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링 Ⅱ
"다녀왔어,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진 않네... 뭐라 해도 저것 다 군의 주력이니까 말이야…"
다녀왔어,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진 않네...
뭐라 해도 저것 다 군의 주력이니까 말이야…
본론을 말하죠, 지금 군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그건 말이지...
군의 선봉 부대는 이미 감염 구역의 소탕을 전개했어, 중장갑 유닛은 아직 바깥에 배치되어 있지만, 아마 곧 따라오겠지.
비록 저 선봉대가 그저 정찰부대라 할지라도, 우리로선 상대할 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야.
계속해서 군의 중계소로 나아간다면, 결국 녀석들과 정면으로 맞붙게 될 거야.
M4A1, 일단은 후퇴하는 게 어때.
...아뇨. 지금 군 주력은 바깥에 있으니,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남아있어요.
장갑 유닛이 다 포위해 오면 그땐 어떤 수도 쓸 수 없게 돼요.
AK12, 군 정찰대의 전진 방향을 알려 주세요, 저들을 우회 통과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죠.
방향만을 보자면...
군의 전진 방향의 축은 기본적으로 이쪽을 향하고 있어... 저들을 피하는 것을 주로 생각하면, 가장 효율적인 루트는 이 구역을 넘는 거지.
여기를 넘어가면, 바로 군 인형의 레이더 사각지대에 도착할 수 있어.
그 루트의 리스크는 어느 정도죠?
...철혈이 방해한다면 귀찮아지겠지, 뭐라 해도 더욱 폐쇄적인 지형이니까.
다만 군의 정찰 범위의 넓이를 고려하면, 다른 루트를 타는 건 별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야.
철혈은 결국 방해하기 마련이에요, 어딜 가든 똑같죠.
그럼 출발하도록 하죠, 철혈을 만나면 최대한 빨리 돌파합시다.
...군 인형을 우회하는 도중, 리벨리온 소대와 철혈의 유닛이 교전 중이다.
이 철혈들은 예정된 행동 패턴을 따라 수비하는 건가...?
우리와 만나자마자 무너지니, 뭔가 찝찝하네.
지금 엘더브레인은 군으로부터의 위협을 처리하고 있다, 아마 방어선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녀석도 알 텐데, 군 앞에서 이런 잔챙이들을 집중시켜 봤자 의미가 없는걸...
이건 마치… 우리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아…
일단 정지.
AK12, 의심쩍은 상황이라도 탐지됐나요?
어머? 아직도 함정일까 걱정하는 거야?
아니, 적어도 신호엔 안 잡...
...콰앙!!
...AK12가 서 있던 위치에 갑작스런 공격이 날아와,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소대를 밀어냈다.
...딱 사정거리에 들어왔네.
방금까지 우리 신호를 탐지하고 있었던 건 이 인형이겠지?
출연자 명단을 앞서 공개해버리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
A...
AK... 12...
AK12... AK12...
AN94, 정신 차리세요, 철혈의 보스급 인형이에요.
또 만났네, M4A1, 인사가 좀 거칠었는데 맘에 들었으려나?
...
이제 곧 그쪽 엘더브레인이 군에 제압당할지도 모르는데, 아직도 한가하게 어슬렁거릴 여유가 있나 보군요?
만약 이게 엘더브레인이 내게 내린 명령이라면?
어차피 나도 딱히 상대하기 힘든 인형도 아니니, 잡무를 잠시 처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엘더브레인이 더 중요한 인형을 보내서 널 상대해주길 바라는 거니?
...
AN94, 지금부터 AK12의 자리를 대신하세요.
하지만... AK12가...
AN94, 움직여요!
......나 안 죽었어, M4A1.
......먼지 속에서 AK12가 걸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AN94를 압박하면, 버티질 못할 거라고.
AK12!
그게... 당신의 진짜 모습인가요?
이 망토 좋아했는데 아까운걸...
식별 신호로 보아하니… 인트루더라고 부르면 되겠지?
