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를 뚫고
AK47팀 서브 스토리 1
......
그리폰 기지.
단체 서바이벌 매치, 참가자 접수 중!
......
복도를 걸어가던 VSK-94의 앞에 인형 셋이 불쑥 나타나 길을 막았다.
야 야... 이거 진짜야아?
진짜 만나 본데에... 끌끌끌...
응, 옷차림도 그러코... 저 표정 바바. 그래, 딱 저 표정이야. 으엄청 익숙하지 안으어?
선배들...?
지금 무슨 얘기 하는 거야?
우워, 싸라있네!
...?
야 이, 니 얼마나 마셔써? 싸라있는 거 아님 시체게?
잠만 잠만, 그건 근본부터 따져야지. 인형 보고 증말루 싸라있다 할 쑤 있나?
...미안, 먼저 실례할게.
네에 거기 스토오옵~!
우리 신참, 뭐가 그리 급해애... 잠깐 시간 내서 선배드리랑 친목 좀 다지자구우~
내 기억이 맞다면, A91 선배지?
꼭 들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듣겠지만...
지금 선배들은 날 놀려먹으려는 걸로밖에 안 보여.
아이 아이, 놀리기는 무순! 오히려 어어엄청 존경해!
마자 마자~
뭐라 말하는지 전혀 못 알아듣겠어...
존경한다는 건 또 뭐야?
흐웅... 이걸 어서부터 말해야 하낭...
푸하, 멀 에둘러 말하려 해?
신참, 너 예저네 짭새여찌?
짭... 뭐?
경찰 말야 경찰!
얘 말은 싱경쓰지 마, 완전 술에 절어서 지금 말도 재대로 모테.
경관 인형으로 꽤 오래 복무하긴 했는데...
그게 어쨌는데?
아하~ 그게 말이징...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도 임무로 나갈 때마다 짭... 아니, 경찰하고 얘기를 많~이 나눈 사이거등.
고러치 고러치! 근데 설마 짭... 경찰이랑 직장 동료가 댈 줄은 몰랐다~ 이 말씀이여!
이거 이거, 빽이 으엄청 든든해징 거 아니여? 이젠 짭... 경찰 만나도 하나도 안 무서껜네!
후후후... 다음에 또 보면 꼭 묵사바를 내 주 꺼야...
경찰 계급장은 그리폰 입사 전에 반납해서 지금 나에겐 공무집행 권한은 없어.
지금 내가 달고 있는 건 그저 기념품일 뿐이야.
그리고... 선배들이 붙잡힌 이유는 대충 짐작이 가.
다 자업자득이었지?
에헤―― 정곡을 찔려버럿네! 아고 부끄러라...
그애도 괜차나! 가자 가자, 같이 한잔하러 가자!
아직 업무 시간에 해도 안 졌거든?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선배들이랑은 같이 마시기 싫어.
어엉? 아 왜애~
이유르 말해! 설득력 없음 안 보내 줄 꺼양!
시간순으로 할까, 가나다순으로 할까?
아이 그냥 가장까? 지히간도 마래쓸 거 아냐아, 동로드리랑 사이조케 지내라구! 그지?
고럼 접때를 할 쭐 알아야지, 접때를!
왜 인형이 인형한테 접대를 해야 하는데.. 앗, 그만, 잡아당기지 마. 가면 되잖아, 가면.
야아... 너, 선배 무시하능 거야아? 요 까암찍한 퇴물 짭새 뇨석... 딸꾹, 빨랑 마셔! 원샷~!
평소라면 딱히 상관없겠지만...
선배들을 보고 나니, 술을 끊어야겠단 생각이 들어.
흐헤... 잔뜩 취해가지곤, 누구한테 술 마시지 말란 거야아? 우리 "보드카 소대"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네!?
잠까안! 내가 "우롱차 소대"랬지! 상의도 업시 머때로 고치지 말라구우.
소대명이 그게 머냐거! 게다가, "우롱차"가 머가 맛있단 건데!
보드카능 맹물이구만 머!
손에서 보드카병이나 내려노코 말하시지?
보드카든 우롱차든 다 센스가 엉망인데.
히끅... 그망 싸어어.
그나저나, 그거... 그거, 그거... 드러써?
아아... "그거"?
요즘 그리폰에 모르는 사람이 업짜나!
