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상자 가설
EP.2023 · 문제상자 가설

복합 모의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몰라.”

-59-c-3-start → -59-c-3-end

1 / 39
전체 대사 보기 (33줄)
M500

모두 아직 움직일 기력 있어?

루이스

망가지기 직전인 장난감처럼 언제 멀쩡한 부품 하나 뽑아다 다른 사람한테 줘도 될 거 같아...

M1897

끔찍한 소리 마세요 루이스 씨!

우리 모두 제조사가 달라서 부품 규격이 제각각이라고요, 호환되는 부품은 손에 꼽아요.

루이스

아이... 누가 진짜 그런대!

비유법이야, 그냥 비유!

LWMMG

다들 아직 기운 있구나. 그럼 계속하지 않을 이유 없지?

MG36

민간에서 일할 때도 우리에겐 쉬는 법이 없었잖아요.

이런 테스트 하나쯤,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요.

혹시 알아요? 영화처럼 기적이라도 일어날지.

루이스

오호... 일리 있는 말이네. 예전에 일할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어, 뭘 어떻게 조합하면 무슨 느낌이 날지 해보기 전엔 아무도 모르거든. 결과물이 엉망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엄청 예쁠 수도 있지!

MG36

성능으론 뒤처질지 몰라도, 의지만큼은 AR팀에게 지기 싫어요.

루이스

그야 물론이지! 포기할 때가 제일 밉상인 법이야!

M500

Awesome! 그럼 이대로 쭉쭉 전진!

루이스

...끝났어?

M500

끝났어!

루이스

우리... 잘한 거야, 못한 거야?

M500

으음... 전투 결과만 본다면 처참하지?

각종 수치도 엉망진창에, 전투 계획도 기본부터가 안 되었는걸.

루이스

으에... 그럼 아주 꼴불견이네?

M1897

그렇진 않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찌든 때라도 닦다 보면 언젠가는 말끔하게 없어지는 날이 와요.

우리는 오늘 처음 보는 계단의 한 층을 오른 거예요.

다음에는 어쩌면 우리 함께 이 층의 계단을 올라서, 깨끗하게 청소할 수도 있을 거예요.

LWMMG

어쩌면이 아니라 반드시지.

M500

난 아쉬운 점 없어! 단지, 다음번에도 이렇게 우리 다섯이서 한 팀이리란 보장은 없는 게 아쉽네.

루이스

우리 다섯이 아니면 안 될 거 같아?

M500

에이 설마~

나 빼고 다 초보더라도 내 경험은 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구.

MG36

전 우리가 꽤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 정도면 훌륭한 팀워크 아니었나요?

루이스

그게 무슨 뜻이야?

MG36

적어도, 우리 모두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여기까지 버티고 도달했잖아요.

우린 지금 엘리트 전술인형들과 같은 시험을 통과한 거예요.

처음 팀을 구성해서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았으니, 오히려 축하할 일 아닌가요?

LWMMG

민수용 인형으로서 가장 큰 장점이지.

MG36

맞아요.

LWMMG

나는 놈이 있다면 저 위에서 날라고 해.

뛰는 놈은 따로 땅 위에 얼마든지 달릴 길이 있으니까.

페르시카의 실험실.

페르시카

하하하하하! 그래 바로 이거야 이거, 이게 진짜 실험의 확률이지!

그러니까 그 여자의 감이란 건 정확하지 않다고 내가 몇 번을 말해야겠어?

사람은 결국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RO635

조금... 기대되네요, 저들과 함께 일하게 될 날이.

페르시카

어쭈, 벌써 내가 귀찮아졌다는 투다?

RO635

모카 포트나 조심하시죠, 커피 넘칩니다.

페르시카

엑?! 으아아 망했다 망했다! ...방금 데이터 저장헀어?

RO635

안심하세요, 벌써 저장 완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