내 탐지 범위 밖에서 공격하다니, 확실히 예상하지 못했어.
미안한걸, 확실히 이 거리에서의 살상 효율은 내 상급자에 미치진 못해...
하지만 됐어, 신호차단 준비도 충분하니, 그럼 내가 직접 작별을 고하도록 해줄게.
...삑.
...삑! 삑!
보고, 대량의 철혈 부대의 신호가 우리 앞뒤 양쪽에서 나타났다.
뭐라고요?
오프라인으로 루트를 세팅하는 방식으로 인형들을 조종해 위치에 도달하게 했나 보네.
그래서 탐지할 수 없었던 거겠지...
재밌는걸...
또 포위당한 거야?
잠깐, 어째서 내가 "또"라고 말한 거지? 게다가 철혈의 보스가 하나 더 늘었어.
지금 여기서 녀석을 가루로 만드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더 이상 꾸물대다간 군의 정찰대에게 들키고 말 거야.
마음 정했어, M4A1? 싸울 거야, 아니면...
......
모두 전투에서 이탈할 준비, 지금 녀석을 상대 할 시간이 없어요.
모두 AK12가 중계소에 도달하도록 도와주세요, 나머지 따라잡지 못하는 인원은 일단 은신처를 찾아 몸을 숨기세요!
......스스로 그런 명령을 내릴 줄이야.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지금 당신과 AN94만이 중계소에 침투할 능력이 있어요, 그러니 당신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영광인걸, 그럼 서두르자.
도중에 퇴장하는 거니? 그렇게 보내줄 순 없겠는걸?
이 앞에 어떤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으려나?
서둘러! 인트루더의 부대가 포위를 좁혀오고 있어!
그리고, 전방의 철혈 제대는 어떡하지?
가능한 한 빨리 돌파해야 해요, 멈추지 마세요!
잠깐, M4A1, 전방에 철혈이 다른 부대와 교전 중이다.
그리폰 측 제대잖아, 아는 사람들이야?
우리 지휘관이야, M4A1! 저기 내가 아는 인형들이 있어!
......!
잠깐 인사라도 나누는 게 어때?
아니면 뒤에서 협공을 노려서, 너희 지휘관과 합류하는 건?
현재 상황에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거예요.
우린 이 틈을 타서 후방으로 통과하죠, AK12, 루트 재설정 부탁드려요!
...
정말 효율적인 판단이네, M4A1.
저를 비꼬는 건가요?
나 자신을 비꼬는 거야.
넌 이미 나처럼 되었으니, 난 이제 뭐가 되면 좋을까?...
......
농담이야.
적어도 지금의 너보다는 난 아직 지금 나 자신이 싫지는 않아.
......M4A1은 웃음을 지어보았다.
그래요...
많은 것들은 저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여긴 전장이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임무를 완수하는 것뿐이니까요.
(지휘관님, 건투를 빕니다.)
...리벨리온 소대가 틈을 타 데이터 중계소 점령에 성공했다.
...해킹 시작.
......
AK12.
말해, 되도록 짧게. 지금 정신을 집중해야 하니까.
이 중계소의 데이터 연결을 통해서, 지휘관과 그리폰 제대의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니. 이곳의 링크에는 전장 현황과 관련된 부분은 없어.
이미 AN94가 이 중계소의 모든 역할을 설명해줬어요.
그러니까, AK12, 솔직히 대답해 주세요.
솔직하게? 솔직히 말하면...
후후... AN94는 참 성실한 아이지, 그치?
넌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 물어본 거야...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결정적인 자료를 찾아내서 안젤리아에게 보고하는 거야, 너도 알고 있겠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설마 안젤리아와 연락하게 되면 바로 다음 명령을 받게 돼서, 정보를 얻을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하는 거야?
...
방금 한 말은 잊어주세요.
AK12, 지금 그리폰 측 상황을 확인하는데 별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거야.
AR15, 너마저 온 거야?
AN94, 너도 뭐라고 말 좀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다른 일에 한눈팔아선 안 된다, 그러니 AK12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있어선 너희 상상보다 무거운 일들도 있어.
