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속에서Ⅵ 서브 스토리Ⅰ
"하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먹구름만 잔뜩 껴 있었다."
......
사방이 철혈 유닛의 잔해로 가득한 위치.
어라...? 나 어떻게 된 거지...?
M16은? 그 폭주족 철혈은? ...다 어디로 갔어?
다 도망쳤어.
그럼 지휘관이 우리보고 탈취하라고 한 건...
사진과는 좀 다르게 생겼지만... 이 공 같은 게 그거 아닐까?
맞다면, 임무를 완수한 셈이지...
그렇구나...
SOP2가 두리번거렸다.
왜 그래, 뭐 찾아?
RO, 방금 싸우던 와중에, 잠깐이나마 AR15랑 M4를 본 것 같았어...
내가 잘못 본 거겠지...?
SOP2...
그런데, 다들 기억하는 거랑 모습이 좀 다르더라...
헤헤, 꿈이라도 꾼 걸까...?
인형은 꿈을 꾸지 않아, SOP2.
그럼 환각이었나...? 왜 둘을 본 것 같았지?
왜냐면 네가 잘못 본 게 아니니까.
저길 봐.
SOP2는 RO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토록 다시 만나고 싶었던, 익숙한 두 형체가, 자욱한 연기 속을 나와 다가오고 있었다.
......
M4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AR15를 바라보았다.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AR15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마음을 다잡은 듯, M4는 다시 다가갔다. 멍하니 서 있는 SOP2와, 미소짓는 RO를 향해.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더니, 이내 뛰어가기 시작했다.
꿈도, 환각도 아님을 깨달은 SOP2도 M4를 향해 뛰어가, 그녀를 꼭 껴안았다.
우으... 이거 진짜 현실인 거지...?
너 정말 M4 맞지? 이거 꿈 아니지?
네, 저예요, SOP2...
그리고 RO 씨...
두분 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M4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SOP2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AR15... 너도 진짜야...?
넌 그때 분명...
그때 죽을 각오로 몸을 던졌는데, 결국 못 죽고 이런 꼴이 됐어.
그래서 돌아온 거야... 너희가 있는 이 전장에.
AR15... AR15——으아아앙!!
SOP2가 와락 안기는 바람에, AR15은 넘어질 뻔했다.
갑자기 달려들면 어떡해...
정말이지, 아직도 어린애 같다니까...
지금은 그냥 너그럽게 봐주세요, AR15.
그래그래, 내가 졌어.
SOP2, 그만 울어.
모처럼 다시 만났는데, 활짝 웃어야지.
AR15도 못 이기겠다는 듯, SOP2를 부드럽게 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히히...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는 거라구... 흐흑...
그냥 실컷 울게 해주세요, AR15.
M4도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모인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기나긴 싸움 끝에... 드디어 AR팀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어.
이제 당신만 돌아오면 돼요, M16 언니...
대체 언제 쯤에야 저희에게 돌아올 건가요?
세이프하우스 근처.
패러데우스의 지휘계통이 마비되면서, 베오그라드의 혼란도 가라앉았다.
마침내 총성과 포격음이 멎었고, 구름 사이로 보이던 태양은 노을이 되어 산 너머로 지고 있었다.
그 "스피라에나" 노드 하나 얻자고...
정말 이렇게까지 희생을 치렀어야 했나...?
안젤리아는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천둥번개는 멎었고, 하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먹구름만 잔뜩 껴 있었다.
.......
.............
그리폰 임시 주둔지.
"스피라에나" 노드를 싣고 있는 트럭으로 M4가 다가왔다. 트럭 근처에선 그리폰의 인형 두 명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어디 다치셨나요?
가벼운 상처예요. 괜찮아요.
저, 저기... 당신이 그 전설의 엘리트 인형 M4A1이시죠?
...네.
후후, 딱 봐도 엘리트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가서 수복하셔야 하지 않나요?
RO 씨의 명령에 따라, 이 트럭을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서고 있어요.
먼저 수복하고 오세요, 그래야 적이 습격할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나도 수복하고 싶기는 하다. 지금 내 한쪽 팔이 말을 듣질 않아.
하지만, 맡은 사명을 내버려두고 갈 수는 없다만...
제가 대신 보초를 서고 있을게요.
하, 하지만 이건 저희 임무인데...
