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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 톰 클랜시의 디비전

고치를 뚫고

Vector팀 서브 스토리 1

-43-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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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보기 (61줄)

......

00시 06분, 허드슨 난민 캠프 외부.

Vector 팀이 은신처에 도달했다.

Vector

후우... 따돌렸지?

PP90

응... 어우 지긋지긋해!

왜 시작하자마자 저런 녀석들이랑 마주치는 건데!

술 취한 채로 게임을 하다니 제정신이야!?

K5

인생살이 새옹지마라.

이제부터가 진짜 게임인 거지.

R93

그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게임이야!

Vector

준비가 부족했으니 갑작스런 기습에 불리했을 수밖에.

즉, 리더인 내 과실이야.

K5

하하하, 너무 자책하지 마 Vivi 대장.

지휘관도 압박감 주려고 그랬겠어? 다 널 믿으니까 이 일을 맡긴 거지.

Vector

난 지휘관의 의도를 함부로 추측하지 않아. 맞든 틀리든 속상해질 뿐이니까.

그보단 어떻게 임무를 완수할지 고민하는 게 더 효율적이야.

R93

그런 것도 효율을 따져?

그런데 왜 추측이 맞아도 속상해져? 생각이 맞으면 좋은 일이잖아.

Vector

상사의 생각을 읽어낸다는 건 보통은 좋은 일이지.

하지만 역사에는 눈치가 너무 좋아 상사에게 미움받은 부하의 사례도 있어.

그 닭갈비를 좋아한 고대 중국인처럼.

그리고, 누가 나한테 "또 맞혔네? 너 정말 지휘관이랑 마음이 잘 통하는구나!" 같은 농담을 하면...

...분명 죽고 싶어질 거야.

K5

신랄하네...

VIvi 대장은 지휘관 앞에서도 항상 이런 식이야?

PP90

아하하... Vivi가 성격이 좀 삐닥해서 그래, 언제나 그런 건 아니야.

이렇게 삐딱한 점만 고치면 참 좋을 텐데.

그래서, 이제 어떡할지 정했어?

Vector

아직. 지금부터 정하자.

AK-47 패거리 외에도, 지금 이 게임엔 상금을 노리고 내로라하는 녀석들이 잔뜩 모였을 거야.

그러니 무턱대고 주전장인 다크존에 발을 들이는 건 두말할 것 없는 자살행위지.

K5

현명한 판단이네~♪

그 막무가내 스타일은 둘째치더라도, 작전 능력만 놓고 보면 AK-47네도 실력이 만만찮아.

게다가, 참가자는 걔네만이 아니지.

Vector

맞아. 하지만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어.

우리의 실력이 절대 남들보다 뒤쳐지진 않으니까.

신중하게 행동한다면, 임무 완수도 어렵지 않아.

PP90

응! 상금 타면 지휘관한테 뭐 사 달라고 할까?

R93

김칫국 마시기엔 너무 이르지 않아?

우선 어떻게 이길지부터 생각하자.

난 아직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

Vector

디마의 설명 덕에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은 파악했어.

간단히 말하자면, 손실을 최소화하며 적을 상대하는 동시에 물자를 잘 비축해야 해.

다크존에 들어가기에 앞서 적절한 전력과 유지력을 확보해야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PP90

AK-47네 같은 방식은 아주 무식한 짓이야.

너무 일찍부터 전투를 해대다간 나중 가서 보급이고 뭐고 전부 부족해서 밀리게 될 거라고.

초반에 물자를 모을 여유도 없고, 무엇보다 지속적인 전투로 얼마 없는 총알을 다 써버릴 테니까.

Vector

하지만 교전을 아예 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 끝까지 숨어만 다닐 필요는 없어.

물론, 불필요한 전투라면 가급적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그러니 우리는 당장은 최대한 교전을 피하면서 물자를 충분히 모은 다음 다크존으로 향하자.

K5

다시 한번, 현명한 판단이네~♪

Vector

그래서, 제안이 하나 있어.

PP90

무슨 제안?

Vector

방금 깨달았어.

우리 넷 모두가 한 곳에 뭉쳐 다니면 너무 눈에 띄어.

