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00
MOD 2
이 근처에 있을 거다. 기습에 주의하도록.
걱정 마, 놈은 이미 독 안에 든 생쥐라고.
흔적이 여기서 끊어졌군... 이봐, 이것 좀 봐.
오호... 밟았다간 아픈 걸로 끝나진 않겠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함정이야.
그 인형 녀석이 만든 걸까?
뭐, 인형은 결국 인형이란 거지. 이 정도 눈속임으로 인간을 속이려 했다니, 순진하기 짝이 없어.
토끼라면 걸렸겠지.
여기다 함정을 설치했다는 건... 저쪽에 숨었겠군.
빨리 해치우고 본대와 합류하자. 시간을 너무 낭비했어.
그래.
...잠깐, 너 발밑에 그건 뭐야?
어? 이, 이건!
젠장, 함정 자체가 눈속임——
콰앙!
에이, 한 명밖에 안 걸렸네?
아직 긴장을 풀 수가 없겠어.
크르릉...
"목심이", 기다려.
사냥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만 성공할 수 있는 법이야...
그리폰 기지.
사냥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바로 인내심이지.
그치, 목심아?
멍!
인내심?
맞아, 인내심!
아무리 훌륭한 사냥꾼일지라도 항상 사냥감을 찾아내는 건 아니야.
만일 찾아내더라도, 지형상 불리할 수도 있어.
그래서 사냥꾼은 항상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최적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그래야 진짜 우수한 사냥꾼이라 할 수 있지!
왠지 너랑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단어 같은걸.
그나저나, 결국 그 대회에 참가 신청했구나.
그, 그야 사냥 대회니까!
"그리폰 인형 수렵협회 친선대회"야.
아, 허니뱃저 씨.
안녕, M590.
나타났구나, 원수 녀석!
원수랄 것까진 없지 않나...
허니뱃저 씨도 그 시합에 참가했습니까?
뭐, 그런 셈이지. 내 총은 사냥에 적합하진 않지만...
그 과정이 꽤 즐겁거든.
500이야 그렇다 치고, 허니뱃저 씨까지 그렇게 말하니 흥미가 생기는군요.
난 왜!
M590도 잘 할 수 있을걸?
많은 사람들이 사냥을 좋은 눈으로 보지 않지만, 나도 직접 해보니까 꽤 깊이 있는 학문이란 걸 깨달았어.
실제 작전에도 도움도 되고 말이지.
맞아 맞아!
500 넌 그냥 재밌어서 그러는 거잖아...
사냥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전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들만큼 많더라.
사격 실력은 그저 기초에 불과하고, 그 외에도 숙달해야 하는 게 잔뜩 있어.
어디 보자, 예를 들면... 경계심이 강한 짐승은 어떻게 추적해야 하는지라든가. 사냥감의 자취를 어떻게 찾아내고 구분할지라든가.
또 어떤 총알을 사냥감의 어느 부위에 맞춰야 할지라든가.
그리고 함정의 설치와 위장법도 알아야 하지. 게다가 사냥이 순조롭지 않으면 최소 2~3일 동안 야외에서 지내야 할 수도 있으니 체력에 대한 시련도 엄청나.
오... 정말 상당히 복잡하군요.
500이 이런 걸 잘 안다니, 대단한걸?
에헤헤~ 그렇게 칭찬할 것까지야...
어... 걔는 그냥 사냥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기보단 그냥 본능대로 움직이는 거라고 봐.
멍!
......
음? 얘가 네 파트너야?
흐음... 꽤 재능이 있어 보이는걸.
그런데 좀 비실비실한 것 같은데, 밥은 잘 주고 있어?
목심이는 아직 성장기라구, 금방 쑥쑥 자랄 거야!
파트너?
무슨 파트너 말이죠?
사냥 파트너.
우리 대회 규칙도 꽤 엄격하게 정했거든. "참가하는 사냥꾼은 반드시 파트너와 함께여야 한다."
단순한 사냥이 아니라, 일종의 훈련이기도 하니까.
아하, 그래서 500이 목심이를 기르자고 졸랐던 거구나...
......
...설마, 규칙 까먹고 있었어?!
미리 말해두겠지만, 파트너 없이는 참가 못 해.
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