오오~ 너네도 들었어어?
당연하지... 너넨 어떠케 생가캐?
진작에 눈치 깠다구우...
요즘 술맛, 완전 물맛이야앙!
야 이... 그거 말구 이 멍충아.
머어, 그거도 상간 업찐 않지...?
저번에 A91이 무진~장 취해서, 쬐에에끔 난리를 쳤자나.
거 뭐냐, 파자마 파티 때.
우웅~? 난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에~
암튼, 거 땜시 지히간이 우리 "음료" 경비를 깎아뿌렀어!
그래서 이딴 싸구려 술밖에 못 사니까 당여니 물맛이지...
다 돈이야... 세상은 머든 다 돈이 문제야...
아아... 그래서 그 얘기 꺼내꾸나?
상금, 따고 싶찌?
솔직히 누가 안 끌리게써?
1천만이라구?
1천만이라...
1천만... 그어면 체고급 보드카가 몇 병이래?
...꿀꺽.
어때? 할래 안 할래?
보드카아... 우리 보드카아아...
하자! 하자아아아!!
그래 동지들! 모두 함께 하자!
안 그래도 시끄럽던 숙소는 더욱 요란해졌다.
......
그렇게 잔뜩 취했는데 게임에 똑바로 로그인할 수나 있겠어?
야 신참, 너도 참가다!
혼자 빠질 생각 마!
엑... 나도?
당근이지! 너도 더 조은 술 마시고 싶지 아나?
솔직히 별로 흥미 없는데.
에잉, 그러지 말구우~
AK-47이 팔을 VSK-94의 목에 감았다.
생각해 바! 모처럼 단체 활동에 낄 기회라구?
지히간한테도 좋은 모습 보여 저야 할 꺼 아니야아.
그건...
그리고~ 너도 다른 애들이랑 친해지고 싶지이?
같이 게임하고 놀면서, 우리 말고 다른 인형들도 자안뜩 만날 수 있을 거 아니야아~
음... 그건 좀 혹하네.
조오아쓰! 결정!
가즈아아아아!!
가자아아아~!
보드카야 기다려르아아아!!
......
하아... 벌써 후회된다...
전체 대사 보기 (74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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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기지.
단체 서바이벌 매치, 참가자 접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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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걸어가던 VSK-94의 앞에 인형 셋이 불쑥 나타나 길을 막았다.
야 야... 이거 진짜야아?
진짜 만나 본데에... 끌끌끌...
응, 옷차림도 그러코... 저 표정 바바. 그래, 딱 저 표정이야. 으엄청 익숙하지 안으어?
선배들...?
지금 무슨 얘기 하는 거야?
우워, 싸라있네!
...?
야 이, 니 얼마나 마셔써? 싸라있는 거 아님 시체게?
잠만 잠만, 그건 근본부터 따져야지. 인형 보고 증말루 싸라있다 할 쑤 있나?
...미안, 먼저 실례할게.
네에 거기 스토오옵~!
우리 신참, 뭐가 그리 급해애... 잠깐 시간 내서 선배드리랑 친목 좀 다지자구우~
내 기억이 맞다면, A91 선배지?
꼭 들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면 얼마든지 듣겠지만...
지금 선배들은 날 놀려먹으려는 걸로밖에 안 보여.
아이 아이, 놀리기는 무순! 오히려 어어엄청 존경해!
마자 마자~
뭐라 말하는지 전혀 못 알아듣겠어...
존경한다는 건 또 뭐야?
흐웅... 이걸 어서부터 말해야 하낭...
푸하, 멀 에둘러 말하려 해?
신참, 너 예저네 짭새여찌?
짭... 뭐?
경찰 말야 경찰!
얘 말은 싱경쓰지 마, 완전 술에 절어서 지금 말도 재대로 모테.
경관 인형으로 꽤 오래 복무하긴 했는데...
그게 어쨌는데?
아하~ 그게 말이징...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도 임무로 나갈 때마다 짭... 아니, 경찰하고 얘기를 많~이 나눈 사이거등.
고러치 고러치! 근데 설마 짭... 경찰이랑 직장 동료가 댈 줄은 몰랐다~ 이 말씀이여!
이거 이거, 빽이 으엄청 든든해징 거 아니여? 이젠 짭... 경찰 만나도 하나도 안 무서껜네!