기습이나 매복에 취약해질 뿐더러, 수색 효율도 낮아.

K5

하긴, 확실히 그렇네.

그리고, Vivi 대장은 신경쓸 사람이 적을수록 적을 경계하는 데에 더 주의력을 쏟을 수 있겠지?

Vector

맞아.

그러니까, R93.

R93

응?

Vector

팀을 두 조로 나누자. 너와 K5, 나와 PP-90.

지속적으로 통신하면서 연계한다면, 더 유연한 전술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거야.

R93

흠... 대장이 그렇게 하자면야.

Vector

K5 생각은?

K5

이것도 다 운명의 계시겠지.

이견 없어. 잘 부탁해, R93.

R93

어... 나야말로.

PP90

우와, Vivi가 날 선택하다니 정말 기뻐! 내가 더 믿음직스러운 거야?

Vector

하하.

PP90

뭐야 그 건성건성한 웃음은!

내가 얼마나 마음이 연약한데!

R93

그럼 이동 경로는 어떻게 할까?

Vector

그것 때문에도 나뉘자고 한 거야.

지도상에 존재하는 자원은 한정적이니, 따로 움직이는 편이 유용한 자원을 더 많이 얻을 확률이 더 높아.

달걀은 한 바구니에 전부 담지 말라는 격언도 있으니.

디마?

디마

<color=#00CCFF>네, 말씀하시죠.</color>

Vector

다크존은 렉싱턴 가를 지나서 있다고 했지?

디마

<color=#00CCFF>맞습니다. 제한 시간 내에 방독면을 충분히 확보한 후 진입해야만 하죠.</color>

<color=#00CCFF>만약 진입이 너무 늦어질 경우에도 자동으로 탈락하게 됩니다.</color>

Vector

그럼, R93과 K5의 임무는 공공 도서관 에리어에서 물자를 수집하는 것.

나와 PP-90은 6번가의 이쪽 방향으로 출발, 타임스 스퀘어를 통해 이동하면서 물자 확보 및 전황 파악. 그리고 최종적으론 렉싱턴 가에서 합류하자.

R93

OK.

K5

알았어.

Vector

임무 확인했으면 바로 출발하자.

물자는 한정적이니, 늦어질수록 찾을 확률도 줄어들어.

R93

지금 바로?

하지만 날씨가...

K5

샛별의 인도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짙게 껴 있는걸?

조금만 더 쉬었다 가면 안 돼?

Vector

안 돼.

우린 남들보다 훨씬 늦게 참가했어.

만약 다크존에 진입할 때까지 물자를 충분히 모으지 못한다면, 보나마나 예상보다 훨씬 더 불리해질 거야.

그리고, 우린 인형이지 인간이 아니야.

고작 날씨에 발을 묶이면, 인간이 왜 우리를 만들었겠어?

정신 차려.

R93

하아... 대장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K5

하는 수 없지.

그럼 수확이 대박 나길 기원해 줘.

Vector

부탁해.

R93은 기지개를 켜고 K5와 함께 가져갈 물건을 정리한 다음, Vector에게 눈인사를 하고 매서운 눈보라 속으로 뛰어들었다.

PP90

아직 너무 위험하진 않지만, Vivi도 정신 바짝 차려.

인형이라도 이 게임에서 체온 같은 설정은 확실히 존재하는 요소야.

아까도 동사해서 탈락한 애가 있었잖아.

Vector

정말 그 정도로 무신경한 바보가 있나... 대체 어떤 녀석인지 얼굴이나 한번 보고 싶다.

PP90

아무렴 어때, 우리도 조심하면 되지.

현실에서 우리도 추위에 관절이나 총구가 얼어붙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잖아?

Vector

하긴. 우리도 이제 출발하자.

PP90

응!

Vector

겨울이 온다...

이런 임무, 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어.

PP90

그치~ 게다가, 여긴 미국이잖아?

해외 여행 나온 기분이야!

Vector

헛소리 말고 얼른 가자.

PP90

오우!

R93와 K5 조를 떠나보낸 뒤, Vector와 PP-90도 씩씩하게 눈보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