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마왕
초라한 마왕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기만점 외눈짱입니다! 겨우 마계로 돌아왔어요!
지난 이야기에서, 거하게 소란을 피운 우로보로스와 사신짱 님은 모두 응징받았고, 진보초도 원래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맞아요, 이번 화가 "사신짱 전선"의 피날레가 되겠습니다!
이야~, 드디어 최종화네요! 처음엔 귀찮기밖에 안 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긴 아쉬워요.
여러분도 절 보는 게 오늘로 마지막이라니 아쉽죠? 그쵸?
괜찮으시다면 실적으로 먹고 살아가는 저를 위해 구독과 좋아요, 고평가 눌러 주세요~
그럼 다 함께, 마지막까지 서비스 서비스!
그리폰 기지의 지휘실.
...이상입니다.
음, 보고서 내용과 비슷하네.
이제, 어떤 벌을 내리실 것인지 정해 주시옵소서.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사옵니다.
......
우로보로스, 너한테 다시 기회를 주면 또 똑같은 짓을 벌일 거니?
물론이죠. 아니, 이번보다 훨씬 더 완벽하게 할 겁니다.
......
에이전트가 우로보로스의 뒤통수를 후려치곤 다시 허리를 숙였다.
송구하옵니다 주인님. 이 못난 우로보로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AI 라이브러리에 너무 오래 처박혀 있었던 탓에 정상적인 회화 방법도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괜찮아, CZ75 말대로 하루아침에 적응되는 것도 아닐 테니.
그리고, 이번 일 덕분에 최소한 서로 한 발짝씩은 가까워졌잖아.
......
마침 유리네에게서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CZ75와 다른 애들은 아직 공방에서 정밀 점검 중이니...
우리 먼저 갈까?
유리네의 아파트.
사신짱, 정말 네가 진보초를 마계화했다고 생각했어?
헤~엥? 제가 당신을 어떻게 부려먹었는지 다시 한번 설명해드릴까요오~?
풋...
왜, 왜 웃어요!?
너는 마력으로 진보초를 통째로 복사해서 다른 세계선을 만들어낸 거였어.
네가 거기서 부려먹고 괴롭히던 사람들 모두 네 마력으로 만들어낸 허상이었고.
어... 그러니까 즉...?
대충 꿈 같은 거였단 뜻이네?
키이이이익!! 아제길꿈 엔딩이라니 그게 무슨 슈퍼 빌런이에요!!!
사신짱...
흐에엥~ 메두사아~ 역시 믿을 사람은 당신밖에 없――
고기 다 타겠어...
......
사신짱, 이 삼겹살 덜 익었어.
미노스도 미노스 주제에 기어오르지 좀 말라고요!
사신짱.
......
알았어요 알았어, 더 구우면 되잖아요!
모두가 식탁에 빙 둘러 앉아, 수다를 떨며 고기를 구워 먹었다.
어... 사신짱은 안 먹고 계속 굽기만 해도 괜찮은 거니?
자업자득이에요. 그러게 누가 그런 소동을 일으켜서 그리폰네 친구들까지 휘말리게 하랬어요.
망할 구렁이놈 같으니.
차는 다 끓였느냐? 다들 기다리고 있느니라.
빌어먹을... 그리폰이고 철혈이고 다 저주하겠어...
사신짱이 고기를 굽는 동안, 우로보로스도 옆에서 쉴 새 없이 차를 따르고 새로 내왔다.
갈매기살 다 익었어요, 더 먹을 사람?
자, 마셔라.
사신짱, 뭐 먹고 싶어?
내가 남겨 줄게.
오오, 그럼 저는――
냅둬, 메두사.
엑...
메두사, 거기 소고기 좀 주겠니?
응! 자, 여기!
젠장젠장젠장젠자아앙!!!
A5 와규가 지휘관의 밥그릇에 얹어지는 것을 끝으로 인내심이 폭발한 사신짱이 기어코 식탁을 엎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눈으로는 쫓지 못할 속도로 불판 위에서 구워지던 소고기를 모조리 먹어치워버렸다.
사신짱?!
사신짱... 전혀 반성을 안 했구나.
그냥 일을 저지르고 본 사신짱은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입에 한가득 든 소고기를 꿀꺽 삼켰다.
유리네도, 손에 식칼을 들고 일말의 표정 변화 없이 사신짱에게 그 위압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유, 유리네? 잠깐만요, 저 진짜로 반성――
끼야아아아아악!!!
우로보로스, 너도 좀 먹거라.
음.
살벌한 소리와 사신짱의 비명을 배경으로, 에이전트가 우로보로스에게 밥에 반찬을 얹어 먹여 주었다.
