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사 I
"바닥에 널브러진 인형들의 잔해가 전투의 처절함을 말해준다."
격리벽 바깥.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도 없었어... 시시해...
아무도 없었으니 다행이지.
그렇긴 한데에~ 심심하다구우~
차라리 계속 지루했으면 좋겠다...
RO, 아직 멀었어?
지형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속력을 제대로 낼 수가 없어.
어휴, 3D 지도에 지면 상태는 왜 없었담...
댄들라이도 만능은 아닌 거죠.
어떻게든 빨리 목표 지점까지 가야 합니다. 벌써 폭음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군이 사전 포격하는 중이겠지.
곧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될 거야. 정말 지휘관이 30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지휘관님이라면 분명 해내실 겁니다. 우리가 1초라도 서둘러야 지휘관님의 승산도 높아져요.
걱정 마, 우린 모두 준비됐어.
네... 저도요.
잠깐만요, 침묵 신호...?
뭐야?
404가 탈린 때와 동일한 강제 연결을 감지했나 봅니다. 지금부터 통신을 차단하고 임무를 속행해야 해요.
그렇다는 건... 기지 안에 니토나 이성질체가 있단 뜻이네.
댄들라이.
네가 스캔한 대로, 그런 신호는 감지되지 않아. 다만...
다만?
느껴져.
너뿐만이 아니라, 너희 모두가 느꼈을 거야.
그게 무슨 뜻이죠?
와아! 저기 하늘 좀 봐 봐!
!!!
파란 빛... 오로라인가?
그런 것 같긴 한데, 왜 이런 데에서 오로라가 보이지...? 게다가 지금은 낮인데?!
오로라?
단순한 오로라가 아니야.
그때 봤던 풍경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는 걸까?
여기서 끝낼 수 있어. 나비의 날갯짓이 불러일으킨 폭풍도, 이제 멈출 거야.
이걸로, 아버지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겠지.
이 목소리는...
너도 느꼈구나.
기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오가스 신호의 파장이 강해졌어. M16A1이 무슨 짓을 할 셈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스퍼트 단계에 돌입했다는 뜻이야.
"스타피쉬" 시설... 대체 거기에 뭐가 숨겨져 있길래...
그건 나도 모르지.
군의 장갑 열차.
확실한가? 기지 상공에 오로라가 관측된다고?
네... 그렇습니다.
......
화상 정보를 전송해라.
으음...
대위님... 이제 때가 된 것입니까?
......전 병력, 진격 준비. 그리고 모스크바 핫라인에 연결해라.
네.
군의 암호화 통신 채널.
장군님, 장군님께서 말씀하셨던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알고 있네. 우리 동지들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표기는 이미 가동됐어. 기지 내부의 단말기도 서둘러 가동해야 하네.
그놈이 우리를 속이진 않았군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으니, 우리가 받아 마땅한 것을 전부 손에 넣어야지.
허나 현 상황에서 그놈을 믿을 순 없다. 놈이 우릴 팔아버리는 건 시간 문제야.
알겠습니다. 신속히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대위, 그 매국노 놈이 우리 동지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네. 시간이 없어.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게.
대표기가 정지되기 전에 기지를 확보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배후에 숨어 있기만 하는 놈들도...
저희는 그 누구에게도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안하네, 대위.
또다시 자네와 동지들을 사지로 내몰고 말았군.
예고르가 보기 드문 미소를 지었다.
다 각오한 바입니다. 장군님도 장군님께서 하실 일을 끝마치십시오.
통신 종료.
동지들이여, 드디어 때가 왔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테러리스트 놈들을 소탕하러 가자! 진격 개시!
전체 대사 보기 (62줄)
격리벽 바깥.
여기까지 오는데 아무도 없었어... 시시해...
아무도 없었으니 다행이지.
그렇긴 한데에~ 심심하다구우~
차라리 계속 지루했으면 좋겠다...
RO, 아직 멀었어?