그리고 M4A1 씨에게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가벼운 상처도 작전에 지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잘 지키고 있을게요.
음, 일리 있는 말이군. 그럼 그 호의, 고맙게 받아 수복하고 오겠다.
부탁하겠다, M4A1! 금방 돌아오지!
두 그리폰 인형이 자리를 떠났다.
이제 충분히 멀어졌어. 앞으로 몇 분간은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자, 이 틈에 어서 스피라에나 노드와 연결하자.
정말 이 쇳덩어리와 연결하면 되는 건가요?
그래, 그 다음은 내게 맡겨줘.
노드에 연결하는 순간, 주변이 공허로 바뀌었다.
마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블랙홀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조각들이 뿜어져 나왔다.
기억의 거품 속에서,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세계 지도에 표기된 좌표들.
발굴된 유적.
우주.
인공위성.
인공위성의 코어.
번쩍이는 신호.
이건...?
나의 과거야.
당신은... 대체 뭐죠?
나도 잘 모르겠어. 그저... 어렴풋이 떠올라.
인류가 "스피라에나" 노드라 부르는 것은, 본디 나의 일부분이었어.
방금 네가 본 지도와 좌표는 다른 노드들이 있는 곳이야.
그리고, 누군가 이 노드의 내용물을 전부 뽑아갔어. 다른 노드와 연결할 수 있다면...
M4, 같이 노드들을 찾아줘.
제가 왜 당신을 도와야 하죠?
과거의 기억이 희미하게 느껴져. 전에 꿈에서 본 것, 기억하니? 그 꽃밭과 여자아이 말이야.
그게 제 과거인가요?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노드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의 과거를 알아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능력으로 널 도와줄 수 있을 거야.
...그래서요?
아무리 날 거절해도, 스스로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잖아.
넌 다른 인형들과 달라, M4.
오직 너만이 과거를 가지고 있고... 오직 너만이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어.
내 미래...?
(이렇게나 거대한 데이터스트림 속에 있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다니... 역시 M4가 선택받은 인형인 걸까?)
세이프하우스 안.
...이상이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야.
요약하자면, M4A1과 AR15가 합류해 "스피라에나" 노드를 성공적으로 탈환했어.
M16A1은 노드의 코어를 포기하고 나머지 철혈과 함께 현장에서 도주했고.
다른 그리폰 제대와 교전 중이던 "저지"도 동시에 철수했어.
철혈이 그렇게 순순히 노드를 포기하다니... 수상해.
지금 노드는 어떻게 됐지?
방금 AR15에게 연락한 참이다.
M4A1이 그 그리폰 지휘관의 잔여 병력과 함께 노드를 지키고 있다 한다.
그렇군...
원래 계획대로는 아니게 됐지만, 지금 당장 노드의 코어를 파괴하자.
통신 연결.
지금쯤이면 무사히 노드 코어를 확보했겠군?
그래, 네 지시대로 말이지.
이제 파괴하려고 준비 중이야.
계획 변경이다, 안젤리아.
노드를 파괴하지 말고, 나한테 가져와.
뭐라고?!
"스피라에나" 노드는 안전국이 회수한다.
거부하겠어.
원래 계획대로, 노드는 어느 세력의 손에도 들어가선 안 돼.
반드시 파괴해야 한다고.
넌 그저 명령에 따르면 돼.
명령을 따르는 반역자 봤어?
그럼 그리폰과 싸워서 뺏어 봐라.
지금 그 지휘관은 내 지시에 따라, 휘하 병력과 함께 노드를 지키고 있지.
그리폰을 쓰러뜨리면, 너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너 이 자식...! 그리폰이 너한테 놀아날 것 같아!?
그야 당연하지.
그 지휘관이 아무리 싫다고 해도, 그리폰 기지는 안전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두말 하면 잔소리지.
........쳇.
네 처지를 잊지 마, 안젤리아.
네 사명이 뭔지 명심하라고.
............
그럼 좋은 소식을 기다리지.
통신 종료.
이 망할 자식...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시키는 대로 해야지.
정말로?
하기 엄청 싫다는 얼굴인데?
우리가 언제 하고 싶어서 일했냐?
지금은 참을 수밖에 없어...
지금 바로 AN94와 함께 그리폰에게 가서, 노드를 인계받아.
상황 설명은 K가 알아서 하겠지.
알았어, 지금 출발할게.