언제까지고 AK12의 대변인 행세만 하지 마, AN94.
내가 진술한 건 객관적 사실이다.
지금 상황에서 나의 주장을 엎을 수는 없다.
아니면, 내 마인드맵 성능을 뛰어넘어서 내가 내린 결론보다 초월적인 답안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너 ...
AR15, 됐어요, 이대로 둬요.
나 원... 명령에 따르지.
필요한 건 이미 얻어냈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진행됐네.
...AK12가 M4A1을 슬쩍 보았다.
연결을 끊기 전에... 실은 나도 그리폰 제대의 활약이 어떤지 궁금하거든.
살짝 엿보는 정도라면, 그 정돈 우리에게 식은 죽 먹기지.
그런가요...
AK12, 그럼 부탁───
...치이… 치직...
────위잉────
크윽......!
AK12......
무전을 포함한 통신 설비의 전원을 내려!
AN94! 모든 레벨 2 플랫폼과의 연결을 끊어! 당장!
다 끊었어요!
무슨 일이죠!?
군에서 1급 APS를 가동했어! 마인드맵이 타버리고 싶지 않으면 허튼짓 하지 마!
지금 상황에?
군에서... 이런 것까지 동원하게 된 건가요?
아마 그들도 약간... 큰 문제가 생긴 거겠지.
그들의 전자전 능력은 알고 있었지만, 참 무서운 위력이야... 지나 네트워크마저 쓸 수 없게 됐어, 더미 인형도 잠시는 쓸 수 없고.
하지만 이렇게 난리를 치면, 그들 자신의 지휘 시스템에도 여파가 갈 텐데... 아무래도 심각한 사태인가 보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나요?
지금 모든 주파수가 엉망이 됐어, 우리의 적들은 지금 아무것도 못하겠지.
다만 우리도 안젤리아에게 연락할 수가 없고, 지금은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겠어.
너희는 잠깐 쉬고 있어, 난 엉망이 된 네트워크를 손볼 테니까.
M4, 혹시 후회돼?
......뭘 말이죠?
방금 지휘관을 구하러 가지 않은 거나, 단숨에 중계소를 점령하지 못해서 다음 명령을 받지 못한 거나...
너 정말로 네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해 의식하고 있기는 한 거야?
후회해서 뭔가 바꿀 수 있다면, 후회하겠어요.
전 여기 전장에서 너무나도 보잘것없는 존재예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가장 옳다고 생각되는 방식을 선택해 실천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뿐이죠.
...그래?
난 말이야......
...삑.
어머, 아무래도 모든 통신 네트워크가 회복된 것 같네.
...M4A1은 몸을 일으켜, 통신을 연결했다.
안젤리아 씨, 여기는 M4A1입니다, 계획대로 중계소를 점령하였습니다.
지금 AK12가 얻은 정보를 보내드릴 겁니다.
그래, 알겠어.
아무래도 군 측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 것 같아, 방금 APS에 너희는 영향받지 않길 바라.
그 전에 이미 자료 해킹를 완료했습니다, 지금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요.
서두르지 마렴, M4.
지금 긴급한 구출 임무가 있어… 너희에겐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간단한 임무야.
대상은 누구입니까?
404소대, 지금 철혈 주력에 의해 철혈의 빅 데이터베이스에 갇혀 있어, 너희들만 믿을게.
좌표는 이미 보내뒀어. 이게 이번에 수행할 명령이야.
작전목표 반복─── 좌표 20664-5ETK85에 위치한 아군 유닛의 포위 돌파를 지원하는 것.
리벨리온 소대, 작전개시.
M4A1은 여전히 너희 AR팀의 실종된 동료를 마음에 두고 있나 보네, AR15.
AR팀의 대원을 찾는 것도, 지휘관과 만나는 것도, 이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당신은 M4A1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는 거야.
그래?
내가 봤을 땐 너 또한... "지금의" M4A1을 모르는 것 같은데.
