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없는 전장 Ⅱ
카라비너 선배... 날 관측 포인트에 덩그러니 내버려 둘 생각이라니, 정보 수집은 내 특기라고, 철혈의 단서를 찾아내고야 말겠어.
.........
어느 버려진 거점.
카라비너 씨, 지각하실 뻔했어요.
죄송해요.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일부러 안전 구역으로 우회해서, 그 두 인형을 유인하셨죠?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요?
어머, 들켜 버렸네요? 길을 헤맸다고 둘러댈 셈이었는데.
차라리 "철혈들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자폭했다"라고 말하는 편이 나을걸요.
그 관측 지점은 비교적 안전한 곳이니, 그 둘이 함부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지만 않는다면 철혈에게 들키지 않을 거예요.
날이 밝으면 기지로 돌아가겠죠.
MP41은 크게 실망하겠지만 말이에요.
친절이 과한 거 아니신가요?
그렇게 신경 써 주더라도 MP41은 당신에게 감사해할 리가 없다고요.
저도 알아요. 감사를 받으려고 그런 것도 아닌걸요.
자, 어서 작전을 시작하죠. 현 상황은 어떤가요?
게이저의 위치는 대강 파악했지만, 계속 이동하고 있어요.
왠지...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놈을 저격하기 좋은 지점까지 유인해야 해요. 철혈의 엘리트 인형을 상대로, 일격에 처치하지 못한다면...
우리 둘 다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테니까요.
철혈의 행동 패턴으로 봐선, 약 2시간 후면 이쪽으로 접근할 거예요.
그럼 언제나 했던 것처럼, 양동 작전으로 제가 게이저를 당신 앞까지 유인해 오겠어요.
백업된 마인드맵으로 새 소체에 적응해야 하는 느낌은 영 싫으니...
꼭 단번에 처치해 주셔야 해요?
Kar98k는 미소로 대답했다.
염려 마세요.
제가 실수한 적 있었나요?
...한편, MP41의 관측 포인트.
기세등등하던 관측병은 의욕 없는 경호원 옆에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별 201개... 별 202개... 별 203개...
심심해... 이러다 해 뜨는 거 아니야...?
MP41이 통신기를 켜 현재 시각을 확인했다.
엑, 이제 겨우 2시간 지났네...
정 그러면 "선배님"한테 연락해 보는 게 어때?
아무런 발견도 없이 연락하면 분명 저를 못 미덥다 생각할 거라고요...
그래...?
애초부터 널 신용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 이 근처를 수색해 보면 뭔가 있을지도 몰라요!
MP41은 무작정 관측 포인트를 이탈해,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하아... 내 말은 아주 그냥 무시하네...
확실히, 이 관측 포인트의 위치는 좋아요.
하지만 제 추측으론, 철혈은 분명 다른 구역으로 전진할 텐데 말이죠...
그거 다행이네. 백업한 마인드맵으로 깨어날 필요도 없겠어.
그건 안 되죠!
여기서 이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저쪽으로 이동해서 단서를 찾아보도록 해요.
하지만 카라비너 씨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멍청하긴! 선배도 틀릴 때가 있을 수 있죠.
정보 수집은 제가 더 잘한다고요! 당장 출발해요!
왜... 왜 내가 이런 꼴을...
기지로 돌아가면 사표 낼 거야... 차라리 웨이트리스가 되고 말지...
MP41과 G43은 잠입 준비를 했다.
MP41 너 정말 족집게구나... 바로 철혈을 찾아냈네.
잠깐!
또 뭐?
일단 물러나 봐요!
MP41의 경고에 G43은 조심조심 뒤로 물러섰다.
주위에 철혈의 신호가 잔뜩인데, 우린 둘뿐이잖아요? 보스 인형을 처치하려면 전력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고요.
와아...
왜, 왜요?
너도 세심한 면이 있구나.
