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루슬란과 류드밀라
그녀는 힘을 모으는 맹금처럼 사냥감을 무정하게 주시했다.
삐빅.
...안 받을 줄 알았는데.
......
아직 시간이 조금 있어서.
시간 되면 바로 끊을 거다.
흄 박사는... 내 "엄마"라 할 수 있어?
왜 그 문제에 집착하지?
그 사람이 "엄마"면 우리는 자매니까.
아니면 나는 완전 바보가 되는 거야.
......내가 미친놈 같아 보여?
아니, 절대 아니야.
그럼 너도 바보가 아니야.
......
아서 흄.
그 사람의 풀네임이다.
엘마는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저 이대로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다.
...서머 가든엔 언제나 너의 열쇠가 있어.
응, 알아.
삐익.
류드밀라는 통신을 종료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대화하고 나니, 왠지 조금이나마 있었던 긴장감까지 마저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차량의 끝자락을 붙잡았다.
그리고 창틀을 박차고 뛰어올라, 지붕 위에 멋지게 착지했다.
무거운 밤의 기운이 깔리고, 희미한 붉은빛이 감도는 하늘의 달 아래 열차의 잔해는 마치 구불구불 꼬여 썩어 가는 뱀의 사체 같았다.
열차칸의 지붕에 올라탄 류드밀라는 매와 같은 눈빛으로 주변 하늘을 살폈다.
그리고, 힘을 모으는 맹금처럼 사냥감을 무정하게 주시했다.
휘익!
잠시 후, 그녀는 파우치에서 적외선 지시등을 꺼내 열차 양측에 하나씩 던졌다.
이렇게 가벼운 움직임도 경계 중인 병사의 주의를 끌기인 충분했다.
지붕 위에 누가 있다!
타타타탕!!!
"콜라이트" "콜라이트" 여기는 "쉴라이트", 의심 목표 발견! 현재 "구렁이" 위에서 도주 중이다!
쏟아지는 총탄이 지붕을 스치며 눈부신 불똥을 튀겼다.
쉬익——
하지만 류드밀라는 이미 그 자리를 벗어난지 오래였다.
타타탕 타타탕――
그녀는 자신의 총으로 반격하며 거리를 벌리고, 계속해서 적외선 지시등을 꺼내 열차의 양쪽으로 던졌다.
의심 목표가 3시 방향으로 이동 중!
타앙!
아니, 6시 방향이다!
타타탕――
양쪽에서 빗발치는 탄환이 열차 위에서 교차했다.
타다닷——!
이런 식으로 회색 그림자는 총알의 빗속을 헤쳐나갔다.
F02호 차량의 지붕에서 출발한 류드밀라는 고작 몇 초의 전력질주로 열차의 끄트머리에 다다랐다.
즉, 그녀는 이미 맹금의 발톱으로 적의 목덜미를 단단히 붙잡은 셈이었다.
후우...
류드밀라는 열차의 끄트머리 위에 멈춰섰다.
차량의 지붕에 맞아 도탄되는 총탄이 지금도 그녀의 몸을, 그녀의 눈가를 스치고 있었다.
하지만 류드밀라는 그저 고개를 위로 들었다.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점점 옅어져 가는 먹구름을 꿰뚫으며.
...정확히 10분.
그녀의 지휘봉은 왕좌에 오른 영웅의 권장이 되었다.
구불구불 늘어진 열차는 대지에 누워 영역을 침범하려는 악귀들을 내쫓는 환수가 되었다.
지금 그녀는 불빛에 몸을 담고 있다.
강철의 환수 위에 우뚝 서 있었다.
아군 구역 표시 완료.
안전 구역 외 150 - 200m―― 공격 허가한다, 이상.
또박또박 힘주어 내뱉은 말에, 통신기가 응답했다.
......
수신 완료.
쉬우우우――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대기를 가르는 소리가 류드밀라 바로 위 하늘까지 울려 퍼져,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달은 병사들은 당황하며 일제히 총구를 높이 들었지만, 너무 늦었다.
슈우웅——
콰아앙——!!!!
류드밀라가 서 있는 열차의 양측으로, 강철의 맹금이 먹잇감에게 발톱을 내리찍었다.
저멀리 훤히 보이던 전차들은 안에서부터 불길을 토해내는 고철이 되었다.
수십 톤가량의 장갑차들도 통째로 뒤집혀, 공중제비를 돌다 땅에 처박혔다.
공습이다――!!
......
전체 대사 보기 (48줄)
삐빅.
<color=#00CCFF>...안 받을 줄 알았는데.</color>
......
아직 시간이 조금 있어서.
