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A
"니모겐이 저를 한 번 구해 줬으니, 저도 한 번 보답할게요."
......
베를린 어딘가의 세이프하우스.
으응...?
몽롱한 눈을 뜨자마자 보인 것은, 꽤 차가운 표정의 지휘관이었다.
...왜 그래요? 누구 하나 잡아먹을 듯이.
네게 질문이 있다.
몰리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지휘관을 마주보다, 주위를 슥 훑어보며 M4A1을 찾았다.
...얼마든지요.
어디 보자... 그 화물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 싶은 거죠?
말을 가로채인 지휘관은 멈칫했다.
...정확히 맞혔군.
뻔하죠 뭐.
로빈, 지금 당신이 얼마나 절박한지 눈 감고도 알겠어요.
한시가 급한 상황이야.
그러니, 이런 때에까지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
얌전히 협조하지 않으면――
좋아요.
――엉?
좋아요, 협조할게요.
모두가 깜짝 놀랐고, 지휘관도 설마 그녀가 이렇게 시원하게 나올 줄은 생각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 분위기에 몰리도는 간만에 순수하게 즐거워했다.
니모겐이 저를 한 번 구해 줬으니, 저도 한 번 보답할게요.
이러면 쌤쌤이죠?
......
M4A1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은혜를 갚는다니, 네가?
이거 봐~ 입 다물면 화내면서 한다니까 또 안 믿잖아~
대체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네~
징그럽게 굴지 마.
곰곰이 생각하던 지휘관이 다시 고개를 들어 몰리도를 보았다.
조건 없이?
조건을 걸면 그게 보답이게요?
뭐어 굳이 말하자면 그때 절 죽이려던 애를 눈물 쏙 빠지게 혼내 줬으면 좋겠네요.
그거라면야 기꺼이♪
전 당신들을 믿어줄 수 있어요.
당신들도 절 믿어도 좋고요.
...흥.
어떡할래요, 로빈?
......
지휘관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그저 몰리도를 지그시 노려보았다.
그런 지휘관의 얼굴을 본 몰리도의 입가에, 천천히 미소가 피어났다.
로빈이 똑똑한 건 알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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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 어딘가의 세이프하우스.
으응...?
몽롱한 눈을 뜨자마자 보인 것은, 꽤 차가운 표정의 지휘관이었다.
...왜 그래요? 누구 하나 잡아먹을 듯이.
네게 질문이 있다.
몰리도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지휘관을 마주보다, 주위를 슥 훑어보며 M4A1을 찾았다.
...얼마든지요.
어디 보자... 그 화물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 싶은 거죠?
말을 가로채인 지휘관은 멈칫했다.
...정확히 맞혔군.
뻔하죠 뭐.
로빈, 지금 당신이 얼마나 절박한지 눈 감고도 알겠어요.
한시가 급한 상황이야.
그러니, 이런 때에까지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
얌전히 협조하지 않으면――
좋아요.
――엉?
좋아요, 협조할게요.
모두가 깜짝 놀랐고, 지휘관도 설마 그녀가 이렇게 시원하게 나올 줄은 생각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 분위기에 몰리도는 간만에 순수하게 즐거워했다.
니모겐이 저를 한 번 구해 줬으니, 저도 한 번 보답할게요.
이러면 쌤쌤이죠?
......
M4A1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은혜를 갚는다니, 네가?
이거 봐~ 입 다물면 화내면서 한다니까 또 안 믿잖아~
대체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네~
징그럽게 굴지 마.
곰곰이 생각하던 지휘관이 다시 고개를 들어 몰리도를 보았다.
조건 없이?
조건을 걸면 그게 보답이게요?
뭐어 굳이 말하자면 그때 절 죽이려던 애를 눈물 쏙 빠지게 혼내 줬으면 좋겠네요.
그거라면야 기꺼이♪
전 당신들을 믿어줄 수 있어요.
당신들도 절 믿어도 좋고요.
...흥.
어떡할래요, 로빈?
......
지휘관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그저 몰리도를 지그시 노려보았다.
그런 지휘관의 얼굴을 본 몰리도의 입가에, 천천히 미소가 피어났다.
로빈이 똑똑한 건 알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