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인 평화
"그냥...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HK416은 404소대로 돌아갔다. 어떤 것들은 약속만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직 헤어질 때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잔뜩 남아 있다.
혹은... 아직 해야 할 말이 남아 있는 것일지도.
45는 지금 어때?
아직은 안정적이야, 적어도 너보다는.
내가 왜?
그 표정을 봐봐.
왜, 불만이야?
오늘 내가 무엇을 포기했는지 알아?
관심 없어.
네가 살아서 돌아왔으면 돼.
적어도 45 언니가 좋아할 거야.
걔가 좋아한다고?
대원 하나 새로 찾을 수고를 던 것뿐이지.
이대로 있으면... 안 돼?
너 같은 동료를 찾는 게 얼마나 힘든데...
9...
난 내 생각을 버리지 않았어.
언젠가는 결국 떠날 수 있어.
나도 알아, 그래도 지금은 남아있잖아.
그럼 이게 가장 다행인 거야.
난 너 좋으라고 돌아온 게 아니야.
난 그냥...
416...
... 나 피곤해.
HK416은 한숨을 쉬었다.
이 잠탱이, 어디 너랑 45랑 누가 먼저 일어나나 보자.
진 사람은 흙탕물에 던져 버릴 테니까.
뭐 던진다 해도...
결국엔... 네가 다시 주워와 줄 거잖아...
Zzz... ZZZ...
후훗, 벌써 졌다고 하는대?
정말 바보야.
... 어쩌면 나도 바보인가 봐.
우리 모두 바보일지도.
넌 빼고, 이 마귀할멈.
그래도, 우리 모두가 바보인 거면...
... 그게 진짜 가족인 거잖아?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9. 너...
... 너... 우는 거야?
그냥...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HK416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창밖의 그리폰 인형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지금 어느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돌아가 분주하고 있었다.
누구를 구하러 가는 건지는 알고 있지만, 관심은 없다..
지금 관심 있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의 평화와 지금 느낄 수 있는 짧은 행복뿐이다.
그리고 다음 날이면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이다.
...
...
이해할수 없습니다, 지휘관님.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농담을 할 여유가 있다니.
퍼억!
그런 농담, 몇 번을 해도 저희를 속일 수 없습니다.
이번에 녀석은 발, 혹은 발이라 부르는 무기를 썼다.
녀석이 손을 쓸 때가 좀 그리워졌다. 결코 그게 좋았단 것이 아니라, 지금에 비하면 상냥한 편이었기 때문이다.
위가 울렁거린다, 잔뜩 토해서 이 2개월 간 저 차가운 인형들이 내게 뭘 먹였는지 보았다.
바닥의 구토물과 피를 보지만, 확실히 맞아도 쌌다. 이렇게 어설프게 지어낼 게 아니었다.
이제, 진술을 수정하세요.
HK416의 이후 행방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디로 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후에 발생한 일과 일치하는 진술을 하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적어도 이렇게 시간을 벌었다고. 이제 몇 번 더 견딜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머리가 어지럽고 의지가 풀려가지만, 굴복할 수는 없다. 이제 이야기를 좀 더 그럴싸하게 지어보자...
진짜, 약간만 그럴싸해도 좋으니까.
전체 대사 보기 (33줄)
HK416은 404소대로 돌아갔다. 어떤 것들은 약속만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직 헤어질 때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잔뜩 남아 있다.
혹은... 아직 해야 할 말이 남아 있는 것일지도.
45는 지금 어때?
아직은 안정적이야, 적어도 너보다는.
내가 왜?
그 표정을 봐봐.
왜, 불만이야?
오늘 내가 무엇을 포기했는지 알아?
관심 없어.
네가 살아서 돌아왔으면 돼.
적어도 45 언니가 좋아할 거야.
걔가 좋아한다고?
대원 하나 새로 찾을 수고를 던 것뿐이지.
이대로 있으면... 안 돼?
너 같은 동료를 찾는 게 얼마나 힘든데...
9...
난 내 생각을 버리지 않았어.
언젠가는 결국 떠날 수 있어.
나도 알아, 그래도 지금은 남아있잖아.
그럼 이게 가장 다행인 거야.
난 너 좋으라고 돌아온 게 아니야.
난 그냥...
416...
... 나 피곤해.
HK416은 한숨을 쉬었다.
이 잠탱이, 어디 너랑 45랑 누가 먼저 일어나나 보자.
진 사람은 흙탕물에 던져 버릴 테니까.
뭐 던진다 해도...
결국엔... 네가 다시 주워와 줄 거잖아...
Zzz... ZZZ...
후훗, 벌써 졌다고 하는대?
정말 바보야.
... 어쩌면 나도 바보인가 봐.
우리 모두 바보일지도.
넌 빼고, 이 마귀할멈.
그래도, 우리 모두가 바보인 거면...
... 그게 진짜 가족인 거잖아?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9. 너...
... 너... 우는 거야?
그냥...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HK416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창밖의 그리폰 인형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지금 어느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돌아가 분주하고 있었다.
누구를 구하러 가는 건지는 알고 있지만, 관심은 없다..
지금 관심 있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의 평화와 지금 느낄 수 있는 짧은 행복뿐이다.
그리고 다음 날이면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이다.
...
...
이해할수 없습니다, 지휘관님.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농담을 할 여유가 있다니.
퍼억!
그런 농담, 몇 번을 해도 저희를 속일 수 없습니다.
이번에 녀석은 발, 혹은 발이라 부르는 무기를 썼다.
녀석이 손을 쓸 때가 좀 그리워졌다. 결코 그게 좋았단 것이 아니라, 지금에 비하면 상냥한 편이었기 때문이다.
위가 울렁거린다, 잔뜩 토해서 이 2개월 간 저 차가운 인형들이 내게 뭘 먹였는지 보았다.
바닥의 구토물과 피를 보지만, 확실히 맞아도 쌌다. 이렇게 어설프게 지어낼 게 아니었다.
이제, 진술을 수정하세요.
HK416의 이후 행방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디로 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후에 발생한 일과 일치하는 진술을 하세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적어도 이렇게 시간을 벌었다고. 이제 몇 번 더 견딜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머리가 어지럽고 의지가 풀려가지만, 굴복할 수는 없다. 이제 이야기를 좀 더 그럴싸하게 지어보자...
진짜, 약간만 그럴싸해도 좋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