시간 되면 바로 끊을 거다.
<color=#00CCFF>흄 박사는... 내 "엄마"라 할 수 있어?</color>
왜 그 문제에 집착하지?
<color=#00CCFF>그 사람이 "엄마"면 우리는 자매니까.</color>
<color=#00CCFF>아니면 나는 완전 바보가 되는 거야.</color>
......내가 미친놈 같아 보여?
<color=#00CCFF>아니, 절대 아니야.</color>
그럼 너도 바보가 아니야.
<color=#00CCFF>......</color>
아서 흄.
그 사람의 풀네임이다.
엘마는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저 이대로 시간을 허비하기 싫었다.
<color=#00CCFF>...서머 가든엔 언제나 너의 열쇠가 있어.</color>
응, 알아.
삐익.
류드밀라는 통신을 종료하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대화하고 나니, 왠지 조금이나마 있었던 긴장감까지 마저 사라진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차량의 끝자락을 붙잡았다.
그리고 창틀을 박차고 뛰어올라, 지붕 위에 멋지게 착지했다.
무거운 밤의 기운이 깔리고, 희미한 붉은빛이 감도는 하늘의 달 아래 열차의 잔해는 마치 구불구불 꼬여 썩어 가는 뱀의 사체 같았다.
열차칸의 지붕에 올라탄 류드밀라는 매와 같은 눈빛으로 주변 하늘을 살폈다.
그리고, 힘을 모으는 맹금처럼 사냥감을 무정하게 주시했다.
휘익!
잠시 후, 그녀는 파우치에서 적외선 지시등을 꺼내 열차 양측에 하나씩 던졌다.
이렇게 가벼운 움직임도 경계 중인 병사의 주의를 끌기인 충분했다.
지붕 위에 누가 있다!
타타타탕!!!
"콜라이트" "콜라이트" 여기는 "쉴라이트", 의심 목표 발견! 현재 "구렁이" 위에서 도주 중이다!
쏟아지는 총탄이 지붕을 스치며 눈부신 불똥을 튀겼다.
쉬익——
하지만 류드밀라는 이미 그 자리를 벗어난지 오래였다.
타타탕 타타탕――
그녀는 자신의 총으로 반격하며 거리를 벌리고, 계속해서 적외선 지시등을 꺼내 열차의 양쪽으로 던졌다.
의심 목표가 3시 방향으로 이동 중!
<size=50>타앙!</size>
아니, 6시 방향이다!
<size=50>타타탕――</size>
양쪽에서 빗발치는 탄환이 열차 위에서 교차했다.
타다닷——!
이런 식으로 회색 그림자는 총알의 빗속을 헤쳐나갔다.
F02호 차량의 지붕에서 출발한 류드밀라는 고작 몇 초의 전력질주로 열차의 끄트머리에 다다랐다.
즉, 그녀는 이미 맹금의 발톱으로 적의 목덜미를 단단히 붙잡은 셈이었다.
후우...
류드밀라는 열차의 끄트머리 위에 멈춰섰다.
차량의 지붕에 맞아 도탄되는 총탄이 지금도 그녀의 몸을, 그녀의 눈가를 스치고 있었다.
하지만 류드밀라는 그저 고개를 위로 들었다.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점점 옅어져 가는 먹구름을 꿰뚫으며.
...정확히 10분.
그녀의 지휘봉은 왕좌에 오른 영웅의 권장이 되었다.
구불구불 늘어진 열차는 대지에 누워 영역을 침범하려는 악귀들을 내쫓는 환수가 되었다.
지금 그녀는 불빛에 몸을 담고 있다.
강철의 환수 위에 우뚝 서 있었다.
아군 구역 표시 완료.
안전 구역 외 150 - 200m―― 공격 허가한다, 이상.
또박또박 힘주어 내뱉은 말에, 통신기가 응답했다.
<color=#00CCFF>......</color>
<color=#00CCFF>수신 완료.</color>
쉬우우우――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대기를 가르는 소리가 류드밀라 바로 위 하늘까지 울려 퍼져,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달은 병사들은 당황하며 일제히 총구를 높이 들었지만, 너무 늦었다.
슈우웅——
<size=50>콰아앙——!!!!</size>
류드밀라가 서 있는 열차의 양측으로, 강철의 맹금이 먹잇감에게 발톱을 내리찍었다.
저멀리 훤히 보이던 전차들은 안에서부터 불길을 토해내는 고철이 되었다.
수십 톤가량의 장갑차들도 통째로 뒤집혀, 공중제비를 돌다 땅에 처박혔다.
<size=50>공습이다――!!</siz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