"스피라에나" 노드를 그대로 둔다니, 안전국은 대체 무슨 속셈이지?
이번에 일어난 일들과 사건의 흐름... 전부 다, 너무 이상해.
하지만...
K, 리벨리온을 그렇게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다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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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철혈 유닛의 잔해로 가득한 위치.
어라...? 나 어떻게 된 거지...?
M16은? 그 폭주족 철혈은? ...다 어디로 갔어?
다 도망쳤어.
그럼 지휘관이 우리보고 탈취하라고 한 건...
사진과는 좀 다르게 생겼지만... 이 공 같은 게 그거 아닐까?
맞다면, 임무를 완수한 셈이지...
그렇구나...
SOP2가 두리번거렸다.
왜 그래, 뭐 찾아?
RO, 방금 싸우던 와중에, 잠깐이나마 AR15랑 M4를 본 것 같았어...
내가 잘못 본 거겠지...?
SOP2...
그런데, 다들 기억하는 거랑 모습이 좀 다르더라...
헤헤, 꿈이라도 꾼 걸까...?
인형은 꿈을 꾸지 않아, SOP2.
그럼 환각이었나...? 왜 둘을 본 것 같았지?
왜냐면 네가 잘못 본 게 아니니까.
저길 봐.
SOP2는 RO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토록 다시 만나고 싶었던, 익숙한 두 형체가, 자욱한 연기 속을 나와 다가오고 있었다.
......
M4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AR15를 바라보았다.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AR15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마음을 다잡은 듯, M4는 다시 다가갔다. 멍하니 서 있는 SOP2와, 미소짓는 RO를 향해.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더니, 이내 뛰어가기 시작했다.
꿈도, 환각도 아님을 깨달은 SOP2도 M4를 향해 뛰어가, 그녀를 꼭 껴안았다.
우으... 이거 진짜 현실인 거지...?
너 정말 M4 맞지? 이거 꿈 아니지?
네, 저예요, SOP2...
그리고 RO 씨...
두분 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M4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SOP2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AR15... 너도 진짜야...?
넌 그때 분명...
그때 죽을 각오로 몸을 던졌는데, 결국 못 죽고 이런 꼴이 됐어.
그래서 돌아온 거야... 너희가 있는 이 전장에.
AR15... AR15——으아아앙!!
SOP2가 와락 안기는 바람에, AR15은 넘어질 뻔했다.
갑자기 달려들면 어떡해...
정말이지, 아직도 어린애 같다니까...
지금은 그냥 너그럽게 봐주세요, AR15.
그래그래, 내가 졌어.
SOP2, 그만 울어.
모처럼 다시 만났는데, 활짝 웃어야지.
AR15도 못 이기겠다는 듯, SOP2를 부드럽게 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히히...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는 거라구... 흐흑...
그냥 실컷 울게 해주세요, AR15.
M4도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모인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기나긴 싸움 끝에... 드디어 AR팀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어.
이제 당신만 돌아오면 돼요, M16 언니...
대체 언제 쯤에야 저희에게 돌아올 건가요?
세이프하우스 근처.
패러데우스의 지휘계통이 마비되면서, 베오그라드의 혼란도 가라앉았다.
마침내 총성과 포격음이 멎었고, 구름 사이로 보이던 태양은 노을이 되어 산 너머로 지고 있었다.
그 "스피라에나" 노드 하나 얻자고...
정말 이렇게까지 희생을 치렀어야 했나...?
안젤리아는 먼 하늘을 바라보았다.
천둥번개는 멎었고, 하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먹구름만 잔뜩 껴 있었다.
.......
.............
그리폰 임시 주둔지.
"스피라에나" 노드를 싣고 있는 트럭으로 M4가 다가왔다. 트럭 근처에선 그리폰의 인형 두 명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어디 다치셨나요?
가벼운 상처예요. 괜찮아요.
저, 저기... 당신이 그 전설의 엘리트 인형 M4A1이시죠?
...네.
후후, 딱 봐도 엘리트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가서 수복하셔야 하지 않나요?
RO 씨의 명령에 따라, 이 트럭을 지키기 위해 보초를 서고 있어요.
먼저 수복하고 오세요, 그래야 적이 습격할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나도 수복하고 싶기는 하다. 지금 내 한쪽 팔이 말을 듣질 않아.