흥, 그야 당연하죠. 그리고 제가 당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똑바로 협력하세요.
좀 다른 곳도 세심할 수는 없겠니...
...전투 종료.
또 철혈이랑 맞닥뜨렸어...
힘들어 죽을 거 같아...
당신, 생각보다 경호원의 소질이 있네요?
이래서 내가 무슨 경호원이야? 보모지...
앗!
뭐야, 또 적이야?! 어딨어?
바닥에 철혈의 부품이 있어요!
......
방금 철혈하고 대판 싸웠는데, 당연히 바닥에 부품이 굴러다니지.
아뇨, 자세히 좀 보세요...
MP41은 바닥의 부품 하나를 주워 G43에게 가까이 들이댔다.
이건 관절 부품이에요. 탄흔 하나 없이 마모되기만 한 것을 봐서, 교체하고 버린 게 분명해요.
그러니까... 철혈의 주력 부대가 여기서 정비를 했다는 뜻이죠!
역시 제 추측이 맞았어요, 이쪽으로 이동한 게 틀림없어요!
그리고 넌 계속 전진할 셈이구나...
그나저나, 우리 관측 포인트에서 너무 멀어진 거 아니야?
어라!?
정말이네...
어느새 이렇게 멀리까지... 카라비너 선배한테 한소리 듣진 않겠지...
그래 맞아, "선배님"이 분명 화낼 거야.
그러니까 어서 제자리로 돌아가자, 응?
하지만 이건 카라비너 선배 잘못이기도 해요. 우릴 철혈이 코빼기도 안 보이는 데에다 두다니, 역시 제가 한 수 위네요.
잠깐... 저 앞은 내가 자주 군수 지원 파견을 나간 곳이잖아?
역시 철혈이 이쪽으로 쳐들어올 거란 내 예상이 맞았어!
설마... 난 그리폰의 내로라하는 엘리트 인형들보다... 아니, 어쩌면 지휘관님마저도 뛰어넘은 거 아닐까나!?
마인드맵이 어떻게 꼬였길래 그런 결론이 나와?!
흠흠, 칭찬으로 받아들이죠.
전 여기서 군수 지원 임무를 수백 번은 넘게 했어요...
이곳의 풀과 돌멩이의 위치까지 다 기억할 정도로요. 여기서 매복하는 건 저한테는 누워서 떡 먹기죠!
자아, 그럼 어떻게 할까... 역시 원래 계획대로 폭약을 매설해서...
MP41이 팔짱을 끼고 고민하던 중, 돌연 먼 곳에서 총성이 들려왔다.
응? 방금 그거 총소리 아니에요? 저쪽으로 가 봐요!
MP41과 G43은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달려갔다.
저건...!
그리폰 소대가 철혈과 싸우고 있잖아요?!
그런데 계속 도망치기만 하네요. 혹시 기습을 당한 걸까요?
저것 봐! 철혈의 고급 인형이 있는 것 같아!
아!
게이저다! 드디어 찾았다아아!
빨리, 빨리 카라비너 선배한테 연락을...!
아직 관측 포인트 근처에 있지 않을까?
여기서 거리가 꽤 돼서, 지금 불러도 시간이 없어!
그, 그럼 어떻게...
...한편, Kar98k는 저격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벌써 교전 중인가?
Kar98k가 저 멀리의 불빛을 바라보던 그때, 통신이 들어왔다.
카라비너 선배, 들리시나요?
MP41? 무슨 일이죠? 지금은 통신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인데요.
선배, 아직도 철혈 보스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계세요?
네?
어어... 네.
흐음,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역시 제가 직접 나서야겠군요!
뭘 어쩌려고요?
저 지금 철혈 보——
카라비너 씨! 게이저가 쫓아오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미안해요 MP41,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해요.
네?! 잠깐——
StG,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하마터면 녀석한테 머리가 날아갈 뻔했다니까요.