지형이 너무 울퉁불퉁해서 속력을 제대로 낼 수가 없어.
어휴, 3D 지도에 지면 상태는 왜 없었담...
댄들라이도 만능은 아닌 거죠.
어떻게든 빨리 목표 지점까지 가야 합니다. 벌써 폭음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군이 사전 포격하는 중이겠지.
곧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될 거야. 정말 지휘관이 30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지휘관님이라면 분명 해내실 겁니다. 우리가 1초라도 서둘러야 지휘관님의 승산도 높아져요.
걱정 마, 우린 모두 준비됐어.
네... 저도요.
잠깐만요, 침묵 신호...?
뭐야?
404가 탈린 때와 동일한 강제 연결을 감지했나 봅니다. 지금부터 통신을 차단하고 임무를 속행해야 해요.
그렇다는 건... 기지 안에 니토나 이성질체가 있단 뜻이네.
댄들라이.
<color=#00CCFF>네가 스캔한 대로, 그런 신호는 감지되지 않아. 다만...</color>
다만?
<color=#00CCFF>느껴져.</color>
<color=#00CCFF>너뿐만이 아니라, 너희 모두가 느꼈을 거야.</color>
그게 무슨 뜻이죠?
와아! 저기 하늘 좀 봐 봐!
!!!
파란 빛... 오로라인가?
그런 것 같긴 한데, 왜 이런 데에서 오로라가 보이지...? 게다가 지금은 낮인데?!
오로라?
<color=#00CCFF>단순한 오로라가 아니야.</color>
그때 봤던 풍경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는 걸까?
여기서 끝낼 수 있어. 나비의 날갯짓이 불러일으킨 폭풍도, 이제 멈출 거야.
이걸로, 아버지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겠지.
이 목소리는...
<color=#00CCFF>너도 느꼈구나.</color>
기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color=#00CCFF>오가스 신호의 파장이 강해졌어. M16A1이 무슨 짓을 할 셈인지는 몰라도, 그것이 스퍼트 단계에 돌입했다는 뜻이야.</color>
"스타피쉬" 시설... 대체 거기에 뭐가 숨겨져 있길래...
<color=#00CCFF>그건 나도 모르지.</color>
군의 장갑 열차.
확실한가? 기지 상공에 오로라가 관측된다고?
<color=#00CCFF>네... 그렇습니다.</color>
......
화상 정보를 전송해라.
으음...
대위님... 이제 때가 된 것입니까?
......전 병력, 진격 준비. 그리고 모스크바 핫라인에 연결해라.
네.
군의 암호화 통신 채널.
장군님, 장군님께서 말씀하셨던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color=#00CCFF>알고 있네. 우리 동지들도 움직이기 시작했고, 대표기는 이미 가동됐어. 기지 내부의 단말기도 서둘러 가동해야 하네.</color>
그놈이 우리를 속이진 않았군요.
<color=#00CCFF>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으니, 우리가 받아 마땅한 것을 전부 손에 넣어야지.</color>
<color=#00CCFF>허나 현 상황에서 그놈을 믿을 순 없다. 놈이 우릴 팔아버리는 건 시간 문제야.</color>
알겠습니다. 신속히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color=#00CCFF>대위, 그 매국노 놈이 우리 동지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네. 시간이 없어.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게.</color>
대표기가 정지되기 전에 기지를 확보하겠습니다.
<color=#00CCFF>그리고, 아직도 배후에 숨어 있기만 하는 놈들도...</color>
저희는 그 누구에게도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color=#00CCFF>미안하네, 대위. </color>
<color=#00CCFF>또다시 자네와 동지들을 사지로 내몰고 말았군.</color>
예고르가 보기 드문 미소를 지었다.
다 각오한 바입니다. 장군님도 장군님께서 하실 일을 끝마치십시오.
통신 종료.
동지들이여, 드디어 때가 왔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테러리스트 놈들을 소탕하러 가자! 진격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