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ASS
MOD 4
그리폰 숙소.
또다시 화창하고 평온한 아침이 찾아왔고, 숙소에서 쉬는 인형들도 화목하게 대화를 나누는 등 휴식을 만끽했다.
한편, 아침 일찍 복귀한 톰슨과 그녀의 소대원들은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를 마친 Super SASS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어떡하지... SASS가 얼마나 변했을까?)
(내가 어떻게 알아?)
(어떻게 변했든 너네가 "정성들여" 교정한 모습이겠지.)
왜 그러지? 다들 어째 엄청 긴장한 거 같은데.
아, 아닌 거예요!
아... 그게, 톰슨 씨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거든요.
흐음...? 너 말투가 오늘따라 유난히 공손하다?
그, 그런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말자고요!
......
음, 확실히 예정보다 일찍 돌아왔지. 보스한테 사정이 생겨서 말이야.
지휘관? 지휘관한테 무슨 일 생긴 거야?!
달링이 다치기라도 했어요!?
아니,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고.
보스가 최근 들어 자꾸 등골이 오싹해질 때가 있다, 누가 자기를 담가 버리려는 것 같다고 하더라.
앗...
엑, 그, 그런 거예요?
차, 참 이상한 일이네요, 아하하...
나도 보스한테 옮았는지, 비슷한 느낌이 들고 말이지...
(엥!?)
(예감이 안 좋은데.)
(침착해! 호들갑 떨지 마!)
너희들끼리만 속닥대고... 뭐야 대체?
다녀왔습니다!
아, SASS! 어서 돌아오는 거야!
...어라? 키 좀 커진 거야?
어서 와, SASS. 기분은 어때? 어디 이상한 덴 없어?
아뇨, 몸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에요!
다행이다, 평소랑 별로 차이 없어 보이네.
업그레이드는 잘 됐어?
......
대장, 벌써 돌아오셨네요?
응, 일이 예정보다 일찍 끝났지. 왜?
아뇨, 벌써 선배들께 받은 특별 특훈의 성과를 보일 수 있게 돼서 기뻐서요!
"특별 특훈"? 또 뭐야 그건?
당연히 대장에 대한 도전이죠! 당신을 대신해 새로운 대장이 돼서, 기필코 선배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
호오...? "선배들"이 그런 특훈을 해 줬다?
Oh f――
아아아 SASS! 어어, 업그레이드받은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마인드맵이 혼란스러운가 보구나!
그래그래! 자자, 빨리 가서 한숨 푹 자는 거야! 그럼 들뜬 마음이 진정될 거야!
동작 그만.
히익!
............
............
SASS, 너 그 말 진심이야?
네! 여태까진 제가 자신감이 다소 부족했지만, 이젠 아니에요!
한다면 한다! 더욱 강해져 선배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 제 신념이에요!
그렇군.
어... 이상한가요?
하하, 아니.
네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위를 향하겠다는데, 나도 기쁘지! 하하하하!!
그렇죠?! 이게 다 우리의 특훈의 성과라니까요, 하하하!
아, 아하하하하...
지금 마인드맵이 혼란스러운 게 과연 누굴까.
누가 너희더러 웃으래.
합.
SASS는 업그레이드도 끝났으니 가서 푹 쉬어.
소대장을 목표로 단련하는 건, 내가 천천히 지도해 주지.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너희 셋은...
역시 혼나야지.
......엥, 셋이요?
너도 공범이잖아! 어딜 혼자 빠지려고!
함께 벌인 일에서 도망치려 하다니, 무책임한 거야!
에엥?!
아무래도... 내가 평소에 너무 바빠서, 너희에게 신경 써 주지 못한 것 같구나. 미안하다,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진 마.
하지만 막내인 SASS도 저렇게 큰 변화를 이뤘는데, 너희가 뒤처져서야 어떻게 선배 노릇을 하겠어?
자아... 오늘 하루, 우리 자~알 "대화"해 보자고.
아니, 잠깐만요 대장! 전 이 일이랑 상관이――으아악!!
선배들 세 명이 비명을 지르며 톰슨에게 끌려가는 모습에, Super SASS는 눈빛이 조금 흔들렸다.
대장이 되려면 엄청 더 노력해야겠구나...
그래도, 일단 오늘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