아직은 작전대로 졸병들을 처치하면서 게이저를 유인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지만, 아직 너무 멀어요. 적어도 1Km 이내까지 유인해야...
아무리 철갑탄도 거리가 너무 멀면 게이저의 장갑을 완전히 관통하리란 보장이 없어요.
게이저 녀석, 지치지 않고 저희 유닛한테 달려들어서 더미 제어를 방해하고 있어요.
저도 벌써 더미 3기를 잃었고요.
죄송하지만, 카라비너 씨가 계신 방향으로 녀석의 측면을 노출시키지는 못할 것 같아요.
괜찮아요, 그럼 플랜 B로 가죠. 최대한 제가 있는 위치까지 유인해 주세요.
500m가량이라면 정면이라도 50% 확률로 장갑을 꿰뚫을 수 있겠죠.
200m 이내까지 유인해 볼게요. 그럼 확실하게 관통할 수 있겠죠?
할 수 있겠어요?
평범한 철혈 보스라면 그렇게 쉽게 걸려들지 않겠지만...
저 녀석은 뭔가 좀 이상해요. 끈질긴 건 둘째 치더라도, 이미 녀석의 유효 사거리 안인데도 이렇다 할 공격도 하질 않고 계속 가까이 접근하려고만 해요.
조심하세요. 철혈이 우리 인형을 생포하는 사례가 있었어요.
놈의 거동은 그 사례와 거의 일치해요.
알겠습니다. 만약 사로잡히게 되면 즉시 마인드맵을 파기해 버리겠어요.
아, 또 접근하네요. 얼마나 남았죠?
1Km 범위까지 앞으로 100m예요.
얼마 안 남았네요. 그럼——
잠깐만요! 게이저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어요!
98k 씨, 거기서 녀석의 모습이 보이나요?
저놈... 그리폰 인형을 붙잡고 있어요...!
그리폰 인형이요? 제 더미인가요?
아뇨, 붙잡힌 건...
MP41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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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버려진 거점.
<color=#00CCFF>카라비너 씨, 지각하실 뻔했어요.</color>
죄송해요.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color=#00CCFF>일부러 안전 구역으로 우회해서, 그 두 인형을 유인하셨죠?</color>
<color=#00CCFF>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나요?</color>
어머, 들켜 버렸네요? 길을 헤맸다고 둘러댈 셈이었는데.
<color=#00CCFF>차라리 "철혈들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자폭했다"라고 말하는 편이 나을걸요.</color>
그 관측 지점은 비교적 안전한 곳이니, 그 둘이 함부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지만 않는다면 철혈에게 들키지 않을 거예요.
날이 밝으면 기지로 돌아가겠죠.
MP41은 크게 실망하겠지만 말이에요.
<color=#00CCFF>친절이 과한 거 아니신가요?</color>
<color=#00CCFF>그렇게 신경 써 주더라도 MP41은 당신에게 감사해할 리가 없다고요.</color>
저도 알아요. 감사를 받으려고 그런 것도 아닌걸요.
자, 어서 작전을 시작하죠. 현 상황은 어떤가요?
<color=#00CCFF>게이저의 위치는 대강 파악했지만, 계속 이동하고 있어요.</color>
<color=#00CCFF>왠지...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color>
놈을 저격하기 좋은 지점까지 유인해야 해요. 철혈의 엘리트 인형을 상대로, 일격에 처치하지 못한다면...
우리 둘 다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테니까요.
<color=#00CCFF>철혈의 행동 패턴으로 봐선, 약 2시간 후면 이쪽으로 접근할 거예요.</color>
<color=#00CCFF>그럼 언제나 했던 것처럼, 양동 작전으로 제가 게이저를 당신 앞까지 유인해 오겠어요.</color>
<color=#00CCFF>백업된 마인드맵으로 새 소체에 적응해야 하는 느낌은 영 싫으니...</color>
<color=#00CCFF>꼭 단번에 처치해 주셔야 해요?</color>
Kar98k는 미소로 대답했다.