내가 특별히 먹여 주었으니, 다음 주에 있을 테스트에서 반드시 만점을 받아내거라. 알았느냐?
......
퉷.
......
왜 너희까지 싸우고 그래?!
싸우면 안 돼, 그만――
으아아 비싼 소고기 가지고 던지면서 싸우지 마!!
그 아수라장 속에서, 오직 지휘관만이 즐겁게 소고기를 구워 맛있게 먹었다.
음... 좋은 하루는 불고기로 시작해야 제맛이구나!
[사신짱 전선] THE END.
그리폰 기지, 식당 창고.
잠으로 체력을 보충한 페코라가 드디어 깨어났지만, 미노스와 메두사는 온데간데 없었다.
......?!
......
어...
메이드장, 이거 어쩌죠?
당신은 누구십니까?
히익! 아, 악마!
악마...?
페코라가 천사의 고리를 잃어버렸을지는 몰라도, 천사로서의 자존심은 절대 버리지 않아요!
고리?
이름이 페코라야?
페, 페코라는 페코라예요!
만능이, 이분께 식사를 만들어 주세요.
아무래도 허기져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모양입니다.
넵!
G36의 명을 받은 QSB-91이 쏜살같이 주방으로 가, 계란볶음밥 한 접시를 가져왔다.
자아, 먹어 먹어!
계란볶음밥의 매혹적인 향기에, 페코라는 자기도 모르게 군침을 꿀꺽 삼켰다.
볶음밥...! 맛있겠... 핫!!
페코라는 천사예요! 악마의 공물 따위 받지 않아요!
페코라는 절대 구걸하지 않아요!
꼬르르륵...
하지만 그녀의 배는 그렇지 않았다.
......
......
계란볶음밥은 입에 안 맞나 보군요. 만능이, 다른 거 가져오세요.
넵!
QSB-91이 이번에는 업진살이 듬뿍 들어간 카레라이스를 가져왔다.
오늘의 특식인 업진살 카레라이스! 이건 어때?
카... 카레...! 페코라는... 페코라는...!!
무리할 것 없습니다.
당신의 사명이 무엇이든, 일단 배부르게 먹어야 완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 말을 들은 페코라의 눈에는, G36과 QSB-91에게서 후광과 날개가 보이는 것만 같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페코라는 천국에 돌아온 건가요...?
[사신짱 전선] 진짜로 THE END.
전체 대사 보기 (95줄)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기만점 외눈짱입니다! 겨우 마계로 돌아왔어요!
지난 이야기에서, 거하게 소란을 피운 우로보로스와 사신짱 님은 모두 응징받았고, 진보초도 원래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맞아요, 이번 화가 "사신짱 전선"의 피날레가 되겠습니다!
이야~, 드디어 최종화네요! 처음엔 귀찮기밖에 안 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긴 아쉬워요.
여러분도 절 보는 게 오늘로 마지막이라니 아쉽죠? 그쵸?
괜찮으시다면 실적으로 먹고 살아가는 저를 위해 구독과 좋아요, 고평가 눌러 주세요~
그럼 다 함께, 마지막까지 서비스 서비스!
그리폰 기지의 지휘실.
...이상입니다.
음, 보고서 내용과 비슷하네.
이제, 어떤 벌을 내리실 것인지 정해 주시옵소서.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사옵니다.
......
우로보로스, 너한테 다시 기회를 주면 또 똑같은 짓을 벌일 거니?
물론이죠. 아니, 이번보다 훨씬 더 완벽하게 할 겁니다.
......
에이전트가 우로보로스의 뒤통수를 후려치곤 다시 허리를 숙였다.
송구하옵니다 주인님. 이 못난 우로보로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AI 라이브러리에 너무 오래 처박혀 있었던 탓에 정상적인 회화 방법도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괜찮아, CZ75 말대로 하루아침에 적응되는 것도 아닐 테니.
그리고, 이번 일 덕분에 최소한 서로 한 발짝씩은 가까워졌잖아.
......
마침 유리네에게서 점심 식사 초대를 받았는데, CZ75와 다른 애들은 아직 공방에서 정밀 점검 중이니...
우리 먼저 갈까?
유리네의 아파트.
사신짱, 정말 네가 진보초를 마계화했다고 생각했어?
헤~엥? 제가 당신을 어떻게 부려먹었는지 다시 한번 설명해드릴까요오~?
풋...
왜, 왜 웃어요!?
너는 마력으로 진보초를 통째로 복사해서 다른 세계선을 만들어낸 거였어.
네가 거기서 부려먹고 괴롭히던 사람들 모두 네 마력으로 만들어낸 허상이었고.
어... 그러니까 즉...?
대충 꿈 같은 거였단 뜻이네?
키이이이익!! 아제길꿈 엔딩이라니 그게 무슨 슈퍼 빌런이에요!!!
