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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2.5 · 편극광

회절 격자

"난 탄창이 2개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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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45

역시, 아직 패러데우스가 남아 있었어.

416, 9이랑 G11 불러. 이쪽의 적은 거의 다 섬멸했으니까.

AK15

지원 고맙다.

UMP45

얼마든지. 제어 콘솔은 어디 있어? 빨리 문 열어야 해.

RPK16

우리 상태는 어떤지 걱정 안 해 주나요?

UMP45

내가 왜 리벨리온을 걱정해 줘야 하는데?

RPK16

당신은 리벨리온을 어떻게 생각하는데요?

UMP45

탱크보다 튼튼해서 우리 같은 민수용 떨거지가 걱정할 필요도 없는 녀석들.

제어 콘솔 어디 있어?

RPK16

이쪽이에요. 패스워드도 여기 있고요.

UMP45

고마워. 416, 나 대신 제어 콘솔 좀 켜 줘.

HK416

알았어.

RPK16

모두 같은 인형인데 이렇게나 견해차가 크다니, 오묘하네요.

AK-15도 한마디 거드는 게 어때요? 여기서 발언권이 제일 높은 건 당신이잖아요.

AK15

탄창이 2개밖에 안 남았다.

RPK16

어휴, 하여간 유머 감각이 꽝이라니까요.

뭐, 그게 당신답지만요.

UMP9

언니, 성공했구――냐악?!

바닥에 누가 누워 있는데!?

RPK16

아, 우리 임시 지휘관"이었던" 분이세요.

하지만 기절하는 바람에 허리가 부러진 호랑이처럼 쓸모없어져서, 제가 지휘권을 인계받았죠.

AK15

RPK의 지휘는 K에 비해 형편없었다.

그 멍청한 지휘만 아니었어도 제어실까지 밀리진 않았을 거다.

RPK16

결국 인형은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뜻이죠. 아무리 이런 인간이라 해도 말이에요.

UMP45

이 사람이 "K"구나...

작전 기록에서 이름을 본 게 다였는데.

그건 그렇고, 다른 리벨리온 대원들은?

안젤리아는 어디 있어?

RPK16

임무 수행 도중 철혈의 매복에 당해서, 철수하던 도중 흩어졌어요.

그리고 우리 임시 지휘관도 그 와중에 안타깝게도 총에 맞았고요. 의식을 잃기 전, 이곳을 수비하면서 여러분을 기다리라고 명령했답니다.

HK416

차단문 제어 프로그램, 가동 완료.

UMP45

당장 문 열어. 9은 지휘관에게 연락해.

UMP9

OK!

UMP45

너희가 빠져나온 경로를 공유해 줘. 우린 안젤리아랑 나머지 리벨리온 대원들을 찾아야 하니까.

RPK16

겨우 그 정도 무장으로 돌입하려고요?

용기가 참 가상하네요.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 같아요.

임무의 효율을 위해서, AK-15도 동행하는 건 어떻겠어요?

AK15

난 지금 탄창이 2개 밖에 없다.

RPK16

당신이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아하... AK-12를 보기 싫은 거군요?

UMP45

제안은 고맙지만, 마음만 받을게. 우리도 생판 남인 인형이 끼면 오히려 불편해.

어쨌든 경로나 공유해 줘. 당장 출발할 거야.

너희는 그리폰과 합류하도록 해. 우리 지휘관이 도와줄 거야.

RPK16

하아... 알겠습니다. 정보는 전부 공유해 드렸어요.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