데!
SOP2...
난 그저... 날 필요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울 거야!
쩌걱!
미안해 RO... 좀 많이 아플 거야...!
SOP2는 RO의 몸을 뜯어 체내의 마인드맵 코어를 뜯어냈다.
이러면 같이 돌아갈 수 있어...
이제 떠나려고? 여기서 더 멀어지면 더 이상 통신할 수 없어.
어차피 M16도 날 못 도와주잖아... 그치?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볼게.
...
어디에 가려고?
지휘관을 찾아서 그리폰으로 돌아가야지.
그리폰에 돌아가도 나아지는 건 없어...
AR팀이든, 철혈이든, 그리폰이든...
네가 아는 모든 개념이 뒤집어질 수 있어.
난 그런 거 몰라, 관심도 없어.
어쩌면 다신 볼 수 없어도... 난 모두의 일 밖에 몰라.
SOP2는 힘겹게 미소를 지어보았다.
깨워줘서 고마워, M16A1.
이번엔 꼭 조심할게, 함부로 당하진 않을 거야.
설령 나 혼자 남는다 해도...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
SOP2는 세이프 하우스에서 나와 폭우의 장막 속으로 사라졌다.
SOP2는 비를 피할 곳을 찾아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그리고 손 안의 작은 동료를 바라보았다.
RO...
SOP2는 RO의 코어를 흔들어 보았다.
아무 반응도 없다.
하긴...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니까.
좋겠다, 비 맞을 걱정도 없고, 걸을 필요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 그건 네가 정말 잘하는 건데...
SOP2는 RO의 코어를 살펴보았다.
RO, 말 좀 해줘...
SOP2는 생각한다.
모든 회로를 집중해서 살아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널 여기에 둘게...
SOP2는 RO의 코어를 집어 몸으로 품었다.
으으... RO, 너 차가워...
좀 손으로 덥힌 다음에 넣을걸, 헤헤...
RO?
아무 반응도 없다.
당연하겠지... 전기가 없으면 RO를 깨울 수 없어.
마인드 코어에 전기가 너무 오래 끊기면 안 되고...
이미 시간이 꽤 지났으니 코어의 내장 긴급 전원도 거의 바닥났을 거야...
그렇다 해서 내 전원으로 충전하면 앞으로 계속 싸우기가 힘들어져...
아무래도 다른 예비전원을 찾아서 RO에게 충전해줘야겠어.
그리고... 충분히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해. 코어는 너무 취약해, RO의 데이터를 내 몸에 백업할 방법도 찾아야 해.
그럼... 어디로 가야 되지...
SOP2가 한숨을 쉬었다.
전혀 생각이 안 나...
RO, 이럴 때 한 마디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조언이나 명령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RO의 코어를 바라보며, SOP2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몸을 점점 웅크렸다.
난... 혼자 버려지기 싫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지...
한참 동안 모든 것이 침묵과 망설임 속에 잠겼다.
한참을 그렇게...
그렇게...
전체 대사 보기 (104줄)
SOP2는 단 하나 남은 팔로 힘겹게 기어서 지정 위치에 도착했다.
<color=#00CCFF>자가진단할 수 있겠어?</color>
<color=#00CCFF>【기능 진단을 시작합니다, 스캔 중.】</color>
여러 부위가 심각하게 파손됐어... 작전능력 평가치는 10%로 떨어졌고...
<color=#00CCFF>SOP2, 넌 AR팀에서 부품 호환성이 가장 뛰어난 인형이야.</color>
저 지저분한... 철혈...
저 부품을 쓰란 말이야?
<color=#00CCFF>어떻게든 자신을 고쳐봐, 어쩌면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color>
기회?
<color=#00CCFF>녀석을 구할 기회.</color>
맞아! M4A1!
하지만 지금 네 신호는 철혈이잖아...
그러면 나쁜 놈이 아니야?
<color=#00CCFF>좋은 놈, 나쁜 놈? 아직도 그런 단순한 이분법으로 피아를 구분하는 거야?</color>
<color=#00CCFF>우리 핵심 명령은 기억해?</color>
어떤 대가를 치러도... M4A1을 지킨다...
