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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75 · 난류연속

운에 맡기다

"... 그럼, 잘 자거라."

-26-10-2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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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보기 (31줄)

결국 철수부대 전원이 빌딩에 들어가 방어선을 세우기로 하였다.

AN94

이건 안전한 결정이 아닌 것 같다.

AK12

군이 우릴 발견할 거야, 하지만 우리도 대비를 할 거고.

HK416

AK12, 모든 정비가 끝났어.

M4 SOPMOD II

AK12! 군이 빌딩을 향해 오고 있어, 분명 우릴 발견한 거야!

AK12

예상한 결과야, 하지만 이젠 선택지가 없어.

적어도, 끝까지 함께 싸우자.

M4 SOPMOD II

... 응!

RO635

군의 주력부대와 정면으로 싸우는 건 이게 처음인데...

HK416

안젤리아를 위해서...

AK12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AN94, 내 결정이 싫어?

AN94

난 AK12를 믿는다.

어떤 선택이든 결국 우리는 운에 맡겨야 한다고, AK12가 한 말이다.

AK12

... 확실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운이야.

...

안젤리아

꿈을 꾸었다.

나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죽는 꿈.

그리고 눈을 뜨면, 꿈의 모든 것이 현실이 될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깨어나야만 한다.

내가... 직접 마주 봐야 하는 일이니.

...

안젤리아

예고르...

예고르

네년의 부하는 매우 충성스러웠다. 모두 마지막 한순간까지 저항했지, 전술인형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를 다했다.

물론, 우리에겐 아무 의미도 없었지.

안젤리아

지금... 그 애들은 어떻게...

예고르

몇 개를 생포해 지금 나의 부하가 아래층에서 해체작업 중이다. 마인드맵에 쓸만한 물건이 있을지 모르니.

그리고 난 그저 네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을 뿐이다.

예고르

지금 할 말 더 있는가?

설마 또 다른 장난감들이 구해주기를 바라는 건가? 혹은 이 빌딩에 폭탄을 숨겨놨나?

하지만 아쉽게도 이미 다 샅샅이 뒤져보았다. 여기엔 아무것도 없다.

지원도, 폭탄도, 어떤 그리폰의 인형도 없다.

예고르

그래, 바로 그 표정이다, 바로 그 표정을 보고 싶었다.

... 그럼, 잘 자거라.

...

...타앙!

...

니토

이런 상황에서까지 그런 거짓말을 하시다니.

그리폰의 지휘관님, 확실히 당신을 너무 얕본 것 같습니다.

당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선에서 투여량을 늘리겠습니다.

니토는 자백제를 또 하나 꺼내, 내 몸에 주입했다.

바로 효과가 나타났지만, 아직은 견딜만하다. 의지가 아직은 좀 남아있다. 이것이 마지막일지는 모르겠지만...

니토

안젤리아가 죽을 리 없습니다, 적어도 이번 싸움에서는 살아남아 저희 중 한 명을 죽인 것을 저희 눈으로 봤습니다.

그러니 말하세요, 그녀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또 누구와 접촉했는지.

난 떠오르는 대로 다 말할 것이다.

거짓이든, 진실이든, 다 말하고 녀석들 보고 알아서 구분하라고 할 것이다.

녀석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말한 뒤 내가 어떻게 될지도 알고 있다.

니토

인간은 아주 연약한 기계입니다, 몇 번만 건드리면 망가져 버리죠.

온전한 신체와 정신상태로 이 건물을 떠나고 싶으시다면, 자신에게 남은 기회를 소중히 해서 진실을 말하세요.

그렇기에 내겐 시간과... 약효에 저항할 온갖 거짓들이 필요하다.

안젤리아는 내 이야기 속에서 또 몇 번 죽게 될까?

적어도, 내가 살아남을 때까지 계속 그녀를 죽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