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회의Ⅳ
"드디어 고향에 돌아왔구나. 지금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까?"
...몇 분 전.
장갑 열차.
45, 아직 지휘실에 안 왔니?
정비 금방 끝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우리 정비가 끝나는 대로 회선을 A23 정비창으로 돌릴게. 아직 수복이 필요한 인형들이 많지?
고마워, 너희의 회선까지 빌려 쓰게 해 줘서.
뭘, 다 요금 받을 건데.
아하하하...
그런데, 부탁 좀 하나 해도 될까?
뭔데?
문제가 좀 있는 압축 파일을 전송받았는데, 아무래도 안젤리아 씨가 보낸 것 같아.
드디어 그 여자한테서 연락이 왔구나?
그런데, 성격상 통신도 안 하고 파일만 덜렁 보낼 리가 없는데.
나도 그래서 걱정이야...
직접 통신하지 않았다는 건... 지금 위험한 상황이 처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려나.
약속 시간을 훨씬 넘긴 것부터가 이상해.
그리고 이 압축 파일은 간섭을 너무 많이 받아서 코드가 손상됐어...
그래서, 깨진 압축 파일을 복구해 달라는 거네?
미안해, 이쪽 컴퓨터는 지금 3D 지도를 작성 중이고, M4랑 RO는 마인드맵으로 작전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어서 바빠서...
다들 여유가 없겠네.
알았어. 5분 안에 해치워 줄 테니까 이리 줘 봐.
부탁할게~
카리나가 통신을 종료했다.
추가 의뢰야?
응.
레벨 2 플랫폼에서 파일 하나 복구하려고 완전무장하는 건 아니겠지?
30분 후면 잠수함 기지에 도착하니, 미리 준비해야지.
하... 네가 그렇게 임무에 진지한 모습은 처음 본다.
나도 도와줄게, 마침 너한테 할 말도 있거든.
레벨 2 플랫폼.
역시... 철혈 때문에 파일이 손상된 거였어.
그런데 처리가 뭐 이리 어설프담. 걔네 형편이 이렇게 초라해질 줄은 진짜 몰랐어.
아까 댄들라이가 잠수함 기지에 철혈이 있다 하지 않았어?
그 녀석의 말을 믿어?
적어도... 다른 인형들은 녀석을 적대시하지 않는 것 같아.
오가스와 관계가 있고, 나비 사건과 관계가 있는 스피라에나 노드와 관계가 있는데도?
저 인간도, 인형도, 기계도 아닌 녀석이야말로 이 열차 안에서 제일 수상한 녀석이야.
그렇게 신경 쓰이면 직접 가서 말해보는 게 어때?
흥... 그 댄들라이란 녀석, 내가 M4의 마인드맵을 감시하는 걸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어.
하긴, 조금 전에도 우리 들으라는 말도 많이 했으니.
그냥 그만두지? 단지 페르시카의 의뢰 때문에 M4의 마인드맵을 감시하는 게 아니잖아.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지금 네가 무슨 꿍꿍이속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적어도 목적만큼은 그리폰과 일치하잖아. 그러니 저 특별한 녀석들이 우리 대신 알아서 일을 처리하도록 놔두는 게 낫지 않나 싶어.
우리와 쟤네들은... 다르잖아.
자기는 엘리트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다니더니, 이제 와서 겸손 떠는 거야?
많은 일을 겪으면 변하는 법이지.
AR팀만이 아니야. 나도 돌아올 때 깨달았어... 우리도 변했다는 걸.
과거에 너무 집착하다간, 과거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내가 아는 UMP45는 그딴 허접한 실수를 범할 얼간이는 아니라고 생각해.
너 오늘따라 말이 많다?
난 그냥 너한테 충고나 해 주고 싶었을 뿐이야. 들을지 말지는 네 마음대로 해.
곧 뭐가 있을지도 모를 잠수함 기지로 들어갈 텐데, 또다시 걸레짝이 된 네 몸뚱이를 업고 뛰어다니긴 싫다고.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파일을 망가뜨린 철혈의 프로그램을 청소하는 데에 집중하자.
정말...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 같아요.
그 당시, 전 거의 포기한 상태였어요. AR팀이 이렇게 다시 한데 모일 거란 희망을... 포기할 뻔했어요.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잖아. 결국 우린 이렇게 다시 모였어.
그래서 베오그라드에서야 나타난 거였구나.
네, 리벨리온의 수송기를 타러 가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안젤리아 씨의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404소대가 지휘관님을 무사히 구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겨우 한숨이 놓였어요.