......이제 곧 결과를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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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진 않네...
뭐라 해도 저것 다 군의 주력이니까 말이야…
본론을 말하죠, 지금 군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그건 말이지...
군의 선봉 부대는 이미 감염 구역의 소탕을 전개했어, 중장갑 유닛은 아직 바깥에 배치되어 있지만, 아마 곧 따라오겠지.
비록 저 선봉대가 그저 정찰부대라 할지라도, 우리로선 상대할 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야.
계속해서 군의 중계소로 나아간다면, 결국 녀석들과 정면으로 맞붙게 될 거야.
M4A1, 일단은 후퇴하는 게 어때.
...아뇨. 지금 군 주력은 바깥에 있으니,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남아있어요.
장갑 유닛이 다 포위해 오면 그땐 어떤 수도 쓸 수 없게 돼요.
AK12, 군 정찰대의 전진 방향을 알려 주세요, 저들을 우회 통과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죠.
방향만을 보자면...
군의 전진 방향의 축은 기본적으로 이쪽을 향하고 있어... 저들을 피하는 것을 주로 생각하면, 가장 효율적인 루트는 이 구역을 넘는 거지.
여기를 넘어가면, 바로 군 인형의 레이더 사각지대에 도착할 수 있어.
그 루트의 리스크는 어느 정도죠?
...철혈이 방해한다면 귀찮아지겠지, 뭐라 해도 더욱 폐쇄적인 지형이니까.
다만 군의 정찰 범위의 넓이를 고려하면, 다른 루트를 타는 건 별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야.
철혈은 결국 방해하기 마련이에요, 어딜 가든 똑같죠.
그럼 출발하도록 하죠, 철혈을 만나면 최대한 빨리 돌파합시다.
...군 인형을 우회하는 도중, 리벨리온 소대와 철혈의 유닛이 교전 중이다.
이 철혈들은 예정된 행동 패턴을 따라 수비하는 건가...?
우리와 만나자마자 무너지니, 뭔가 찝찝하네.
지금 엘더브레인은 군으로부터의 위협을 처리하고 있다, 아마 방어선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녀석도 알 텐데, 군 앞에서 이런 잔챙이들을 집중시켜 봤자 의미가 없는걸...
이건 마치… 우리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아…
일단 정지.
AK12, 의심쩍은 상황이라도 탐지됐나요?
어머? 아직도 함정일까 걱정하는 거야?
아니, 적어도 신호엔 안 잡...
...콰앙!!
...AK12가 서 있던 위치에 갑작스런 공격이 날아와,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며 소대를 밀어냈다.
...딱 사정거리에 들어왔네.
방금까지 우리 신호를 탐지하고 있었던 건 이 인형이겠지?
출연자 명단을 앞서 공개해버리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
A...
AK... 12...
AK12... AK12...
AN94, 정신 차리세요, 철혈의 보스급 인형이에요.
또 만났네, M4A1, 인사가 좀 거칠었는데 맘에 들었으려나?
...
이제 곧 그쪽 엘더브레인이 군에 제압당할지도 모르는데, 아직도 한가하게 어슬렁거릴 여유가 있나 보군요?
만약 이게 엘더브레인이 내게 내린 명령이라면?
어차피 나도 딱히 상대하기 힘든 인형도 아니니, 잡무를 잠시 처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엘더브레인이 더 중요한 인형을 보내서 널 상대해주길 바라는 거니?
...
AN94, 지금부터 AK12의 자리를 대신하세요.
하지만... AK12가...
AN94, 움직여요!
......나 안 죽었어, M4A1.
......먼지 속에서 AK12가 걸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AN94를 압박하면, 버티질 못할 거라고.
AK12!
그게... 당신의 진짜 모습인가요?
이 망토 좋아했는데 아까운걸...
식별 신호로 보아하니… 인트루더라고 부르면 되겠지?
내 탐지 범위 밖에서 공격하다니, 확실히 예상하지 못했어.
미안한걸, 확실히 이 거리에서의 살상 효율은 내 상급자에 미치진 못해...
