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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75 · 연쇄분열

C-S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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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00CCFF>녹음 파일 재생.</color>

[어휴, 이거 하나 얻자고 돈이 엄청 깨졌네.]

[이 서류는 뭐야?]

[4년 전에 있었던 사건의 보고서야. 대부분이 검열되긴 했지만. 누가 수작을 부렸는진 몰라도, 처리한 솜씨가 상당한 전문가야.]

[...내가 조사한 거랑 비슷하네. 16건의 "그리폰 관할 구역에서의 아동 총기 난사 사건"... 여러 장소에서 습격자와 비슷한 외모의 아동을 목격했다는 기록도 있어.]

[생존한 습격자는 전원 신원 확인 불가능에, 심문 후 이송... 나머진 다 검열됐어. 사살된 습격자의 시신 처리도 제대로 된 게 없고.]

[보나마나 형체를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화력을 투사했겠지... 하지만 그 아이들, 다 똑같이 생겼을걸?]

[클론이라고?]

[그라면 그런 짓도 마다하지 않았겠지... 윤리나 도덕 관념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그럼... 보고서에는 16건만 기록되었지만, 실제로 출현한 클론은 훨씬 많을지도 모르겠네.]

[다른 클론들의 행방은 찾을 수 없어...?]

[아마도. 단 한 명만 너와 접촉하면 됐으니까. 나머진 회수된 뒤 전부 인멸됐을 거야. 게다가 벌써 4년이나 지난 데다, 그리폰의 관할 구역도 어지간히 넓어야지.]

[하긴... 그때만 해도, 나도 그 아이를 만난 게 우연의 일치라 생각했으니까...]

[네 말대로 그게 정말 우연이 아니었다면, 그 클론들은 뭔가를 운반하고 있던 게 틀림없어.]

[...두뇌를 말이야?]

[물론 추측에 불과해. 하지만 그게 가능한 일일까? 네가 그 아이의 두뇌를 스캔할 거란 보장이 어디 있는데?]

[그는... 날 너무나도 잘 아니까... 그 아이의 뇌파는 엄청 독특했어. 인형의 마인드맵 구조와 아주 비슷했어...]

[그래도... 인간의 두뇌 의식을 정보화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렵잖아?]

[어려우니까... 분명 내가 시도할 거라 여겼겠지.]

[결국 난 스스로에게 지고 말았어... 그러니...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해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