사신짱...
흐에엥~ 메두사아~ 역시 믿을 사람은 당신밖에 없――
고기 다 타겠어...
......
사신짱, 이 삼겹살 덜 익었어.
미노스도 미노스 주제에 기어오르지 좀 말라고요!
사신짱.
......
알았어요 알았어, 더 구우면 되잖아요!
모두가 식탁에 빙 둘러 앉아, 수다를 떨며 고기를 구워 먹었다.
어... 사신짱은 안 먹고 계속 굽기만 해도 괜찮은 거니?
자업자득이에요. 그러게 누가 그런 소동을 일으켜서 그리폰네 친구들까지 휘말리게 하랬어요.
망할 구렁이놈 같으니.
차는 다 끓였느냐? 다들 기다리고 있느니라.
빌어먹을... 그리폰이고 철혈이고 다 저주하겠어...
사신짱이 고기를 굽는 동안, 우로보로스도 옆에서 쉴 새 없이 차를 따르고 새로 내왔다.
갈매기살 다 익었어요, 더 먹을 사람?
자, 마셔라.
사신짱, 뭐 먹고 싶어?
내가 남겨 줄게.
오오, 그럼 저는――
냅둬, 메두사.
엑...
메두사, 거기 소고기 좀 주겠니?
응! 자, 여기!
젠장젠장젠장젠자아앙!!!
A5 와규가 지휘관의 밥그릇에 얹어지는 것을 끝으로 인내심이 폭발한 사신짱이 기어코 식탁을 엎어버렸다.
그와 동시에, 눈으로는 쫓지 못할 속도로 불판 위에서 구워지던 소고기를 모조리 먹어치워버렸다.
사신짱?!
사신짱... 전혀 반성을 안 했구나.
그냥 일을 저지르고 본 사신짱은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입에 한가득 든 소고기를 꿀꺽 삼켰다.
유리네도, 손에 식칼을 들고 일말의 표정 변화 없이 사신짱에게 그 위압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유, 유리네? 잠깐만요, 저 진짜로 반성――
끼야아아아아악!!!
우로보로스, 너도 좀 먹거라.
음.
살벌한 소리와 사신짱의 비명을 배경으로, 에이전트가 우로보로스에게 밥에 반찬을 얹어 먹여 주었다.
내가 특별히 먹여 주었으니, 다음 주에 있을 테스트에서 반드시 만점을 받아내거라. 알았느냐?
......
퉷.
......
왜 너희까지 싸우고 그래?!
싸우면 안 돼, 그만――
으아아 비싼 소고기 가지고 던지면서 싸우지 마!!
그 아수라장 속에서, 오직 지휘관만이 즐겁게 소고기를 구워 맛있게 먹었다.
음... 좋은 하루는 불고기로 시작해야 제맛이구나!
[사신짱 전선] THE END.
그리폰 기지, 식당 창고.
잠으로 체력을 보충한 페코라가 드디어 깨어났지만, 미노스와 메두사는 온데간데 없었다.
......?!
......
어...
메이드장, 이거 어쩌죠?
당신은 누구십니까?
히익! 아, 악마!
악마...?
페코라가 천사의 고리를 잃어버렸을지는 몰라도, 천사로서의 자존심은 절대 버리지 않아요!
고리?
이름이 페코라야?
페, 페코라는 페코라예요!
만능이, 이분께 식사를 만들어 주세요.
아무래도 허기져서 정신이 온전치 못한 모양입니다.
넵!
G36의 명을 받은 QSB-91이 쏜살같이 주방으로 가, 계란볶음밥 한 접시를 가져왔다.
자아, 먹어 먹어!
계란볶음밥의 매혹적인 향기에, 페코라는 자기도 모르게 군침을 꿀꺽 삼켰다.
볶음밥...! 맛있겠... 핫!!
페코라는 천사예요! 악마의 공물 따위 받지 않아요!
<size=50>페코라는 절대 구걸하지 않아요!</size>
꼬르르륵...
하지만 그녀의 배는 그렇지 않았다.
......
......
계란볶음밥은 입에 안 맞나 보군요. 만능이, 다른 거 가져오세요.
넵!
QSB-91이 이번에는 업진살이 듬뿍 들어간 카레라이스를 가져왔다.
오늘의 특식인 업진살 카레라이스! 이건 어때?
카... 카레...! 페코라는... 페코라는...!!
무리할 것 없습니다.
당신의 사명이 무엇이든, 일단 배부르게 먹어야 완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 말을 들은 페코라의 눈에는, G36과 QSB-91에게서 후광과 날개가 보이는 것만 같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페코라는 천국에 돌아온 건가요...?
[사신짱 전선] 진짜로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