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ASS
MOD 3
......
선배들과 나는... 어쩌면 하늘과 땅 차이일지도 몰라...
S...!
SASS...!
어쩌면... 평생 쫓아도 따라잡지 못할 수도...
SASS——!
앗?
전선의 최전방.
SASS, 철혈이 몰려오고 있어! 화력지원이 필요해!
후후후, 놈들을 단숨에 싸그리 해치울 절호의 기회 아니야?
전혀! 우으... 화장이 다 지워진 거야...
SASS, 네 상태는?
...죄송해요, 조금 어지러워요.
손상 정도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지만... 화기관제 시스템이 아직 불안정해요.
아까 그 유탄에 휘말릴 뻔한 건 안다만, 지금이 클라이맥스니 조금만 더 버텨.
네!
우리 위치의 방어선 전방을 주시하면서 네 임무를 다하도록.
네... 정신 집중...!
타앙!
......
타앙!
하나 격파!
다음!
......
타앙!
타앙!
타앙!
어... 어떻게 된 거지? 설마 화기관제 시스템이 완전히...?
윽, 나머지 전부 빗나간 거야.
SASS의 화기관제 시스템의 손상이 생각보다 꽤 심각한 모양인데.
그런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영점부터 다시 잡아야――
아니, 지금은 그럴 여유 없어. 전원 후퇴.
하, 하지만...!
SASS, 단판 승부에 집착할 필요는 없어. 오늘 진 빚은 다음에 철저히 갚아 주면 돼.
후우... 모조리 해치우지 못하다니, 아까워라.
그것도 다음에 따지자. 모두 후퇴!
가, 같이 가는 거야!
......
SASS, 너도 위치에서 이탈해라. 예정 포인트에서 합류하자.
네,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 날 때 상담 좀 하자.
......
...네.
SASS, 고장난 거야?
모르겠어...
......
...죄송합니다.
어떡해, 얘 고칠 수 있는 거야?
마인드맵이 망가졌단 듯이 말하지 말지?
음...
조용히! 정신이 들었나 봐!
M1911 선배...?
SASS, 괜찮은 거야?
네에... 조금 과부하가 걸렸던 모양이에요, 헤헤...
우리가 널 너무 무리시킨 거야, 미안해!
아뇨... 저도 선배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은걸요.
그래서, SASS가 이렇게 착한데 아직도 만족 못하겠어?
으... 인정할 수밖에 없겠는걸. 계획은 완전히 실패야.
계획이라뇨?
그, 그게...
............
............
어... 제가 대장 같은 성격이 될까 봐, 선수 치려 했다고요?
톰슨 언니랑 상담했잖아? 그래서 소문이 맞는 줄 안 거야.
아, 그런 게 아니에요. 대장은 제 마인드맵 업그레이드 건으로 상담해 주신 거예요.
마인드맵 업그레이드? 지휘관이 이미 결정했대?
에이 뭐야, 마인드맵 업그레이드였던 거야?
...잠깐, 그럼 SASS가 나보다 더 인기 많아지는 거야? 치사한 거야!
아, 아뇨... 전 업그레이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걸요...
그게 무슨 소리야, 달링이 네 실력을 인정했단 뜻인데!
하지만, 저번에도 제가 화력지원을 똑바로 하지 못해서 임무에 실패했잖아요...
맡은 일 하나 제대로 못 하는 풋내기인데,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를 받을 자격이 어디 있어요!
저번 임무...?
그땐 철혈의 공세가 너무 거세서 물러났던 게 아닌 거야?
네...?
굳이 따지자면, M9랑 M1911이 너무 빨리 위치를 노출해 버린 탓이지. 괜히 설치지만 않았으면 놈들을 아주 묵사발을 냈을 거라고.
그게 왜 우리 탓이야!
너네 탓이었던 게 한두 번이어야지...
그리고, SASS는 그때 유탄 때문에 시스템이 손상됐잖아.
그런 상황에서 우리한테 어떻게든 지원사격해 준 것만으로도 엄청 노력한 거야.
잉그램 선배...!
그, 그 말 나도 하려던 거야!
......
...? 왜 또 갑자기 아무 말도 안 해?
아직 어디 안 좋은 거야? 카리나 불러올까?
아뇨, 괜찮아요.
그저... 방금 깨달았어요. 제가 저 자신을 자꾸 풋내기 취급하면, 영원히 선배들을 따라잡을 수 없단 걸요.
저는 겁먹고 뒷걸음질만 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 고민이 있는 줄은 몰랐네.
하지만 이젠, 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선배들의 고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해요!
......
SASS, 너는 정말...
네?
정말 천사인 거야!
와악!? M9 선배, 왜 갑자기 껴안으세요?!
그다지 감성적인 말은 아니었지만, 다들 감동 먹은 모양이네.
감동은 M9만 했지. SASS한테 아주 찰싹 달라붙었잖아.
좋았어, SASS가 결심했으니 우리도 도와주는 거야!
어떻게?
그야 당연히, 불가능에 더욱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이지!
헤헤헤, 마인드맵 업그레이드도 내가 선배라고!
아, 그럴 것까지는...
자 자! 방에 들어가서 요래요래 저래저래 하는 거야!
자아 자아!
엑, 지금 당장요?
어, 아 잉그램 선배! 도와주세요!
......
못 본 척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