염려 마세요.
제가 실수한 적 있었나요?
...한편, MP41의 관측 포인트.
기세등등하던 관측병은 의욕 없는 경호원 옆에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별 201개... 별 202개... 별 203개...
심심해... 이러다 해 뜨는 거 아니야...?
MP41이 통신기를 켜 현재 시각을 확인했다.
엑, 이제 겨우 2시간 지났네...
정 그러면 "선배님"한테 연락해 보는 게 어때?
아무런 발견도 없이 연락하면 분명 저를 못 미덥다 생각할 거라고요...
그래...?
애초부터 널 신용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 이 근처를 수색해 보면 뭔가 있을지도 몰라요!
MP41은 무작정 관측 포인트를 이탈해, 주변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하아... 내 말은 아주 그냥 무시하네...
확실히, 이 관측 포인트의 위치는 좋아요.
하지만 제 추측으론, 철혈은 분명 다른 구역으로 전진할 텐데 말이죠...
그거 다행이네. 백업한 마인드맵으로 깨어날 필요도 없겠어.
그건 안 되죠!
여기서 이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저쪽으로 이동해서 단서를 찾아보도록 해요.
하지만 카라비너 씨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멍청하긴! 선배도 틀릴 때가 있을 수 있죠.
정보 수집은 제가 더 잘한다고요! 당장 출발해요!
왜... 왜 내가 이런 꼴을...
기지로 돌아가면 사표 낼 거야... 차라리 웨이트리스가 되고 말지...
MP41과 G43은 잠입 준비를 했다.
MP41 너 정말 족집게구나... 바로 철혈을 찾아냈네.
잠깐!
또 뭐?
일단 물러나 봐요!
MP41의 경고에 G43은 조심조심 뒤로 물러섰다.
주위에 철혈의 신호가 잔뜩인데, 우린 둘뿐이잖아요? 보스 인형을 처치하려면 전력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고요.
와아...
왜, 왜요?
너도 세심한 면이 있구나.
흥, 그야 당연하죠. 그리고 제가 당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똑바로 협력하세요.
<color=#A9A9A9>좀 다른 곳도 세심할 수는 없겠니...</color>
...전투 종료.
또 철혈이랑 맞닥뜨렸어...
힘들어 죽을 거 같아...
당신, 생각보다 경호원의 소질이 있네요?
이래서 내가 무슨 경호원이야? 보모지...
앗!
뭐야, 또 적이야?! 어딨어?
바닥에 철혈의 부품이 있어요!
......
방금 철혈하고 대판 싸웠는데, 당연히 바닥에 부품이 굴러다니지.
아뇨, 자세히 좀 보세요...
MP41은 바닥의 부품 하나를 주워 G43에게 가까이 들이댔다.
이건 관절 부품이에요. 탄흔 하나 없이 마모되기만 한 것을 봐서, 교체하고 버린 게 분명해요.
그러니까... 철혈의 주력 부대가 여기서 정비를 했다는 뜻이죠!
역시 제 추측이 맞았어요, 이쪽으로 이동한 게 틀림없어요!
그리고 넌 계속 전진할 셈이구나...
그나저나, 우리 관측 포인트에서 너무 멀어진 거 아니야?
어라!?
정말이네...
어느새 이렇게 멀리까지... 카라비너 선배한테 한소리 듣진 않겠지...
그래 맞아, "선배님"이 분명 화낼 거야.
그러니까 어서 제자리로 돌아가자, 응?
하지만 이건 카라비너 선배 잘못이기도 해요. 우릴 철혈이 코빼기도 안 보이는 데에다 두다니, 역시 제가 한 수 위네요.
잠깐... 저 앞은 내가 자주 군수 지원 파견을 나간 곳이잖아?
역시 철혈이 이쪽으로 쳐들어올 거란 내 예상이 맞았어!