<color=#00CCFF>날 아직 믿는다면, 자신을 고치고 서둘러 녀석 곁으로 돌아가.</color>
SOP2는 진흙투성이의 전장에서 몸을 끌어 움직여, 한 철혈 인형의 잔해 앞에 앉았다.
...
M16A1...
난 널 믿을 수 없어... 철혈이 된 건... 우산 때문이야...?
<color=#00CCFF>아니, 나 자신의 의지로 된 거야.</color>
헤헤... 그럴 것 같았어...
하지만 이미 철혈이 되었으면... 난 더 이상 M16의 말을 들을 수 없어...
<color=#00CCFF>어쩔 수 없잖아, 그게 우리의 기본 규칙인걸.</color>
<color=#00CCFF>잔말 말고 빨리 몸을 고치기나 해, 어떻게 하는지 알잖아.</color>
철혈 부품을 다루는 건... 그 누구보다 잘 알아...
뚜뚝!
SOP2가 잔해의 팔을 뽑았다.
하지만 상황을 모르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color=#00CCFF>그건 네가 몸을 고치고 나면 말해줄게.</color>
아직 핵심 명령이 남아 있으면... M16이 직접 와서 M4를 구하면 되잖아...
<color=#00CCFF>난... 아직 모습을 보일 수 없어... 그들 목숨은 다 너에게 달렸어...</color>
설마... 나 혼자 남은 거야?
SOP2는 몸부림치며 팔을 자신의 절단면에 끼우려 했다.
철컥!
<size=55>끄아아아악!!!</size>
이걸로... 일단은 움직일 수 있어...
그럼 모두... 사라진 거야...?
SOP2가 조용히 훌쩍였다.
<color=#00CCFF>우는 거야?</color>
아니.
<color=#00CCFF>마음 굳세게 먹어, M4A1의 마지막 위치를 기억해?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color>
...
M4... RO... 지금 갈게!
SOP2는 기억을 짚으면서 겨우겨우 그 세이프 하우스에 기어들어 갔다.
...!
SOP2는 그 익숙한 인형을 발견했지만, 마인드맵이 멈춘 모양이었다.
M4A1...
무슨 일이야... 대답해줘...
SOP2는 다가가 M4A1의 몸을 흔들어 보려 했다.
<color=#00CCFF>건들지 마, SOP2!</color>
M16... M4는 지금 어떻게 된 거야?
<color=#00CCFF>지금 마인드맵이 대응모드에 들어갔어.</color>
<color=#00CCFF>레벨 2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겠어? 이전에 행동 실행 동기화 지령처럼 말이야.</color>
잠깐만...
안 돼, 모든 연결이 거부 당했어.
<color=#00CCFF>연결이 안 된다...</color>
<color=#00CCFF>누가 한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시름 놨어.</color>
한 시름 놨다니? 이게 어디가 안심인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내가 업고 가겠어!
<color=#00CCFF>안 돼! 지금 M4A1의 마인드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야. 허튼짓을 했다간 오히려 끔찍한 결과를 낳을 거야.</color>
지금 적들이 언제든지 올 수 있는데, 이대로 두고 가란 말이야?
설마... M4를 철혈에 넘길 셈이야?
<color=#00CCFF>철혈은 이미 철수했어.</color>
<color=#00CCFF>오히려 여기에 두고 가는 편이 안전해.</color>
그럼... 직접 와줄 수는 없어? 이전처럼...
<color=#00CCFF>난 지금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color>
이전의 M16이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거야...
<color=#00CCFF>상황이 변하면 사람도 변해야 해... 인형도 마찬가지고.</color>
난 너무 복잡한 일은 몰라...
어쩌면 이게 마지막으로 M16을 믿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M4A1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color=#00CCFF>내가 보장할게, M4A1은 무사할 거야.</color>
SOP2는 뚜벅뚜벅 세이프 하우스의 구석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RO의 곁에 멈췄다.
RO...
우리 가자.
...SOP2는 RO의 신체를 업고 출구로 한 발씩 걸어 나갔다.
