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E02-2 동탑 3층(서)
그녀들이 남긴 흔적.
로비 서쪽의 계단을 타고 오르니, 음울한 영안실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나타났다.
여긴... 창고 같은 덴가? 저거 안에 니토가 누워있거나 하진 않겠지...?
지도상 여긴 서훈련장이라 하는군, 사고력 및 전자전 능력 훈련에 특화된 모양이야.
훈련장...? 이렇게 작은 상자 속에 누워서 무슨 훈련을 한대?
조사해 보자.
돋보기를 터치해 민감 정보를 발굴합니다<cg>480,-400<cg>800,20<cg>-50,350
알케미스트가 다른 방보다 거의 2배 넓이인 훈련실을 발견했다.
문을 열어 확인하니, 이 방은 깊이마저 훨씬 깊었다.
이 방은...
평범한 니토를 위한 건 아니네, 걔네 체격으론 여기에 두세 명은 누울 수 있겠어.
그럼 그 커다란 기계 녀석들이 쓰는 걸까?
그것들은 뇌도 없는데 어떻게 사고 훈련을 하겠니?
누구를 위한 물건인진 몰라도 이 방의 훈련 데이터를 회수하자.
오케이~
드리머가 데이터를 복사하던 와중, 디스트로이어가 호기심에 고개를 들이밀었다.
히이익!
왜 그래?
디스트로이어가 짧게 비명을 지르며 뒤로 펄쩍 뛰자, 이번엔 알케미스트가 가까이 가 살펴봤다.
......
방 안은 온통 갈색의 손톱 자국으로 빽빽했다.
그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몇 번이나 새겨지고 또 몇 번이나 줄이 그어진 "단어"였다.
..."Анна"?
이걸 새긴 누군가가 필사적으로 기억하려 한 이름이겠지.
하지만 전부 지워져버렸네~ 결국 기억 못했나 봐.
음, 여기도 딱히 눈에 띄는 건 없군.
이동한다.
드리머가 한 방 앞의 벽에 다가가, 흥미진진한 얼굴로 덮개를 열곤 그 뒤에 숨겨진 파라미터 수치를 분석했다.
복사해 갈 만한 물건 있나?
딱히.
이런 수준의 자극을 받으면 99%가 미쳐버리고 말걸?
엑... 여긴 훈련장 아니었어? 그럼 나머지 1%는?
글쎄, 완벽한 살육기계로 거듭나려나? 잔혹하고 매정하니 딱 패러데우스 느낌이야.
이런 거... 그냥 도살장이잖아...
그래, 아베르누스 전체가 도살장 위에 세워진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겠지.
......
여기에 미련 가질 만한 것은 없으니, 이동한다.
디스트로이어가 문 한 짝을 조심스레 열어보았다.
영안실의 관 같은 이 비좁은 공간은, 안에 눕는다면 꼼짝달싹 못할 게 분명했다.
우리 바보 여기 한번 누워볼래~?
힉!? 시시시싫거든?!
여전히 모르겠군...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지?
무얼 훈련하는 건지 가늠조차 안 돼.
내가 듣기로, 니토에겐 인간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다고 한다. 인간성이 남아있으면 이런 일을 하기 힘들겠지.
호오... 그래서 정기적으로 여기서 뇌를 자극해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저 내 추측에 불과하지만... 자세한 건 기지로 가져가서 분석해 보면 알겠지.
그야말로 완벽한 통제 수단이네.
표면적으론 더 강하게 만들어 주겠다 꼬드기고, 실제로는 지배력만 높이는 거잖아.
모든 저항, 모든 거역 행위에 단순하게 "불량품" 딱지를 붙이면서 말이야...
......
시간 낭비 마라, 아직 조사할 곳이 잔뜩이다.
전체 대사 보기 (42줄)
로비 서쪽의 계단을 타고 오르니, 음울한 영안실을 방불케 하는 공간이 나타났다.
여긴... 창고 같은 덴가? 저거 안에 니토가 누워있거나 하진 않겠지...?
지도상 여긴 서훈련장이라 하는군, 사고력 및 전자전 능력 훈련에 특화된 모양이야.
훈련장...? 이렇게 작은 상자 속에 누워서 무슨 훈련을 한대?
조사해 보자.
돋보기를 터치해 민감 정보를 발굴합니다<cg>480,-400<cg>800,20<cg>-50,350
알케미스트가 다른 방보다 거의 2배 넓이인 훈련실을 발견했다.
문을 열어 확인하니, 이 방은 깊이마저 훨씬 깊었다.
이 방은...
평범한 니토를 위한 건 아니네, 걔네 체격으론 여기에 두세 명은 누울 수 있겠어.
그럼 그 커다란 기계 녀석들이 쓰는 걸까?
그것들은 뇌도 없는데 어떻게 사고 훈련을 하겠니?
누구를 위한 물건인진 몰라도 이 방의 훈련 데이터를 회수하자.
오케이~
드리머가 데이터를 복사하던 와중, 디스트로이어가 호기심에 고개를 들이밀었다.
히이익!
왜 그래?
디스트로이어가 짧게 비명을 지르며 뒤로 펄쩍 뛰자, 이번엔 알케미스트가 가까이 가 살펴봤다.
......
방 안은 온통 갈색의 손톱 자국으로 빽빽했다.
그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은, 몇 번이나 새겨지고 또 몇 번이나 줄이 그어진 "단어"였다.
..."Анна"?
이걸 새긴 누군가가 필사적으로 기억하려 한 이름이겠지.
하지만 전부 지워져버렸네~ 결국 기억 못했나 봐.
음, 여기도 딱히 눈에 띄는 건 없군.
이동한다.
드리머가 한 방 앞의 벽에 다가가, 흥미진진한 얼굴로 덮개를 열곤 그 뒤에 숨겨진 파라미터 수치를 분석했다.
복사해 갈 만한 물건 있나?
딱히.
이런 수준의 자극을 받으면 99%가 미쳐버리고 말걸?
엑... 여긴 훈련장 아니었어? 그럼 나머지 1%는?
글쎄, 완벽한 살육기계로 거듭나려나? 잔혹하고 매정하니 딱 패러데우스 느낌이야.
이런 거... 그냥 도살장이잖아...
그래, 아베르누스 전체가 도살장 위에 세워진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겠지.
......
여기에 미련 가질 만한 것은 없으니, 이동한다.
디스트로이어가 문 한 짝을 조심스레 열어보았다.
영안실의 관 같은 이 비좁은 공간은, 안에 눕는다면 꼼짝달싹 못할 게 분명했다.
우리 바보 여기 한번 누워볼래~?
힉!? 시시시싫거든?!
여전히 모르겠군...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지?
무얼 훈련하는 건지 가늠조차 안 돼.
내가 듣기로, 니토에겐 인간 시절의 기억이 남아있다고 한다. 인간성이 남아있으면 이런 일을 하기 힘들겠지.
호오... 그래서 정기적으로 여기서 뇌를 자극해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저 내 추측에 불과하지만... 자세한 건 기지로 가져가서 분석해 보면 알겠지.
그야말로 완벽한 통제 수단이네.
표면적으론 더 강하게 만들어 주겠다 꼬드기고, 실제로는 지배력만 높이는 거잖아.
모든 저항, 모든 거역 행위에 단순하게 "불량품" 딱지를 붙이면서 말이야...
......
시간 낭비 마라, 아직 조사할 곳이 잔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