그리고 베오그라드에서 그리폰이 작전을 수행한다고 들었을 때,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럼, 그때... 하수도에서 저희를 도와준 것도 M4 씨였나요?
죄송해요,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해야 그 정도 뿐이었어서...
대단했는데 뭘! 그러니까 RO도 보고 배우라니까~
내부에서 폐쇄된 시스템을 그런 상황에서 해킹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 진짜...
그런데, 단델라이 넌 어떻게 니토를 해킹한 거지?
404소대가 할 수 있는 일을 제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패러데우스는 그들에게 해킹당한 뒤 이성질체의 두뇌 제어를 강화했습니다. 덕분에 이 소체에 침입해 제어하는 것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아... 그래서 그때 나한테 머리에 달린 차단기를 쏘라고 했구나.
네, 이 소체들은 무선 통신이나 프로토콜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생각으로...?
그렇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니토들이 공명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면, 저도 그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감정, 생각의 내용까지.
잠깐만, 이해가 가질 않는데... 그게 대체 무슨 원리로 가능한 거지?
제게 있어서도 본능적인 것이기에, 모릅니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그 기지로 향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 그렇지.
어찌하였든, 우리 모두 각자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정도의 성의라면, 제가 여러분께 위해를 가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납득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을 잠시 내버려두는 건 단지 당신이 도움을 제공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제가 당신을 철저하게 감시하겠습니다.
그 말만으로도 충분해.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옛날얘기 다 끝난 모양이니 이제 들어가도 되지?
어서 오렴.
우와~ 밖은 얼어 죽겠는데 여긴 엄청 따뜻해. 나 여기 있어도 돼?
그럼 안 춥게 몸에 불 붙여 줄까?
쉬잇! 지휘관 앞에서 뭐 하는 거야, 조용히 해!
아, 404소대 왔구나! 파일은 어떻게 됐어?
식은 죽 먹기였지.
파일이요?
조금 전에 안젤리아 씨가 보낸 듯한 통신을 받았는데, 심각하게 손상된 압축 파일만 전송됐어. 그걸 45가 몇 분 만에 뚝딱 해결해 준 거야.
그럼 안젤리아 씨에게서 드디어 연락이 왔군요?
말 안 해도 보면 알겠지만, 만족스런 내용은 아니야.
카리나, 파일 전송했어.
고마워~ 우와, 정말 감쪽같이 복구했네!
바로 모니터에 띄울까요?
부탁해.
리벨리온이 그리폰 지휘관에게 송신.
여기는 RPK-16.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곧 만나게 될 거다.
리벨리온은 현재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의 입구를 확보했다. 하지만 내부로 진입한 안젤리아와 타 리벨리온 대원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입구의 차단문은 개방했으니, 현재 위치를 사수하며 그리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겠다, 이상.
통신 종료.
확실히, 상상했던 내용과는 다르군...
역시 안젤리아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에요.
그럼, 첫 목표 지점은 정해졌군.
RO, 시뮬레이션은 어떻게 됐지?
방금 전부 끝마쳤습니다.
차단문을 확보한 건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그 처음 보는 리벨리온의 인형이 언제까지 그곳을 사수할 수 있을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합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뮬레이션 결과, 해안선의 포탑들과 군의 장갑 열차 모두 그리폰에게 매우 큰 위협이 될 겁니다. 어느 쪽이든, 포격 범위 내라면 언제 어디서든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탈린에서는 물론 아까 있었던 전투로 상당한 병력이 손실됐으니, 그런 상황은 최대한 피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력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군의 행동 지연, 해안선 포탑의 무력화, 그리고 기지 내부에 진입해 안젤리아 씨를 수색하는 임무를 맡는 것이 최선책이라 생각합니다.
각 목표를 달성한 뒤, 기지 내부의 위협에 대처할 방법을 모색해 최종적으로는 기지 전체를 장악해야 합니다.
또 갈라져서 움직여야 하는 건가...
힘든 싸움이 되리란 건 다들 잘 알겠지만, 지금 여기 모인 모두는 예전과는 달라.
작전 방안을 모두에게 전달했으니, 장황한 연설은 생략하겠어.
전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길 바란다.
그럼 작전 개시!
알겠습니다!
라저!
드디어 고향에 돌아왔구나. 지금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정말 기대돼.
전체 대사 보기 (85줄)
...몇 분 전.
장갑 열차.