하지만, 맡은 사명을 내버려두고 갈 수는 없다만...
제가 대신 보초를 서고 있을게요.
하, 하지만 이건 저희 임무인데...
그리고 M4A1 씨에게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가벼운 상처도 작전에 지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잘 지키고 있을게요.
음, 일리 있는 말이군. 그럼 그 호의, 고맙게 받아 수복하고 오겠다.
부탁하겠다, M4A1! 금방 돌아오지!
두 그리폰 인형이 자리를 떠났다.
이제 충분히 멀어졌어. 앞으로 몇 분간은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자, 이 틈에 어서 스피라에나 노드와 연결하자.
정말 이 쇳덩어리와 연결하면 되는 건가요?
그래, 그 다음은 내게 맡겨줘.
노드에 연결하는 순간, 주변이 공허로 바뀌었다.
마치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블랙홀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조각들이 뿜어져 나왔다.
기억의 거품 속에서,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세계 지도에 표기된 좌표들.
발굴된 유적.
우주.
인공위성.
인공위성의 코어.
번쩍이는 신호.
이건...?
나의 과거야.
당신은... 대체 뭐죠?
나도 잘 모르겠어. 그저... 어렴풋이 떠올라.
인류가 "스피라에나" 노드라 부르는 것은, 본디 나의 일부분이었어.
방금 네가 본 지도와 좌표는 다른 노드들이 있는 곳이야.
그리고, 누군가 이 노드의 내용물을 전부 뽑아갔어. 다른 노드와 연결할 수 있다면...
M4, 같이 노드들을 찾아줘.
제가 왜 당신을 도와야 하죠?
과거의 기억이 희미하게 느껴져. 전에 꿈에서 본 것, 기억하니? 그 꽃밭과 여자아이 말이야.
그게 제 과거인가요?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노드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의 과거를 알아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능력으로 널 도와줄 수 있을 거야.
...그래서요?
아무리 날 거절해도, 스스로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잖아.
넌 다른 인형들과 달라, M4.
오직 너만이 과거를 가지고 있고... 오직 너만이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어.
내 미래...?
(이렇게나 거대한 데이터스트림 속에 있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다니... 역시 M4가 선택받은 인형인 걸까?)
세이프하우스 안.
...이상이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야.
요약하자면, M4A1과 AR15가 합류해 "스피라에나" 노드를 성공적으로 탈환했어.
M16A1은 노드의 코어를 포기하고 나머지 철혈과 함께 현장에서 도주했고.
다른 그리폰 제대와 교전 중이던 "저지"도 동시에 철수했어.
철혈이 그렇게 순순히 노드를 포기하다니... 수상해.
지금 노드는 어떻게 됐지?
방금 AR15에게 연락한 참이다.
M4A1이 그 그리폰 지휘관의 잔여 병력과 함께 노드를 지키고 있다 한다.
그렇군...
원래 계획대로는 아니게 됐지만, 지금 당장 노드의 코어를 파괴하자.
통신 연결.
<color=#00CCFF>지금쯤이면 무사히 노드 코어를 확보했겠군?</color>
그래, 네 지시대로 말이지.
이제 파괴하려고 준비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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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00CCFF>노드를 파괴하지 말고, 나한테 가져와.</color>
뭐라고?!
<color=#00CCFF>"스피라에나" 노드는 안전국이 회수한다.</color>
거부하겠어.
원래 계획대로, 노드는 어느 세력의 손에도 들어가선 안 돼.
반드시 파괴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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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을 따르는 반역자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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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자식...! 그리폰이 너한테 놀아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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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color=#00CCFF>네 처지를 잊지 마, 안젤리아.</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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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00CCFF>그럼 좋은 소식을 기다리지.</color>
통신 종료.
이 망할 자식...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시키는 대로 해야지.
정말로?
하기 엄청 싫다는 얼굴인데?
우리가 언제 하고 싶어서 일했냐?
지금은 참을 수밖에 없어...
지금 바로 AN94와 함께 그리폰에게 가서, 노드를 인계받아.
상황 설명은 K가 알아서 하겠지.
알았어, 지금 출발할게.
"스피라에나" 노드를 그대로 둔다니, 안전국은 대체 무슨 속셈이지?
이번에 일어난 일들과 사건의 흐름... 전부 다, 너무 이상해.
하지만...
K, 리벨리온을 그렇게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다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