후후후... 다음에 또 보면 꼭 묵사바를 내 주 꺼야...
경찰 계급장은 그리폰 입사 전에 반납해서 지금 나에겐 공무집행 권한은 없어.
지금 내가 달고 있는 건 그저 기념품일 뿐이야.
그리고... 선배들이 붙잡힌 이유는 대충 짐작이 가.
다 자업자득이었지?
에헤―― 정곡을 찔려버럿네! 아고 부끄러라...
그애도 괜차나! 가자 가자, 같이 한잔하러 가자!
아직 업무 시간에 해도 안 졌거든?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선배들이랑은 같이 마시기 싫어.
어엉? 아 왜애~
이유르 말해! 설득력 없음 안 보내 줄 꺼양!
시간순으로 할까, 가나다순으로 할까?
아이 그냥 가장까? 지히간도 마래쓸 거 아냐아, 동로드리랑 사이조케 지내라구! 그지?
고럼 접때를 할 쭐 알아야지, 접때를!
왜 인형이 인형한테 접대를 해야 하는데.. 앗, 그만, 잡아당기지 마. 가면 되잖아, 가면.
야아... 너, 선배 무시하능 거야아? 요 까암찍한 퇴물 짭새 뇨석... 딸꾹, 빨랑 마셔! 원샷~!
평소라면 딱히 상관없겠지만...
선배들을 보고 나니, 술을 끊어야겠단 생각이 들어.
흐헤... 잔뜩 취해가지곤, 누구한테 술 마시지 말란 거야아? 우리 "보드카 소대"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네!?
잠까안! 내가 "우롱차 소대"랬지! 상의도 업시 머때로 고치지 말라구우.
소대명이 그게 머냐거! 게다가, "우롱차"가 머가 맛있단 건데!
보드카능 맹물이구만 머!
손에서 보드카병이나 내려노코 말하시지?
보드카든 우롱차든 다 센스가 엉망인데.
히끅... 그망 싸어어.
그나저나, 그거... 그거, 그거... 드러써?
아아... "그거"?
요즘 그리폰에 모르는 사람이 업짜나!
오오~ 너네도 들었어어?
당연하지... 너넨 어떠케 생가캐?
진작에 눈치 깠다구우...
요즘 술맛, 완전 물맛이야앙!
야 이... 그거 말구 이 멍충아.
머어, 그거도 상간 업찐 않지...?
저번에 A91이 무진~장 취해서, 쬐에에끔 난리를 쳤자나.
거 뭐냐, 파자마 파티 때.
우웅~? 난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에~
암튼, 거 땜시 지히간이 우리 "음료" 경비를 깎아뿌렀어!
그래서 이딴 싸구려 술밖에 못 사니까 당여니 물맛이지...
다 돈이야... 세상은 머든 다 돈이 문제야...
아아... 그래서 그 얘기 꺼내꾸나?
상금, 따고 싶찌?
솔직히 누가 안 끌리게써?
1천만이라구?
1천만이라...
1천만... 그어면 체고급 보드카가 몇 병이래?
...꿀꺽.
어때? 할래 안 할래?
보드카아... 우리 보드카아아...
하자! 하자아아아!!
그래 동지들! 모두 함께 하자!
안 그래도 시끄럽던 숙소는 더욱 요란해졌다.
......
그렇게 잔뜩 취했는데 게임에 똑바로 로그인할 수나 있겠어?
야 신참, 너도 참가다!
혼자 빠질 생각 마!
엑... 나도?
당근이지! 너도 더 조은 술 마시고 싶지 아나?
솔직히 별로 흥미 없는데.
에잉, 그러지 말구우~
AK-47이 팔을 VSK-94의 목에 감았다.
생각해 바! 모처럼 단체 활동에 낄 기회라구?
지히간한테도 좋은 모습 보여 저야 할 꺼 아니야아.
그건...
그리고~ 너도 다른 애들이랑 친해지고 싶지이?
같이 게임하고 놀면서, 우리 말고 다른 인형들도 자안뜩 만날 수 있을 거 아니야아~
음... 그건 좀 혹하네.
조오아쓰! 결정!
가즈아아아아!!
가자아아아~!
보드카야 기다려르아아아!!
......
하아... 벌써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