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신짱 드롭킥
콜라보 · 사신짱 드롭킥

문 두드리는 자

문 두드리는 자

-46-9-7 → -46-9-8

1 / 31
전체 대사 보기 (29줄)
유리네

오늘은 이제 손님 안 올 거 같아.

사신짱

그러게요, 벌써 밖이 깜깜해졌어요.

유리네

사신짱~?

사신짱

뭔데요?

유리네

나 밥해 줘♪

오늘 하루 종일 일하느라 제대로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단 말이야.

사신짱

알았어요, 뭐 먹고 싶은데요?

유리네

음... 샤브샤브 정식.

사신짱

좋아요.

유리네

과연 사신짱이야, 싸구려 삼겹살로도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다니.

사신짱

샤브샤브는 제 특기니까 말이죠!

유리네

사신짱도 같이 먹자.

사신짱

그럴까요? 오늘의 삼겹살은 맛이 어떨까요오~

고요한 밤에 문을 닫은 식당. 너무나 조용해 유리네가 고기를 씹는 소리가 똑똑히 들릴 정도였다.

언제나처럼, 평범한 하루가 끝나 갔다.

사신짱도 젓가락을 들어 샤브샤브에 뻗었지만, 어째선지 손끝이 부들부들 떨렸다.

사신짱

어... 어라...? 제 손이 왜 이러죠...?

여태까지의 매일과 별반 다를 바 없건만, 사신짱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샘솟는 두려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대체 뭐가 두려운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유리네

사신짱, 왜 그래?

사신짱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 요리를 더 해야겠어요! 유리네, 불고기 어때요?!

유리네

좋아, 사신짱이 만든 건 뭐든지 맛있어♪

유리네

그런데, 이렇게 상을 잔뜩 차렸는데 왜 하나도 안 먹어?

사신짱

......

유리네

고민거리라도 있어?

사신짱

그, 그럴 리가요!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대체 뭘까?

대체 무엇을 잊어버린 걸까?

유리네

어휴, 겨우 젓가락질 한 번으로 식탁에 잔뜩 흘리면 어떡해? 사신짱도 참.

그냥 내가 먹여 줄게.

자, 아~앙♪

사신짱

아앙——

그때, 문밖에서 아주 익숙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접대를 해야 할 웨이터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유리네

어라, 이 시간에 손님?

누군가 왔다.

그런데 왜 이토록 마음이 놓이는 걸까?

저 발소리도 익숙하지만 대체 누구의 것인지 전혀 생각나지를 않았지만...

그 발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다.

콰앙!

식당의 문이 폭발하듯 열렸다.

간신히 버텨낸 문 뒤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주 익숙한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