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MK
MOD 1
그리폰 훈련장.
... 이걸로 끝.
그럼 오늘 수치는...
브렌은 훈련 데이터 통계 화면을 열었다.
오늘도 어제와 같군.
요즘들어 전혀 발전이 없어, 대체 어째서지...
...
됐다, 일단은 쉬러가지.
그리폰 인형 숙소.
아냐 아냐, 그러면 너무 숨 막힌다냥!
하지만, 너무 귀여움만 들떠 있으면 우아한 기분이 사라지는걸요...
뭘 그렇게 재잘재잘 떠드는 거지.
아, 브렌 왔구냥!
브렌도 좀 보라냥, 냐가 고른 스타일이 났지 않냥?
뭐어?
사실은 말이죠...
지금 다과회를 열 생각이에요, 지휘관님과 모두를 불러서 말이죠.
갑자기 이런 쓸모없는 행사를 열고... 대체 무슨 생각이냐.
요즘 임무도 많지 않으니까, 남는 시간을 의미있게 쓸려고요.
이전에 지휘관과 많은 사람에게 신세를 졌다냥!
냐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냥~
웰로드에게 말하고 하는 건가?
대장의 허락을 받았으니 지금 토론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 그럼, 웰로드 본인은 어디있지?
지금 지휘관님을 초대하러 가셨어요.
돌아오기 전에 빨리 방안을 정하자고요.
그렇다냥, 빨리 정하는 거냥!
대장의 스타일로 꾸몄다간 모두 기겁해 도망치고 말 거다냥!
그런 거 어떻게 되든 상관없잖아.
브렌도 어떤 스타일이 좋을지 말해보라냥!
모처럼 카페를 빌렸으니 이번을 놓치면 언제 다시할지 모른다냥~
난 관심 없어, 너희가 알아서 해.
안 된다냥!
브렌도 우리 소대의 일원이다냥!
소대 활동인 이상 브렌의 의견도 고려해야 한다냥!
IDW 말이 맞아요~
브렌, 당신도 한번 의견을 말해 보세요.
...
... 됐어! 짜증 나!
브, 브렌...?
난 이딴 일 싫어.
난 아무 상관 없어, 상관하기도 싫어.
브렌...
그, 그럼 의견 제시 안 해도 괜찮으니까, 참석만 해주라냥...
아니.
남는 시간을 이런 데 낭비하고 싶다면 맘대로 해.
난 그리폰의 전술인형이야,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서 차를 마실 아가씨가 아니야.
미안해요, 브렌...
저흰 그저 모두 기분을 좀 풀 수 있었으면 해서...
... 난 방에 가서 쉴 거야.
더는 귀찮게 하지 마.
브렌은 뒤돌아 떠났다.
왜 저렇게 화난 거냥...
냐가 뭐라도 잘 못 말한게 있는 거냥?
저도 잘 모르겠네요...
무슨 일이지?
기운 없이 서있다니, 정의의 사자로서 그런 모습은 나쁘다.
아... 어머?!
벌써 돌아왔나요?
음, 지휘관께서 흔쾌히 대답해 주셨다.
그런데 너희는 무슨 일이지? 왜 다 기운이 없어 보이는 건가.
사실 브렌이...
L85A1과 IDW가 웰로드에게 방금의 일을 설명했다.
그렇군... 알겠다.
냐아... 브렌이 왜 화를 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냥.
좀 걱정이 돼요, 요즘 들어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아요.
냥? 언제나 사납게 굴지 않았냥?
평소하고 달라요.
뭔가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물었다간 더 화를 내겠죠.
웰로드, 저희 대신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 줄 수 있나요?
물론 내가 가겠다.
대장으로서 소대원들 모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냐도 브렌과 함께 즐겁게 차를 마시고 싶다냥~
대장 반드시 브렌을 데리고 돌아오는 거다냥!
그럼 부탁할게요, 웰로드 대장.
이 때, 브렌은 벽 뒤에서 얘기를 나누는 세 사람을 차갑게 바라보고 있었다.
... 시시하군.
너희들 때문에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아...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