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쇼크
EP.14 · 만성쇼크

검은 제비꽃

너의 삶은 이제야 시작이다.

-58-start

1 / 33
전체 대사 보기 (27줄)
아베르누스 헬라

시간 교정 준비——

아베르누스 헬라

바이탈 사인 - 혈압 105 67, 심박수 65. 체외 순환 개시.

아베르누스 헬라

지금부터 번호 01.59 및 02.20 수술을 동시 진행한다——

아베르누스 헬라

메스.

안젤리아

......

안젤리아

이 목소리는... 누구지?

윌리엄?

아니야... 이건... 그 사람이다.

......

안젤리아

이것이 아베르누스의 진정한 비밀인가?

호숫물이 점점 차올라, 숨이 막히는 느낌이 전해졌다.

현실적인 감촉은 없었지만, 현실적인 절망은 생생했다.

???

시작인가요?

그녀의 예전 모습이 아주 궁금해요.

????

아주 그리운 시절이지.

???

당신 같은 인물은 온몸에 "진지함", "냉담함", 그리고, 음... "광적임"이란 태그를 주렁주렁 달고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설마...

????

설마 뭐?

???

설마 이렇게 멀쩡한... 멀쩡한 인간 같을 줄은 몰랐어요.

부드럽고, 인내심 깊고, 친절하고, 단호하고.

이 세상에 누구보다도 멀쩡한 인간 같아요.

이런 실례, 내 정신 좀 봐.

당신은 원래부터 인간이죠.

????

평범하다 말하고 싶었나 보지.

어쨌든 아무 생각도 할 필요 없어, 그냥 조용히 기다리기만 하면 돼.

???

조금... 긴장되네요.

????

쉬잇.

???

당신의 구상은, 그야말로... 기적이에요.

????

과학의 본질이 기적을 추구하는 거지.

???

우리의 존재 자체처럼요?

????

그래.

지금 네 모습을 보니 잠깐 착각을 했어.

???

어떤 착각이요?

????

예전에, 너처럼 호기심 많은 학생이 있었지.

그리고 그 학생과 약속을 했고.

???

약속?

????

그래, 약속.

그래서일까, 지금 나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흥분이 느껴져.

내 학생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으니.

안젤리아

......

환영한다.

안나 빅토로브나 최.

너의 삶은 여기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