하지만 됐어, 신호차단 준비도 충분하니, 그럼 내가 직접 작별을 고하도록 해줄게.
...삑.
...삑! 삑!
보고, 대량의 철혈 부대의 신호가 우리 앞뒤 양쪽에서 나타났다.
뭐라고요?
오프라인으로 루트를 세팅하는 방식으로 인형들을 조종해 위치에 도달하게 했나 보네.
그래서 탐지할 수 없었던 거겠지...
재밌는걸...
또 포위당한 거야?
잠깐, 어째서 내가 "또"라고 말한 거지? 게다가 철혈의 보스가 하나 더 늘었어.
지금 여기서 녀석을 가루로 만드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더 이상 꾸물대다간 군의 정찰대에게 들키고 말 거야.
마음 정했어, M4A1? 싸울 거야, 아니면...
......
모두 전투에서 이탈할 준비, 지금 녀석을 상대 할 시간이 없어요.
모두 AK12가 중계소에 도달하도록 도와주세요, 나머지 따라잡지 못하는 인원은 일단 은신처를 찾아 몸을 숨기세요!
......스스로 그런 명령을 내릴 줄이야.
모두를 위해서입니다.
지금 당신과 AN94만이 중계소에 침투할 능력이 있어요, 그러니 당신들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영광인걸, 그럼 서두르자.
도중에 퇴장하는 거니? 그렇게 보내줄 순 없겠는걸?
이 앞에 어떤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으려나?
서둘러! 인트루더의 부대가 포위를 좁혀오고 있어!
그리고, 전방의 철혈 제대는 어떡하지?
가능한 한 빨리 돌파해야 해요, 멈추지 마세요!
잠깐, M4A1, 전방에 철혈이 다른 부대와 교전 중이다.
그리폰 측 제대잖아, 아는 사람들이야?
우리 지휘관이야, M4A1! 저기 내가 아는 인형들이 있어!
......!
잠깐 인사라도 나누는 게 어때?
아니면 뒤에서 협공을 노려서, 너희 지휘관과 합류하는 건?
현재 상황에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거예요.
우린 이 틈을 타서 후방으로 통과하죠, AK12, 루트 재설정 부탁드려요!
...
정말 효율적인 판단이네, M4A1.
저를 비꼬는 건가요?
나 자신을 비꼬는 거야.
넌 이미 나처럼 되었으니, 난 이제 뭐가 되면 좋을까?...
......
농담이야.
적어도 지금의 너보다는 난 아직 지금 나 자신이 싫지는 않아.
......M4A1은 웃음을 지어보았다.
그래요...
많은 것들은 저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여긴 전장이에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임무를 완수하는 것뿐이니까요.
(지휘관님, 건투를 빕니다.)
...리벨리온 소대가 틈을 타 데이터 중계소 점령에 성공했다.
...해킹 시작.
......
AK12.
말해, 되도록 짧게. 지금 정신을 집중해야 하니까.
이 중계소의 데이터 연결을 통해서, 지휘관과 그리폰 제대의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니. 이곳의 링크에는 전장 현황과 관련된 부분은 없어.
이미 AN94가 이 중계소의 모든 역할을 설명해줬어요.
그러니까, AK12, 솔직히 대답해 주세요.
솔직하게? 솔직히 말하면...
후후... AN94는 참 성실한 아이지, 그치?
넌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 물어본 거야...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결정적인 자료를 찾아내서 안젤리아에게 보고하는 거야, 너도 알고 있겠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설마 안젤리아와 연락하게 되면 바로 다음 명령을 받게 돼서, 정보를 얻을 기회를 놓칠까 봐 걱정하는 거야?
...
방금 한 말은 잊어주세요.
AK12, 지금 그리폰 측 상황을 확인하는데 별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거야.
AR15, 너마저 온 거야?
AN94, 너도 뭐라고 말 좀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다른 일에 한눈팔아선 안 된다, 그러니 AK12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있어선 너희 상상보다 무거운 일들도 있어.