설마... 난 그리폰의 내로라하는 엘리트 인형들보다... 아니, 어쩌면 지휘관님마저도 뛰어넘은 거 아닐까나!?
마인드맵이 어떻게 꼬였길래 그런 결론이 나와?!
흠흠, 칭찬으로 받아들이죠.
전 여기서 군수 지원 임무를 수백 번은 넘게 했어요...
이곳의 풀과 돌멩이의 위치까지 다 기억할 정도로요. 여기서 매복하는 건 저한테는 누워서 떡 먹기죠!
자아, 그럼 어떻게 할까... 역시 원래 계획대로 폭약을 매설해서...
MP41이 팔짱을 끼고 고민하던 중, 돌연 먼 곳에서 총성이 들려왔다.
응? 방금 그거 총소리 아니에요? 저쪽으로 가 봐요!
MP41과 G43은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달려갔다.
저건...!
그리폰 소대가 철혈과 싸우고 있잖아요?!
그런데 계속 도망치기만 하네요. 혹시 기습을 당한 걸까요?
저것 봐! 철혈의 고급 인형이 있는 것 같아!
아!
게이저다! 드디어 찾았다아아!
빨리, 빨리 카라비너 선배한테 연락을...!
아직 관측 포인트 근처에 있지 않을까?
여기서 거리가 꽤 돼서, 지금 불러도 시간이 없어!
그, 그럼 어떻게...
...한편, Kar98k는 저격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벌써 교전 중인가?
Kar98k가 저 멀리의 불빛을 바라보던 그때, 통신이 들어왔다.
<color=#00CCFF>카라비너 선배, 들리시나요?</color>
MP41? 무슨 일이죠? 지금은 통신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인데요.
<color=#00CCFF>선배, 아직도 철혈 보스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계세요?</color>
네?
어어... 네.
<color=#00CCFF>흐음,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역시 제가 직접 나서야겠군요!</color>
뭘 어쩌려고요?
<color=#00CCFF>저 지금 철혈 보——</color>
<color=#00CCFF>카라비너 씨! 게이저가 쫓아오고 있어요!</color>
알겠습니다.
미안해요 MP41, 지금은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해요.
<color=#00CCFF>네?! 잠깐——</color>
StG,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color=#00CCFF>하마터면 녀석한테 머리가 날아갈 뻔했다니까요.</color>
<color=#00CCFF>아직은 작전대로 졸병들을 처치하면서 게이저를 유인하고 있어요.</color>
잘하고 있지만, 아직 너무 멀어요. 적어도 1Km 이내까지 유인해야...
아무리 철갑탄도 거리가 너무 멀면 게이저의 장갑을 완전히 관통하리란 보장이 없어요.
<color=#00CCFF>게이저 녀석, 지치지 않고 저희 유닛한테 달려들어서 더미 제어를 방해하고 있어요.</color>
<color=#00CCFF>저도 벌써 더미 3기를 잃었고요.</color>
<color=#00CCFF>죄송하지만, 카라비너 씨가 계신 방향으로 녀석의 측면을 노출시키지는 못할 것 같아요.</color>
괜찮아요, 그럼 플랜 B로 가죠. 최대한 제가 있는 위치까지 유인해 주세요.
500m가량이라면 정면이라도 50% 확률로 장갑을 꿰뚫을 수 있겠죠.
<color=#00CCFF>200m 이내까지 유인해 볼게요. 그럼 확실하게 관통할 수 있겠죠?</color>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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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세요. 철혈이 우리 인형을 생포하는 사례가 있었어요.
놈의 거동은 그 사례와 거의 일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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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범위까지 앞으로 100m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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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00CCFF>잠깐만요! 게이저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어요!</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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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 그리폰 인형을 붙잡고 있어요...!
<color=#00CCFF>그리폰 인형이요? 제 더미인가요?</color>
아뇨, 붙잡힌 건...
MP41이에요.