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평생의 이야기 Ⅰ
새 임무가 내려왔다. 여명이 곧 오리라.
■프로필■ NUSSRA264738729645126 디코딩...
2064년 11월 14일
"카사카, 카사카! 알렉세이, 일어나!"
한밤중 꿀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마"가 날 깨웠다. 새 임무가 내려왔다는 것 같다. "여명이 곧 찾아온다".
난 그를 따라 비밀 기지에 들어갔고, 금세 사람이 가득 찼다.
우리 대장 "단티스카"와 그의 상급자가 소리 낮춰 뭐라 말하는 게 보였다. 대형 스크린엔 거대한 지도가 보였다.
이제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실히 깨달았다.
1년 전 내가 KCCO에 들어갔을 때부터 바로 이 순간을 기다렸다. 설마 이렇게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정오, 나와 "로마", "말랴르", "라마니스트"는 일반인으로 변장해 아주 평범한 차를 몰고 모스크바에 잠입했다.
길거리는 조용하면서 엄청 추웠다. 나는 오늘이 금요일이란 걸 떠올렸다. 지금 이 시간에 월급쟁이들은 아직 회사에서 난방을 쐬고 있겠지.
울 아버지는 가게에서 피자 굽고 계실 테고. 솔직히 그들의 안전이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기밀을 유지해야 했다.
다행히 나와 전우들 모두 믿음직하고 정의로운 애들이라, 일반인에게 먼저 손대는 일은 없을 거다.
고리키 공원을 지나갈 때 순찰하는 경찰에게 또 검문당했다. 이게 몇 번째야?
"로마"는 불편한 척하면서 면허증을 내며 궁시렁거렸다. 경찰은 딱히 의심하지 않고 자기들도 공무상 어쩔 수 없다며 푸념했다.
계획에 따라, 우리는 42번 벙커 근처의 세이프하우스에 왔고, 은어로 "단티스카"에게 보고했다.
새 지시를 받고 우리는 지루한 오후를 보냈다.
창문을 통해 관찰하던 중 길 맞은편에 앨리스 사탕가게가 보였다, 한 애엄마가 방금 산 솜사탕을 들고 아이를 달래주고 있었다.
어릴적 어느 자식이 내 여동생의 앨리스 솜사탕을 뺏어서, 내가 그 자식을 후드려팬 적이 있었다. 동생은 고맙다며 솜사탕 절반을 떼줬었다. 달콤해서 엄청 맛있었지.
그런데 지금 그 자식은 내 여동생 남친이 됐다. 제기랄, 다음에 보면 또 두들겨 패야지.
아무튼 솜사탕을 사고 싶은 충동은 뿌리쳤다. 이 녀석들한테 다음 금요일까지 놀림감이 되긴 싫으니까.
그래서 난 게임을 켰다. 20분 후, 0킬 8뎃... 때려쳐.
그러고 로맨스 영화를 틀었다. 저번에 1/4까지 봤는데, 이거 남주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또 솜사탕 생각이 났다. 루련이 세워지고 범유럽연맹의 값싼 사탕이 몰려오면 저 가게는 바로 문을 닫겠지. 모든 사탕 공장이 끝장이 날 거다.
신소련도 마찬가지다. 루련 놈들과 배후의 흑막들이 우리 조국을 토막내고 살을 다 발라먹고는, 신사적인 척 입을 싹 닦으면서 이게 다 인민의 선택이고 시대의 진보라고 포장하겠지.
개소리 마라!
절대 그렇게는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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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NUSSRA264738729645126 디코딩...
2064년 11월 14일
"카사카, 카사카! 알렉세이, 일어나!"
한밤중 꿀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마"가 날 깨웠다. 새 임무가 내려왔다는 것 같다. "여명이 곧 찾아온다".
난 그를 따라 비밀 기지에 들어갔고, 금세 사람이 가득 찼다.
우리 대장 "단티스카"와 그의 상급자가 소리 낮춰 뭐라 말하는 게 보였다. 대형 스크린엔 거대한 지도가 보였다.
이제 무슨 일이 생길지 확실히 깨달았다.
1년 전 내가 KCCO에 들어갔을 때부터 바로 이 순간을 기다렸다. 설마 이렇게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정오, 나와 "로마", "말랴르", "라마니스트"는 일반인으로 변장해 아주 평범한 차를 몰고 모스크바에 잠입했다.
길거리는 조용하면서 엄청 추웠다. 나는 오늘이 금요일이란 걸 떠올렸다. 지금 이 시간에 월급쟁이들은 아직 회사에서 난방을 쐬고 있겠지.
울 아버지는 가게에서 피자 굽고 계실 테고. 솔직히 그들의 안전이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기밀을 유지해야 했다.
다행히 나와 전우들 모두 믿음직하고 정의로운 애들이라, 일반인에게 먼저 손대는 일은 없을 거다.
고리키 공원을 지나갈 때 순찰하는 경찰에게 또 검문당했다. 이게 몇 번째야?
"로마"는 불편한 척하면서 면허증을 내며 궁시렁거렸다. 경찰은 딱히 의심하지 않고 자기들도 공무상 어쩔 수 없다며 푸념했다.
계획에 따라, 우리는 42번 벙커 근처의 세이프하우스에 왔고, 은어로 "단티스카"에게 보고했다.
새 지시를 받고 우리는 지루한 오후를 보냈다.
창문을 통해 관찰하던 중 길 맞은편에 앨리스 사탕가게가 보였다, 한 애엄마가 방금 산 솜사탕을 들고 아이를 달래주고 있었다.
어릴적 어느 자식이 내 여동생의 앨리스 솜사탕을 뺏어서, 내가 그 자식을 후드려팬 적이 있었다. 동생은 고맙다며 솜사탕 절반을 떼줬었다. 달콤해서 엄청 맛있었지.
그런데 지금 그 자식은 내 여동생 남친이 됐다. 제기랄, 다음에 보면 또 두들겨 패야지.
아무튼 솜사탕을 사고 싶은 충동은 뿌리쳤다. 이 녀석들한테 다음 금요일까지 놀림감이 되긴 싫으니까.
그래서 난 게임을 켰다. 20분 후, 0킬 8뎃... 때려쳐.
그러고 로맨스 영화를 틀었다. 저번에 1/4까지 봤는데, 이거 남주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또 솜사탕 생각이 났다. 루련이 세워지고 범유럽연맹의 값싼 사탕이 몰려오면 저 가게는 바로 문을 닫겠지. 모든 사탕 공장이 끝장이 날 거다.
신소련도 마찬가지다. 루련 놈들과 배후의 흑막들이 우리 조국을 토막내고 살을 다 발라먹고는, 신사적인 척 입을 싹 닦으면서 이게 다 인민의 선택이고 시대의 진보라고 포장하겠지.
개소리 마라!
절대 그렇게는 안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