<color=#00CCFF>이미 기능이 정지됐어, SOP2.</color>
<color=#00CCFF>그리고 RO는 우리하고 달라.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마인드맵을 백업하면 돼.</color>
SOP2는 대답하지 않고 나갔다.
털썩.
SOP2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RO의 몸과 함께 빗속에 고꾸라졌다.
<color=#00CCFF>쓸모없는 짓 하지 마...</color>
그럼 대체 뭘 하면 되는데!!
<color=#00CCFF>...</color>
모두 떠났어...
난 이제 혼자야...
그럼 모두 죽든 말든 뭐가 다른데?
계속 살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는데...?
...
<color=#00CCFF>...</color>
적어도... 적어도 동료 하나쯤은 구해야 하잖아!
SOP2는 손을 RO를 향해 뻗었다.
마인드맵을 다시 받아도... 우리 사이의, M4와의 추억이 다 사라지잖아...
이제 겨우 모두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런데... 그런데!
<color=#00CCFF>SOP2...</color>
난 그저... 날 필요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울 거야!
쩌걱!
미안해 RO... 좀 많이 아플 거야...!
SOP2는 RO의 몸을 뜯어 체내의 마인드맵 코어를 뜯어냈다.
이러면 같이 돌아갈 수 있어...
<color=#00CCFF>이제 떠나려고? 여기서 더 멀어지면 더 이상 통신할 수 없어.</color>
어차피 M16도 날 못 도와주잖아... 그치?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볼게.
<color=#00CCFF>...</color>
<color=#00CCFF>어디에 가려고?</color>
지휘관을 찾아서 그리폰으로 돌아가야지.
<color=#00CCFF>그리폰에 돌아가도 나아지는 건 없어...</color>
<color=#00CCFF>AR팀이든, 철혈이든, 그리폰이든...</color>
<color=#00CCFF>네가 아는 모든 개념이 뒤집어질 수 있어.</color>
난 그런 거 몰라, 관심도 없어.
어쩌면 다신 볼 수 없어도... 난 모두의 일 밖에 몰라.
SOP2는 힘겹게 미소를 지어보았다.
깨워줘서 고마워, M16A1.
이번엔 꼭 조심할게, 함부로 당하진 않을 거야.
설령 나 혼자 남는다 해도...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
SOP2는 세이프 하우스에서 나와 폭우의 장막 속으로 사라졌다.
SOP2는 비를 피할 곳을 찾아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그리고 손 안의 작은 동료를 바라보았다.
RO...
SOP2는 RO의 코어를 흔들어 보았다.
아무 반응도 없다.
하긴...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니까.
좋겠다, 비 맞을 걱정도 없고, 걸을 필요도 없고, 생각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 그건 네가 정말 잘하는 건데...
SOP2는 RO의 코어를 살펴보았다.
RO, 말 좀 해줘...
SOP2는 생각한다.
모든 회로를 집중해서 살아갈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일단... 널 여기에 둘게...
SOP2는 RO의 코어를 집어 몸으로 품었다.
으으... RO, 너 차가워...
좀 손으로 덥힌 다음에 넣을걸, 헤헤...
RO?
아무 반응도 없다.
당연하겠지... 전기가 없으면 RO를 깨울 수 없어.
마인드 코어에 전기가 너무 오래 끊기면 안 되고...
이미 시간이 꽤 지났으니 코어의 내장 긴급 전원도 거의 바닥났을 거야...
그렇다 해서 내 전원으로 충전하면 앞으로 계속 싸우기가 힘들어져...
아무래도 다른 예비전원을 찾아서 RO에게 충전해줘야겠어.
그리고... 충분히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해. 코어는 너무 취약해, RO의 데이터를 내 몸에 백업할 방법도 찾아야 해.
그럼... 어디로 가야 되지...
SOP2가 한숨을 쉬었다.
전혀 생각이 안 나...
RO, 이럴 때 한 마디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조언이나 명령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RO의 코어를 바라보며, SOP2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몸을 점점 웅크렸다.
난... 혼자 버려지기 싫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지...
한참 동안 모든 것이 침묵과 망설임 속에 잠겼다.
한참을 그렇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