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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22 · 사랑의 레시피

점성술사

그녀는 재앙을 예언하고, 직접 유일한 해독제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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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기지, 복도.

지휘관

......

길모퉁이에서 발걸음을 멈춘 지휘관은 다소 뻣뻣한 움직임으로 고개를 돌려, 구석에 어색하게 차려진 노점을 보았다.

지휘관

...K5, 여기서 뭐하니?

진 딕슨?

그게 누군가요? 제 이름은 "진 딕슨"이랍니다.

지휘관

어... 그럼 딕슨 양, 여기서 뭐하십니까?

진 딕슨?

거기 지나가던 당신, 앞으로의 운을 점치기 딱 좋은 시기로 보이네요.

제가 앞으로의 운세를 봐드릴 테니, 여기 앉으시겠어요?

지휘관

카리나한테 신청은 했니? 허락도 없이 이렇게 복도 자리를 차지하면 안 되잖아.

지휘관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자리에 앉아, 테이블 위에 잔뜩 놓인 타로카드를 눈으로 훑었다.

진 딕슨?

으음... 자비로운 신이시여, 이 길 잃은 어린 양의 앞길을 밝혀 주시옵소서...

진 딕슨?

흠흠... 오오, 그렇구나 그렇구나...

K5가 타로카드를 휙휙 뒤집기 시작했지만, 그녀가 점을 치는 것을 여러 번 본 적 있는 지휘관은 지금 그녀가 점괘를 보는 것이 아님을 눈치챘다.

진 딕슨?

보아하니, 가까운 시기에 재난이 닥치겠군요.

지휘관

정말? 자세히 말해 줄래?

진 딕슨?

그건 중요치 않답니다, 지나가던 의인 씨.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라는 것이죠...

K5는 의미심장한 투로 말하며 테이블 밑에서 큼직한 수정 구슬을 꺼냈다. 구슬엔 가공한 흔적이 역력했고 밑에는 오르골도 달려 있었다.

진 딕슨?

이것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잘 간직하세요, 그 어떤 재난이라도 이것이 막아 줄 테니.

지휘관

아하, 화이트데이의 답례구나.

고마워 K5, 소중히 간직할게.

진 딕슨?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오...

제 이름은 진 딕슨. 하지만 소중히 간직해 주신다면야, K5 씨도 분명 기뻐할 겁니다.

지휘관

그야 물론이지.

지휘관은 웃으면서 수정 구슬을 조심조심 받았다.

지휘관

그럼, 정리하는 거나 도와드릴까요 딕슨 양?

K5

아뇨, 카리나 씨 오기 전에 알아서 치울게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지휘관.

지휘관

응,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