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이 손으로 널 끄집어내 내 부하를 위해 복수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리벨리온은 구조대의 신호를 찾는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철수작전은 계속되었다.
이곳의 오염지수는 매우 낮다. 비록 아직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잠시 동안은 안젤리아에게 치명적이진 않을 것이다.
축하해, 안젤리아, 좀 더 살 수 있겠네.
난 전혀 나아진 기분이 없어. 뭐 그래도 너희가 그렇게 말한다면...
구조대의 신호를 포기한 이상, 오염이 낮은 구역으로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
혹은 빨리 기회를 봐서 구조요청 신호를 보내서 구조대의 연락을 요청해야지.
지금 주변은 온통 군 부대로 신호를 보내기엔 너무 위험하다.
그리고 약간 기척을 내도 감염자가 나타날 수 있다. 구조대가 늦기라도 하면, 우리 인형 둘만으로는 힘들 것이다.
어휴, 넌 너무 보수적이야, AN94.
다른 선택의 결과에 확신이 없는 이상, 난 지금의 선택을 유지하고 싶다.
결정하는 건 네가 아니야. 안젤리아, 결정해.
음... 잠깐만...
주의, 소리가 들린다!
군의 인형이야! 우리 쪽으로 달려오고 있어!
전방에 폐기된 방어선이 있다, 우선 안젤리아를 데리고 숨어라!
쾅! 쾅!
안젤리아, 서둘러! 다 왔어!
군의 폭격을 피하면서 리벨리온은 허둥지둥 엄폐 속으로 숨었다.
헉... 허억... 제기랄!
어쩔 수 없겠어. AN94, 신호탄 발사해!
라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텐데!
조직된 움직임이야... 아까와는 달라!
치직, 치지직.
안젤리아...
과연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군.
총소리와 노이즈 속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통신기의 공개채널에서 흘러나왔다.
네년이 그 폭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내가 이 손으로 널 죽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지.
예고르...
아무래도, 너도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난 기분이 아주 좋다, 설마 여기에 배치를 끝내자마자 나타날 줄이야.
다 예상했다는 건가?
그린존으로 통하는 경로는 얼마 없지. 네년이 살아있다면 분명 이곳을 지날 것이다.
네년의 감염상태도 오래 못 가겠지, 항복할 테냐?
좀비가 된 전우를 위해 애도할 시간은 없었나?
좋다, 네년은 포격으로 죽이지 않겠다.
그래야 이 손으로 널 끄집어내 내 부하를 위해 복수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안젤리아가 통신을 끊었다.
탱크를 몰고 올 셈이야!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정말로 올까?
안 오면 여기서 죽는 거지! 빨리, 콜록!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방어선을 지켜!
리벨리온은 사력을 다해 군의 습격에 맞섰다.
안젤리아, 구조대는 아직이야!?
아직이야, 오는 중이겠지!
저 소리는! 들리나, AK12!?
충전하는 소리... 탱크야! 엎드려!!
콰앙!!
...
안젤리아! 안젤리아! 일어나! 안젤리아!!
방어선이 뚫렸어! AN94, 무기를 줍고 날 엄호해!
AK12, 부상이!
난 괜찮으니까, 빈틈을 막아!
안젤리아... 괜찮아? 안젤리아-!
AK12, 조심해!
쾅! 콰쾅!
순식간에 안젤리아에게 남은 마지막 감각과 의식마저 포화 속에 묻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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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벨리온은 구조대의 신호를 찾는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철수작전은 계속되었다.
이곳의 오염지수는 매우 낮다. 비록 아직 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잠시 동안은 안젤리아에게 치명적이진 않을 것이다.
축하해, 안젤리아, 좀 더 살 수 있겠네.
난 전혀 나아진 기분이 없어. 뭐 그래도 너희가 그렇게 말한다면...
구조대의 신호를 포기한 이상, 오염이 낮은 구역으로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
혹은 빨리 기회를 봐서 구조요청 신호를 보내서 구조대의 연락을 요청해야지.
지금 주변은 온통 군 부대로 신호를 보내기엔 너무 위험하다.
그리고 약간 기척을 내도 감염자가 나타날 수 있다. 구조대가 늦기라도 하면, 우리 인형 둘만으로는 힘들 것이다.
어휴, 넌 너무 보수적이야, AN94.
다른 선택의 결과에 확신이 없는 이상, 난 지금의 선택을 유지하고 싶다.
결정하는 건 네가 아니야. 안젤리아, 결정해.
음... 잠깐만...
주의, 소리가 들린다!
군의 인형이야! 우리 쪽으로 달려오고 있어!
전방에 폐기된 방어선이 있다, 우선 안젤리아를 데리고 숨어라!
쾅! 쾅!
안젤리아, 서둘러! 다 왔어!
군의 폭격을 피하면서 리벨리온은 허둥지둥 엄폐 속으로 숨었다.
헉... 허억... 제기랄!
어쩔 수 없겠어. AN94, 신호탄 발사해!
라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최대한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텐데!
조직된 움직임이야... 아까와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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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리와 노이즈 속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통신기의 공개채널에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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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르...
아무래도, 너도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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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예상했다는 건가?
<color=#00CCFF>그린존으로 통하는 경로는 얼마 없지. 네년이 살아있다면 분명 이곳을 지날 것이다.</color>
<color=#00CCFF>네년의 감염상태도 오래 못 가겠지, 항복할 테냐?</color>
좀비가 된 전우를 위해 애도할 시간은 없었나?
<color=#00CCFF>좋다, 네년은 포격으로 죽이지 않겠다.</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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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아가 통신을 끊었다.
탱크를 몰고 올 셈이야!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
정말로 올까?
안 오면 여기서 죽는 거지! 빨리, 콜록!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방어선을 지켜!
리벨리온은 사력을 다해 군의 습격에 맞섰다.
안젤리아, 구조대는 아직이야!?
아직이야, 오는 중이겠지!
저 소리는! 들리나, AK12!?
충전하는 소리... 탱크야! 엎드려!!
콰앙!!
...
안젤리아! 안젤리아! 일어나! 안젤리아!!
방어선이 뚫렸어! AN94, 무기를 줍고 날 엄호해!
AK12, 부상이!
난 괜찮으니까, 빈틈을 막아!
안젤리아... 괜찮아? 안젤리아-!
AK12, 조심해!
쾅! 콰쾅!
순식간에 안젤리아에게 남은 마지막 감각과 의식마저 포화 속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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