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Luck
M1903, MLEMK1, WA2000, 98K, M1891
이번 주는 파이브 카드인가...
에이, 내가 못하는 룰이네.
리엔필드 씨는 파이브 카드에 대해서 아시나요?
아니, 포커에 대해선 아주 기초적인 지식밖에 없다. 대충 카드 5장을 조합해, 그 높낮이로 겨루는 룰일 테지?
맞아요, 5장이 모일 때까지 매 차례마다 카드를 받아 확인하면서 베팅을 하는 거죠.
카드 조합의 높낮이는 테이블에 적혀 있으니 그걸 봐주세요.
입문하긴 쉬운 게임이지.
그럼 규칙을 설명해 드릴게요.
각 플레이어는 "앤티", 즉 참가비를 내고 타인에겐 비공개인 "다운카드"를 한 장 받아요. 그리고 매 라운드의 시작마다 "업카드"를 한 장씩 받아 모두와 비교해, 그 숫자가 가장 큰 사람이 베팅을 하죠.
그후 나머지는 "콜", "레이즈", 아니면 "폴드"를 선언할 수 있어요.
다운카드와 업카드 4장, 도합 5장의 카드를 받으면, 끝까지 남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다운카드를 공개해 승부를 가릴 거예요.
참, 오늘은 수가 적으니 2에서 7은 빼도록 할게요.
플레이어들은 상대의 다운카드가 뭔지, 그리고 다음에 받을 카드가 무엇일지 모르니 연기는 물론 운도 필요한 게임이죠. 덕분에 초심자에게도 어렵지 않답니다.
듣고 보니... 방금처럼 속고 속이는 게임 같군.
네, 하지만 운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답니다.
물론... 플레이어 자신이 가장 큰 변수가 되기도 하죠.
속거나, 속이거나.
그렇군, 이해했다. 그런데...
베팅을 해야 하면 칩도 필요하지 않나?
물론 준비되어 있답니다.
스프링필드가 옆 테이블의 밑에서 상자 하나를 꺼냈고, 그 안에는 알록달록한 칩이 한가득이었다.
이거 너무 본격적이어서 불안해지는데...
말했잖아요, 이건 그냥 게임이에요.
이 칩으로는 무엇도 교환 못 해요.
그저 게임용 점수일 뿐이죠.
그럼, 도박은 나쁜 거라고. 지휘관한테도 눈물 쏙 빠지도록 혼나고 말이야.
그 사람한테 그럴 만한 박력이 있나 몰라...
뭐, 결국엔 가벼운 훈계로 끝나겠죠.
그러니까, 이 게임 자체에는 그 어떤 손익도 발생하지 않고...
모두가 승리를 추구하는 이유는 단순히 호승심 때문이란 말이지?
네.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요?
...확실히.
지금 여기 있는 모두,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니까.
기왕 할 거면, 철저하게 이긴다. 당연할 일 아닌가요?
해보기도 전에 지면 어떡하나~ 생각하면 게임을 하는 의미가 없지!
WA2000도 두말하면 잔소리죠, 초심자인 리엔필드 씨를 상대로 전력을 다하니까요.
시, 시끄러워!
애당초 봐주는 게 더 실례잖아?
그리고...
초심자 주제에 우리 모두를 짓밟으려고 안달이 난 쟨 뭔데?
그러고 보니...
정말이네요.
벌써부터 기세등등하시네요, 리엔필드 씨.
난 준비됐다.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