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 사발
인생 한 사발
심심하다아... 왜 아무도 안 오죠?
심심하면 내가 놀아 줄까?
됐어요.
그럼 내가 안마해 줄까? 고급 아로마 오일 발라서, 어때?
됐다니까요?
그때, 마침내 식당의 문이 활짝 열렸다.
사신짱! 나 왔어!
아아, 미노스. 어서 와요. 밥 먹으러 왔나요?
응! 7번째 알바 막 끝나서 엄청 배고파!
7번째... 아무튼 뭐가 먹고 싶은데요?
으음...
이럴 땐 역시 와규 스키야키지!
하루 종일 고생했으니까, 든든하게 먹어야겠어!
스키야키 나왔어요.
특별 서비스로 제 특제 소스도 넣었답니다. 냄새가 아주~ 고소하죠?
우와아!
잘 먹을게!
미노스가 곧장 달려들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스키야키를 먹었다.
으음~! 엄청 맛있어!
역시 사신짱이야!
흥, 별거 아니랍니다.
사신짱도 같이 먹자!
아까 밥 먹어서 됐어요.
그래도 손님도 없겠다, 앉아서 이야기 정도는 해 주죠.
사신짱이 미노스 옆자리에 앉았다.
이 고기도 다 익었네요, 너무 익으면 질겨지니까 얼른 먹어요.
우물우물우물...
응, 엄청 맛있어!
감자는 적당히 아삭아삭한 거 좋아하죠? 지금 꺼내는 게 좋겠네요.
계속 익게 놔뒀다간 유리네가 좋아하는 것처럼 푸석푸석해질 거예요.
응응! 우물우물...
곤약은... 아직 더 익어야겠네요.
사신짱...
에헤헤헤...
뭐예요... 징그럽게 왜 갑자기 "에헤헤..."거려요?
멋쩍어진 미노스가 가볍게 사신짱의 등을 툭툭 쳤지만, 사신짱 본인은 오장육부가 터질 듯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아니, 그냥 옛날 일이 생각나서!
쿨럭... 뭐, 뭔데요...
내가 전학온지 얼마 안 됐을 때 말이야, 아무도 나한테 말 안 걸어 줬잖아?
너랑 메두사만 나한테 잘해 줬고.
대체 언젯적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사실은, 나 그때 엄청 무서웠어. 힘조절 잘 못했으니까.
친구를 다치게 해서 따돌림당하면 어떡하지... 했어.
......
그런데 사신짱이랑 메두사는 날 하나도 안 무서워했잖아!
그네 타기든 피구든, 항상 같이 놀아 줬지!
지금 다시 떠올려도 정말 즐거웠어!
네, 힘조절 지이인짜 못했죠.
미노스가 밀어 주면 그네를 타는 게 아니라 대포알이 된 것 같았다니까요.
너희가 없었으면, 난 어떻게 됐을까?
그걸 누가 알아요? 됐으니까 식기 전에 먹기나 해요.
어릴 적에도 이렇게 모여 앉아서 함께 밥 먹었는데...
몇천 년이 지나서도 이렇게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 엄~청 좋아!
그냥 밥 먹는 건데요 뭘.
앞으로도 같이 앉아서 밥 먹자!
네에네에, 세상 멸망할 때까지 그러자고요.
사신짱은 턱을 괸 채, 미노스가 맛있게 요리를 꿀꺽꿀꺽 삼키는 모습을 내심 즐거운 듯이 지켜보았다.
전체 대사 보기 (45줄)
심심하다아... 왜 아무도 안 오죠?
심심하면 내가 놀아 줄까?
됐어요.
그럼 내가 안마해 줄까? 고급 아로마 오일 발라서, 어때?
됐다니까요?
그때, 마침내 식당의 문이 활짝 열렸다.
사신짱! 나 왔어!
아아, 미노스. 어서 와요. 밥 먹으러 왔나요?
응! 7번째 알바 막 끝나서 엄청 배고파!
7번째... 아무튼 뭐가 먹고 싶은데요?
으음...
이럴 땐 역시 와규 스키야키지!
하루 종일 고생했으니까, 든든하게 먹어야겠어!
스키야키 나왔어요.
특별 서비스로 제 특제 소스도 넣었답니다. 냄새가 아주~ 고소하죠?
우와아!
잘 먹을게!
미노스가 곧장 달려들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스키야키를 먹었다.
으음~! 엄청 맛있어!
역시 사신짱이야!
흥, 별거 아니랍니다.
사신짱도 같이 먹자!
아까 밥 먹어서 됐어요.
그래도 손님도 없겠다, 앉아서 이야기 정도는 해 주죠.
사신짱이 미노스 옆자리에 앉았다.
이 고기도 다 익었네요, 너무 익으면 질겨지니까 얼른 먹어요.
우물우물우물...
응, 엄청 맛있어!
감자는 적당히 아삭아삭한 거 좋아하죠? 지금 꺼내는 게 좋겠네요.
계속 익게 놔뒀다간 유리네가 좋아하는 것처럼 푸석푸석해질 거예요.
응응! 우물우물...
곤약은... 아직 더 익어야겠네요.
사신짱...
에헤헤헤...
뭐예요... 징그럽게 왜 갑자기 "에헤헤..."거려요?
멋쩍어진 미노스가 가볍게 사신짱의 등을 툭툭 쳤지만, 사신짱 본인은 오장육부가 터질 듯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아니, 그냥 옛날 일이 생각나서!
쿨럭... 뭐, 뭔데요...
내가 전학온지 얼마 안 됐을 때 말이야, 아무도 나한테 말 안 걸어 줬잖아?
너랑 메두사만 나한테 잘해 줬고.
대체 언젯적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사실은, 나 그때 엄청 무서웠어. 힘조절 잘 못했으니까.
친구를 다치게 해서 따돌림당하면 어떡하지... 했어.
......
그런데 사신짱이랑 메두사는 날 하나도 안 무서워했잖아!
그네 타기든 피구든, 항상 같이 놀아 줬지!
지금 다시 떠올려도 정말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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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A9A9A9>미노스가 밀어 주면 그네를 타는 게 아니라 대포알이 된 것 같았다니까요.</color>
너희가 없었으면, 난 어떻게 됐을까?
그걸 누가 알아요? 됐으니까 식기 전에 먹기나 해요.
어릴 적에도 이렇게 모여 앉아서 함께 밥 먹었는데...
몇천 년이 지나서도 이렇게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 엄~청 좋아!
그냥 밥 먹는 건데요 뭘.
앞으로도 같이 앉아서 밥 먹자!
네에네에, 세상 멸망할 때까지 그러자고요.
사신짱은 턱을 괸 채, 미노스가 맛있게 요리를 꿀꺽꿀꺽 삼키는 모습을 내심 즐거운 듯이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