<color=#00CCFF>45, 아직 지휘실에 안 왔니?</color>
정비 금방 끝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우리 정비가 끝나는 대로 회선을 A23 정비창으로 돌릴게. 아직 수복이 필요한 인형들이 많지?
<color=#00CCFF>고마워, 너희의 회선까지 빌려 쓰게 해 줘서.</color>
뭘, 다 요금 받을 건데.
<color=#00CCFF>아하하하...</color>
<color=#00CCFF>그런데, 부탁 좀 하나 해도 될까?</color>
뭔데?
<color=#00CCFF>문제가 좀 있는 압축 파일을 전송받았는데, 아무래도 안젤리아 씨가 보낸 것 같아.</color>
드디어 그 여자한테서 연락이 왔구나?
그런데, 성격상 통신도 안 하고 파일만 덜렁 보낼 리가 없는데.
<color=#00CCFF>나도 그래서 걱정이야...</color>
직접 통신하지 않았다는 건... 지금 위험한 상황이 처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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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00CCFF>그리고 이 압축 파일은 간섭을 너무 많이 받아서 코드가 손상됐어...</color>
그래서, 깨진 압축 파일을 복구해 달라는 거네?
<color=#00CCFF>미안해, 이쪽 컴퓨터는 지금 3D 지도를 작성 중이고, M4랑 RO는 마인드맵으로 작전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어서 바빠서...</color>
다들 여유가 없겠네.
알았어. 5분 안에 해치워 줄 테니까 이리 줘 봐.
<color=#00CCFF>부탁할게~</color>
카리나가 통신을 종료했다.
추가 의뢰야?
응.
레벨 2 플랫폼에서 파일 하나 복구하려고 완전무장하는 건 아니겠지?
30분 후면 잠수함 기지에 도착하니, 미리 준비해야지.
하... 네가 그렇게 임무에 진지한 모습은 처음 본다.
나도 도와줄게, 마침 너한테 할 말도 있거든.
레벨 2 플랫폼.
역시... 철혈 때문에 파일이 손상된 거였어.
그런데 처리가 뭐 이리 어설프담. 걔네 형편이 이렇게 초라해질 줄은 진짜 몰랐어.
아까 댄들라이가 잠수함 기지에 철혈이 있다 하지 않았어?
그 녀석의 말을 믿어?
적어도... 다른 인형들은 녀석을 적대시하지 않는 것 같아.
오가스와 관계가 있고, 나비 사건과 관계가 있는 스피라에나 노드와 관계가 있는데도?
저 인간도, 인형도, 기계도 아닌 녀석이야말로 이 열차 안에서 제일 수상한 녀석이야.
그렇게 신경 쓰이면 직접 가서 말해보는 게 어때?
흥... 그 댄들라이란 녀석, 내가 M4의 마인드맵을 감시하는 걸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어.
하긴, 조금 전에도 우리 들으라는 말도 많이 했으니.
그냥 그만두지? 단지 페르시카의 의뢰 때문에 M4의 마인드맵을 감시하는 게 아니잖아.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지금 네가 무슨 꿍꿍이속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적어도 목적만큼은 그리폰과 일치하잖아. 그러니 저 특별한 녀석들이 우리 대신 알아서 일을 처리하도록 놔두는 게 낫지 않나 싶어.
우리와 쟤네들은... 다르잖아.
자기는 엘리트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다니더니, 이제 와서 겸손 떠는 거야?
많은 일을 겪으면 변하는 법이지.
AR팀만이 아니야. 나도 돌아올 때 깨달았어... 우리도 변했다는 걸.
과거에 너무 집착하다간, 과거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내가 아는 UMP45는 그딴 허접한 실수를 범할 얼간이는 아니라고 생각해.
너 오늘따라 말이 많다?
난 그냥 너한테 충고나 해 주고 싶었을 뿐이야. 들을지 말지는 네 마음대로 해.
곧 뭐가 있을지도 모를 잠수함 기지로 들어갈 텐데, 또다시 걸레짝이 된 네 몸뚱이를 업고 뛰어다니긴 싫다고.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파일을 망가뜨린 철혈의 프로그램을 청소하는 데에 집중하자.
정말...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 같아요.
그 당시, 전 거의 포기한 상태였어요. AR팀이 이렇게 다시 한데 모일 거란 희망을... 포기할 뻔했어요.
하지만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잖아. 결국 우린 이렇게 다시 모였어.
그래서 베오그라드에서야 나타난 거였구나.
네, 리벨리온의 수송기를 타러 가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안젤리아 씨의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404소대가 지휘관님을 무사히 구출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겨우 한숨이 놓였어요.