언제까지고 AK12의 대변인 행세만 하지 마, AN94.
내가 진술한 건 객관적 사실이다.
지금 상황에서 나의 주장을 엎을 수는 없다.
아니면, 내 마인드맵 성능을 뛰어넘어서 내가 내린 결론보다 초월적인 답안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너 ...
AR15, 됐어요, 이대로 둬요.
나 원... 명령에 따르지.
필요한 건 이미 얻어냈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진행됐네.
...AK12가 M4A1을 슬쩍 보았다.
연결을 끊기 전에... 실은 나도 그리폰 제대의 활약이 어떤지 궁금하거든.
살짝 엿보는 정도라면, 그 정돈 우리에게 식은 죽 먹기지.
그런가요...
AK12, 그럼 부탁───
...치이… 치직...
────위잉────
크윽......!
AK12......
무전을 포함한 통신 설비의 전원을 내려!
AN94! 모든 레벨 2 플랫폼과의 연결을 끊어! 당장!
다 끊었어요!
무슨 일이죠!?
군에서 1급 APS를 가동했어! 마인드맵이 타버리고 싶지 않으면 허튼짓 하지 마!
지금 상황에?
군에서... 이런 것까지 동원하게 된 건가요?
아마 그들도 약간... 큰 문제가 생긴 거겠지.
그들의 전자전 능력은 알고 있었지만, 참 무서운 위력이야... 지나 네트워크마저 쓸 수 없게 됐어, 더미 인형도 잠시는 쓸 수 없고.
하지만 이렇게 난리를 치면, 그들 자신의 지휘 시스템에도 여파가 갈 텐데... 아무래도 심각한 사태인가 보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나요?
지금 모든 주파수가 엉망이 됐어, 우리의 적들은 지금 아무것도 못하겠지.
다만 우리도 안젤리아에게 연락할 수가 없고, 지금은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겠어.
너희는 잠깐 쉬고 있어, 난 엉망이 된 네트워크를 손볼 테니까.
M4, 혹시 후회돼?
......뭘 말이죠?
방금 지휘관을 구하러 가지 않은 거나, 단숨에 중계소를 점령하지 못해서 다음 명령을 받지 못한 거나...
너 정말로 네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해 의식하고 있기는 한 거야?
후회해서 뭔가 바꿀 수 있다면, 후회하겠어요.
전 여기 전장에서 너무나도 보잘것없는 존재예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가장 옳다고 생각되는 방식을 선택해 실천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뿐이죠.
...그래?
난 말이야......
...삑.
어머, 아무래도 모든 통신 네트워크가 회복된 것 같네.
...M4A1은 몸을 일으켜, 통신을 연결했다.
안젤리아 씨, 여기는 M4A1입니다, 계획대로 중계소를 점령하였습니다.
지금 AK12가 얻은 정보를 보내드릴 겁니다.
그래, 알겠어.
아무래도 군 측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한 것 같아, 방금 APS에 너희는 영향받지 않길 바라.
그 전에 이미 자료 해킹를 완료했습니다, 지금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요.
서두르지 마렴, M4.
지금 긴급한 구출 임무가 있어… 너희에겐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간단한 임무야.
대상은 누구입니까?
404소대, 지금 철혈 주력에 의해 철혈의 빅 데이터베이스에 갇혀 있어, 너희들만 믿을게.
좌표는 이미 보내뒀어. 이게 이번에 수행할 명령이야.
작전목표 반복─── 좌표 20664-5ETK85에 위치한 아군 유닛의 포위 돌파를 지원하는 것.
리벨리온 소대, 작전개시.
M4A1은 여전히 너희 AR팀의 실종된 동료를 마음에 두고 있나 보네, AR15.
AR팀의 대원을 찾는 것도, 지휘관과 만나는 것도, 이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당신은 M4A1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는 거야.
그래?
내가 봤을 땐 너 또한... "지금의" M4A1을 모르는 것 같은데.
......이제 곧 결과를 알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