그리고 베오그라드에서 그리폰이 작전을 수행한다고 들었을 때,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럼, 그때... 하수도에서 저희를 도와준 것도 M4 씨였나요?
죄송해요,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해야 그 정도 뿐이었어서...
대단했는데 뭘! 그러니까 RO도 보고 배우라니까~
내부에서 폐쇄된 시스템을 그런 상황에서 해킹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니까 진짜...
그런데, 단델라이 넌 어떻게 니토를 해킹한 거지?
404소대가 할 수 있는 일을 제가 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패러데우스는 그들에게 해킹당한 뒤 이성질체의 두뇌 제어를 강화했습니다. 덕분에 이 소체에 침입해 제어하는 것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아... 그래서 그때 나한테 머리에 달린 차단기를 쏘라고 했구나.
네, 이 소체들은 무선 통신이나 프로토콜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생각으로...?
그렇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니토들이 공명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면, 저도 그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감정, 생각의 내용까지.
잠깐만, 이해가 가질 않는데... 그게 대체 무슨 원리로 가능한 거지?
제게 있어서도 본능적인 것이기에, 모릅니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그 기지로 향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 그렇지.
어찌하였든, 우리 모두 각자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 정도의 성의라면, 제가 여러분께 위해를 가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납득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을 잠시 내버려두는 건 단지 당신이 도움을 제공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제가 당신을 철저하게 감시하겠습니다.
그 말만으로도 충분해.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옛날얘기 다 끝난 모양이니 이제 들어가도 되지?
어서 오렴.
우와~ 밖은 얼어 죽겠는데 여긴 엄청 따뜻해. 나 여기 있어도 돼?
그럼 안 춥게 몸에 불 붙여 줄까?
쉬잇! 지휘관 앞에서 뭐 하는 거야, 조용히 해!
아, 404소대 왔구나! 파일은 어떻게 됐어?
식은 죽 먹기였지.
파일이요?
조금 전에 안젤리아 씨가 보낸 듯한 통신을 받았는데, 심각하게 손상된 압축 파일만 전송됐어. 그걸 45가 몇 분 만에 뚝딱 해결해 준 거야.
그럼 안젤리아 씨에게서 드디어 연락이 왔군요?
말 안 해도 보면 알겠지만, 만족스런 내용은 아니야.
카리나, 파일 전송했어.
고마워~ 우와, 정말 감쪽같이 복구했네!
바로 모니터에 띄울까요?
부탁해.
<color=#00CCFF>리벨리온이 그리폰 지휘관에게 송신.</color>
<color=#00CCFF>여기는 RPK-16.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곧 만나게 될 거다.</color>
<color=#00CCFF>리벨리온은 현재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의 입구를 확보했다. 하지만 내부로 진입한 안젤리아와 타 리벨리온 대원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color>
<color=#00CCFF>입구의 차단문은 개방했으니, 현재 위치를 사수하며 그리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겠다, 이상.</color>
<color=#00CCFF>통신 종료.</color>
확실히, 상상했던 내용과는 다르군...
역시 안젤리아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에요.
그럼, 첫 목표 지점은 정해졌군.
RO, 시뮬레이션은 어떻게 됐지?
방금 전부 끝마쳤습니다.
차단문을 확보한 건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그 처음 보는 리벨리온의 인형이 언제까지 그곳을 사수할 수 있을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합류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뮬레이션 결과, 해안선의 포탑들과 군의 장갑 열차 모두 그리폰에게 매우 큰 위협이 될 겁니다. 어느 쪽이든, 포격 범위 내라면 언제 어디서든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탈린에서는 물론 아까 있었던 전투로 상당한 병력이 손실됐으니, 그런 상황은 최대한 피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력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군의 행동 지연, 해안선 포탑의 무력화, 그리고 기지 내부에 진입해 안젤리아 씨를 수색하는 임무를 맡는 것이 최선책이라 생각합니다.
각 목표를 달성한 뒤, 기지 내부의 위협에 대처할 방법을 모색해 최종적으로는 기지 전체를 장악해야 합니다.
또 갈라져서 움직여야 하는 건가...
힘든 싸움이 되리란 건 다들 잘 알겠지만, 지금 여기 모인 모두는 예전과는 달라.
작전 방안을 모두에게 전달했으니, 장황한 연설은 생략하겠어.
전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길 바란다.
그럼 작전 개시!
알겠습니다!
라저!
드디어 고향에 돌아왔구나. 지금부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정말 기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